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이하 새노조) 총파업이 역대 최장 기록에 접어든 8일 저녁,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새노조 파업집회 ‘돌리고(돌아와요 리셋 고봉순) 불금파티’가 열렸다. 지난 9월부터 시작한 ‘돌마고(돌아와요 마봉춘 고봉순)’가 시작된 지 스무 번째, ‘돌리고’로 전환된 뒤론 네 번째다. 새노조 조합원과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집회에는 이날 아침 최승호 신임 사장을 맞이한 언론노조 김연국 본부장도 참석했다. 돌리고 사회를 맡은 김홍성 KBS 아나운서는 김연국 본부장과 대화를 나누던 중 무언가를 발견하고 손...
전두환 정부가 1982년 미국으로부터 시위 진압용 전기충격봉을 수입하려다가 취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장비는 당시 시위 진압뿐 아니라 고문 및 취조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미국 국무부가 수출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당시 미국 주요 언론사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보도됐다. 5·18기념재단은 지난 7일 미국 UCLA 동아시아도서관에서 수집한 5·18민주화운동 관련 자료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 재단이 수집한 자료 중에는 워싱턴포스트가 1982년 9월12일 보도한 기사 “미국 국무부 항...
이명박·박근혜 MBC에 의해 펜과 마이크를 빼앗겼던 기자들이 뉴스룸으로 돌아온다. 최승호 MBC 사장은 출근 첫날인 8일 37명 규모의 보도국 인사를 단행했다. 대다수가 지난 2012년 보도국 수장은 경인지사 문화사업국으로 ‘유배’ 당했던 한정우 기자가 맡게 됐다. 1991년 입사한 한정우 기자는 베이징 특파원과 국제부장을 거쳤지만 2012년 파업 참여를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부국장에는 통일방송연구소 소속이었던 도인태 기자가 임명됐다. 이른바 ‘정경사’ 데스크에도 주로 보도국에서 밀려났던 기자들이 임명됐다. 박준...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이 ‘동성애 혐오’ 프레임으로 지지층 결집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도 국가인권위원회법에서 ‘성적 지향’을 삭제하자는 개정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이 인권위법을 개정하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성소수자 단체뿐만 아니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법조인들도 인권위법의 목적을 근본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에 김 의원은 인권위법에서 ‘성적 지향’을 삭제함으로써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며 대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 왜 ...
지상파 방송3사가 사상 초유의 재허가 탈락 점수를 받은 가운데 ‘제작 자율성 확보’와 관련한 조건부 재허가 가능성이 점쳐진다. 8일 한겨레는 최근 마무리된 KBS, MBC, SBS 재허가 심사 채점 결과 SBS 647점, KBS1 646점, KBS2 641점, MBC 616점으로 3사 모두 합격점수인 650점에 미달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650점에 미달된 점수를 받은 방송사는 ‘재허가 취소’ 또는 ‘조건부 재허가’가 가능하다. 최근 청문 절치를 거치면서 재허가 심사 결과 650점 미만이라는 사실을 통보 받은 지상파3사는 충격...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민생경제살리기위원회 위원장, 경기 광명을)은 지난 7일 방송사와 독립제작진(외주제작)간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해 방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해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부처와 독립PD 등의 의견을 듣고 이를 개정안에 반영했다. [관련기사 : 방송사-독립제작사 불공정거래 없애야 모두가 산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정부가 일정한 기준을 제시하고 우월한 지위에 있는 방송사를 규제하는 것이다. 개정안은 “현행법은 방송프로그램 독립제작과 관련해 방송사업자와 독립제...
KBS가 방송통신위원회 지상파 재허가 심사에서 ‘탈락 점수’를 받았다.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이하 새노조)는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이 ‘재허가 기준 미달’ 사태를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한겨레는 방통위 지상파 재허가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KBS 1TV는 646점, 2TV는 641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재허가 승인 기준은 650점이다. 방통위는 방송법에 따라 기준 미달 방송사에 대해 재허가를 거부하거나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할 수 있다. 새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KBS가 재허가 탈락 점수를 받은...
해직 언론인 출신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첫 출근한 8일 MBC 메인뉴스 ‘뉴스데스크’ 앵커들이 교체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지난 7일 최 사장 선임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뉴스데스크 ‘최장수 앵커’인 배현진씨의 거취에 주목했다. 최 사장은 출근 첫 날인 8일 MBC 측은 뉴스데스크 앵커인 이상현·배현진 기자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MBC 아나운서가 자리를 대체한다. 뿐만 아니라 이날 보도국장을 포함한 보도국 주요 보직 인사가 나올 예정이며 연말까지 재정비 기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뉴스데스크’라는 뉴...
연합뉴스와 조선일보 등 주요 언론이 핵무기와 관련한 오보로 또 다시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 연합뉴스는 12월6일 오전 7시39분 송고한 ‘페리 전 美국방 “北, 실전형 ICBM보유때까지 시험발사 안멈출 것”’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빌 클린턴 정부시절 국방부 장관을 지낸 윌리엄 페리가 5일(한국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무기통제협회(ACA) 주최 세미나에서 “한국 또는 일본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면서 “이들 나라가 독립적인 핵전력을 갖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
국세청이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첫 언론사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첫 대상은 한겨레신문사로 이 신문은 지난 2012년 조사를 받은 이후 5년 만에 다시 조사를 받게 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실시되고 있는 언론사 세무조사여서 언론계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한겨레 등에 따르면, 서울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약 한 달간 1차 조사에 들어갔다. 이후 미진하면 다시 조사할 수 있다고 한다. 한겨레는 지난 2001년 언론사 일제 세무조사, 2012년 세무조사에 이어 세 번째 세무조...
“정규직이 앞장서서 비정규직 정규직화!” 박경득 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사무국장이 8일 오전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린 파업 출정식에서 이렇게 외치자 조합원들이 손을 치켜들고 구호를 따라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서울대병원 노조)는 8일 오전 5시부터 서울대병원 내 비정규직 1600여명의 정규직화와 서창석 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12시59분까지 진행되는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필수유지업무 대상자를 제외한 간호사·방사선사·임상병리사·원무과 직...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 탈락 점수를 받은 KBS가 방송통신위원회 심사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KBS는 8일 ‘재허가 심사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KBS 입장’을 내고 “재허가 심사는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KBS는 자료제출과 의견청취 참석 등 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면서도 “평가가 법과 제도에 근거하여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시시비비를 가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겨레는 최근 마무리된 KBS, MBC, SBS 재허가 심사 평가 결과 세 방송사 모두 ‘탈락 점수’를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SBS...
MBC가 최승호 신임 사장을 선출한 지난 7일,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사내 이메일을 통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앞으로의 2년 내지 3년은 회사 안팎에서 많은 변화의 요구들이 있을 것이고, 각자의 방향을 정하면서 동시에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JTBC 기자들을 향해 “경쟁사들은 이미 전열을 정비했거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도 이제 다시 출발선 앞에 서자”고 독려했다. 신뢰도·영향력 등에서 JTBC가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TV조선은 2014년 12월 최순실이 대통령 박근혜의 옷을 고르는 일명 ‘의상실’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이 영상은 2016년 10월24일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가 나온 다음날인 10월25일 ‘기다렸다는 듯’ 시청자 앞에 등장했다. TV조선은 이 영상을 왜 1년10개월 간 갖고 있었을까. 보도를 못한 걸까, 안 한 걸까. TV조선 최순실 보도의 ‘키맨’(KEY MAN)이었던 이진동 사회부장(현 기획취재부장)은 일부 박근혜 탄핵 반대세력의 주장처럼 이 사태를 조종한 ‘빅 브라더’였을까. ‘[단독] 박관천의 황당한 ...
중앙일보가 주간지 ‘중앙SUNDAY’를 분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병상 중앙일보 편집인은 지난 6일 편집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편집국 소속 ‘중앙SUNDAY’를 중앙미디어네트워크 계열사인 중앙일보플러스로 옮기고, ‘중앙SUNDAY’ 담당 기자들의 소속을 계열사 소속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계열사와 본사 간의 임금과 처우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자들은 이번 입장을 정규직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력감축·구조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앙일보플러스는 월간중앙, 포브스, 이코노미스트 등 시사 잡지와 중앙일보 일부...
“건너편은 축제인데 여긴 초상집이네요” 한 YTN 기자의 말이다. 노사 협상이 결렬된 다음날인 8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마포 상암동 YTN 사옥 1층에는 100여명의 YTN 구성원들이 모였다. 최남수 YTN 사장 내정자와 박진수 언론노조 YTN지부장 간 ‘언론 적폐청산’ 협상 결렬에 항의하며 YTN 경영진과 최 내정자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노종면 기자는 보도국장 내정을 거부했다. 비슷한 시각, 길(상암산로) 건너 보이는 MBC에서는 해직언론인 출신 최승호 신임 사장이 첫 출근을 했고, 해고자 복직 노사 공동선언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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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 노사는 이 자리에서 선언합니다. 강지웅, 박성제, 박성호, 이용마, 정영하, 최승호의 해고를 무효로 하고 2017년 12월 8일자로 전원 복귀시킨다.” 서울 상암동 MBC 사옥 로비가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이 8일 ‘해고자 복직 노사 공동선언’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김연국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 등 노조 집행부와 함께 등장한 최승호 사장은 먼저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최 사장은 “긴 세월 변함없이 싸우느라 애쓰셨다. 제가 여러분 대표로서 국민께 감사드리고 싶고...
지상파 3사가 재허가 심사에서 탈락점수를 받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해직언론인 최승호 뉴스타파PD가 MBC 사장에 내정되면서 MBC 정상화가 궤도에 오르게 됐다. 조선일보는 ‘노영 방송’ ‘방송 장악’ 프레임을 씌웠다. 지상파 3사 모두 재허가 심사 ‘탈락 점수’ 한겨레는 최근 마무리된 KBS, MBC, SBS 재허가 심사에서 세 방송사 모두 ‘탈락 점수’를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지상파 재허가 점수는 SBS 647점, KBS1 646점, KBS2 641점, MBC 616점을 기록했다. 방송사 재허가...
청와대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이소영 변호사가 내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국회 안팎에 따르면 청와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비상임 위원으로 최진봉 교수와 이소영 변호사를 내정한 상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청와대 추천 인사로는 위원장에 강상현 연세대 교수, 비상임 위원이 최진봉, 이소영 교수가 내정됐으며 더불어민주당(과방위, 국회의장 몫 포함)은 부위원장 몫에 허미숙 전 CBS전국부장, 심영섭 언론인권센터 이사, 윤정주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소장을 내정했다. 야당 몫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