PD수첩 ‘MBC몰락, 7년의 기록’으로 돌아오다

12일 방송에서 MBC의 편향보도 빅데이터·여론조사로 심층 분석…“배현진 앵커, 불신도 압도적 1위”

2017-12-12 15:30       정철운 기자 pierce@mediatoday.co.kr

MBC ‘PD수첩’이 12일 밤 11시10분 특집방송 ‘MBC몰락, 7년의 기록’ 편으로 5개월 만에 돌아온다. 

최승호 신임 MBC사장을 상징하는 프로그램이 ‘PD수첩’인 만큼, 이날 방송에선 전임 사장 시절의 문제점을 낱낱이 파헤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성찰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PD수첩’ 제작진은 보도 자료를 내고 “국민에게 신뢰받던 MBC는 세월호, 국정농단, 탄핵 등 한국 사회를 뒤흔든 고비마다 진실을 외면하며 사회적 흉기로 작동해 왔다”고 지적하며 방송 취지를 밝혔다.

▲ 12일 방송예정인 MBC 'PD수첩' MBC의 몰락, 7년의 기록 편.
‘PD수첩’은 MBC가 처한 현실을 돌아보기 위해 12월 5일과 6일 전국 2000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MBC는 국민이 가장 신뢰하지 않는 두 번째 방송사로 꼽혔으며 앵커 신뢰도 조사에선 배현진 앵커가 압도적인 불신도 1위를 차지했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와 탄핵 국면에서 언론사별 보도 어휘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내놓는다. 제작진은 “MBC는 지상파 3사는 물론 모든 TV매체 가운데 ‘종북 척결, 북한 김정은’ 등 가장 편향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뉴스영상을 편집·구성하는 데 있어서도 선전·선동의 수준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 참가자 규모를 왜곡한 편집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 12일 방송예정인 MBC 'PD수첩' MBC의 몰락, 7년의 기록 편.
▲ 12일 방송예정인 MBC 'PD수첩' MBC의 몰락, 7년의 기록 편.
이밖에도 제작진은 2010년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문건의 원문을 입수해 보도하며 국정원의 요구대로 움직였던 김재철 이하 MBC 전직 경영진을 비판할 예정이다. 당시 국정원은 ‘손석희의 시선집중’,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등의 프로그램을 좌편향으로 낙인찍고 해당 출연진 ‘전면교체’를 경영진에 요구한 바 있다.

‘PD수첩’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세월호 유족 유민아빠 김영오씨와 고 백남기 농민의 큰딸 백도라지씨도 만난다. 김영오씨는 “MBC에서 취재진이 인터뷰하자고 찾아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가 아니었다면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그게 가장 원통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12일 방송을 통해 “그간 MBC가 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는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스페셜 MC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