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젠더 토크쇼’를 표방한 EBS ‘까칠남녀’ 측이 성소수자 출연자인 작가 은하선씨에게 하차를 통보했다. 반(反)성소수자 시위에 굴복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EBS 측은 ‘공영방송 출연자’로서 은씨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이 해명 자체가 EBS 존재 가치를 부정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 3월 첫방송부터 ‘까칠남녀’ 고정 패널로 출연해 온 은씨는 지난 13일 제작진으로부터 “위에서 워낙 의지가 강하다”는 말로 하차를 통보 받았다. 내달 19일 종영을 앞두고 마지막 2회분 녹화를 앞둔 시점이었다....
‘최순실씨는 보통 일요일마다 청와대 관저에 와 문고리 3인방과 회의를 했다. 최씨가 온다고 하면 문고리 3인방이 관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박근혜 전 정부 하에서 3년 반 가량 근무한 전직 청와대 조리장의 증언은 사실이었다. 박근혜 정부 집권기간 동안 최씨가 수시로 관저를 방문해 박씨를 접견했고 그때마다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들이 최씨를 영접한 것을 본 복수의 목격자가 존재했다. 이같은 증언은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비공개로 전환된 전 대통령 박근혜씨의 국정농단 사건 109회 공판에서 확인됐다. 박근혜 정...
한국기자협회(협회장 정규성)가 18일 최남수 YTN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노사 합의 파기 등으로 YTN의 정상화를 바라는 구성원들과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주고 있고, 최 사장이 보인 문제되는 언행은 YTN을 정상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지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며 “YTN 미래를 위해 사퇴 등의 중대한 결단을 하라”고 밝혔다. 보도국장 인사 합의 파기 논란에 이어 간호사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과거 트위터 논란까지 YTN 사장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지난 16...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상화폐 관련 토론회에서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와 정부 인사의 인식차이가 현저하게 다르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와, 심재철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은 가상화폐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팽팽하게 대립했고, 김진화 대표는 심 단장에게 “법무부에 최저임금만 받고 과외해 드리고 싶다”고 까지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가상화폐 열풍, 정부대책의 한계와 올바른 대응방안’에서 심재철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은 가상화폐 거래가 ‘국부유출’이며 지나친 투기 심...
“탈원전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가상화폐 문제는 어떻게 보느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진땀을 뺐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청소년기자단이 청와대 대변인실과 협의해 청와대 춘추관을 찾았다. 기자 체험을 위해 청소년기자단 이름으로 국회를 찾는 일은 자주 있었지만 청와대 춘추관을 찾은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코리아플러스 주관 행사) 청소년기자단이 박수현 대변인을 상대로 쏟아낸 질문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민감한 정부 현안에 대해 과감하게 질문을 던지면서 박수현 대변인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수현 대변인은 “...
파업 찬반 투표를 앞둔 뉴시스 노동조합이 투쟁 기금으로 1억 원을 모았다. 지난 9일 뉴시스 노사의 임금 협상 및 단체협상이 결렬되면서 쟁의권을 확보한 뉴시스 노조의 현 투쟁 동력을 실질적으로 확인한 사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시스지부(지부장 신정원·뉴시스지부)는 18일 “투쟁 기금 모금 개시 만 하루 만에 1억 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해당 1억 원은 회사가 “지난해 성과를 구성원들과 공유하겠다”는 차원에서 지급한 인센티브다. 임협 과정에서 경영진은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임금을 많이 올렸기 때문에 임금 동결을 주장했고,...
미디어 업계에 ‘빅딜’이 일어났다. 미디어 기업 CJ E&M과 쇼핑몰 사업이 주력인 CJ 오쇼핑이 하나가 된다. 지난 17일 CJ E&M과 CJ오쇼핑이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비율은 CJ오쇼핑과 CJ E&M이 각각 1:0.41이며 오는 6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된 기업은 ‘미디어 커머스’를 지향한다. 허민회 CJ 오쇼핑 대표이사는 “아마존은 콘텐츠 시장을 확대하고, 알리바바도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는 등 전통적인 커머스와 미디어 시장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합병의 필요성을 설...
최남수 YTN 사장이 간호사들과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자신의 과거 트윗에 대해 사과했다. 최 사장은 18일 오전 기자와 만나 “과거 여성들에게 (트위터를 통해) 상처를 줬다”며 “스스로를 반성하고 성평등을 위해 YTN 사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머니투데이방송(MTN) 시절인 지난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 “으악 오늘 간호원은 주사도 아프게 엉덩이도 디따 아프게 때린다 역할 바꿔보자고 하고 싶당ㅎㅎ”, “흐미 간호원 아가씨 궁디에 주사 두방 두드려주는 손은 좋은데 주사는 영~~ 채식하라는데요. 아궁 고기가 두...
SBS(대표이사 박정훈)가 지난 3년간 예능·교양 프로그램에서 협찬 받은 상품권 총 49억 원 중 22억 원의 상품권이 본래 목적과 다르게 지급됐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SBS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월 말,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은 카메라 용역회사인 A사에 용역비 5800만원을 지급했고, 이후 10월 초 상품권 800만원을 추가 지급했다. A사는 이 용역비와 상품권 일부를 ‘동상이몽’ 제작에 참여한 카메라맨들에게 지급했고 A사는 이 중 한겨레21에 보도된 카메라맨 B씨에게는 현금 800만원과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통합 신당에 대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구태정치를 물리치고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두 당이 합쳤을 때, 정체성이 혼란할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17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발표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논평이 판이하게 다른 점이 언급되면서, 통합신당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는 통합공동선언을 통해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를 시작한다”며 “희...
은하선 작가의 출연을 정지한 EBS ‘까칠남녀’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은하선 작가가 공영방송 출연자로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EBS 입장이 성소수자 혐오 단체들의 ‘프레이밍’에 굴복한 결과라는 것이다. EBS는 지난 17일 공식 입장을 통해 그간 두 가지 민원이 제기됐으며 담당 CP가 이를 고려해 은 씨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은하선씨가 개인 SNS에 ‘까칠남녀 PD 번호’라며 게재한 번호가 실은 문자를 보내면 후원금이 자동 부과되는 퀴어문화축제 후원번호였다는 점 △지난 2016년 은씨 개인 SNS에 십...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 오늘 아침신문 핵심키워드 ] #1 MB 성명에 사설 “뻔뻔한 시민 기만” VS “정치보복” 양분 경향·한겨레 “이명박, 반성 없는 정치보복론으로 시민 기만해” 조선·중앙 “갈 데 까지 간 전 정권 보복수사” #2 이명박 소환, 평창...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카드를 긁을 때마다 통신망을 통해 결제가 이뤄진다. 이때 자영업자들은 통신료를 내는데 ‘할인 요금제’가 있음에도 제대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단 1명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김성수 의원실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은 카드 결제 1건 당 26.4원이 부과되는 ‘1639 할인 요금제’가 있음에도 42.9원이 부과되는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39 할인요...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표명에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 보복 운운하는 것에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숱한 의혹에도 공식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전격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은 핵심 측근의 검찰 진술로 인해 코너...
네이버가 또 새로운 기구를 만들었다.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정치권과 업계를 의식하며 위원회나 포럼을 남발하고 있는데 생산적 논의가 이뤄지기 힘든 구조다. 네이버는 지난 12일 ‘네이버뉴스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을 발족했다. 포럼은 앞으로 3~4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회의, 토론회를 거쳐 ‘서비스 품질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자동 기사 배열 방안’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지식정보서포트 전무는 “전문가들의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수렴된 의견을 적...
17일 오후 자유한국당에서 개최한 당 혁신위원회 ‘제1차 신보수주의 국가개혁 심포지엄’에는 참여정부 시절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가 1시간30분 동안 강연에 나섰으나 강연 내용에는 당직자나 기자들 모두 큰 관심이 없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강연이 시작된 지 5분 정도 지나자 자리를 떴고, 이어 주요 당직자들도 자리를 떠났으며, 이날 기자들은 강의 내용 외 김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에만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2시30분 행사가 시작하자마자 모두발언을 통해 “김용태 혁신위원장이 ...
지난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이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해 “보수를 궤멸시키기 위한 정치 공작”이라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18일 언론사 사설은 “반성이 없는 시민기만”이라는 비판과 “갈 데 까지 간 전 정권 보복수사”라는 비호로 양분됐다. 경향신문은 18일 “반성 없는 정치보복론으로 시민 기만한 이명박”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 전 대통령은 각종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은 한마디도 내놓지 않았다. 실체적 진실로는 검찰 수사에 맞설 길이 없다고 판단해서일 것”이라면서 “모든 정황이 이 전 대통령을 비리의 ‘몸통’으로 ...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무실 취재 현장은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취재진들의 불만과 원성으로 가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17일 오후 5시30분 서울 대치동 슈페리어타워 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사 취재진들은 회견 개최 사실이 알려진 오후 4시 경부터 해당 건물에 모여들었다. 건물관리인과 이 전 대통령 경호원들이 건물 출입을 불허해 오후 5시 경엔 정문 앞 양측 인도가 취재진들로 가득 찼다. 80명이 넘는 카메라·사진·취재 기자들이 현장에서 대기했으...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에 대해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국경제 등 주류언론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연일 비판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정부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선대인 선대인경제문제연구소장은 강남 집값이 정부대책 탓에 올랐다는 보도는 언론이 집값을 더 뛰게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16일자 1면 머리기사 ‘강남을 때렸는데, 지방이 쓰러졌다’에서 “정부가 서울 강남 집값 잡기에만 골몰한 사이 지방 부동산 경기는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의 ‘공영방송 장악’ 시나리오를 실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를 기획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도 함께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17일 김 전 사장을 국정원법 위반(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MBC 사장 재직 시 전영배 전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MBC 정상화’ 문건 내용을 전달 받아 이를 그대로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문건에는 ‘블랙리스트’ 연예인 MBC 출연 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