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18일 박근혜 정권 청와대가 2015년 집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 직사살수를 맞고 사망에 이른 고 백남기씨 사건에 대해 백씨 사망 직후부터 해당 부처 장관과 경찰청장에게 강경 대응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청와대 문건을 입수한 JTBC는 청와대가 백씨 부검 필요성의 근거로 소위 ‘빨간 우의’ 음모론도 등장시켰다고 보도했다. ‘빨간 우의’ 가격설은 백씨가 쓰러진 까닭이 물대포 살수에 있는 게 아니라 당시 쓰러진 백씨 옆에 있던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이 고의로 백씨를 가격했다는 데 있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였다. 당시 ...
‘유서대필 조작 사건’ 피해자 강기훈씨가 대한민국 등을 상대로 건 국가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이 시작됐다. 원심이 검찰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당시 검찰의 끼워맞추기 수사 입증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법원 제4민사부는 19일 오전 서울법원종합총사 서관 409호 법정에서 강씨와 강씨의 가족 5인이 대한민국, 강신욱 전 대법관(당시 부장검사) 및 신상규 전 고검장(주임검사), 김형영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항소심 제1회 공판을 진행했다. 강씨와 피고 측 김...
국정농단 혐의자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씨가 인권 침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자, 법무부와 정치권의 반박과 비판이 쏟아져 박씨에 대한 여론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박씨의 해외법률컨설팅을 맡고 있는 MH그룹은 유엔 인권이사회에 박씨가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으며,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도록 계속 불을 켜놓고 있는 등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는 그동안 박씨가 일반 수용자들은 상상하기 힘들 만큼 자주 구치소장과 면담하...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구여권 이사가 19일 사퇴하고 이날 이사회에서 구여권 이사 3인(권혁철·김광동·이인철)이 항의 의사 표시로 퇴장한 가운데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내가 사퇴하는 것이 나은지 아닌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오후 2시 방문진 이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 거취를 표명하는 게 나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기자 여러분들도 의견을 주실 수 있으면 달라”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구여권 이사들 사퇴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언론 장악’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사퇴하신 이사들은 이...
오병상 중앙일보 편집인이 지난 12일 신문협회 발행인 세미나에서 중앙일보 디지털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신문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발표에선 중앙일보만의 CMS(기사작성시스템)와 기사 유통 분석서비스가 언급됐다. 중앙일보는 타 언론사에 CMS를 공유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JAM(Joongang Asset Management)이란 이름의 중앙일보 CMS는 지난 6월 경 도입됐다. 오병상 편집인은 JAM을 두고 “디지털 기사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구로 사진, 동영상, 도표 등 36가지 시각화 버전을 취재기자가 작업할 수 있...
지난달 4일 시작된 MBC 총파업 투쟁이 드라마 결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드라마 파행은 21일 주말부터 시작된다”며 “각 드라마별로 결방 기간이나 횟수 등은 정해져 있지 않다. 드라마끼리 돌아가면서 게릴라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파행될 드라마는 모두 외주 제작으로 제작사와 출연사에도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 결방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MBC 미니시리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BC 드라마본부 노조 조합원들은 19일 “한국 방송 역사상 최초로 ‘드라마 릴레이 결방’이라는 초강경...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구여권 이사가 19일 사퇴한 가운데 나머지 구여권 이사 3명(권혁철·이인철·김광동)은 이날 이사회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방송 장악에 대한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뉴라이트 김광동 구여권 이사는 “(김원배 이사 사퇴 등) 일련의 상황이 공정한 절차에 의해 이뤄진 것이냐”며 “어떻게 9년 간 탄압이 있을 수 있느냐. 강압적 방식에 의해 이사회가 유린돼선 안 된다. 오늘 이사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극우 ...
SBS가 사장 및 편성·시사교양·보도 최고책임자에 대한 임명동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소유와 경영의 완전한 분리, 방송 취재·제작의 자율성 확보를 위한 노조 투쟁의 성과물이며 지난 9월 대주주의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구성원 신뢰받는 책임자라야 방송 독립성도 확대된다 방송 자유는 방송기관의 자유가 아니라 국민의 방송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적 과제 수행을 위한 자유이다. 방송 주권을 실현하라고 국민이 맡긴 자유이다. 방송사는 영업활동보다 공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기관이다. 국민을 대표한 정부가 방송 사업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홍가혜씨의 MBN 인터뷰 당일 청와대 직원이 홍씨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발견돼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의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2014년 4월18일 오전 6시 홍씨는 MBN과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정부 관계자가 민간잠수부 투입을 막고 있다”, “민간잠수부들과 정부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민간잠수부 가운데 생존자와 대화를 시도했고 (생존) 신호도 확인했고 대화도 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해경은 “인터뷰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보도 ...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19일 오전 사퇴서를 방문진에 제출한 가운데 파업 46일차를 맞은 대전 MBC 노동조합이 “김 이사 사의는 구체제 붕괴 서막”이라며 김장겸 MBC 사장을 포함한 이진숙 대전 MBC 사장, 최혁재 대전 MBC 보도국장 등의 빠른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대전지부(지부장 이한신)는 그동안 방송 공정성 훼손 등의 이유로 이진숙 사장 퇴진 운동을 진행했다. 김원배 이사를 이 사장 지원 세력이라고 판단, 김 이사 퇴진 운동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 김 이사 사의는 파업의 주요 분기점이다. ...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방문진) 구여권 이사가 19일 오전 사퇴서를 방문진에 제출했다. 이날 김 이사는 팩스를 통해 사퇴서를 전했다. 방문진은 이를 방송통신위원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방문진 이사 임명권은 방통위에 있다.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19일 오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을 사방에서 듣고 있다”며 거취를 고심 중이라고 했다. 고 이사장은 앞서 18일 남은 구여권 이사 3명과 방문진에 모여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고 이사장은 구여권 이사 동반 사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TV조선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탐사 프로그램 ‘시그널’ 진행자를 맡게됐다. TV조선은 정 전 의원을 진행자로 발탁한 것을 두고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풍부한 지식과 촌철살인의 입담”을 언급하며 “날카로운 시선과 진실을 포착하는 감각이 뛰어나 진행자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TV조선에 따르면 시그널은 구조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으로 제작진이 직접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사태 해결 및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시그널은 구조신호를 뜻하기도 한다. 시그널 제작진은 “기존 탐사 프로그램이 ...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언론사들이 ‘공익 목적’ 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그 치졸함에 화가 나요. 언론사들은 공익을 주장할 수밖에 없겠죠. 그래야 위법성이 조각되니까. 그런데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확인도 없이 그대로 옮긴 게 공익인가요? 어떤 공공의 이익이 있었나요?” 9월19일 스포츠서울은 “홍가혜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에서 스포츠서울은 “세월호 현장에서 해경의 구조 활동 책임이라는 공익적 사안과 무관한 사생활에 관하여 인터넷에 떠도는 허위 사실을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수차례 보도했다”고 인정했다. 관련된 허...
커트 코베인, 이소룡, 장국영. 사람들이 열광하던 스타가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숨졌다. 안타까움과 당혹감만큼 죽음의 이유를 설명하려는 여러 의문들이 제기됐다. 수사기관의 공식발표에도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는다. 가수 고 김광석의 타살설도 항상 떠돌았지만,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온 건 20년 만이다. 영화 ‘김광석’이 개봉돼 타살의 정황들을 보여줬고, 비난의 화살은 그의 전 부인 서해순 씨에게 꽂혔다. 서 씨가 딸 서연 양의 죽음을 오랫동안 숨겨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궁금한 부분들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을 ...
청와대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사찰한 정황이 담긴 청와대 문건이 논란이 된 가운데 방송통신심위 내부에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이하 심의위 지부)는 19일 성명을 내고 “드러난 문건만으로도 방통심의위 구성원 모두는 충격에 휩싸여 있다”면서 “하루 속히 사실관계를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들의 부적절한 행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9월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에는 자체조사 및 전현직 방통심의위 관계자 2명과 인터뷰를 통해 △사무총장 교체 검토 △직원 및 위원 성향분석...
전 대통령인 박근혜씨가 19일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자필 사유서에서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나가기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음은 19일 전국단위 종합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사진)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디에디트도 정말 재미있는 미디어 스타트업입니다. 발뮤다라는 기업 아시죠. 커피 포트가 18만원인가 하는데, 이걸 누가 사나 싶었죠. 그런데 디에디트가 쓴 리뷰 기사를 보니까 이게 사고 싶어지는 겁니다. 이게 드립커피를 만들 때 쓴다고 하는데요. 디에디트가 만든 동영상을 보니까 이렇게 원을 그리면서 컵라면에 물을 따르는 장면이 있는데 갑자기 아무 생각 없이 가격 검색을 하게 되는 그런 일이 벌어지죠.디에디트의 강력한 뽐뿌. 어디가 기사이고 어디가 광고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만 광고라도 재밌고 설령 광고면 어때? 뽐뿌를 뿌리칠 수 없
난 5월22일,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센터에서 열린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 총회 첫날 마지막 세션이 끝나자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덴마크에서 온 울릭 하게룹 컨스트럭티브인스티튜트 최고경영자의 발표였다. 하게룹은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했다. “사실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이 컨퍼런스의 주제와 관련이 없습니다. 페이스북 좋아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모바일 최적화나 뉴스룸 혁신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니까요.”(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행하는 월간 ‘신문과방송’에 실린 글을 양해를 얻어 게재합니다. 원문)하게룹은 “‘가짜 뉴스’는 오히려
진실탐사 그룹을 표방한 셜록. 박상규 대표는 사진만 보고 무섭게 생긴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만나보니 귀엽게 생기신 것 같습니다.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들의 재심을 돕는 정의의 변호사와 열혈 기자.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을 다룬 박상규 기자의 스토리펀딩은 5000만원이 모금됐습니다. 기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박준형 변호사의 재심 소송 비용을 지원하는 데 투입됐고 실제로 이 프로젝트 덕분에 누명을 벗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죠.사실 셜록은 디지털 혁신과는 거리가 멉니다. 시스템의 그늘을 밝히는 정의로운 기자와 진실은 결국 드러난다고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