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원은 ‘몰래카메라’를 사용해 교도소 등을 취재했다는 이유로 MBC ‘리얼스토리 눈’을 제작한 독립PD들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리얼스토리 눈’을 제작한 독립PD 이외에도 교도소나 구치소에 수감된 이들을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취재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 ‘궁금한 이야기Y’를 제작한 PD 10명이 교정당국에 의해 고발당했다. 이 사건들 역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계류 중이며 조만간 선고가 예상된다. 몰래카메라를 사용해 취재를 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용인돼야 하는 행위일까, 아니면 교정당국의 주장처럼 ...
오늘 오후 서울 상암동 MBC 방송센터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4명이 떴다.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경선토론으로 녹화방송되는 에 출연하기 위해서다. 오후 3시 10분부터 문재인, 이재명, 최성, 안희정 후보 순으로 도착했고 방송센터 입구 밖에서 후보들을 먼저 맞이한 것은 언론노조 김연국 MBC본부장과 조합 집행부들이었다. 조합원들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공영방송을 만들기 위한 방안도 토론에서 비중있게 다뤄 줄 것을 후보들에게 당부했다. 네 후보는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의 얘기를 경청...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이 최종 214만명으로 마감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오후 6시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을 최종 마감했다. 이날까지 잠정 집계된 인원은 총 214만 3330명이다. 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에 2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여한 경선은 정당사 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012년의 선거인단은 총 108만명으로, 이번 대선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선거인단의 최종 투표 참여율은 약 60%를 기록한 바 있다. 만약 지난 대선과 비슷한 투표율을 기록한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약...
파면된 대통령 박근혜씨가 21일 검찰에 소환됐다. 박씨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하다”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간단하게 입장을 밝혔다. 언론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박씨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기삿거리이기 때문이다. 기삿거리가 사라지자 언론은 가십을 기사로 만들어냈다. ‘패션’ ‘김밥’ ‘1001호’가 대표적이다. 박씨를 표현하는 단어 중 하나가 ‘패션 정치’였다. 박씨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언론은 ‘패션 정치’ ‘패션 외교’ 등을 언급하며 박씨의 옷차림을 해석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그간 박씨...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이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반려됐지만 스스로 사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해임건의안이 반려된 ‘배경’이 언급되지 않아 맥락이 왜곡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 산하기관인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21일 재단 간부회의를 소집해 “저와 재단에 관한 일부 매체의 보도 내용 등의 사실관계 진위와 사안 경중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들이 잘하리라 본다”면서 “방송통신위원장이 해임건의안을 반려했지만 재단을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본인은 해임 사유에 해당되지 않지만 스스로 사임을 결...
교육부가 국정교과서 뿐 아니라 내년부터 적용되는 역사과 검정교과서에도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도발에 의한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기술하도록 집필기준을 마련하자 무리한 기준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천안함 침몰사건 7주기를 앞두고 아직 수많은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채 남아있는 사건에 대해 정부의 일방적인 조사결과를 역사적 사실로 강요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 1월31일 내놓은 한국사 국정교과서 최종본에 대해 최근까지 연구자료용 등 원하는 각급 학교에 계속 내려 보냈다. 국사편찬위원회 저자명으로 돼 있는 이 ...
김기춘 전 비서실장 측과 박영수 특별검사 측이 마지막 공판준비기일까지 날선 대립각을 세움에 따라 향후 이어질 공판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의 심리로'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재판, 일명 '김기춘 재판'의 제3회 마지막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이용복 특검보는 이날 "김기춘 전 실장 변호인 측이 석명(불명확한 사실 설명)을 요구했는데 공소장 검토를 제대로 안하고 말하는 것 같다"며 날 선 어조를 보였다. 김경종 변호사 등 변호인 3인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는 20일 선거방송심의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최근 촛불집회에 대해 “촛불도 자제해야 한다”던 허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선거방송심의위원장으로 결정했다. 통상적으로 선거방송심의위원장은 방통심의위 위원장이 추천한다. 박효종 방통심의위 위원장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창하며 친일 논란을 일으킨 ‘한국 근·현대사’ 집필을 주도하는 등 뉴라이트 계열 역사학자라는 점에서 취임 당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효종 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이된 허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파면된 대통령 박근혜씨가 21일 검찰에 소환됐다. 박씨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김종구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박씨의 발언을 ‘블랙코미디조차 되지 못하는 말 장난’ 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제 와서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사태를 벌여 헌정 사상 최초로 헌재에 의해 파면된데 대한...
지난 11일 동안 침묵을 지킨 파면된 전(前) 대통령 박근혜씨가 국민을 향해 10여 초 짧은 입장만 남긴 채 검찰에 출석했다. 박씨는 21일 오전 9시25분 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입구에 도착한 후 입구 중앙에 미리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여러분께 정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취재진은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 생각하냐” “아직도 이 자리에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냐”고 질문을 던졌으나 박씨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경호 문제로 포토라인에서 7여 미터 떨어진 곳에 섰던 기자들...
박근혜씨가 결국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섰다. 그는 433억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직 대통령 중 4번째로 검찰조사를 받는다. 언론은 이날 박근혜씨의 대국민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 보도했지만 내용은 별거 없었다. “송구하고 성실히 조사 받겠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나왔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직권으로 미르재단과 K스포츠의 허가를 취소했다. 문체부는 기업들이 강요 또는 뇌물공여 등의 목적으로 해당 재단에 출연했다며, 이 재단이 사익추구의 목적으로 만들어졌음을 인정했다. 이 두 재단을 바탕으로 재산을 불...
최근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2.0%~7.1%)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그 자리에서 그는 얼마 전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성완종 의혹(뇌물 1억원 수수)’과 관련해 이렇게 주장했다. “만약 (대법원에서) JTBC가 바라는대로 0.1%라도 유죄가 나온다면, 그럴 가능성이 없지만, 없는 사실을 가지고 또 다시 뒤집어씌우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 무엇보다도 먼저 지적할 것은 홍준표...
파면된 대통령 박근혜씨가 11일만에 입을 열었다. 21일 오전 9시30분 검찰에 출두한 박씨는 “국민여러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박 전 대통령님 아직도 이 자리에 서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지만 박씨는 답하지 않고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박씨에 대한 수사는 특수1부가 위치한 청사 10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5일간의 검찰 수사와 70일간의 특검 수사가 밝혀낸 피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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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면 필리핀 어학연수 가려고, 여기는 답이 없다.” “유럽 바리스타 자격증 따자! 영국 카페에서 일하는 게 삶의 질이 더 좋을 듯!” “해외 나가면 다른 길이 있을지도 몰라. 돈 모아서 일단 나가” 5년차 직장인인 회사 동기들이 모이면 꼭 이런 대화를 한다. 신세한탄과 더불어 퇴사하자를 외치곤 했는데, 언제부터일까 아예 한국을 떠나자는 말이 입버릇이 됐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탈출구는 아예 한국을 벗어나는 것이 답이라고 말하고 있다. 올해 동기들의 목표는 모두 영어 마스터하기다. 명확하지 않아도 한국에서는 어느 직장을 가...
박근혜씨가 21일 오전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선다. 전두환·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 조사를 받는 네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본격 대선레이스에 돌입한 민주당이 호남 경선을 일주일 앞두고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 포토라인에 선 박근혜, 무슨 말 할까 박근혜씨는 2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뇌물수수혐의 등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는다. 검찰이 조사를 추진한 지 129일 만이고,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이 결정된 지 11일 만이다. 또한 지난 12일 청와대 퇴거 이후 처음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보고서도 “현황파악 어려워” 20일 아침 “가짜뉴스 피해액에 연 30조에 달한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정부 1년 예산의 10분에 1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손실액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보고서를 살펴보면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문제는 이러한 통계가 숙고를 하지 않은 채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입증하는 근거로 쓰인다는 점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19일 ‘가짜뉴스의 경제적 비용 추정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30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짜 뉴스의 경제적 비용은 ...
홍석현 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이 중앙일보, JTBC 회장을 사퇴하고 ‘국가를 위한’ 활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JTBC 보도국 사장인 손석희 앵커가 이를 의식한 앵커브리핑을 내놓았다. 홍 전 회장이 출마를 한다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보도해 박근혜 탄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JTBC의 보도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손석희 앵커는 이를 의식한 듯 "어떤 반작용도 감수하고 저널리즘을 지킬 것"이라는 내용의 앵커브리핑을 내놓았다. 20일 손석희 앵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을 하기...
지난 2015년 12월 노동조합 전임자에 대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종료를 일방 통보한 MBC 사측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박준성)가 ‘부당노동행위’라며 철퇴를 내렸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노조 전임자의 타임오프를 종료한 사측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 신청에 대해 중노위는 지난해 8월 사측의 손을 들어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을 취소하고 노조 측의 손을 들어줬다. 중노위는 지난 12일 노사 양측에 보낸 판정서에서 “서울과 지역MBC 사측이 노조의 근로시간면제자들에게 원직 복직을 명하고, 근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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