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청와대와 길환영 전 KBS 사장의 보도 통제에 맞서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섰던 권오훈 전 언론노조 KBS본부장을 포함한 집행부 및 조합원 8명에게 징역형을 구형해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이유로 권 전 본부장에게 징역 1년6개월, 함철 전 부위원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조합원에게도 길게는 징역10개월, 짧게는 징역6개월을 구형했다. 선고기일은 3월23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306호 법정에서 열린다. 지난 2014년 5월 당시 ...
“일반적으로 학문이라고 하는 방식 속에서도 우리는 통섭이라는 21세기에 새로운 학문의 취합과 통섭이라고 하는 관점을 우리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물을 의심하고 그것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해부하는 방식이 20세기까지의 우리가 바라보는 지성과 철학이었다면 지금은 그것을 분해할 수 없는 그 요소를 모두 통섭의 관점에서 받아들일 때 그 온전한 객관적 진리에 갈 수 있다라고 하는 일정한 학문과 학문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들 아니겠습니까?” “20세기의 지성은 그런 방식을 썼으나 21세기의 지성일 수 있겠는가. 21세기의 우리의 지성사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진상을 규명하기에 70일은 턱없이 부족했다. 박영수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구속하며 소기의 성과를 올렸지만 아직 손을 못 댄 수사 과제 또한 산적해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수사기간 연장 압박에 가세하고 있지만 연장 불발을 염두에 둔 특검팀은 수사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순실·이재용·김기춘·우병우, 골라 잡은 특검 특검팀이 주목할만한 수사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로는 수사 초기부터 견지해온 선택과 집중 전략이 꼽힌다. 특검팀은 혐의의 경중, 입증...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구속된지 두달 가까이 만에 이사작직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압력을 넣었다는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21일 오전 변호사를 통해 국민연금 측에 사퇴의 변을 전달했다고 국민연금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사퇴의 변에서 “이제 저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저는 보건복지부 장관 재직 당시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하여 청와대로부터 어떠한 지시를 받거나 해당 기업으로부터도 어떠한 요청을 받은 바 없었으며 국민연금공단으로 하여금 합병에 찬성토록 구체적·명시...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박 대통령의 선고지연 카드가 먹히지 않고, 탄핵 선고일이 3월로 가시화되면서 ‘선고이전 자진사퇴설’이 나왔다. 동아일보는 18일 사설을 통해 자진사퇴를 주장했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20일 칼럼을 통해 역시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고, “박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인정하고 하야하면 모든 사법조치를 중단하는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하고 여야4당 대선후보 전원이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정치권에서도 박 대통령이 탄핵 전 하야를 언급했다. 21일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사법적 해결이 가져...
국민연금공단이 이재용(구속)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이익을 위한 합병안에 찬성하도록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형표 이사장에 대한 해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 이사장은 직권남용과 위증 혐의로 구속된지도 두달 가까이 되는데도 여전히 이사장직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문 이사장이 국민연금 이사장 때가 아닌 복지부장관 시절에 벌인 일이라 해임사유가 안된다는 이유로 해임건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등 복지 관련 시민단...
언제부턴가 날씨를 전달 땐 오늘의 미세먼지는 나쁨입니다. 오늘은 초미세먼지로 인해.. 아니 도대체 미세먼지가 뭐라고 언제부턴가 뉴스에서 날씨를 전할 때 함께 전달하는 것 일까? 미세먼지는 ‘분간하지 어려울 정도로 작은 먼지’를 말한다. 보통 PM 10㎛이하의 먼지를 뜻하며 미세먼지 중에 입자의 크기가 더 작은 PM 2.5㎛이하의 먼지를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이 미세먼지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너무나도 작은 입자로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기관지와 폐에 쌓인 미세먼지로 인해 천식, 호흡 곤란 등 호흡기질환과 심혈관 및 피부...
“지난 2010년 8월9일 상지대 정상화는 불법이었음이 2016년 10월27일 대법원 판결로 확정됐다. ‘불법 정상화’로 지난 7년 간 상지대와 상지대 구성원들은 막대한 피해를 강요당했다. 모든 평가와 입시에서 실패해 대학 존립이 위태로울 지경이다. 국가가 지원하는 모든 사업에서 실패하거나 취소 혹은 반납됐다. 그럼에도 교육부와 사분위는 불법 정상화의 내용이 별 것 아니므로 다시 하면 된다는 적반하장식의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정대화 상지대 교수)” 길게는 30여년 간의 상지대 사태가 종착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평가다...
OBS 정리해고 예고 사태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미디어발전협의회(미발협)도 OBS 노조를 적극 지지하는 뜻을 표명했다. 미디어발전협의회는 스카이라이프지부‧아리랑국제방송지부‧MBC플러스지부‧iMBC지부‧시청자미디어재단지부‧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 등으로 구성됐다. 미발협은 15일 성명서를 내고 “OBS희망조합지부의 대주주 끝장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대주주와 경영진은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위기 극복에 동참하라”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에 따르면 OBS는 지난 3일 오후 공문을 통해...
2017년 2월21일 오늘의 아침신문 1면 주요뉴스는 여전히 김정남이지만, 국민들에게 더 큰 관심사는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일 것이다. 한겨레는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보도했다. 인수위, 즉 박근혜 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부터 대법관, 검찰총장, 경찰총장, 국세청장 등 핵심인사 후보군 19명을 최순실이 조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중 5명이 실제 임명됐다. 물론 그것이 최순실 영향력이었는지 아직까진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은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일 2015년 신문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다. 언론재단은 4541개 매체, 4109개 사업체를 최종 대상으로 선정해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신문 산업 전체종사자는 4만1089명으로 2013년 3만3495명, 2014년 3만6983명에 이어 매년 증가세다. ‘신문은 사양산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이 같은 인원의 증가세는 포털사이트의 수익구조에 의존하는 인터넷신문의 증가와 관련이 깊다. 기자직 종사자는 2만5951명이다. 인터넷신문 기자가 1만9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간신문...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서석구 변호사가 ‘지미 리’라는 재미교포가 JTBC를 미국 법원에 고소했다는 ‘가짜뉴스’에 대해 “격려의 뜻에서 이야기 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해 무책임하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 변호사는 21일 오전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서 “지미 리라는 재미동포가 JTBC를 미국 법원에 고소했다는 내용이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서 변호사님도 이 뉴스를 진짜처럼 발언을 하신 것으로 알려졌다”는 질문에 이와 같이 밝혔다. 서 변호사는 “지미 미라는 분이 미국에서 왔다고 소개하고 JTBC에 대한 ...
2017년 2월 16일, 한 사람이 페미니스트가 되겠다는 선언을 했다. 그는 ‘성평등한 세상’이 곧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대다수의 청중은 박수와 환호로 그의 발언에 화답했다. 그가 페미니스트로서 네 번째 약속을 선언하는 순간, 객석에 있던 한 여성이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저는 여성이고 동성애자인데 제 인권을 반반으로 자를 수 있습니까?” 그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발언을 저지하기 위해 누군가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다. “제 평등권을 반반으로 자를 수 있느냔 말입니다!” 그녀가 다시 물었으나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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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탈북 여간첩 1호’로 주목받았던 원정화(43)씨의 중앙일보 인터뷰가 논란이다. 원씨가 자신의 간첩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내용의 증언이 담긴 녹음파일 등이 무려 3년 전 보도된 바 있는데 중앙 일간지가 앞뒤가 맞지 않는 간첩 활동 내용으로 ‘간첩 조작’ 꼬리표가 붙은 인물의 주장을 검증 없이 실었다는 비판이다. 중앙일보는 20일자 3면에서 “나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암살 지령을 받고 남파돼 주변 인물 탐색에만 3년을 썼다”는 원씨의 주장을 여과없이 실었다. 이 인터뷰에서 원씨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의 중도노선이 검증대에 올랐다. “이명박·박근혜 대통령도 선한 의지로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그게 뜻대로 안 된 것”,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정책 계승”, “미르·K스포츠재단도 대기업 후원금을 받아 평창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고 싶은 마음이셨을 것”, “헌법은 기본적으로 대연정하라고 만들어놓은 것이다”, “국민은 공짜밥을 원하지 않는다” 특히 ‘선의’ 발언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범죄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겨레 등 일부 신문에서는 해당 논란이 ...
최순실씨(61·구속기소) 측이 국정농단 사태의 진상 규명 열쇠라 지목해온 '김수현 녹음파일'은 최씨의 국정개입·농단 혐의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일부 재판 증인들이 최씨를 이용해 이권을 도모한 정황이 드러났으나 최씨의 국정농단과 별개의 문제인데다 실체가 있는 모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대통령 최측근인 최씨의 영향력만 확인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관련 제12회 공판기일에서 추가 증거로 채택된 김수현 녹음파일의 일부가 공개됐다. 김수현 녹...
MBC가 차기 사장 선임을 앞두고 또다시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내면서 MBC 전 부문을 비언론노동조합 조합원으로 ‘물갈이’하려는 밀실·졸속 채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MBC는 지난 18일 △방송경영 △PD/기자 △방송기술/제작카메라 △사업 등 부문별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2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경력직 채용 인원은 4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아나운서(전문계약직)와 예능·드라마 조연출 등도 계약직으로 뽑는다. 이는 지난 2012년 MB...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수감되는 등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의 불법성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데도 국민연금공단 내부에서는 아직 아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 않다. 매월 국민들이 납부해온 돈으로 기금운용을 하는 국민연금공단이 특정인의 사익에 동원됐다는 수사기관의 판단까지 나왔지만, 대국민사과는커녕 재판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것 이상의 반응은 없었다. 삼성물산의 1대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1대 0.35의 비율로 합병하려 할 때 의결권자문기관들의 합병 반대에도 찬성으로 의결권...
노종면 YTN 해직기자가 다시 앵커 자리로 돌아왔다. 노 기자는 자신이 기획한 뉴스유통 플랫폼 ‘일파만파’를 활용한 국민TV 영상 콘텐츠 ‘시선’(‘시민이 선택한 뉴스’) 제작과 진행을 맡으며 앵커로서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파만파는 집단지성을 통해 좋은 뉴스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구성한 뉴스 플랫폼이다. 언론사나 포털 편집자가 기사를 선별하고 배치하는 시스템과 달리 일파만파는 독자들이 일파만파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직접 공유하고 반응한 기사에 가중치를 부여해 배치한다. 시민들에게 편집권을 주고 양질의 기사를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