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에 대한 비판 기사를 쓴 언론사와 기자에게 억대의 광고협찬비와 자회사 임직원 자리를 제안한 하나금융지주가 은행법과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허권)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준비하던 시기 KEB하나은행의 광고비 지출이 13배 이상 증가한 점에 대해서도 은행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죄·배임증재죄가 성립할 수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지난 11일 하나금융지주 임원이 비판 기사를 쓴 언론사와 기자를 고소하기 전에 2...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4일 오후 국가정보원과 검찰·경찰 3대 권력기관 구조개혁 방안을 발표하며 “이제부터 국회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의 민주적 개혁 방안을 제시한 만큼 이제 국회에서 개혁 입법으로 역사적 과제를 완수해 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이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치권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당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여야가 논의하건 말건 무시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독선적 처사”라고 비판했지만, 이날 청와대가 발표한 권력구조 개혁안은 국회 논의와 별도로 추진...
지난 8일부터 홈페이지에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14일 오전까지 20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 내용 중에는 온라인과 SNS상에 떠도는 사실 왜곡·비방 글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선전물 등도 포함돼 있어 당 차원의 법률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2100여 건의 신고가 홈페이지에 접수됐다. 디지털소통위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접수 내용 중 ‘가짜뉴스’가 50%, (허위·비방) 댓글이 50% 비율”이라며 “우리가 신고받은 것...
청와대가 14일 국가정보원과 검찰·경찰 등 3대 권력기관 구조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정부의 개혁과제 방침을 다시금 확인하는 내용이지만, 국정원이 가지고 있던 대공수사권을 경찰에 이관하고 검찰과 경찰, 검찰과 법무부의 내·외부 견제 기능 강화에 청와대가 강한 실행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조국 민정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 직접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난 1987년 벌어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언급하며 운을 뗐다. 조 수석은 “31년 전 오늘 22살 청년 박종철이 ...
앞으로 경찰관에게 공무수행 중인 사건과 무관하게 신체적 피해를 당하면 국가를 상대로 보상을 청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관의 적법한 공무수행일지라도 사건과 관련 없는 국민이 생명이나 신체에 상해를 입은 경우 국가에 보상 청구를 가능하게 하는 ‘경찰관 직무집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4일 밝혔다. 현행법에선 경찰관의 적법한 직무집행 중 국민이 재물 파손 등 재산상 손실을 입었을 때만 보상하게 하고, 생명이나 신체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 규정을 두고 있지 ...
한 주(1월8일부터 1월13일)동안 발생했던 미디어 이슈를 5개의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1. 청와대 출입기자단 앞에 놓인 과제 : 능력 배양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 내용보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도마에 올랐다. ‘특정 기자’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SNS에선 해당 기자 ‘외모’를 두고 인신공격과 비아냥이 넘쳤다. 동의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물론 해당 기자가 던진 질문에 지지를 보낼 순 없었다. ‘지지자 댓글’ 질문은 엉뚱했다. 지지자들 때문에 기사 못 쓰겠다니? 차라리 ‘일부 극성 댓글...
보수우파단체 대표가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당 대표)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해 19대 대선 후보로 나선 조 의원의 대선자금 출처가 태극기집회 불법모금액이라는 이유에서다. 정영모 정의로운시민행동 대표는 12일 조원진 의원과 정광용 박사모 회장, 정광택 새누리당 대표 등 3명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 정광택·정광용씨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축이다. 이들은 지난해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이름으로 당을 만들고 조원진 의원을 19...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 지방에서는 쉽게 목격되는 것이 있다. 바로 ‘공갈, 협박, 구걸’도 마다하지않는 사이비 언론의 다양한 사이비 행태다. 검경합동수사, 일제단속 등에 나서지만 이들은 집행유예등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다시 활동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연합뉴스는 2018년 1월13일 “군수·군의원 협박한 지역 언론사 사주 2심도 징역형”이라는 제목으로 “군수를 협박하고 공갈로 홍보비 등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지역 언론사 사주에게 2심 법원이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2심 법원이 더 ...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진행하는 유쾌한 토론 프로그램이 이달 말 찾아온다. MBC는 이달 29일부터 2주 간 파일럿 프로그램 ‘도올 스톱(STOP)’을 선보인다. ‘도올 스톱’은 기존 마감뉴스(뉴스24) 방영 시간대였던 자정에 20분 길이로 편성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이름 ‘도올 스톱’은 혼란에 빠졌을 때 잠시 멈춰서 과연 무엇이 진짜일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해본다”는 의미다. 전동건 MBC보도제작국장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다양한 의견과 뉴스가 있는 만큼 ‘가짜뉴스’도 많다. 이에 정파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훌륭...
20년 이상 경력의 중앙 일간지 출신 언론인들이 글쓰기 컨설팅 센터인 씨큐브(C³)를 만들었다. ‘공동체 성격의 콘텐츠 랩’을 표방하는 씨큐브는 정부·민간 스피치(연설문, 축사 등), 보도자료, 홍보자료, 사보, 인문학 강연 등 글 관련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씨큐브는 “편집 디자인·인쇄 전문기업과 출판사, 홍보기획사, 온라인 매체 등과 업무 파트너십도 구축하고 있다”며 ‘원스톱 글쓰기 센터’로서의 강점을 내세웠다. 씨큐브는 이대현·김종면 공동대표를 주축으로 운영된다. 한국일보에서 25년여 간 문화부장·논설위원 등을 지낸 이대...
박근혜 전 정부를 겨냥했던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수사’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지난 12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희중전 제1부속실장,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의 집과 사무실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전 실장과 김 전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국정원 불법자금 수수여부 및 경위, 용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날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
직원들에게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가입을 강요한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인 팔달 새마을금고에서 이번엔 관리자가 여직원에 대해 폭언·차별을 지속적으로 가해 온 정황이 확인됐다. ‘계집X’ 등의 모욕성 발언이 수차례 나왔다거나 ‘여직원에게 육아휴직을 주면 금고가 망한다’는 사유로 휴직이 반려됐다는 증언이 전현직 관계자로부터 나오고 있다. 복수의 전·현직 관계자들은 팔달 새마을금고(이하 금고) 여직원들이 안아무개 금고 전무로부터 ‘계집X’ 등의 비속어를 들으며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안 전무는 2016년 초 전체 ...
해임 위기에 놓인 고대영 KBS 사장이 KBS 이사회에 소명 시일을 늘려달라고 요구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고 사장은 11일 KBS 이사회에 해임 제청안에 대한 의견 제출 기한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고 사장은 “해임 사유로 명시한 6개 항목에 대해 최소한의 필요 시간을 감안하면 요구한 기일 내 소명서 제출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최소 15일 이상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KBS 이사회는 지난 10일 고 사장 해임 제청안을 상정하고 오는 15일까지 고 사장 의견을 받은 뒤, 소명이 부족할 ...
서울미디어그룹 소속 시사 주간지 일요신문에서 후배 기자 A씨에게 팀장 B씨가 음담패설을 이용한 5행시 및 성관계 관련 내용 등을 수차례 개인 메시지로 보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11월7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고, 6일 뒤 편집국장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서울미디어그룹 인사팀에서는 한 달이 지난 지난해 말에야 사건을 파악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14조 2항에 따르면 회사는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지체 없이’ 사실 확인을 위한 ...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최강한파가 찾아온 12일 오전 정동영 의원 등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의원과 당원,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 소속 기업인 등 140여 명은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2년 째를 앞두고 도라산역 출입관리소에서 공단 재개를 촉구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통일부장관으로 개성공단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정동영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를 지금보다 더 우선순위에 두고 미국과 긴밀히 협조해서 124개 개성공단입주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
UAE 원전수주와 이면합의 논란에 대해 오히려 현 정권의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게이트’라고 주장해왔던 자유한국당이 사실상 더 이상 의혹 제기를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 밝혔다. 12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시간 30분가량 독대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향후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UAE 특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가적 신뢰와 국익적 관점에서 판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UAE 관련 의혹에 대해 더 이상의 의혹 제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풀이된다.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원내대...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평창동계올림픽에 파견된 119 구급대원 처우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강원도 각 시·군 소방서에서 개최지인 평창·강릉으로 강원 소방관들이 파견근무를 나가는데 정작 가장 많은 인원인 구급대원에게는 숙소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 청원자는 “소방관들이 연고지에서 출·퇴근할 수 없으므로 올림픽 기간에 숙소가 있어야 하는데 고위직과 평창올림픽본부 안전기획단 소속 소방관, 화재진압 소방관만 숙소를 제공해주고 가장 많은 인원인 구급대원에게는 숙소를 제공해 주지 않는다고 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에서 독립 제작 인력 임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해 비판을 받는 가운데 KBS도 협찬으로 받은 상품권을 승인 없이 방송 제작비로 사용해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받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감사원이 발표한 ‘한국방송공사(KBS) 기관운영감사’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이와 관련해 총 38건의 위법·부당한 사항이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KBS 담당자들이 회사(KBS) 승인 없이 협찬품 등을 사용한 것을 문제 삼았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KBS의 프로덕션 담당이 방송 프로그램 ‘...
종합편성채널 MBN 노사가 자회사 ‘MBN미디어텍’ 설립과 자사 일부 부서 분사에 합의했다. MBN 노사는 지난달 셋째 주 말 이와 같이 합의했고 분사 대상이었던 영상취재부, 미술부, 영상편집부, 기술부 등 4개 부서 137명은 전적 동의서에 서명했다. 전적 동의서에는 △MBN과 동일한 단체·임금 협약 △노조 전임자 2인 등 노조 활동 보장 △신설 법인 폐업 시 MBN이 고용 승계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처우 개악과 구조조정을 우려하던 분사 대상 직원들을 고려해 안전판을 만든 것이다. 분사 대상자들은 소속이 MBN에서 MB...
국민의당 통합파와 반대파의 갈등이 극대화되고 있다.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반대파의 반대에도 통합의 사전작업인 당무위원회를 강행했고, 당무위 현장은 몸싸움과 욕설이 난무했다. 12일 국민의당 일정은 숨가빴다. 오후 2시 반대파와 중재파가 모인 의원총회에서 반대파와 중대파 의원들은 3시에 예정된 당무위원회의 취소를 요구했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의원총회 이름으로 당무위 취소와 중단을 요구한다”며 “국민의당 당헌에는 민주적으로, 당원의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운영한다고 돼있는데, 안 대표의 당무위 소집은 이런 당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