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시청점유율, SBS 꺾고 MBC 넘본다

2017년 시청점유율 서서히 침몰하는 지상파, 약진하는 CJ·JTBC와 대조

2018-07-18 18:05       금준경 기자 teenkjk@mediatoday.co.kr

CJ ENM과 JTBC가 유력 지상파방송사급의 점유율을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8일 공개한 2017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조사결과 KBS(26.89%), MBC(12.46%), CJ ENM(11%), ‘JTBC+중앙일보’(9.45%) 순으로 나타났다. 

시청점유율은 사업자 기준 1년치 시청률 집계로 KBS는 KBSN 등 계열 유료방송채널까지 합산한다. SBS는 별도 사업자인 지역 민영방송은 합산하지 않는다. 종합편성채널은 ‘신문 방송 겸영 기업’의 특성을 감안해 신문구독을 시청점유율로 전환해 환산한다. 환산은 방송을 1로 볼 때 일간신문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따지는 방식으로 2017년 기준 매체교환율은 0.38%다. 

▲ 2017년 시청점유율. 그래픽=이우림 기자
출범 이후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던 종편은 희비가 엇갈렸다. JTBC를 뺀 나머지 종편3사의 점유율이 3년 연속 떨어졌다. 2015년 TV조선의 시청점유율은 9.94%까지 올랐으나 2017년 8.88%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채널A는 6.68%에서 6.05%로, MBN은 5.52%에서 5.21%로 떨어졌다.

종편에서 일간신문 구독 비율을 빼고 본방송 시청점유율만 따질 경우 이 같은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TV채널 기준 JTBC의 시청점유율은 5.03%로 TV조선(2.48%), 채널A(2.81%) MBN(3.99%)과 격차가 컸다.

지상파의 시청점유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KBS와 MBC의 하락폭이 크다. 2013년 대비 KBS는 31.99%에서 26.89%로 MBC는 16.78%에서 12.46%로 눈에 띄게 점유율이 떨어졌다.

이날 방통위에서는 지상파급 영향력을 보이는 CJ ENM에 규제를 부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석진 상임위원은 CJ ENM에 재방송 횟수 제한이 없고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납부하지 않는 등 공적 책무를 이행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5월 최명길 전 국민의당 의원이 시청점유율이 10%를 넘는 사업자에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부과하고 시청자위원회 설치 및 시청자평가 프로그램 편성을 강제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CJENM의 시청점유율은 2013년 8.88%에서 2015년 10.62%, 2016년 10.98%를 기록하는 등 매년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