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수 YTN 사장 내정자와 박진수 언론노조 YTN지부장 간 협상이 7일 ‘결렬’로 끝이 났다. 앞서 YTN 구성원들이 제안한 노사 담판 요구를 받들어 박 지부장은 지난 5~6일 최 내정자와 만나 ‘언론 적폐 청산’에 대해 확답을 받고자 했다. 하지만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차기 보도국장으로 내정됐던 노종면 YTN 복직 기자가 7일 오후 “보도국장 내정자 지명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혀 YTN 사태가 다시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모양새다. 당초 노 기자는 보도국장의 인사권이...
KBS 정상화를 위해 고대영 사장 퇴진과 비리 이사 해임을 촉구하고 있는 언론인들이 곡기를 끊었다. 김환균 전국언론노조위원장과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김환균 위원장은 “단식은 ‘시늉’이 아니다. 말과 협상으로 아무것도 되지 않을 때 파업을 택한다. 파업으로도 도저히 되지 않을 때, 자기 몸을 버리는 싸움을 한다”며 절박한 심정을 알렸다. 김 위원장은 “감사 결과가 통보된 지 열흘 넘도록 따지고만 있을 건가. 방송통신위원회가 법적으로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심사에 개입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내부에서 ‘권력과 단절’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국정원 직원이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국정원일 가능성을 조명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예심 1위로 진출한 데 반발하며 심사위원 명단을 요구했고, 이후 본심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을 미디어오늘이 보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는 6일 성명을 내고 “확인 결과,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예심과 본심 심사위원 구...
조선일보가 북한 귀순병 기생충 사건과 관련해 북한 결핵환자 비율이라며 인용한 데이터가 사실과 다른 데이터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는 이와 관련해 ‘바로잡습니다’를 실었지만, 이 데이터를 제시한 재단이 알려왔습니다라는 형식으로 ‘바로잡습니다‘ 기사를 썼다. 기사를 쓴 기자는 “어떤 교수가 토론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고 쓴 것”이라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24일자 1면 기사 ‘북한 주민 사망 31%가 감염병’에서 “JSA(판문점 공동경비구역)를 통해 귀순한 오모(25) 북한 병사가 결핵·B형...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인권위원회의 특별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사형제 폐지와 양심적 병역 거부를 언급하며 국제 인권 원칙에 따른 기준과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이성호 위원장과 이경숙 상임위원 등과 오찬을 갖고 특별 업무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인권위가 존재감을 높여 국가 인권의 상징이라는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한동안 침체되고 존재감이 없었던 만큼 뼈아픈 반성과 함께 대한민국을 인권 국가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다짐으로 새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인권위가 국제 인권 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변호인단은 7일 오후 서울시 공무원(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수사를 방해한 국가정보원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변호인단이 국정원 내부 고발자로 추정되는 직원으로부터 받은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제보자가 민변 변호인단에게 보낸 A4 5장 분량의 편지 내용에는 국정원이 2013년 댓글 사건 때만이 아니라 서울시 공무원(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때도 압수수색에 대응한 세부 계획서를 만들고 위장 사무실을 설치해 검찰을 농락한 사실이 구체적으로 폭로돼 있었다. 다음은 일부 ...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완기)가 7일 오후 최승호 MBC 해직 PD를 차기 MBC 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오후 7시 MBC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 임명 절차가 완료된다. MBC 지분 70%는 방문진이, 30%는 정수장학회가 소유하고 있다. 앞서 방문진은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최승호 MBC 해직 PD,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을 최종 사장 후보로 추리고 지난 1일 공개 정책 설명회를 개최한 뒤 7일 후보자 면접을 진행했다. 각 후보마다 1시간가량 면접이 진행됐으며 MBC 페이스북 라이브을 통해 면접 과...
“코딩 학원이요? 당연한 것 아니에요?” 지난 5일 오후, 서울 대치동 사거리에 있는 카페에서 만난 한 학부모가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그는 “재밌대요”라고 말한 뒤 “대학 입시에도 도움 되고”라고 덧붙였다. 그의 주변에서도 초등학교 1~2학년이면 본격적으로 학원에 보낸다며 테이블 맞은 편에 앉은 6살 난 아들을 가리켰다. 그는 “우리 애는 아직 어리고 영어 유치원 등 다른 걸 충분히 하고 있어서, 지금 말고 나중에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내년 중학교부터 코딩 등을 포함한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의무적으로 하게...
김지원(가명)씨는 KNN 본사 보도국 간부 면접을 거쳐 입사했다. 아침에는 KNN 뉴스가 만들어지는 보도국으로 출근하고, 큐시트(방송 연출 과정을 적어둔 일정표)에 따라 단신 기사나 리포트에 쓰일 영상을 편집한다. 생방송 뉴스를 할 때에는 주조정실로 이동해서 영상을 송출한다. 하지만 월급은 다른 직원의 절반 수준이다. 서류상 ‘KNN미디어플러스’ 소속이기 때문이다.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사 KNN의 ‘불법 파견’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5일 성명을 통해 KNN의 위법적인 고용 관행을 폭로하며 “KNN은 자회사 ...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시사한 데 이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온라인 방송 광고판매까지 대행하도록 확대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6일 발표한 ‘제4기 방송통신위원회 비전 및 주요 정책과제’ 전문에는 현재 지상파 방송광고를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광고판매를 ‘인터넷 방송콘텐츠’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방통위는 “방송광고 판매 효율성 제고를 위해 미디어렙 판매영역을 온라인을 통한 방송콘텐츠 광고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법이 ‘방송판매대행’만 명시돼 ...
댓글공작 사건에서 위장 사무실을 만들어 검찰을 농락했던 국가정보원이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때도 똑같이 위장 사무실을 만들어 검찰 수사를 방해한 후 자축연까지 열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 변호인단은 7일 오후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수사를 방해한 국정원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변호인단이 국정원 내부 고발자로 추정되는 직원으로부터 받은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민변 변호인단은 △당시 수사에 관여했던 국정원 직원의 성명과 직급, 현재 근무지까지 ...
“10월 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에서 공사 재개 결론을 내렸다. 공론위가 토론, 숙의를 거듭할수록 위원들의 생각은 공사 중단에서 공사 재개 쪽으로 기울었고 특히나 젊은 층은 신고리 공사 재개 쪽으로 20%대에서 56%나 바뀌었다고 한다...(중략)...결국 공론화 위원들은 공포대신 과학과 논리를 선택한 것이다. 우리와 달리 넘치는 에너지 자원, 뛰어난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가진 이 나라들이 왜 원전 건설을 위해 이렇게 애를 쓸까?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원자력만큼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원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맑...
최근 정부 차원에서 원전 수출을 지원하겠다는 보도가 눈에 뜨인다. 대통령이 천명한 탈원전 정책과 모순되는 이런 행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정책담론은 차치하고 필자는 여러 가지로 우려되는 바가 많다. 군사정권 시절 미국, 프랑스, 캐나다에서 원전이 도입될 때 커미션이 지급되었다는 보도가 한 때 있었다. 원전수출시 국제관례로 상대국 특수사정에 따라 다양한 커미션이 발생하는데, 만일 20조하는 UAE 원전수출에 10%만 해도 2조원이 커미션이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이런 돈을 취급하는 분명한 기준이 없고 발생, 집행, 행방이 묘...
네이버 기사 배열 조작을 보도했던 엠스플뉴스가 LG 야구단 홍보팀 직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한편 네이버·LG가 ‘엠스플뉴스 여론조작’ 프레임을 의도를 갖고 키우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11월 중순 인터넷 커뮤니티 ‘MLB파크’에서 엠스플뉴스 기자가 익명으로 LG팬에게 ‘광신적인 반응’이라고 댓글을 단 사실이 아이디-이메일 주소 추적 결과 밝혀졌다. 엠스플뉴스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다른 기자로 추정되는 아이디와 IP주소가 또 발견되면서 ‘여론조작’ 논란으로 확산됐다. 온라인에선 엠스플뉴스 기자들이 조직...
조선일보가 종합편성채널 특혜 폐지에 ‘핏대’를 세웠다. 7일 조선일보는 “방통위, 중간강고 의무송출 풀고죄며 방송계 쥐려나”기사를 내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 ‘의무전송’(의무송출) 특혜 폐지 및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시사한 데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조선일보는 “지상파의 숙원사항을 풀어주고 종편에 대해서는 반대로 그동안의 지원책을 폐지하겠다는 것”이라며 “지상파와 종편에 대한 정부의 장악력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의무전송’에 대해 “종편에 의무송출을 보장한 것은 이른바...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직전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5촌 조카 살인사건’을 둘러싼 의문점을 보도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주 기자가 박지만씨의 고소 이후 무죄를 받기까지 5년이 걸렸다. 7일 오전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주진우 기자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의 이번 결정은 2015년 1월16일 2심 무죄판결 이후 2년11개월만에 이뤄졌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제6형사부(재판장 김상환)는 주진우 시사인...
문재인 대통령이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을 감사원장에 임명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7일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는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 년간 민·형사·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온 법조인”이라며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하여 감사 운영의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내의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내어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
국가인권위원회가 1970~1980년대 부산에서 사람들을 강제로 가두고 인권 유린을 벌인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7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형제복지원 피해 사건의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 회복 등 구제를 위해 ‘내무부 훈령 등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규명 법률안(형제복지원 특별법)’의 조속한 법률 제정을 촉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된 형제복지원 특별법을 지난해 7월 다시 대표 발의했다. 인권위는 ‘형제복지원 피해사...
1년 전 SBS 내부에선 자사 뉴스를 ‘보도참사’라고 평가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 보도 경쟁력이 종합편성채널 등에 밀렸기 때문이다. 대규모 조직 개편과 인사가 이미 4개월 전에 있었음에도 지난해 12월8일 보도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물갈이 인사’가 진행됐다. 혼란의 시작이었다. 뒤늦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취재에 따라붙었고, SBS ‘8뉴스’도 관련 단독 보도를 쏟아냈다. 정권 교체가 눈앞에 있던 지난 5월2일 ‘문재인 세월호 인양 거래설’ 보도가 나왔다. 오보로 밝혀지면서 대선 판이 아닌 SBS가 흔들렸다.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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