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민단체를 불러 정책에 관한 토론을 하자고 워크숍을 연 국민의당이 되레 워크숍 내내 시민단체를 질책했다. 일부 국민의당 의원은 시민단체의 발표내용과 관련 없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특히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광주 동구)은 10년 전 시민단체의 캠페인을 지적하며 “인권침해”라며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7차 정책역량 워크숍에는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고계현 경실련 사무총장,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이 참여했다. 국민의당 초선 의원들을 대상...
헌법재판소가 국회선진화법의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각하했다. 헌법재판소는 2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새누리당 의원 19명이 제기한 국회선진화법 권한쟁의 심판에서 헌법재판관 9명 중 5명이 청구 부적격 각하 결정을 내려 확정됐다. 기각 결정은 2명, 새누리당 의원들의 청구 취지를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2명에 그쳤다. 헌법재판소는 “법률의 제·개정 행위를 다투는 권한쟁의 심판의 경우 국회가 피청구인적격을 가지므로 청구인들이 국회의장과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에게 제기한 국회법 개정행위에 대한 심판청구는 피청구인 적격이 없는 자...
조준희 YTN 사장이 새로 출범하는 언론노조 YTN지부(이하 YTN지부, 지부장 박진수)에 대해 “우리 노사가 신뢰와 소통으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008년 MB정부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하던 기자 6명이 해고되며 YTN노사는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2014년 대법원 판결로 해직 언론인 6명 가운데 3명(권석재‧우장균‧정유신)은 복직했지만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는 해고 상태다. 조 사장은 지난 25일자 YTN노보에 축사를 보내 “노조에서 새로운 집행부 출범에 맞춰 축사...
26일 오전 명동성당 구내 커피숍에서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황전원 신임 부위원장(겸 사무처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황 부위원장은 이틀전 대통령 재가를 받고 25일부터 출근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경남 김해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비상임위원직을 사퇴했으니 6개월만의 복귀다. 그는 유가족들의 출근 저지로 이날 예정된 인터뷰 시간까지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황 부위원장 복귀를 두고 ‘진상조사 방해를 위한 복귀’ ‘보은인사’ 등 논란이 많지만, 그는 자신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했다. 그는 “특조위 내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돈줄은 기자들의 오랜 관심사였다. 폐지를 모아 사무실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집회를 열고 정보력을 자랑하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어버이연합의 주장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니까 어버이연합이라는 조직은 미스터리 영역에 있었고, 기자들은 이를 밝히고 싶은 욕망에 차 있었다. 어버이연합의 하루를 동행 취재하는 보도는 집회에 열성적으로 참가하는 노년층의 ‘특별한’ 삶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고, 의혹성 기사가 쏟아졌지만 실체엔 근접하지 못했다. 미디어오늘도 어버이연합을 집중 취재했다...
고용노동부가 20대 국회를 앞두고 ‘노동 5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여론조사에 기댄 ‘아전인수 선전’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우리 국민의 3분의 2 이상이 이 입법을 찬성하고 있다”면서 “특히 파견법은 4.13 총선 이후에 설문조사를 해봐도 70% 이상이 찬성하고 저소득층이나 고용이 불안한 사람은 더 높게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언급한 4.13 총선 이후의 설문조사는 지난 5월17일 자 매일경제 보도...
지금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이 지난 25일 제주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서 내년의 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그는 “제가 대통령을 한다는 말을 안 했는데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제가 인생을 헛되게 살지는 않았고 노력한 데 대한 평가가 있구나 하는 자부심을 느끼고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기문은 이런 말도 했다.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했으니 기대가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두겠다. 내년 1월 1일 (임기를 마치고) 돌아오면 한국 시민이 된다. 한...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 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가족 관계에도 관심이 쏠렸다. 알려진 대로 한강의 아버지는 등을 쓴 소설가 한승원이다. 이처럼 한 가족 안에서 수많은 작가가 탄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문학적 DNA’의 힘이라고 보아도 좋을까? 가족 특유의 문화나, 교육, 환경도 큰 영향을 미칠 테다. '북DB'는 부녀, 부자, 부부, 자매가 작가인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학 패밀리들에 주목했다. [부녀] 한승원-한강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 그의 아버지는
“종편이 현실이 됐기 때문에 종편을 배척하기 보다는 좀 더 품격 있는 방송과 보도로 방송 전체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2013년 5월9일자 ‘손석희 JTBC행’ 한국일보 기사에서 손석희 발언) 3년이 흘렀다. 손석희가 JTBC보도담당 사장으로 첫 출근(2013년 5월13일)할 때만해도 그가 3년 이상 사장직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 ‘또 하나의 종편’에 불과했던 JTBC의 신뢰도와 영향력을 지금 수준으로 끌어 올릴 거...
국민은 언론을 통해 정치를 본다. 20~40%에 달하는 대한민국의 ‘정치혐오층’도 언론 보도를 보며 정치혐오를 키운다. 25일 SNS와 포털 등에서 화제를 모은 동아일보의 기사 ‘멀쩡한 컴퓨터 3000대 몽땅 바꾸는 국회’는 전형적인 정치혐오 조장 기사다. 정치혐오층이 정치를 싫어하는 이유는 “국회의원들이 일은 안 하고 맨날 싸우기만 한다”는 이인식 때문이다. 이는 자연스레 “하는 것도 없으면서 돈만 쓴다”는 비난으로 이어진다. 동아일보의 단독기사 ‘멀쩡한 컴퓨터 3000대 몽땅 바꾸는 국회’는 이런 정치혐오층의 인식을 굳혀주...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탈북어버이연합이 돈으로 탈북자를 집회 시위에 동원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내부 폭로자를 지목해 위협하는 정황이 나오고 있다.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어버이연합의 집회 시위 동원 실태를 폭로했던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는 현재 경찰관 한명이 따라다니며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도덕성을 비판한 한창권 탈북인총연합회 회장도 경찰로부터 '너무 앞에 나서면 어버이연합에 당할 수 있다'는 주의를 들었다. 경찰은 경고를 해줄 정도로 어버이연합 사태가 내부 폭로자를 폭행하는 사태로 ...
TV조선이 “정권의 시녀방송으로 전락했다는 자조 섞인 비난을 면할 수 없다”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발언 등을 인용하며 MBC를 포함한 공영방송을 비판했다. TV조선은 지난 25일 리포트 “野 ‘공영방송 최우선 해결’”(인터넷기사 제목은 “공영방송·정권 시녀방송으로 전략…野 ‘지배구조 최우선 해결’”)을 통해 “압도적 다수의 세 야당이 20대 국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공동으로 밝혔다”며 “‘여소야대’ 국회에서 MBC 등 공영방송에 대한 문제제기가 국회에서 거셀 전망”이라고 보도했...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13년 이상 하루도 빼지 않고(간혹 부득이한 사정으로 빠지는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계속돼 온 아침신문 솎아보기에 조금 변화를 줬습니다.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와 미디어오늘의 수준 높은 뉴스분석을 계속 애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6월10일은 고 엄명환 활동가가 세상을 떠난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오렌지가 좋아'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던 고 엄명환 활동가는 삼성 반도체 직업병 피해 노동자, 장애인, 세월호 참사 피해자 등 거리에서 싸우고 있는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며 그들의 싸움을 꾸준히 카메라로 기록해 온 사진활동가였다. 만성신부전증을 오래 앓던 그는 2015년 6월10일 급성 심정지로 숨을 거뒀다. 동료들은 그의 1주기를 추모하면서 '오렌지 사진전'과 '오렌지 인권상 시상식'을 준비하고 있다. 아래는 엄 활동가가 오랫동안 연대했던 반도체 노동자의...
세월호 침몰 이틀후인 2014년 4월18일 자살한 고 강민규 단원고 교감에게, 해경이 욕설을 하는 등의 강압적 수사를 했다는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조위가 지난 3월 세월호의 조기수 이ㅇㅇ 씨로부터 확보한 진술에 따르면 당일 이 씨는 단원고 강 교감의 옆 칸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해경이 강 교감에게 ‘바른 말을 하라며 “이 XX, 저 XX”하는 막 욕설이 들렸’다는 것이다. 단원고 수학여행의 인솔책임자였던 강 교감은 학생과 시민 20여명의 탈출을 돕고 저혈당 쇼크 상태에서 구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강 교감은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도전 의지를 밝혔다. 25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반 총장은 “대통령을 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지만 자생적으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제가 인생을 헛되게 살진 않았고, 노력한 데 대한 평가가 있는 것이란 생각에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반 총장은 국내정치에 대해 “분열된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하며 “누군가 대통합을 선언하고 국가 통합을 위해 자기 자신과 모든 것을 버리겠다고 솔선수범하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1946년 채택된...
‘강남역 살인사건’의 추모 쪽지들이 지적한 것은 여성에 대한 폭력이 방치되고 있는 사회 전반이었다. 언론에 대한 지적도 빠지지 않았다. 추모쪽지들이 지적한 언론의 문제를 크게 분류하자면 △피해자인 여성의 성별을 강조한 제목 △가해자를 변호하는 듯 한 보도 △‘묻지마 살인’ 프레임을 강조하는 보도 △‘여성혐오’시선을 지적하는 주장을 ‘남혐’으로 모는 보도로 나눌 수 있다. 1. 가해자가 남성임에도 피해자인 여성의 성별을 강조하는 보도 지적 “기자분들 ‘○○女’ 쓰지마세요. 부끄러운 줄 알아야죠.”“왜 여성이 피해자인 범죄에 ○○...
IPTV 3사(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가 유료방송 서비스임에도 방송 광고를 강제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러한 행위가 관련 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는 유료방송 IPTV 3사가 방송 콘텐츠뿐만 아니라 영화에도 광고를 삽입해 이중수익을 얻는 상황에 정부 당국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IPTV 3사가 광고 시청을 강제했다는 행위에 대해 관련 법 위반이 아...
정신질환자 ‘이상 범죄’ 72% 정신분열증이 원인(SBS)‘묻지마 살인’ 부른 망상, 국내 50만명 정신분열증 앓고 있다(뉴스1)국내 10명 중 1명 정신분열증 환자…인권 논란에 관리 어려움(MBN)“정신분열증 환자 관리 더 어려워져”…정신보건법은 예방에 역행(연합뉴스) 강남역 살인사건을 두고 수사당국과 언론이 좋은 먹잇감을 찾았다. 조현병을 비롯한 정신장애인이다. 경찰은 사건을 ‘조현병 환자의 망상이 부른 참극’으로 결론냈고 강신명 경찰청장은 범죄우려가 있는 정신장애인을 응급입원(강제입원)시키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20대 국회 개원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의 첫 번째 공조는 공영언론 지배구조 개선이었다. 그만큼 시급한 사안이라는데 야3당이 뜻을 모은 것이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공영언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20대 국회의 역할과 과제’ 토론회는 야3당의 공조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자리였다. 야3당은 이날 한 목소리로 20대 여소야대 국면에서 2013년 국회 방송공정성특위가 설계했으나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됐던 특별다수제, 13인 이사회 구성안 등을 바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