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우파단체 대표가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당 대표)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해 19대 대선 후보로 나선 조 의원의 대선자금 출처가 태극기집회 불법모금액이라는 이유에서다. 정영모 정의로운시민행동 대표는 12일 조원진 의원과 정광용 박사모 회장, 정광택 새누리당 대표 등 3명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 정광택·정광용씨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축이다. 이들은 지난해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이름으로 당을 만들고 조원진 의원을 19...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 지방에서는 쉽게 목격되는 것이 있다. 바로 ‘공갈, 협박, 구걸’도 마다하지않는 사이비 언론의 다양한 사이비 행태다. 검경합동수사, 일제단속 등에 나서지만 이들은 집행유예등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다시 활동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연합뉴스는 2018년 1월13일 “군수·군의원 협박한 지역 언론사 사주 2심도 징역형”이라는 제목으로 “군수를 협박하고 공갈로 홍보비 등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지역 언론사 사주에게 2심 법원이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2심 법원이 더 ...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진행하는 유쾌한 토론 프로그램이 이달 말 찾아온다. MBC는 이달 29일부터 2주 간 파일럿 프로그램 ‘도올 스톱(STOP)’을 선보인다. ‘도올 스톱’은 기존 마감뉴스(뉴스24) 방영 시간대였던 자정에 20분 길이로 편성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이름 ‘도올 스톱’은 혼란에 빠졌을 때 잠시 멈춰서 과연 무엇이 진짜일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해본다”는 의미다. 전동건 MBC보도제작국장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다양한 의견과 뉴스가 있는 만큼 ‘가짜뉴스’도 많다. 이에 정파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훌륭...
20년 이상 경력의 중앙 일간지 출신 언론인들이 글쓰기 컨설팅 센터인 씨큐브(C³)를 만들었다. ‘공동체 성격의 콘텐츠 랩’을 표방하는 씨큐브는 정부·민간 스피치(연설문, 축사 등), 보도자료, 홍보자료, 사보, 인문학 강연 등 글 관련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씨큐브는 “편집 디자인·인쇄 전문기업과 출판사, 홍보기획사, 온라인 매체 등과 업무 파트너십도 구축하고 있다”며 ‘원스톱 글쓰기 센터’로서의 강점을 내세웠다. 씨큐브는 이대현·김종면 공동대표를 주축으로 운영된다. 한국일보에서 25년여 간 문화부장·논설위원 등을 지낸 이대...
박근혜 전 정부를 겨냥했던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수사’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지난 12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희중전 제1부속실장,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의 집과 사무실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전 실장과 김 전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국정원 불법자금 수수여부 및 경위, 용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날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
직원들에게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가입을 강요한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인 팔달 새마을금고에서 이번엔 관리자가 여직원에 대해 폭언·차별을 지속적으로 가해 온 정황이 확인됐다. ‘계집X’ 등의 모욕성 발언이 수차례 나왔다거나 ‘여직원에게 육아휴직을 주면 금고가 망한다’는 사유로 휴직이 반려됐다는 증언이 전현직 관계자로부터 나오고 있다. 복수의 전·현직 관계자들은 팔달 새마을금고(이하 금고) 여직원들이 안아무개 금고 전무로부터 ‘계집X’ 등의 비속어를 들으며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안 전무는 2016년 초 전체 ...
해임 위기에 놓인 고대영 KBS 사장이 KBS 이사회에 소명 시일을 늘려달라고 요구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고 사장은 11일 KBS 이사회에 해임 제청안에 대한 의견 제출 기한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고 사장은 “해임 사유로 명시한 6개 항목에 대해 최소한의 필요 시간을 감안하면 요구한 기일 내 소명서 제출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최소 15일 이상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KBS 이사회는 지난 10일 고 사장 해임 제청안을 상정하고 오는 15일까지 고 사장 의견을 받은 뒤, 소명이 부족할 ...
서울미디어그룹 소속 시사 주간지 일요신문에서 후배 기자 A씨에게 팀장 B씨가 음담패설을 이용한 5행시 및 성관계 관련 내용 등을 수차례 개인 메시지로 보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11월7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고, 6일 뒤 편집국장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서울미디어그룹 인사팀에서는 한 달이 지난 지난해 말에야 사건을 파악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14조 2항에 따르면 회사는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지체 없이’ 사실 확인을 위한 ...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최강한파가 찾아온 12일 오전 정동영 의원 등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의원과 당원,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 소속 기업인 등 140여 명은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2년 째를 앞두고 도라산역 출입관리소에서 공단 재개를 촉구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통일부장관으로 개성공단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정동영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를 지금보다 더 우선순위에 두고 미국과 긴밀히 협조해서 124개 개성공단입주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
UAE 원전수주와 이면합의 논란에 대해 오히려 현 정권의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게이트’라고 주장해왔던 자유한국당이 사실상 더 이상 의혹 제기를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 밝혔다. 12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시간 30분가량 독대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향후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UAE 특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가적 신뢰와 국익적 관점에서 판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UAE 관련 의혹에 대해 더 이상의 의혹 제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풀이된다.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원내대...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평창동계올림픽에 파견된 119 구급대원 처우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강원도 각 시·군 소방서에서 개최지인 평창·강릉으로 강원 소방관들이 파견근무를 나가는데 정작 가장 많은 인원인 구급대원에게는 숙소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 청원자는 “소방관들이 연고지에서 출·퇴근할 수 없으므로 올림픽 기간에 숙소가 있어야 하는데 고위직과 평창올림픽본부 안전기획단 소속 소방관, 화재진압 소방관만 숙소를 제공해주고 가장 많은 인원인 구급대원에게는 숙소를 제공해 주지 않는다고 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에서 독립 제작 인력 임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해 비판을 받는 가운데 KBS도 협찬으로 받은 상품권을 승인 없이 방송 제작비로 사용해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받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감사원이 발표한 ‘한국방송공사(KBS) 기관운영감사’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이와 관련해 총 38건의 위법·부당한 사항이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KBS 담당자들이 회사(KBS) 승인 없이 협찬품 등을 사용한 것을 문제 삼았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KBS의 프로덕션 담당이 방송 프로그램 ‘...
종합편성채널 MBN 노사가 자회사 ‘MBN미디어텍’ 설립과 자사 일부 부서 분사에 합의했다. MBN 노사는 지난달 셋째 주 말 이와 같이 합의했고 분사 대상이었던 영상취재부, 미술부, 영상편집부, 기술부 등 4개 부서 137명은 전적 동의서에 서명했다. 전적 동의서에는 △MBN과 동일한 단체·임금 협약 △노조 전임자 2인 등 노조 활동 보장 △신설 법인 폐업 시 MBN이 고용 승계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처우 개악과 구조조정을 우려하던 분사 대상 직원들을 고려해 안전판을 만든 것이다. 분사 대상자들은 소속이 MBN에서 MB...
국민의당 통합파와 반대파의 갈등이 극대화되고 있다.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반대파의 반대에도 통합의 사전작업인 당무위원회를 강행했고, 당무위 현장은 몸싸움과 욕설이 난무했다. 12일 국민의당 일정은 숨가빴다. 오후 2시 반대파와 중재파가 모인 의원총회에서 반대파와 중대파 의원들은 3시에 예정된 당무위원회의 취소를 요구했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의원총회 이름으로 당무위 취소와 중단을 요구한다”며 “국민의당 당헌에는 민주적으로, 당원의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운영한다고 돼있는데, 안 대표의 당무위 소집은 이런 당헌을 ...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열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조계의 고질적 병폐인 전관예우 비리가 이 정부에서 다시 시작될 조짐이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전관예우 비리 우려를 언급한 이유는 최근 조선일보 등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친분이 있는 변호사에게 사건 수임이 몰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곽 의원은 이날 사개특위 위원장과 여야 교섭단체 간사 선임을 마친 후 특위 위원들 간 상견례와 인사말을 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어제 신문을 ...
청와대 출입 A기자는 최근 놀랄만한 일을 겪었다. A기자는 점심을 먹기 위해 동료기자들과 함께 청와대 인근 삼청동 소재 한 중국집을 찾았다. 볶음밥과 탕수육을 먹고 나서 계산을 하려는 찰나에 동료 기자가 말했다. “청와대 출입 중앙기자단 이름으로 장부 달면 돼” A기자는 동료기자가 장부에 사인을 하는 것을 지켜봤다. A기자는 ‘이게 무슨 돈으로 먹는 거지’라고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넘어갔다. 청와대 일부 기자들이 ‘관행’처럼 장부를 달고 밥을 먹고 있다. 장부에 기록된 식사 비용의 출처도 불명확하다. 청와대는 기자들이 내고 ...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판도라’가 박근혜 전 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거론된 사실이 확인됐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블랙리스트 진상위)가 12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종국 전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자회사 CAC엔터테인먼트가 원전비리와 정부책임으로 원전재난이 발생한다는 내용의 영화를 촬영하고 있다”면서 “주연배우 또한 노사모 회원인 김명민 등이므로 정부지원을 배제하고 배급사를 조정해 흥행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논의를 했...
“오늘이 김주현씨 딱 7주기 되는 날이네요.” 영하 13도를 밑돌았던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비닐 천막에서는 삼성직업병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요구하는 노숙 농성이 828일째 이어졌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의 이종란 노무사는 얼음 낀 천막 안에서 고인을 떠올렸다. 삼성전자 LCD사업부 천안 공장에서 일했던 고(故) 김주현씨는 하루 최대 14시간 화학 물질을 다루며 심각한 피부 질환을 얻었다. 자재 관리로 업무를 바꾼 뒤에도 반나절을 일에 매달려야 했다. 우울증 진단을 받고 병가를 냈...
청와대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김기만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내정됐다. 방송업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김기만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청와대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내정했다. 또한 방통심의위는 사무총장으로 민경중 전 CBS 보도국장을 내정했다. 김기만 전 춘추관장은 동아일보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 춘추관장을 지내고 참여정부 게임물등급위원장, 국회의장 공보수석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선캠프 언론특보로 활동했으며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거 때는 문재인 후보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
지난해 12월27일 개봉한 영화 ‘1987’이 1월12일이면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권 시기에 기획되어 은밀하게 제작되고 있던 이 작품은 박근혜가 대통령직에서 쫓겨나지 않았더라면 빛을 보지도 못한 채 창고에 갇히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1987’은 촛불혁명 덕분에 밝은 세상에서 많은 이들, 특히 20~30대의 사랑까지 받는 ‘국민영화’로 솟아오를 수가 있었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격동적인 민주·민족·민중운동이 펼쳐진 1980년대는 촛불혁명의 뿌리라고 볼 수 있다. 그 시기에 가장 두드러진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