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3일 오후 서울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6월항쟁 이후 30년, 한국 언론의 현재와 미래’ 기획토론을 열었다. 김성해 대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저널리즘 생태계를 만들려면 △인프라 △생산 △유통 △소비라는 핵심영역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성해 교수는 우선 한국 언론이 인프라적 면에서 저널리즘을 위한 교육기관, 연구와 조사를 위한 지원, 언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뉴스에 대한 지속적 관심은 상당한 수준이기에, 성과를 인정하지만 ‘언론의 본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진보언론의 신뢰도와 영향력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미디어오늘-에스티아이 조사에 따르면 한겨레 신뢰도는 2015년 11월 17~20%를 기록하다 한 때 24.2%까지 올랐지만 2017년 5월 대선이 끝나고 16.6%로 떨어졌다. 경향신문의 신뢰도는 2015년 11월 13.8%에서 2017년 5월 9.6%까지 떨어졌다. ‘한경오’로 묶여 시민들에게 공격받는 진보언론, 이는 무얼 말하는가? 이봉수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원장은 미디어오늘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23일 오후 서울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주최한 ‘6월 항쟁 이후 30년 한국...
“그게 기사가 되냐.” 메르스가 창궐했던 2015년 6월 국민일보가 “‘살려야한다’ 박근혜 대통령 뒤편에 A4용지‘(6월17일)기사를 낸 이후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에게 들은 말이다. 기사가 나간 다음날, 주요 종합일간지 1면에는 모두 보건복지부와 국민안전처, 문화체육관광부의 광고가 실렸지만 국민일보는 광고를 받지 못했다. 이 사례는 현재 언론이 정치권력의 압박과 함께 광고를 통한 자본권력의 압박도 함께 받고 있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미디어오늘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
자유한국당 7. 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자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원유철 후보와 신상진 후보가 '협공'을 하고 있지만 홍 후보를 당해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23일 강원 원주 아모르컨벤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제2차 전당대회에서 원유철 후보와 신상진 후보는 동반 사퇴 카드까지 건네며 홍 후보를 밀어붙였다. 원 후보와 신 후보는 TV토론회를 통해 당 대표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홍준표 후보는 토론회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철 후보는 2차 전당대회에 나오기 전...
문재인 정부의 장관인사에 대해 조선일보가 역대 정부에서 찾아보기 힘든 과도한 코드인사이며 검찰‧육사‧외무고시 출신 등 능력있고 인정받은 이들을 배제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현재의 주류를 주요 인사에서 배제해 이런 상황을 초래했다는 주장이다. 이를 두고 집권여당 내에서는 개혁에 대해 저항감을 드러낸 기득권옹호론이라며 조선일보는 시민들의 분노에 대해 체감이 낮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는 23일자 사설 ‘주류 무조건 배제한 코드 인사가 난국 자초’에서 최근의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를 이같이 진단하고 비판을 ...
‘본부장 1인 의사결정 독점 체제’로 논란이 된 경기방송이 내부 직원들의 개혁 요구를 표적 탄압으로 억누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부 사정을 아는 복수의 퇴사자들에 따르면 경기방송은 지난 19일 보도국 기자 7명을 전보발령한 ‘2차 인사 조치’를 갑작스레 단행했다. 지난 12일 ‘경기방송 비정규직 고용 남용’ 등의 논란으로 ‘1차 인사 조치’가 단행된 후 일주일 만의 일이다. ‘표적 인사’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는 인사 발령 시점과 노조 조합원이 전무했던 보도국 기자들이 대거 노조가입을 한 시점이 맞물리기 때문이다. 경...
미디어오늘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3일 오후 서울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6월항쟁 30년을 맞아 언론자유 투쟁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채훈 PD연합회 정책국장은 민주화운동과 언론자유 투쟁 30년의 역사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시민들은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했고, 쿠데타가 불가능한 시대를 열었다. 다음해인 1988년은 언론지형이 크게 달라졌다. 5월15일 한겨레가 출범했고, 새로운 신문사도 많이 생겼다. 군부의 언론사통제가 풀린 것이다. 88올림픽을 앞두고 MBC노조는 방송사 최초의 파업으로 ...
“‘중국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는 하는데 현지를 다녀와서 쓴 기사는 안 보였다. ‘왕홍’(중국의 인기 인터넷방송 진행자를 지칭하는 표현)이 8조~9조 규모라고 하는데, 그들이 ‘어떻게’ 1억씩, 2억씩 버는지 알기 힘들었다. 한 전문가는 행사에서 중국 트렌드를 말했는데, 1년 전 이야기였다. 현장은 시시각각 변하는데.” 김동훈 비즈니스워치 기자가 중국MCN 시장 취재를 결심한 이유다. 그는 3달 동안 취재해 다음 스토리펀딩 ‘중국 MCN커머스 전략보고서’를 연재했다. 김동훈 기자를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카페에서...
손석희는 장인이다. 양질의 뉴스를 오랜 기간 생산해왔다. 물론 손석희만큼, 혹은 손석희보다 유능한 언론인은 많다. 다만 손석희는 10년 넘게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 대통령을 시민들이 직접 갈아치우면서 그는 더 주목받게 됐다. 미디어비평지에서 일하는 저자가 손석희를 주목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출간된 ‘손석희 저널리즘’은 손석희의 궤적을 훑으며 그가 한국 언론의 지형을 어떻게 변화시켜왔는지 살피고 있다. 손석희의 시점에서 한국 현실을 바라볼 수 있고, 특히 언론인이 느낀 부끄러움과 척박한 언론환경이...
김호성 YTN 총괄 상무가 23일 YTN 사장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YTN 사장 후보직 사퇴합니다. 믿음을 얻지 못했습니다. 제 탓입니다”라고 의사를 밝혔다. 그가 지난 16일 YTN 사장 후보로 나선 이후 YTN 구성원들은 김 상무의 사장직 출마에 대한 만류와 우려, 비판을 담은 게시물을 쏟아냈다. 김 상무가 2008년 YTN 해직 사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책임론, 도리어 해직자 복직 문제를 사장 출마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비판, 사장추천위원회 구성의 불공정성 논란 등의 비판이었다. 무엇...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기본료 폐지안이 빠진 통신비 경감 대책이 발표됐다. 국정기획위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지난 22일 “(지난 3월) 1238만명에게 적용되고 있는 약정기간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 폭을 9월부터 기존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한다”며 “평균 가입요금 4만원을 기준으로 기존 가입자는 월 2000원, 신규 가입자는 월 1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앞서 기본료 폐지 방침 논의를 시작해왔으나 ‘기본료 폐지 수준(월 1만1000원)의 보편적 요금 인하’로 방향을 선회했다. 국...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딸 송아무개씨가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있으면서 휴가 및 휴직의 사용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YTN의 후보자 검증 보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송 후보자측은 휴가가 규정과 한도내에 사용돼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출산휴가를 제외하면 연 평균 30일 가량인데, 법으로 보장된 연차휴가와 보건휴가 등을 합산할 때 과연 휴가가 많다고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YTN 담당기자는 사실관계에 틀린 것이 없고, 특히 후보자가 딸의 병명을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검증보도로서 충...
19대 대선 보도에서는 이전의 대선보도와 달리 디지털 플랫폼의 발달로 인해 뉴스에 대한 ‘팩트체크’가 빠르게 이뤄졌고 ‘가짜뉴스’ 논란 등이 벌어진 특징이 있다고 분석됐다. 2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학회와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19대 대선 선거보도 평가 및 심의제도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정연구 한림대학교 교수는 19대 대선의 특징으로 ‘새로운 미디어 역할론’을 꼽았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이후 새로운 정치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커지면서 새로운 미디어 역할론이 대두된 ...
“언론도 지금 정상이 아니라고 본다.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발언이다. 주어는 생략됐지만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겨냥한 발언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지난 19일 공식입장을 내어 홍 전 지사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거부할 경우 법적 대응 방침도 밝혔다. 홍 전 지사 발언을 쉽게 풀면, 지난 대선에서 중앙일보와 JTBC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편파보도를 했다는 것이다. 그리...
경기방송의 반론보도의 허구도 문제였지만 가장 큰 문제는 언론사가 피해당사자들의 개인 신상 정보를 무원칙적으로 내보낸 점입니다. 한 퇴사자의 경우 지병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또 다른 퇴사자의 경우 결혼 및 출국 정보 등 사생활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공개됐습니다. 한 피해당사자의 경우 ‘사생활 침해’라는 이유로 언중위 손해배상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 또한 현 본부장의 지시였고 반론기사를 작성한 윤 기자는 최근 보도2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미디어오늘의 6월19일 ‘기사 기자에게 욕하는 경기방송… 일방적 보도라고요?’를 ...
내년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를 중간 평가하는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하반기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차기 대선과도 맞물려 교두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여당은 사활을 걸어야 한다. 현재 박원순 시장은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의 출마 결정은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변수다. 현직 프리미엄이 있고 서울시정 평가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그가 서울시장에 3번째로 도전하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박 시장은 차기 대선 도전 프로젝트를 위한 중앙정치에서 몸을 만드는 게 유리하다고...
6·25 전쟁 발발 67주년을 앞두고 KBS ‘뉴스9’ 보도가 수상쩍다. 지난 21일 KBS ‘뉴스9’은 “렌즈에 담긴 6·25… 전쟁 아픔 속 희망”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매혜란, 매혜영 자매를 소개했다. 이들은 1952년 전쟁 중 한국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호주인 자매로, 환자를 치료하면서 방방곡곡 사진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 KBS는 관련 사진을 소개하면서 6·25 전쟁을 경험한 시민의 멘트와 사진 전시회 감상 소감을 전한 대학생의 목소리 등을 전했다. 리포트 단 건만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이나 관련 내용은 지난해 9월...
통신사의 강력한 저항의 결과 정부가 22일 발표한 가계통신비 인하방안에서 결국 ‘기본료 폐지’가 빠졌다. 정부는 요금할인을 20%에서 25%로 상향하는 안을 발표했는데, 새로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2일 오전 ‘가계통신비 절감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제도’ 할인율을 20%에서 25%로 상향 △기초연금수급자 등 노년층에 대해 월 1만1000원의 통신비를 신규로 감면 및 기존 감면 혜택을 받고 있는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추가로 1만1000원을 추가 ...
강용석 변호사가 시민단체 이사장과 기자 5명을 상대로 제기한 모욕 및 명예훼손 소송을 스스로 취하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2016년 1월 18일 “강용석 전 의원이 일반인을 상대로 모욕죄 고소를 남발하며 합의금 장사를 하고 있다”는 성명을 낸 사단법인 오픈넷 이사장과 이 성명을 기사화한 경향신문, 미디어스, 미디어오늘, 이데일리, 피디저널(이름순)의 기자 5명에게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로 소송을 제기했다. (관련기사: 강용석, ‘모욕죄 합의금 장사’ 비판하자 모욕죄 고소) 하지만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5월22일 두 번째 변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