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사망 후 정의당 지지도 12.5% 최고치 경신

민주당 상승 반면 문 대통령 지지율 61.1% 6주 연속 하락… 정치자금법 개정 동의 64%

2018-07-30 10:42       강성원 기자 sejouri@mediatoday.co.kr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 애도 물결로 정의당 정당 지지도가 지난주 집계 대비 2.1%p 오른 12.5%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3일~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응답률 3.9%)에게 응답을 완료한 결과 정의당 지지도는 노 의원 추도식이 있었던 26일 13.2%로 오른 데 이어, 국회 영결식이 열렸던 27일에도 15.5%를 기록하며 일간집계 처음으로 15% 선을 넘어섰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상승세는 노 의원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하며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정의당은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수도권, 3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40대(18.4%)와 진보층(19.9%)은 2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왔으며 호남(15.3%), 30대(15.1%)와 50대(15.1%)에서도 15%대를 기록했다. 다만 20대(7%)와 충청권(7.6%)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 7월 4주차 주간집계 정당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44.0%(▲0.6%p)로 소폭 반등하며 지난 5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췄다. 자유한국당도 18.6%(▲0.3%p)로 2주 연속 완만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7.0%(▲0.7%p)로 4개월여 만에 7%대를 회복했지만 민주평화당은 2.9%(▼0.3%p)를 기록하며 다시 2%대로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1.8%p 내린 61.1%(부정평가 33.3%)를 기록해 6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해 1월4주차 때 기록한 취임 후 최저치(60.8%)에 근접한 결과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문 확산으로 지난 20일 일간집계에서 64.5%로 오른 후, 노회찬 의원 투신 사망 소식과 청와대의 ‘협치 내각’ 제안, ‘자영업 비서관’ 신설 소식이 있었던 23일에는 64.4%로 횡보했다.

이후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기무사의 ‘진실 공방’ 논란이 일었던 24일에는 63.5%로 내렸고 송 장관과 기무사의 진실 공방이 확대됐던 25일에도 61.4%로 떨어졌다. 26일엔 문 대통령의 ‘계엄령 문건 진실 규명’ 강조와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 소통 행보, 대통령비서실의 직제 개편 소식이 있었지만 60.1%로 하락세를 보였고 27일에도 59.8%까지 내려갔다.

▲ 27일 리얼미터·CBS ‘원내·외 차별 정치자금법 개정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자료=리얼미터 제공
한편 노회찬 의원 사망 후 원내·외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정치자금법 개정을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정치자금법이 현역 의원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져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응답률 4.9%)에게 ‘원내·외 차별 정치자금법 개정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를 한 결과, 현행 정치자금법의 개정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63.6%,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4.5%로 나왔다(잘 모름 21.9%).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동의 여론이 다수인 가운데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동의 82.5% vs 반대 6.7%)과 민주당(67.0% vs 7.8%) 지지층에서는 ‘동의’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무당층(53.0% vs 27.5%)과 한국당(48.1% vs 27.4%) 지지층에서도 ‘동의’ 응답이 절반을 넘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이상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