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탈북 방송인’ 임지현씨의 주장에 대해 TV조선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 16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였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임지현씨의 주장을 내보냈다. 해당 영상에서 임씨는 남한 생활에 대해 “술집을 비롯한 여러 곳을 떠돌았지만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며 “돈도 벌고 연기도 하고 싶어 방송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임씨는 2016년말 TV조선 모란봉클럽에 총 4회 출연했고 이후 올해 1월부터 3개월가량 TV조선 남남북녀에...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가 17일 세월호 국민 공개와 2기 특별조사위원회 재건 등 세월호 참사 문제 해결을 위한 ‘2017년 하반기 과제’를 발표했다. 4‧16연대는 “조기 대선 이후 기대는 높아졌지만 현실은 여전하다. 아직도 바뀐 것은 없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특별조사위원회는 강제 해산 된 이후 다시 재건되지 못한 상태다. 국가는 여전히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며 핑퐁 놀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4‧16연대는 선행 과제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들며 “지난 박영수 특별...
세계 언론 자유를 감시하는 비영리 국제단체 ‘국경없는 기자회’ 대표단이 오는 20일 언론노조 MBC본부를 방문한다. 언론노조 MBC본부에 따르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 명예이사, 우얼 카이시 명예이사, 크리스토퍼 들루아르 사무총장, 세드릭 알비아니 동아시아 지국장 등이 참석해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장과 왕종명 MBC 기자협회장을 면담한다. 시린 에바디 이사는 민주주의 신장과 여성·어린이·난민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2003년 이란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인권 변호사다. 우얼 카이시는 지난 1...
‘잃어버린 공영방송’을 애면글면 찾으려는 방송인들의 싸움이 콧잔등을 시큰하게 한다. 언론노조 MBC본부와 43개 직능단체는 7월17일 본사 1층에서 ‘김장겸·고영주 퇴진 MBC비상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촛불혁명으로 박근혜가 대통령직에서 파면 당했음에도 그 권력에 빌붙어 한 자리씩 꿰찬 자들이 여전히 공영방송을 ‘대표’하고 있어서다.물론, ‘박근혜 사람’이라도 두 공영방송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면 ‘임기 보장’ 주장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막강한 네트워크를 가진 두 공영방송은 한낱 사영 종편방송에 밀릴 만큼 이...
기자는 직장인일까. 언론계 종사를 희망하는 이들이 하는 가장 큰 착각은 “기자는 다른 직장인들과는 다를 것이다”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자신이 비판하고 싶은 기업을 비판하고, 사회를 고발하고, 권력을 물어뜯을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비판의 대상에는 자신의 회사(언론사)도 들어갈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수많은 기자들이 오히려 정권에, 회사에, 사주에, 광고주에, 기업에 눌린다. 그들을 비판하는 기사는 그들이 원하는 기사로 수정되기 일쑤다. 회사(언론사)에 저항하면 부당징계를 받거나 업무와 관련 ...
지난 2015년 민중총궐기 당시 자사 보도 감시 활동을 한 노동조합 조합원에 대한 징계가 부당노동행위가 아니라는 기존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을 뒤집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제3부는 지난 14일 정홍규 전 언론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공추위) 간사와 언론노조가 박준성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 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정 전 간사는 2015년 공추위 간사 신분으로 민중총궐기가 있던 11월14일 자사 보도에 대해 사회2부 취재 기자와 최재현 사회2부장(현 통합뉴스룸 정치외교부장) 등...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와 43개 전국 직능단체가 17일 상암 MBC경영센터 1층 로비에서 ‘김장겸·고영주 퇴진 MBC비상행동(비상행동)’을 출범했다. 비상행동은 노조뿐 아니라 서울과 16개 기자협회, PD협회 등 43개 직능단체가 모두 참여해 김장겸 MBC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장 퇴진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비상행동은 전국 단위의 범 MBC 협의체 결성이 창사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본사와 16개 지역사 전체 직원(임원 제외,...
“수많은 막장 드라마의 공통점이 뭡니까? 클라이맥스에 가면 출생 비밀이 밝혀지죠. 대한민국 헌법 출생 비밀이 그거예요.” 지난 16일 SBS 스페셜 ‘헌법의 탄생’ 편에서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지적이다.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당시 여당은 박근혜라는 권력자의 문제보다 대통령제의 문제가 더 큰 것처럼 주장했다. 개헌 이슈를 던지며 국면을 전환하려 했지만 이는 실패했다. 이승만 이래 권력을 연장하려는 권력집단은 모두 개헌을 말했고, 그들이 말하는 헌법에 국민의 삶은 빠졌다. 어느덧 한 세대가 지난 1987년 체제 역시 마찬가지다....
오늘은 제 69주년 제헌절이다. 헌법은 국가의 기본원리와 국민의 기본권을 규정하는 근간을 이루는 법이다. 대한민국 헌법은 지난 69년 동안 9차례 개정되었다.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또는 국회가 개헌안을 발의하고, 이를 20일간 공고한 후, 60일 안에 국회애서 의결해야 한다. 국회 의결 후에도 30일 안에 국민투표를 실시해야만 개헌이 가능하다. 헌법을 권력유지와 연장을 위해 악용해 온 역사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개헌은 행정수반의 권력 유지나 연장을 위한 꼼수로서 개정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첫 번째 개헌부터 문제였다. 1...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들이 이용자 ‘무료’ 혜택을 늘리며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만든 OTT(Over the top, 인터넷동영상서비스) 푹TV는 17일 오후 3시부터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을 비롯한 50여개 실시간 채널을 유료에서 무료로 전환한다. 푹TV는 “실시간 방송 무료 제공을 통해 국내 OTT 이용자 규모를 대폭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푹TV 유료회원은 50만 명가량으로 알려졌다. 푹TV는 또한 ‘실시간TV+방송VOD 무제한 상품’과 ‘방송+영화 무제한’ 상품 가입자에게는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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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월급 167만원, 사장은 186만원” 가게 접겠다는 업주들(동아일보 3면) “세금으로 민간 월급 지원… 최저임금 1만원땐 年16조 메꿔줄 판”(조선일보 3면) “맞벌이 40대 '내 월급 그대론데 가사도우미 돈 올려줄 판'“(중앙일보 5면) 역대 최대 최저임금인상률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 “최저임금 7530원, 가난한 사람들의 희망”(경향신문)이라는 평가가 제기되는 한편, 중소기업 피해, 고용감소, 혈세낭비 등 부작용에 방점을 찍는 비관론도 거세게 제기됐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보수지로 분류되...
“의견은 좌와 우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360도로 퍼진다. 하나의 의견이 반드시 다른 의견의 정반대가 될 필요는 없다.” “예전에 의견은 시소의 기울어짐으로 측정될 수 있었다. 요즘은 수레바퀴가 적절한 비유다.” (BBC트러스트, 2007년 보고서 ‘시소에서 수레바퀴로’) 지금껏 한국의 기자들은 ‘누가 이렇게 말했고 다른 쪽은 이렇게 말했다’는 보도가 중립이고 공정이라 배워왔다. 그러나 정의와 진실을 외면한 중립과 공정은 그 자체로 뉴스수용자에게 편파이자 불공정으로 다가왔다. 한국의 공영방송이 공영성을 상실하게 된 배경이기...
미디어오늘이 최근 해외 미디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일주일에 한 번, 최근 미디어계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일들, 뉴미디어계 소식 등을 정리해드립니다. 1. 영국 BBC, 연간계획에서 '비디오 퍼스트' 발표 7월4일 발표하는 ‘연간 계획’에서 BBC가 모바일앱에서 라이브 비디오 콘텐츠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BBC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새로운 플랫폼에서 라이브 비디오 기능을 선도하고 있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 독자의 이용과 참여를 유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BBC에서는 여성, 젊은 층 등 특...
“지난해 3월 샤넬은 잡지에서 광고를 빼겠다고 선언했다. 디지털광고와 달리 효율성을 측정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샤넬은 9월이 되자 네이버 등 검색포털에서 빠지겠다고 한다. 샤넬이 갖고 있는 브랜드가치가 네이버 패션뷰티판 구독자들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샤넬이 명품인데 국내 브랜드들, 여드름 압출하는 콘텐츠와 나란히 놓이면 브랜드가 희석된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오후 사단법인MCN협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업계의 ‘흐름’에 대해 주목할 만한 문제제기가 나왔다. MCN은 인터넷방송 진행...
1997년 1월 일본의 ‘국민기금’이 비밀리에 위안부 피해자 7명을 만나 이른바 ‘위로금’을 전달한 사건이 있었다. 가네히라 테루코(金平輝子) 전 도쿄도부지사 등 ‘아시아여성기금방한단’ 6인은 한국정부와 언론에 알리지 않고 서울에 위치한 호텔과 자택 등에서 몰래 피해자들을 만나 ‘위로금’(약 1천5백만원)과 총리 서한 등을 몰래 전달했다. 기금측은 ‘한국에서의 사업개시에 관한 가네히라 테루코 방한단장의 알림’을 통해 피해자 ‘가네다 키미코’(기금측은 피해자명을 이렇게 적시함)’씨로부터 “기금 이사장에게 기금의 사업을 받아 들이...
“ MBC, KBS 지금 욕 많이 먹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지난 10년동안 저희들이 그대로 있는 않았다는 거, 침묵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저희 구성원들의 진심을 이해할 거라고 봅니다.” 15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최승호 감독(MBC 해직PD, 현재 뉴스타파 PD)의 ‘공범자들’을 보고난 이용마 MBC 해직기자의 감상평이다. 이용마 기자 외에도 상영관을 찾은 기자들은 "10년간의 투쟁이 잘 기록돼있다"는 평을 남겼다. 최근 페이스북 라이브로 ‘김장겸은 물러가라’고 외친후 인사위원회가 열...
1231명.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 등록한 언론인 숫자다. 국내언론 114개사 728명을 비롯해 해외언론 173개사 503명이 취재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역사적인 자리는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모두가 주목했던 감동적인 그날을 기점으로 많은 것이 변했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고 개성공단이 열리고 이산가족들이 수차례 만났다. TV를 켜면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에서는 “남북 어린이 알아맞히기 경연” 프로그램이 방영됐다. 2007년 철도를 북...
2018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7530원, 올해 최저임금(6470원)에 비해 1060원이 인상됐으며 이는 16.4% 오른 금액이다. 지난 2007년 12.3%가 오른 이후 11년 만에 두 자릿수 비율 인상이다. 노동계가 주장했던 1만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시간 당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57만3770원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고 위와 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노동계는 7530원을 수정 제안했고 경영계는 7300원을 제안했다. 결국 두 안을 두고 ...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취재기자들이 자사 메인뉴스의 부적절한 앵커멘트에 항의하며 “‘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청자를 위한, 부디 부끄럽지 않은 뉴스를 만들고 싶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TV조선 보도본부 취재기자 80명은 지난 14일 ‘TV조선 보도본부 취재기자들이 TV조선에 묻습니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해 이메일을 통해 사내에 배포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TV조선 메인뉴스 ‘종합뉴스9’의 오프닝 및 클로징 멘트의 편향성을 문제삼고 있다. 전원책 앵커는 지난 12일 정유라씨가 ‘삼성 뇌물 재판’ 증인으로 깜짝 출석한 것과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