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BS 불우이웃돕기 모금 방송에 출연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KBS 파업 중단이 “국민에 대한 큰 기부”라고 말해 논란이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진행된 ‘나눔은 행복입니다’ 생방송에 출연했다. “소외된 이웃이 따뜻한 연말이 되었으면 한다”던 홍 대표는 돌연 “KBS 여러분이 파업을 그만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큰 기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자들이 “2018년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으로 화두를 돌리려 했지만 홍 대표는 재차 “파업 그만하...
문재인 정부가 역대 정부가 외면해온 독립제작 ‘갑질’ 문제에 칼을 대면서 노동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던 절반의 방송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앞으로 재허가 심사에 독립제작 문제를 반영한다. 방송사의 독립제작 프로그램 제작비 제출을 의무화하고 합리적인 단가 선정 여부를 평가한다. 방송사-독립제작사 계약시 제작 인력에 대한 상해·여행...
이정현 의원이 박근혜 청와대 홍보수석 당시 KBS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19일 이정현 의원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2014년 4월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구조활동 문제를 비판한 KBS보도에 대해 김시곤 당시 보도국장에게 자제를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렇게 중요할 때 해경, 정부를 두들겨 패는 게 맞느냐”고 말했다. “KBS 뉴스를 대통령이 봤다”며 특정 시간대 정부 비...
청와대의 온라인 콘텐츠가 예능적 요소를 가미하며 진화하고 있다. 청와대는 매일 ‘라이브 11:50 청와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 청와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국정과제를 되도록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플랫폼이다. 청와대 고민은 접근성이 쉬우면서도 정책적 무게를 동시에 담아내는 콘텐츠를 내놓는 일이다. 비교적 젊은 세대로 구성된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은 매일 기획 회의를 하면서 2030세대를 움직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온라인 콘텐츠는 큰 관심을 받을 ...
이낙연 총리. 장점이 많은 정치인이다. 무엇보다 겸손하다. 노동운동 출신도 국회의원이 되면 목에 깁스를 한다는 우스개가 실감나는 오늘이지만, 언젠가 국회에서 인사 나눈 의원 이낙연의 목은 이미 다선이었음에도 깁스를 하지 않았다. 그의 문체도 말씨처럼 온건하고 합리적이다. 30대 기자 이낙연이 쓴 정치기사는 논리 정연했다. 그가 전남도지사를 거쳐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가 되었을 때 내심 기대가 컸다. 취임 초기에 이 총리가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임을 틈날 때마다 강조했기에 더 그랬다. 그런데 언론에 보도되...
전국언론노동조합 국제신문지부(지부장 김동하)가 엘시티 비리 사건 등에 연루돼 기소된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발행인) 법정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9일 부산지법 앞에서 열었다. 차 사장은 엘시티 비리 건으로 공갈 및 횡령 혐의로 기소됐고, 최근 해운대 개발 건 배임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8일 열린 공판에서 징역 2년, 추징금 1150만 원을 구형했다. 차 사장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22일 오전 부산지법에서 있다. 김동하 지부장은 “긴 싸움의 끝이 보인다”며 “적폐 세력이 발붙일 수 없도록 법원이 엄벌해달라...
민영방송의 소유-경영 분리는 해묵은 과제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추혜선 정의당 의원·윤종오 민중당 의원·전국언론노동조합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민영방송의 공공성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민영방송 노동자들은 창사 이래 대주주의 전횡을 정부가 나서서 규제하고 방송사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법적 근거’를 이유로 규제의 어려움을 주장했다. 민영방송에 대해 방통위가 재허가·재승인 심사를 하지만 규제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은 꾸준히 나왔다. 김동원 전국언론노조 정...
이주노동·인권단체들이 “담을 허물자”며 7편의 글을 썼다. 이웃에 살고 있는 인간을 “보이지 않는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담”을 허물자는 의도에서다. 담이 가로막은 존재는 이주민이다. ‘담’ 기획단은 한국에 살았던 혹은 살고 있는 이주민 7명을 만나 그들의 굴곡진 삶을 생애사로 기록했다. 한국사회는 2016년 촛불로 사회 전반에서 개혁 국면을 맞이하고 있지만 이주민 인권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미디어오늘은 ‘세계 이주민의 날’(매년 12월18일)이 있는 12월을 맞아 담 기획단이 발간한 이주민 구술 생...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을 두고 19일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선 임 실장이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하게 된 이유와 언론 보도로 드러난 여러 의혹을 국회 운영위에 나와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운영위 개최를 위한 여야 간사 간에 협의가 전혀 없었고, 무엇을 논의할지 공식 안건도 없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소집한 것은 국회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원래 이날 오전 11시에 개의 예정이었던 운영위가 약 30분간 파행을 맞게 ...
지난 11일, 상암 MBC 앞에 깔린 레드카펫을 밟고 6명의 해직 언론인이 복직자가 되어 입장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티끌이라도 앉을 새라 손으로 카펫을 정리하던 동료들의 모습마저 기사가 될 만큼, 그 순간은 MBC 조합원은 물론이고 지켜보는 많은 시민들에게 남다른 감회와 감상에 젖게 만들었지요. 두 번의 파업을 지켜봤던 10년차 방송작가인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MBC를 기대하며 여러분께 이 글을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9월 경,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새 작가를 뽑기 위해 이력서 몇 통을 받았습니다. 한...
“브랜드 저널리즘이 업계의 화두가 됐지만 실제로는 상당수 기업이 외주를 주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번에 컨퍼런스 준비로 몇 군데 기업에 섭외를 했는데요. 다들 별로 말할 게 없다면서 난처해 하셨습니다. 누가 잘 하느냐고 자문을 구했더니 GS칼텍스에 박준완 팀장이 나서기 좋아하시는 분이고, 실제로 철학도 확고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을 거라고 하셔서 모시게 됐습니다. 박준완 팀장이 온고잉(on-going) 커뮤니케이션과 브랜드 스토리의 구축, 미디어 허브의 실험과 시행착오에 대해 설명합니다.”다음은 지난 8월31일 미디어오늘 주최
박환성·김광일 PD가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아프리카에서 사고를 당한 후 5개월 만에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다. 방송통신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은 △방송제작인력 안전강화 및 인권보호 △근로환경 개선 △합리적인 외주제작비 산정 및 저작권 배분 △외주시장 공정거래 환경 조성 △방송분야 표준계약서 제․개정 및 활용확대 등 5개 핵심 개선과제과 이에 따른 16개 ...
조선일보 노사가 함께 만든 조선일보 윤리규범이 조만간 발표된다. 지난해 송희영 주필 향응접대 사건을 계기로 조선일보 노사는 윤리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최근 윤리규범 작성을 마무리했다. 윤리규범은 이달 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송 전 주필은 대우조선해양에 유리한 칼럼을 써주고 1억 원 대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 등으로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송희영 파문이 불거지자 임직원 편지를 통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행이라는 명분으로 이어졌던 취재 방식, 취재원과의 만남 ...
김근상 CBS 재단 이사장에 대한 사실상 퇴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CBS 재단이사회는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까지 김근상 재단 이사장의 퇴진 방식을 정하기로 결정했다. 김근상 이사장은 횡령 사건 등으로 대한성공회에서 조기 사임했음에도 여전히 CBS 이사장직을 맡고 있어, 내부에서 퇴진 요구가 계속됐다. CBS이사회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김근상 재단이사장의 퇴진 방식을 정하는 ‘전권 중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이사회는 늦어도 2018년 1월 10일 전까지 사태를 해결하기로 의결했다. 전국언론노조 CBS 지부(이하 ...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2018년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 예정 소식에 성균관대 동문사회 내 비난 여론이 거세게 제기되는 가운데 황 전 총리가 “거짓이야기에 속지말라”며 입을 열었다. 황 전 총리는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라며 “요즘 일부 언론 등에서 나에 대한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언론, SNS에서 나에 대해 거론하고 있는 내용들은 거의 모두 거짓뉴스(페이크 뉴스)”라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들이 제기하는 나에 관한 의혹이라고 하는 것들은 모두 ...
지난 18일 샤이니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2174건. 19일 오전9시 기준, 사고 후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포털 네이버에서 쏟아진 관련 기사입니다. 주목을 받아온 연예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이 높긴 하겠지만 이렇게 많은 기사가 필요할까요. 이 많은 중 적지 않은 보도가 문제가 심각합니다. 사건 장소와 사건이 일어난 방법을 구체적으로 쓰고, 동기까지 추측하는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몇몇 작은 인터넷 언론’이 아닌 연합뉴스부터 어떤 물건을 통해 사고가 일어났는지 구체적으로 썼고 조선일...
최남수 사장 내정자를 둘러싸고 YTN 노사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박진수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장은 18일 단식 투쟁에 나섰다. 최 내정자와 김호성 YTN 상무 퇴진을 내걸었다. 최 내정자가 ‘언론장악’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에 대한 청산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노조는 오는 20일과 21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반면 YTN은 22일 오전 10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장 선임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대로면 2008년 YTN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 때처럼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다. 최 내정자는 18일 미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레이트(UAE) 방문을 놓고 원전 수주 차질을 우려한 UAE를 달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서동구 국정원 1차장까지 대동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의문이 커지자 청와대가 다시 한번 의혹을 일축했다. 임종석 비서실장 중동 파견은 당초 해외 부대 파견 장병 격려 목적이라고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 도중 급하게 비서실장이 중동으로 가는 모양새여서 여러 추측이 나돌았다. 원전과 관련한 MB 비리 조사 협조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UAE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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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와 경향신문이 광고성 기사를 네이버와 카카오등 포털사이트에 전송했다는 언론사 신고에 의해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부정행위로 판단해 제재 결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신고한 사례 가운데 일부에 대해 뉴스제휴평가위가 해당 언론사의 소명을 수용하는 바람에 일부만 제재 대상이 됐다. 이와 관련해 계약사인 네이버와 카카오 등은 아직 해당 언론사에 통보하지 않았다. 복수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관계자는 18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한겨레의 신고로 조선일보와 경향신문의 광고성 기사 일부가 ‘기사로 위장한 광고’로 채택돼 제재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