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한 직접적인 요인에 외부에서 가한 충격, 이른바 ‘외력’이 존재했는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16일 유가족들과 함께 자유항주 실험을 위해 네덜란드로 출장을 떠났다. 오는 2월 말까지 모두 세차례 출장을 통해 세월호가 조타에 의한 변침시 급격히 기울어질 수 있는지 여부 등을 판가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조위는 밝혔다. 실험결과에 따라 기존의 사고원인을 고수할 수도 있고, 외력과 같은 전혀 다른 방향(외력 등)의 조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선조위는 전했다. 최근 세월호 침몰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인정된 횡령금액 80억 원을 결심공판 직전 전액 변제했다. 이 부회장이 횡령 무죄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변제로, 항소심 재판부를 향한 감형 참작 기대가 읽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 및 법조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26일 1심 재판부가 횡령금액으로 인정한 80억9095만 원을 피해기업인 삼성전자에 개인자금으로 전액 변제했다. 26일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한 결심공판이 열리기 하루 전이다. 횡령액 80억9095만 원은 삼성전자가 2015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해 유령당원들을 정리하고, 전당대회를 전국 23곳에서 분산 개최하는 등 강경책을 펼치고 있다. 안철수 대표의 이런 결정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들은 ‘꼼수’, ‘불법’이라고 비판하지만 바른정당 측에서는 “이 정도는 봐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국민의당 당무위원회를 열어 ‘대표당원 정리’와 관련된 안건을 의결하고, 16일에는 국민의당 전당대회(2월4일 예정)를 23곳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식을 택했다. 15일 의결된 사항 중 하나는 대표당원 명부를 정리하...
최남수 YTN 사장이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본부장 시절 자신의 트위터에 간호사를 언급하며 성적 대상화하는 글을 게시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대한간호협회는 16일 최 사장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어 “최남수 YTN 사장이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본부장 시절, 이미 30여 년 전 명칭이 변경된 간호사(看護師)를 ‘간호원’(看護員)으로 호칭하며 간호사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비하를 서슴지 않은 것에 대해 전국 38만 간호사와 함께 실망감을 금치 못하는 바”라고 비판했다. 앞서 미디어...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대기업에 금전 제공을 강요한 혐의를 사고 있는 전 대통령 박근혜씨에 대해 “조금이라도 기업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 정말 기업친화적인 분”이라며 박씨를 비호했다. 정 전 비서관은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 대통령 박근혜씨의 뇌물수수 혐의 등 사건 109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사건 발생 후 제일 안타까운 점은 대통령은 24시간 일만 하셨고 그저 어떻게 경제를 살릴 지에 관심이 있었다(는 점)”이라며 “그래서 규제개혁한다...
최남수 YTN 사장이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본부장 시절 자신의 트위터에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글을 게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인 가운데, YTN 여기자회는 16일 “여성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는 최남수를 조직의 수장으로 인정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YTN 여기자협회는 “분노와 수치심에 치가 떨린다”며 “최남수 사장이 최소한의 성 평등 인식과 인간에 대한 존중조차 갖추지 못한 몰상식한 인물이라는 사실이 과거 본인이 직접 작성한 SNS 글을 통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최 사장...
시사주간지 일요신문에서 벌어진 성희롱 사건에 대해 한국여기자협회(협회장 채경옥)가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일요신문 측에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한국여기자협회는 중앙일간지·방송사·통신사 등 31개 언론사, 13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사단법인이다. 한국여기자협회는 지난 15일 “일요신문 SNS 성희롱 조속히 진상규명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미디어오늘 보도를 인용하며 “이번 사건은 외부의 성희롱 사건에 대해서는 추상같은 비판 정신을 드러내는 언론사가 정작 자신들의 문제가 되면 얼마나 미온적인지 명백히 보여줬다는 점...
정부가 방송사 독립제작·비정규직 문제 개선을 시사하고 나섰지만 갑질은 끊이지 않고 있다. 뉴스를 통해 사회 문제를 고발해온 방송사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8일 한겨레21에 따르면 프리랜서 촬영감독 A씨는 지난해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1 제작 당시 밀린 임금 6개월치 가운데 900만 원 가량을 백화점 상품권으로 받아야 했다. SBS는 A씨에게 “(회계처리를 위해)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상품권이 가면 안 된다”며 복수의 개인 정보를 알아오라고도 요구했다. 방송업계 ‘상품권 페이’ 논란은 사회적인 문제로 번졌...
강규형 전 KBS 이사 해임 절차에 하자가 있다는 강 전 이사와 자유한국당 측 주장이 번번이 무리수로 드러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7부(재판장 이진만)는 지난 15일 강 전 이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이사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지난 2015년 9월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임명된 강 전 이사는 지난해 업무추진비 감사 결과 327만여 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감사원 권고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강 이사 해임을 제청했고, 최종 결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다음날인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중 당 차원에서의 공식 개헌안을 확정하고 야당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개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빠르게 개헌을 준비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개헌과 관련해 “촛불 혁명의 헌법적 완결은 정치권 모두가 국민께 약속드린 개헌”이라며 “보수야당을 중심으로 국민의 뜻과 관계없이 당리당략과 정치공학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진행되는데, 매우 유감스럽다...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죄송합니다. 이 말로 글을 시작하는 게 맞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팽목항에서의 기억은 지금도 저에게 ‘괴로움’입니다. 그때 저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그때는 시뻘건 속보 한 줄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 한 줄 한 줄이 누군가에게는 마음을 찢는 고통일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눈물도 말라버린 가족들을 ‘이해하는 척’했는지도 모릅니다. 한 마디라도 더 듣고 싶었습니다. 속보로 내보낼 내용이 필요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저 ‘왜 이렇게 기자들을 미워할까’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
인터넷 실명제의 망령이 부활할 기세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인터넷 댓글 실명제’ 법안을 발의했다. 인터넷 실명제는 과거 위헌 결정을 받은 데다 정책의 효과는 없고 부작용만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무리수’ 법안이 나온 것이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달 28일 권성동·김석기·김성태·김현아·박성중·여상규·이진복·이철우·주광덕 의원과 함께 인터넷 실명제를 골자로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하루 이용자 1000만 명 이상인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의 댓글 서비스에서 본인확인조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포털 댓글 실...
다음은 16일자 아침종합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양승태 법원행정처 ‘판사 동향’ 문건 작성” 국민일보 “삼지연관현악단 서울·강릉서 공연” 동아일보 “단속 채찍드는 정부 울며 감원하는 업주” 서울신문 “北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 온다” 세계일보 “‘국민 눈높이’ 맞춰 재판 사법 불신의 벽 낮췄다” 조선일보 “강남을 때렸는데, 지방이 쓰러졌다” 중앙일보 “북 삼지연 관현악단 140명 온다” 한겨레 “다스 전 사장 ‘MB지시로 다스 설립’” 한국일보 “약물에 손댄 내 딸 20대 삶을 통째로 빼앗겼다” 평창 동계올...
최남수 YTN 사장이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본부장 시절 여성 외모와 몸매 등과 관련해 부적절한 메시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상습적으로 게시했던 사실이 15일 확인됐다. 여성 외모를 도구화하고 여성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표현들을 과거 트위터에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 사장은 지난 2010년 트위터 입문서를 펴낼 정도로 이른바 ‘트위터 1세대’로 꼽힌다. 최 사장은 @nschoi76, @nschoi03, @Gogh2003 등의 아이디를 즐겨 사용했다. 미디어오늘이 이들 아이디로 남겨진 글들을 확인해본 결과, 최 사장은 2...
박두식 신임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지난 9일 조선일보 노조와의 인터뷰에서 “회사 논조와 달라도 생생한 기사를 들이밀어 보라”며 기자들을 자극·독려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조선노보’를 보면 박 국장은 편집국장실에서 진행된 박준동 노조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하며 “24시간 뉴스가 흐르고 수많은 매체가 있는 환경에서 조선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한 스토리를 갖추는 것은 이제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기사 차별화’에 방점을 찍었다. 박 국장은 조선일보 콘텐츠와 관련해 “조선일보를 보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이야기들이 ...
UAE ‘특사’ 의혹, 개헌 관련 ‘좌파’ 개헌 비판, 시민단체 경력 공무원 호봉 반대, 평창 올림픽에 한반도기 아닌 태극기 들자는 주장, 태극기 집회 후원 2만 명 계좌 조회 비판, 최저임금 인상 ‘역풍’ 강조, 비트코인 ‘정부가 혼란 줬다’는 비판까지. 1월 조선일보가 보도한 기사 내용들이다. 이는 동시에 자유한국당의 주장이라고도 볼 수 있다. 자유한국당은 조선일보의 보도 이후 그 내용을 그대로 회의 발언으로 가져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 역시,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을 인용하며 자신들의 논리에 근거를 덧붙인다. ...
“청와대에 오신 위안부 할머니들을 취재해보니 재협상이나 파기를 주장하셨는데 그 수준의 합의 결과는 나오지 못했습니다.” 지난 10일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당시 최지원 TV조선 기자의 질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 때 체결된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재협상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하자 위안부 할머니들이 반발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이 반발을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난 10일 조선일보는 외교부 발표에 대해 “합의 들쑤셔놓고....위안부 할머니, 일본 불만만 키웠다” 기사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조선일보는 또한...
해임 위기에 놓인 고대영 KBS 사장이 의견 진술을 위한 추가 시한을 얻게 됐다. KBS 이사회는 15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날 예정됐던 고 사장의 의견 제출 기한을 한 주 미루기로 했다. 의결 내용에 따르면 고 사장은 22일 오전까지 서면 의견을 제출하고, 구술 진술을 원할 경우 오후 4시 이사회에 출석할 수 있다. 이는 고 사장 요청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고 사장은 지난 11일 KBS 이사회에 해임 제청안에 대한 의견 제출 기한을 연기해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고 사장은 “최소 15일 이상 준비 기간이 ...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최기화 전 기획본부장 해임을 결의했다. 이로써 김장겸 전 사장 시절 MBC 본사 경영진이 모두 물러나게 됐다. 방문진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방문진 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MBC 이사 해임을 결의했다. 지난 4일 해임결의안을 논의하기로 했던 이사진 5명 중 4명이 이미 사임서를 제출한 관계로 이날은 최기화 전 기획본부장에 대한 해임결의만 이뤄졌다. 지난 4일 해임에 대한 소명서를 제출했던 김도인 전 편성제작본부장은 이사회 사흘 전(12일) 사임서를 제출했다. 윤동열 전 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