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이 주최한 ‘사드 철회 평화행동’ 집회에서는 극우단체들의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 침탈 사태와 언론 보도에 대한 규탄이 쏟아져 나왔다. 이혜경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여성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소성리 투쟁 상황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틀 전 400여 명의 수구보수 단체와 서북청년단이 성주에 와서 태극기를 흔들며 소성리 마을을 침탈했다”며 “이들은 혼자 일하고 있는 부녀회장을 둘러싸 온갖 욕설과 함께 난동을 부리며 모욕했다. 혼자 얼마나 무섭고 치욕스러웠겠냐”고 개탄했다. 이...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지부장 이주영)가 언론노조 발표 ‘언론부역자 명단’에 포함된 박노황 사장을 포함해 경영진 퇴진을 결의했다. 연합뉴스지부는 23일 서울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연합뉴스 바로세우기 결의대회'를 열고 편집권 독립 침해로 공정보도 시스템을 훼손하고 부당해고, 보복성 지방 발령 등 인사 전횡을 휘두른 박노황 사장과 경영진을 규탄하며 퇴진을 촉구했다. 이주영 지부장은 “2015년 국기게양식이라는 정권을 향한 애국 코스프레로 임기를 시작한 박 사장은 103일간의 공정보도 쟁취 파업을 비웃고 해사 행위로 ...
2007년 7월30일 세계 각국의 눈이 미국 하원에 쏠렸다. 이날 미 하원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미래세대에 대한 역사교육을 요구하는 ‘121결의안(House Resolution 121)’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일본 정부는)일본 제국 군대를 위한 성노예를 주목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어린 여성들을 착취하는, 세상에 ‘위안부’로 알려진 제도를 운영했다. 그 잔인성과 규모에 있어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본 정부에 의한 강제 군사 매춘으로서의 ‘위안부’ 제도는, 집단 강간과 강제 유산 그리고 모욕과 성적...
언론인으로도 잘 알려진 정운현(중앙일보, 대한매일, 오마이뉴스, 팩트TV)은 근 30년간 친일 연구를 해 온 역사학자다. 계보로 보자면 국내 친일파 연구의 선구자인 고 임종국 선생의 뒤를 잇는 ‘2세대’ 연구가이지만, ‘1.5세대’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수 있다. 고 임종국 선생이 계획했던 ‘친일파 총서’가 나오지 못한 채 연구의 맥이 끊기게 됐고, 정운현은 임종국 선생의 성과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자료 보급에도 힘을 기울였다. 1948-9년, 반민특위 활동의 성과로 나왔지만 목록만 전해오던 ‘민족 정기의 심판’...
더불어민주당 추천 몫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허욱 전 CBSi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론계에서도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허 전 사장은 기독교방송 CBS에서의 오랜 경력과 미디어 업계 전문성을 겸비한 적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CBS 최장기 파업 당시 사측의 편에 서는 등 언론계에서 신망을 받거나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방통위원 추천위원회 지난 21일까지 방통위원 공모를 진행해 22일 공모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등 심사를 마친 후 허욱 전 사장을 방통위원 추천 후보로 내정한 것...
“이른바 언론개혁을 주제로 다룬 여러 차례의 토론에서 사회자 유시민씨는 한쪽으로 기우는 진행을 했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2001년 4월14일자 조선일보 사설, ‘토론의 기본 안 지키는 TV사회자’) 2001년 4월12일자 MBC ‘100분토론’ 주제는 ‘신문고시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였다. 이날 사회자 유시민씨가 “신문고시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으로서…”라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해 프로그램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게 조선일보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 사설은 오보였다. 유씨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다. 법원은 조선일보가 유씨의 명예...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하고 학점특혜를 받은 사건과 관련해 최씨를 포함해 이화여대 교수 9명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12월부터 ‘국정농단’ 사태가 시작된 이후 최순실씨에 대한 판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순실 ‘이대 비리’ 징역 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재판장 김수정 부장판사)는 23일 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는 징역 2년,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는 징역 1년6월...
미디어오늘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3일 오후 서울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6월항쟁 이후 30년, 한국 언론의 현재와 미래’ 기획토론을 열었다. 김성해 대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저널리즘 생태계를 만들려면 △인프라 △생산 △유통 △소비라는 핵심영역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성해 교수는 우선 한국 언론이 인프라적 면에서 저널리즘을 위한 교육기관, 연구와 조사를 위한 지원, 언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뉴스에 대한 지속적 관심은 상당한 수준이기에, 성과를 인정하지만 ‘언론의 본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진보언론의 신뢰도와 영향력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미디어오늘-에스티아이 조사에 따르면 한겨레 신뢰도는 2015년 11월 17~20%를 기록하다 한 때 24.2%까지 올랐지만 2017년 5월 대선이 끝나고 16.6%로 떨어졌다. 경향신문의 신뢰도는 2015년 11월 13.8%에서 2017년 5월 9.6%까지 떨어졌다. ‘한경오’로 묶여 시민들에게 공격받는 진보언론, 이는 무얼 말하는가? 이봉수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원장은 미디어오늘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23일 오후 서울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주최한 ‘6월 항쟁 이후 30년 한국...
“그게 기사가 되냐.” 메르스가 창궐했던 2015년 6월 국민일보가 “‘살려야한다’ 박근혜 대통령 뒤편에 A4용지‘(6월17일)기사를 낸 이후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에게 들은 말이다. 기사가 나간 다음날, 주요 종합일간지 1면에는 모두 보건복지부와 국민안전처, 문화체육관광부의 광고가 실렸지만 국민일보는 광고를 받지 못했다. 이 사례는 현재 언론이 정치권력의 압박과 함께 광고를 통한 자본권력의 압박도 함께 받고 있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미디어오늘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
자유한국당 7. 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자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원유철 후보와 신상진 후보가 '협공'을 하고 있지만 홍 후보를 당해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23일 강원 원주 아모르컨벤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제2차 전당대회에서 원유철 후보와 신상진 후보는 동반 사퇴 카드까지 건네며 홍 후보를 밀어붙였다. 원 후보와 신 후보는 TV토론회를 통해 당 대표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홍준표 후보는 토론회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철 후보는 2차 전당대회에 나오기 전...
문재인 정부의 장관인사에 대해 조선일보가 역대 정부에서 찾아보기 힘든 과도한 코드인사이며 검찰‧육사‧외무고시 출신 등 능력있고 인정받은 이들을 배제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현재의 주류를 주요 인사에서 배제해 이런 상황을 초래했다는 주장이다. 이를 두고 집권여당 내에서는 개혁에 대해 저항감을 드러낸 기득권옹호론이라며 조선일보는 시민들의 분노에 대해 체감이 낮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는 23일자 사설 ‘주류 무조건 배제한 코드 인사가 난국 자초’에서 최근의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를 이같이 진단하고 비판을 ...
‘본부장 1인 의사결정 독점 체제’로 논란이 된 경기방송이 내부 직원들의 개혁 요구를 표적 탄압으로 억누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부 사정을 아는 복수의 퇴사자들에 따르면 경기방송은 지난 19일 보도국 기자 7명을 전보발령한 ‘2차 인사 조치’를 갑작스레 단행했다. 지난 12일 ‘경기방송 비정규직 고용 남용’ 등의 논란으로 ‘1차 인사 조치’가 단행된 후 일주일 만의 일이다. ‘표적 인사’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는 인사 발령 시점과 노조 조합원이 전무했던 보도국 기자들이 대거 노조가입을 한 시점이 맞물리기 때문이다. 경...
미디어오늘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3일 오후 서울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6월항쟁 30년을 맞아 언론자유 투쟁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채훈 PD연합회 정책국장은 민주화운동과 언론자유 투쟁 30년의 역사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시민들은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했고, 쿠데타가 불가능한 시대를 열었다. 다음해인 1988년은 언론지형이 크게 달라졌다. 5월15일 한겨레가 출범했고, 새로운 신문사도 많이 생겼다. 군부의 언론사통제가 풀린 것이다. 88올림픽을 앞두고 MBC노조는 방송사 최초의 파업으로 ...
“‘중국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는 하는데 현지를 다녀와서 쓴 기사는 안 보였다. ‘왕홍’(중국의 인기 인터넷방송 진행자를 지칭하는 표현)이 8조~9조 규모라고 하는데, 그들이 ‘어떻게’ 1억씩, 2억씩 버는지 알기 힘들었다. 한 전문가는 행사에서 중국 트렌드를 말했는데, 1년 전 이야기였다. 현장은 시시각각 변하는데.” 김동훈 비즈니스워치 기자가 중국MCN 시장 취재를 결심한 이유다. 그는 3달 동안 취재해 다음 스토리펀딩 ‘중국 MCN커머스 전략보고서’를 연재했다. 김동훈 기자를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카페에서...
손석희는 장인이다. 양질의 뉴스를 오랜 기간 생산해왔다. 물론 손석희만큼, 혹은 손석희보다 유능한 언론인은 많다. 다만 손석희는 10년 넘게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 대통령을 시민들이 직접 갈아치우면서 그는 더 주목받게 됐다. 미디어비평지에서 일하는 저자가 손석희를 주목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출간된 ‘손석희 저널리즘’은 손석희의 궤적을 훑으며 그가 한국 언론의 지형을 어떻게 변화시켜왔는지 살피고 있다. 손석희의 시점에서 한국 현실을 바라볼 수 있고, 특히 언론인이 느낀 부끄러움과 척박한 언론환경이...
김호성 YTN 총괄 상무가 23일 YTN 사장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YTN 사장 후보직 사퇴합니다. 믿음을 얻지 못했습니다. 제 탓입니다”라고 의사를 밝혔다. 그가 지난 16일 YTN 사장 후보로 나선 이후 YTN 구성원들은 김 상무의 사장직 출마에 대한 만류와 우려, 비판을 담은 게시물을 쏟아냈다. 김 상무가 2008년 YTN 해직 사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책임론, 도리어 해직자 복직 문제를 사장 출마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비판, 사장추천위원회 구성의 불공정성 논란 등의 비판이었다.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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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기본료 폐지안이 빠진 통신비 경감 대책이 발표됐다. 국정기획위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지난 22일 “(지난 3월) 1238만명에게 적용되고 있는 약정기간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 폭을 9월부터 기존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한다”며 “평균 가입요금 4만원을 기준으로 기존 가입자는 월 2000원, 신규 가입자는 월 1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앞서 기본료 폐지 방침 논의를 시작해왔으나 ‘기본료 폐지 수준(월 1만1000원)의 보편적 요금 인하’로 방향을 선회했다. 국...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딸 송아무개씨가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있으면서 휴가 및 휴직의 사용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YTN의 후보자 검증 보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송 후보자측은 휴가가 규정과 한도내에 사용돼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출산휴가를 제외하면 연 평균 30일 가량인데, 법으로 보장된 연차휴가와 보건휴가 등을 합산할 때 과연 휴가가 많다고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YTN 담당기자는 사실관계에 틀린 것이 없고, 특히 후보자가 딸의 병명을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검증보도로서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