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디트도 정말 재미있는 미디어 스타트업입니다. 발뮤다라는 기업 아시죠. 커피 포트가 18만원인가 하는데, 이걸 누가 사나 싶었죠. 그런데 디에디트가 쓴 리뷰 기사를 보니까 이게 사고 싶어지는 겁니다. 이게 드립커피를 만들 때 쓴다고 하는데요. 디에디트가 만든 동영상을 보니까 이렇게 원을 그리면서 컵라면에 물을 따르는 장면이 있는데 갑자기 아무 생각 없이 가격 검색을 하게 되는 그런 일이 벌어지죠.디에디트의 강력한 뽐뿌. 어디가 기사이고 어디가 광고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만 광고라도 재밌고 설령 광고면 어때? 뽐뿌를 뿌리칠 수 없
난 5월22일,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센터에서 열린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 총회 첫날 마지막 세션이 끝나자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덴마크에서 온 울릭 하게룹 컨스트럭티브인스티튜트 최고경영자의 발표였다. 하게룹은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했다. “사실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이 컨퍼런스의 주제와 관련이 없습니다. 페이스북 좋아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모바일 최적화나 뉴스룸 혁신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니까요.”(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행하는 월간 ‘신문과방송’에 실린 글을 양해를 얻어 게재합니다. 원문)하게룹은 “‘가짜 뉴스’는 오히려
진실탐사 그룹을 표방한 셜록. 박상규 대표는 사진만 보고 무섭게 생긴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만나보니 귀엽게 생기신 것 같습니다.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들의 재심을 돕는 정의의 변호사와 열혈 기자.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을 다룬 박상규 기자의 스토리펀딩은 5000만원이 모금됐습니다. 기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박준형 변호사의 재심 소송 비용을 지원하는 데 투입됐고 실제로 이 프로젝트 덕분에 누명을 벗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죠.사실 셜록은 디지털 혁신과는 거리가 멉니다. 시스템의 그늘을 밝히는 정의로운 기자와 진실은 결국 드러난다고 믿
미디어오늘이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나는 꼼수다 관련 동향” 문건에는 ‘선데이저널USA’가 언급돼 있다. MB 정부 사정기관이 작성해 2011년 10월 무렵 청와대에 보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건에는 “LA 한인 신문인 선데이저널USA 등에서 ‘눈 찢어진 아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전언”이라는 대목이 있다. 이 문건에는 “실제로 선데이저널USA는 지난 11월3일 눈 찢어진 아이 파문 연계, 조OO씨 거취 주목 제하 기사를 보도”했다고도 쓰여 있다. 2011년 10월 선...
종합 경제일간지 파이낸셜 뉴스가 기자들에게 추석 연휴 기간 중 매일 온라인용 기사 2건, 연휴 기간 동안 총 취재 기사 2건씩 쓰도록 지시하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기자들에게 징계성 편집국 당직 근무를 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여기서 ‘온라인용 기사’란 보도자료를 참고하는 등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는 기사를 뜻하고, ‘취재기사’는 추가적인 취재가 필요해 보다 시간과 노동이 필요한 기사를 말한다. 편집국 당직은 근무일 퇴근 후 회사에 남아서 오후 11시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이번 징계성 당직을 사내에선 ‘벌당직’이라고 불렀다. 편...
“이번 정기 인사 때(오는 12월1일 예상)부터 사장을 비롯해 편성·시사교양·보도 부문 책임자에 대해 임명동의제를 실시하게 된다. 한 번 해보면 (구성원들도) 달라지지 않을까? 아직은 감이 없을 수 있다. ‘사장을 우리가 뽑네’ ‘우리가 동의를 해야 하네’ 이런 느낌을 갖는 것, 그런 과정들이 쌓이면서 구성원들 인식이 바뀌지 않을까 싶다.” SBS 대주주와 노사는 지난 13일 ‘사장 임명동의제’를 골자로 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윤창현)가 짧게는 대주주 윤세영 태영건설 회장의 ‘보도지침’ 폭로 ...
‘기-승-전-동성애’라는 말이 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의 인사청문회에서 ‘동성애’가 이슈로 부각됐을 때 나왔다. 두 후보는 그동안 성소수자의 인권을 중시하는 의견을 제시해왔다. 김이수 후보는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일부 기독교계가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동성애 인정하는 김이수 절대반대’라는 문자폭탄 때문이었다. 김명수 후보는 가까스로 국회인준을 받았지만, 청문회에서 곤욕을 치렀다. “성 소수자를 인정하면 근친상간·소아성애·시체성애·수간까지 비화할 것”이라는 막말도 나왔다. 성 소수자의 인권...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자신의 비위 사실을 폭로한 제보자들을 문자 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협박한 강규형 KBS 구여권 이사를 협박·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새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새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 새노조 기자회견을 통해 강 이사의 무분별한 법인카드 사적 사용 실태를 고발한 뒤, 강 이사가 새노조에 관련 비위 사실을 전한 제보자들에게 인신공격성 문자를 보내는 등 더 이상 강 이사의 협박을 묵과할 수 ...
교통방송 tbs가 서울시와 함께 ‘tbs 프리랜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프리랜서 130여명을 정규직‧계약직으로 전환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실태조사 결과는 해당 조사를 수행한 연구원들의 의견일 뿐, 실제 tbs의 정책으로 실행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이런 가운데 tbs가 2019년까지 독립재단 설립을 추진하면서 고용형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변화방향은 tbs 개국 이후 계속돼왔던 독립재단으로의 설립 추진과 함께, 서울시의 비정규직·특수고용직 문제에 대한 실태조사가 겹쳐지며 나온 결과로 볼 수 있다. 미디어...
최근 TBS 교통방송 라디오에 대해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비롯해 조선일보 등 주류 매체에서 ‘불법’ ‘편파성’ 공세를 펴고 나섰다. 이를 두고 교통방송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18일 방송에서 “내가 문제인 것이니 차라리 나를 욕해라”라고 반박했다.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시 국감에서 “방통위원장이 (교통방송을) 독립법인화해야 되고, 뉴스와 정치프로그램은 방송할 수 없다, 실정법 위반이다...이렇게 했는데, 시장으로서 어떤 조치를 했느냐”고 따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후반부에 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이하 방문진) 구여권 김원배 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18일 방문진에 따르면 김 이사는 이날 오전 임무혁 방문진 사무처장에게 19일자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 이사는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외부와의 연락에 응하지 않고 있다. 김 이사가 사퇴 이사를 밝힘에 따라 방문진 이사진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2015년 8월 출범한 10기 방문진은 박근혜 정부가 추천한 이사 6명과 당시 야권이 추천한 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달 구여권 유의선 이사가 사퇴하면서 구여권 5명, 구야권 ...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후퇴시킨 대통령들의 불법행태는 대개 5단계의 과정을 거치며 국민을 우롱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손실은 한국사회의 정의, 신뢰, 사법부를 훼손하여 불신사회를 만든다는 것이다. 부정·비리가 드러나면 부인하거나 거짓말부터 하는 것이 첫 단계다. 그러나 거짓말이 부분적으로 사실로 밝혀지기 시작하면 측근을 탓하는 것이 2단계다. 결국 사법부로 넘어가게 되면 정치보복이나 사법부의 공정성을 탓하며 투쟁하는 것이 3단계다. 마지막으로 법의 단죄를 피할 수 없게 되면 그렇게 부정하던 사법부의 특혜·사면을 택하는 것이...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A팀장- 진보성향, B팀장- 부친이 수차례 야당에 공천신청’ ‘우장균 특별위원- 대통령을 독재자의 딸로 표현하는 등 극단적 표현 자주 사용’ 청와대가 민간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운영 전반에 대해 파악하고 개입한 내용이 담긴 A4 14장 분량의 문건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014년 9월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에는 자체조사 및 전현직 방통심의위 관계자 2명과 인터뷰를 통해 △사무총장 교체 검토 △직원 및 위원 성향분석 △통신심의 규정 개선방안 사전검토 등의 내용이 있다. 인터뷰 내용 중 국정원이 민간인을 동원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가정보원의 ‘청부민원’을 받고 제재를 내렸다는 내용의 청와대 문건이 공개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국가정보원이 어떤 관계였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11일 JTBC ‘뉴스룸’은 전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고위 관계자가 민간인을 동원해 국정원의 민원을 대신 신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의제재를 했다는 내용을 담은 청와대 문건을 보도했다. 문건 내용을 보면 국정원의 청부민원 의혹 외에도 청와대가 국정원을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구성원들의 신상 파악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드러난다. 문건에서 청와대는 “의견전달 통...
“모든 멍에와 책임 제가 지겠다.” 조선일보 10월17일자 1면 제목이다. 파면당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법정 발언을 제목으로 뽑았다. 재판이 시작된 지 6개월 만에 ‘공식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박근혜씨 발언 내용은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그것은 발언의 적절성과 문제점, 정치적 의도 등을 함께 짚어낼 때 의미가 있다. 후자 없이 전자에 방점을 찍는다면 박씨 주장을 단순 전달하는 것 외에 다른 의미는 없다. 그런 점에서 일부 언론보도는 유감이다. 박씨 발언을 중계하는 차원을 넘어 그의 주장에 힘을 싣고 정당화하려는 모습...
20대 국회의 두 번째 국정감사도 파행을 거듭하며 삐걱대고 있다. 지난해엔 더불어민주당 등 당시 야당이 제출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단식 투쟁에 돌입하는 등 여당이 1주일간 국감을 ‘보이콧’해 난항을 겪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이번 국감도 초반부터 박근혜 정부 청와대 세월호 문건 조작 파문과 야당의 김이수 헌법재판소 권한대행 보이콧, 역사교과서 국정화 여론조작 공방 등으로 국감이 중단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여당의 ‘적폐청산’에 맞선 야당의 ‘정치보복’ 프레임...
검찰이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사망한 백남기 농민 사건의 책임을 물어 경찰 지휘부와 살수차를 조작한 경찰관들을 재판에 넘겼다. 이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민중총궐기가 당시 폭력 시위였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백남기 농민에 물대포 직사 ‘경찰의 공권력 남용’ 검찰이 백남기 유족 고발장 접수 2년 여만에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살수차에서 물대포를 발사해 백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과 신모 전 서...
구 여권 추천 강규형 KBS 이사가 자신의 비위 사실을 폭로한 제보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는 증언이 17일 공개됐다. 강 이사가 KBS 법인카드를 공무 용도가 아닌 애견인들과의 회식 뒤풀이 자리에 사용했다는 증언이 공개되자 강 이사가 이 폭로를 한 제보자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모욕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발언을 수차례 했다는 주장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새노조)는 이날 파업뉴스를 통해 강 이사가 제보자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제보자 A씨는 강 이사로부터 “모르는 척 연기하는 게 배우 뺨치네....
“군사정권 시대에는 물리력에 굴복해서 어용 방송이 된 거잖아요. 지금은 자발적으로 내부의 공범자들이 KBS나 MBC 방송을 정권에 갖다가 바친 거예요” (김현석 KBS 기자) EBS ‘지식채널e’의 ‘언론 4부작’ 마지막 편 ‘지배’의 인터뷰 내용이다. EBS(사장 장해랑)가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 프로그램인 ‘지식채널e’를 통해 지난 10년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한 역사를 다룬다. 지상파 방송에서 지난 보수정권의 언론장악사를 정조준하는 셈이다. EBS는 12일부터 ‘그들의 공식’, ‘사라진 why, 왜’라는 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