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의 세월호 희화화 장면 사용 경위를 조사한 MBC 조사위원회가 이번 영상 사용에 고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MBC는 향후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사회적 참사 영상을 예능 프로그램 등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MBC 조사위윈회는 16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조능희 조사위원장(MBC 기획편성본부장)과 오세범 조사위원(민변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특위 위원)을 포함해 조사위원 6명이 모두 참석했다. 지난 5일 방송...
서울시 지하철 9호선은 대부분 4량 열차다. 출·퇴근 때마다 승객들로부터 ‘지옥철 비난’을 받고 있지만 6년 간 그대로다. 승강장은 8량에 맞춰져 있다. 승객 민원이 쇄도함에도 왜 차량은 늘지 않을까. 지하철 노동자들은 답을 민자 교통사업의 폐해에서 찾는다. 공공교통 시민사회노동네트워크(가칭·이하 공공교통네트워크)가 16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당 및 후보에게 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한 9대 정책의제를 제안했다. 교통 공공성 강화가 중요한 이유로 교통네트워크는 “교...
박찬구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16일 차기 편집국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오후 편집국 투표 결과 서울신문 편집국 유권자 193명 가운데 183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94.8%)했고 이 가운데 112명이 박찬구 후보에 표를 던졌다. 득표율은 61.2%다. 김성곤 후보(서울신문 논설위원)는 68표(득표율 37.2%)에 그쳤다. 무효는 3표였다. 앞서 고광헌 서울신문 신임 사장은 박 후보와 김 후보를 차기 편집국장 후보로 지명했다. 서울신문 편집국 구성원들은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투표를 진행했다. 이는 편집권 독립 보장 제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김연국·MBC본부)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이하 전참시)이 부른 세월호 희화화 논란에 사과했다. MBC본부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방송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MBC 방송 종사자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BC본부는 “이번 사건은 제작진 몇 사람의 단순 실수로 볼 수 없다.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방송이 가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종사자들 모두의 각성과 노력이 여전히 모자라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MBC...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 취재를 놓고 언론사들 사이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북은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며 폐기 폭파 현장에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의 취재진을 초청했다. 북은 15일 통일부 앞으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남측 1개 통신사와 1개 방송사의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했다. 모두 8명의 기자가 북 초청 대상이 된 것인데 어느 매체 소속의 기자가 현장 취재를 맡을지를 두고 입장이 충돌하면서 갈등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주무부처가 외교부이기 ...
한겨레 현직 기자의 마약 투약 사건이 언론계 안팎에 충격을 가져다주고 있다.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 투약 혐의로 조사 중인 허아무개(38) 한겨레 기자에 대한 모발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마약 투약이 증거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한겨레는 이날 “‘한겨레’ 허아무개 기자, 필로폰 ‘양성’ 판정”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 소식을 상세하게 전했고, 따로 사과문을 통해 “한겨레신문사는 독자와 주주, 시민 여러분께 커다란 충격과 실망,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16일 오후 폭우가 강타하고 지나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느닷없이 개들이 나타나는 일이 벌어졌다. 한국육견단체협의회(한단협) 회원들이 국회의 가축분뇨법 개정안 통과에 항의하기 위해 여의도 국민은행 동관 앞에 육견을 트럭에 싣고 와서 집회를 벌인 것이다. 한단협 회원 수백여 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국회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장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 2월23일 국회 환노위는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 유예기간 연장 등의 ...
한겨레 소속 허아무개 기자가 마약 투약 혐의 입건된 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겨레는 해고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겨레 A기자에 대해 마약 투약 여부를 가르는 모발 검사를 실시해 필로폰 투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애초 허 기자는 자신의 지인과 만난 자리에서 경찰이 들이닥쳐 마약 투약 조사를 받았다고 미디어오늘에 전한 바 있다. 당시 허 기자는 마약 투약 전력이 있는 지인이 경찰 내사를 받고 있었는데 자신은 지인과 함께 있었던 이유만으로 경찰의 임의동행에 응해...
미디어오늘은 창간 23주년과 문재인 정부 1년을 맞아 국회 교섭단체 4곳 의원들에게 문재인 정부 1년 동안 과연 언론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물었다. 각 당이 처한 정치적 상황에 따라 현 정부의 ‘언론적폐’ 청산 개혁을 바라보는 시각은 달랐지만, 바뀐 정부에선 언론 정책 등 제도뿐만 아니라 여론 환경도 더욱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한다는 데엔 입을 모았다. 권력, 독자와의 역학 관계 속에서 언론을 어떻게 바로 세울 수 있을지 해법도 들어봤다. -편집자 주박용진 “문재인 정부 들어 삼성 보도에 용기 내고 있다” “기자들이 삼성관련 기사...
이동현 경향신문 사장이 16일 오전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내달 12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경향신문 사원 주주 회원 투표 결과 유권자 438명 가운데 431명이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투표에 참여(투표율 98.4%)했고 261명(득표율 60.5%)이 이동현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정동식 후보(전 경향신문 부사장)는 166표(득표율 38.5%)를 받는 데 그쳤다. 이 후보는 앞서 출마의 변을 통해 “신문은 ‘경향 브랜드’ 힘이자 원천이자 핵심”이라며 “저널리즘 가치는 그 무엇에도 앞서...
북이 남북고위급 회담 당일인 16일 새벽 12시 30분께 리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회담을 취소했다. 한미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발생한 첫 갈등으로 해석될 수 있어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담 취소 이유는 북한이 이날 조선중앙통신 내용에서 찾을 수 있다. 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선제타격과 제공권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 썬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여놓고 있다”며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14일 여야는 ‘드루킹 특별검사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동시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날 합의는 처음에는 ‘특검과 추경 21일 처리로 합의’로 알려졌다가 18일로 변경됐다. 이날 오후 6시40분께 여야의 막판 합의가 한참이었던 시간, 연합뉴스의 속보가 떴다. ‘여야, 21일 추경‧특검 동시처리 합의…국회42일만에 정상화(속보)’라는 기사다. 현재 이 기사는 구글에서 ‘21일 합의’ 등으로 검색할 시 기사 제목은 ‘21일 합의’로 노출돼있지만 해당 기사를 클릭하면 ‘18일 합의’로 제목과 ...
지난 14일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경배 제주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폭행당한 원희룡 무소속 예비후보. 이번 폭행 사건이 벌어진 후 과거 원 후보가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던 김 부위원장에게 “기운이 아직 많이 있구나”라고 했던 발언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평소 조울증을 앓고 있던 김 부위원장이 단식투쟁을 오래 하며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당시 원 후보의 말을 조롱으로 받아들여 앙심을 품기 시작했다는 게 김 부위원장 지인들의 설명이다. 원 후보는 16일 오전 CBS 라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 행동 외 9개 시민단체는 15일 오전 10시30분께 EBS ‘까칠남녀’의 은하선 작가 하차 통보와 조기 종영으로 인한 프로그램 폐지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지난 2월 종영한 EBS ‘까칠남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연달아 방송된 성소수자 특집 ‘모르는 형님’이 방송된 뒤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방송 내용을 문제 삼으며 프로그램 폐지와 출연자 하차를 요구했다. 이후 EBS는 첫 회부터 고정 출연했던 은하선 작가에게 개인의 결격사유로 하차를 통보했고, 당시 함께 출연하던 ...
중앙일보 원희룡 폭행사건 비판 사설로 성동격서 몇몇 신문이 오늘(16일)도 이틀 전 일어난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 폭행사건을 놓고 사설을 썼다. 한겨레신문은 오늘 사설에서 ‘폭력자해, 극단의 정치적 의사표시 안 된다’는 제목을 붙였다. 동아일보는 ‘의견 다르다고 정치인 폭행, 후진적 테러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중앙일보는 ‘우려스러운 외로운 늑대형 정치테러’라고 했다. 한겨레는 가해자 김경배씨의 행동을 ‘폭력자해’와 ‘극단의 정치적 의사표시’로 규정했지만 동아와 중앙일보는 ‘테러’로 규정했다. 폭력과 테러로 갈렸다. 특히 중앙일...
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박준동)이 “임금 인상은 애국”이라는 흥미로운 입장을 내놨다. 올해 초 자사 사주 배당은 느는 데 반해 임금 총액은 줄고 있다는 지적과 비정규직 임금을 더 인상해야 한다는 노조 주장이 기사화되면서 회사 안팎으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자 보다 강하게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일보 노조는 지난 11일 발행한 노보에서 “조선일보 기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엔 반대하고 자신들의 임금만 많이 올리려 한다는 비판이 사내외에 있다”며 “오해 때문이다. 본사 기자들이 요구하는 임금 인상...
지난 1월10일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최초로 질문할 기자를 직접 지명했다. 250여명의 기자들이 일제히 손을 들었다. 뉴스1-중앙일보-ABC-디트뉴스24-TV조선-광남일보-전자신문-한겨레-머니투데이-BBC-워싱턴포스트-조선비즈-강원도민일보-대전일보-JTBC-SBS-울산매일신문 순으로 질문이 이어졌다. 박근혜 정부처럼 질문자와 질문내용을 미리 정해놓는 식의 각본 따위는 사라졌다. 문재인정부 취임 1년, 언론계의 달라진 풍경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지...
“잘못한 사람이 없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인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세월호 희화화’ 논란을 부른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조사 결과를 두고 쓴웃음을 지으며 이처럼 말했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본 언론 보도의 문제점’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토론회는 4·16연대 피해자지원위원회가 주최·주관했다. 지난 5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은 방송인 이영자씨가 어묵을 먹은 뒤 매니저에게 단골 식당 요리사를 소개해달라고 말...
언론은 해석의 자유를 갖는다. ‘팩트’에 대해 여러 해석을 내놓고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그런데 이상한 해석이 자꾸 나오면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4월27일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오는 22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6월12일 북미 정상이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 표현대로라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그럼에도 북미관계에서 정부의 역할이 미진하거나 남북관계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다면 언론이 알려야 한다. 최근 언론이 남북 정상간 핫라인 통화에 ‘집착’하고 있다. 핫라인을 개설했는데 왜 문재인 대통령...
“기도해달라. 내가 무너지면 감리교회에 큰일이 온다.” 전명구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 감독회장이 지난 3월2일 기독교타임즈 이사회에서 한 말이다. 감독회장은 감리회 대표이며 감리회 교단 주간지 기독교타임즈 발행인이다. 위 발언은 ‘짐이 곧 국가’라던 봉건사회를 연상케 한다. 여전히 기독교 곳곳에선 목회자를 향한 비판을 기독교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 당시 전 감독회장 리더십은 이미 흔들리고 있었다. 지난 1월 법원은 2016년 감독회장 선거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일부 지역 평신도 선거권에 문제가 있었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