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 선택을 받은 개표 방송은 어디일까. 지상파3사는 지난 대선, 총선과 마찬가지로 대형 스튜디오에서 개표방송을 진행하고 다양한 코너를 선보이면서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SBS의 풍자와 패러디를 통한 속칭 ‘약 빤 CG’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왕좌의 게임’ ‘야인시대’ ‘택시운전사’ ‘프로듀스 101’등 패러디가 이어졌고 소방관에 전화로 관등성명을 물어 논란이 됐던 김문수 후보가 전화를 하는 모습, 이인제 후보가 빨간 불사조 색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내보냈다. MBC는 배철수씨와 유시민 작가, 전원책 변호사가...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대구와 경북 외에는 우세지역이 없어 결과적으로 참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한국당의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이 출범했다. 구본철 전 한나라당 의원(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대표로 출범한 이 단체는 “홍준표 대표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사퇴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홍 대표 등 현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사퇴할 때까지 당사에서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13일 오후 8시5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참해...
서울시장 선거에 이변은 없었다. 6. 13 지방선거 출구조사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55.9%)는 2위 후보에 2배 이상 앞질렀다. 변수는 누가 2위를 차지한 것인가였는데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21.2%)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18.8%)를 따돌렸다. 안철수 후보는 양당제를 깨겠다면 국민의당과 합쳐 바른미래당을 만들고 서울시장 후보에 나섰지만 초라한 성적표만 남았다. 특히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게도 뒤진 것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적어도 2위를 차지하면 바른미래당의 견제 역할이 주목을 받고 가능성을 봤다는...
6·13 지방선거 투표율이 60.2%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일부 언론은 오보를 냈다. 조선일보는 13일 오후 6시39분 “[속보] 6·13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56.1%… 지난 선거보다 0.7%P 낮아”라고 속보를 띄웠으나 이는 오보였다. 세계일보도 “北·美 회담에 묻혀 선거 열기 시들… ‘마의 60%’ 벽 못 넘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6·13 지방선거 투표율이 과거 지방선거보다 올랐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60% 투표율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 마감 때까지 60% 투표율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보...
2018년 6. 13 지방선거 투표율이 지난 2014년 사전투표제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 19대 대통령 선거를 제외하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7시 35분 기준으로 전국 투표율은 60.2%로 집계됐다. 주목도가 높은 대통령 선거의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대통령 선거를 제외하고 지난 2014년부터 이번 지방선거까지 꾸준히 투표율이 올랐는데 사전 투표제 도입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2014년 6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56.8%를 기록했다. 당시 사전투표율은...
“좀 이따가.”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에서 대부분의 방송사에서 ‘민주당 14 한국당 2 무소속 1’이라는 자막이 나오자 6시부터 10분간 침묵을 지키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긴 한마디다. 이날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9개의 텔레비전을 통해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자유한국당 지도부들은 10분 동안 아무런 공식적인 말도 하지 못했다. 오후 5시 55분께 당사에 도착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분 간 개표방송을 아무런 말없이 지켜보다가 6시10분에 당사 2층 종합상황실을 떠났다. 기자들이 백브리핑을 요구했지만 홍준...
자유한국당 가짜뉴스 신고센터가 심의 민원을 과도하게 제기하고 있다. 일부 민원은 자유한국당 추천 위원마저 방송이 문제 없다는 입장을 낼 정도였다. 정당 민원도 시청자 민원으로 분류하고 민원인을 공개하지 않는 현행 심의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자유한국당 가짜뉴스 신고센터 민원 현황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올해 4월 이후에만 방송심의 민원을 200여건 제기했고 방통심의위는 아직 절반도 심의하지 못했다. 결과는 어떨까. 여야 뿐 아니라 언론학계, 방송사단체, 시민단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변호사단체 등 다양한 ...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보도가 파격을 이루고 있다.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건너간 소식을 전한데 이어 13일 노동신문은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전문까지 실었다. 노동신문은 합의문 전문을 포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서로 악수하고 단독회담을 진행하는 30장의 사진을 실었다. 북미정상회담을 조미관계의 새로운 역사적 변환점임을 알리며 김정은 위원장의 ‘영도력’을 치켜세우는 내용인데 북미정상회담 직후 바로 알리는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걷고, 악수하고 인공기와 ...
“대한민국 농락 리얼리티 쇼” 북·미 정상회담 다음날인 13일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 칼럼 제목이다. 70년 만에 북·미 정상이 평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뗀 데 대해 그는 “대한민국 전체가 농락을 당한 것 같다”고 폄하했다. 북한의 비핵화 등 “합의문 자체가 완벽한 맹탕”이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한 편의 리얼리티 쇼”였다는 혹평과 함께 “한국민에게 ‘결기’가 없기 때문”이라는 그의 해석은 조선일보가 국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호전성이 여실히 드러난 이번 칼럼은 조선일보 출신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을 놓고 극단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알맹이 없는 합의문이라는 혹평부터 동북아 냉전 해체의 시작점을 알리는 합의문이라는 평가다. 가장 엇갈리는 지점은 합의문 3항의 “2018년 4월27일 판문점선언을 재차 확인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rarization)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는 대목이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문구가 들어가느냐 아니면 이를 대체할 다른 말이 들어가느냐를 놓고 설왕설래였지만 결국 4. 27 판...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때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채널은 KBS1이다. 시청률조사업체 닐슨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북미 정상회담이 치러진 12일 전국 기준 저녁 메인뉴스 경쟁에서 KBS1 뉴스9을 선택한 시청자가 210만800명에 달했다. 2위는 종합편성채널 JTBC다. 동시간대 JTBC 뉴스룸에 시청자 116만3000명이 몰렸다. 이어 MBC 뉴스데스크(63만5000명), SBS 8뉴스(50만8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을 제외한 20~49 시청자(전국 기준)들의 선택은 달랐다. JTBC 뉴스룸이 47만9000명...
지방선거 와중에도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방선거 이후 보수정당의 중심으로 정계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호남 중진 의원들은 한국당과의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의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당 대 당 통합 얘기까지 나온 것에 대해 “우리는 한국당을 적폐 세력이고 부패 세력이기 때문에 청산과 배제의 세력으...
“박근혜 퇴진 시위는 종로, 남대문에서 더 넓게 많은 사람들이 출발했는데 평화시위로 보고, 민중총궐기는 더 적은 사람이 일부를 원한건데 그건 안되고. 처음부터 허용하면 그런 사태까진 안 갔을 거 아닙니까.”(배심원) 국민 배심원단은 민중총궐기 집회 주도 혐의로 기소된 이영주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재판에서 검사·판사가 언급한 적 없는 ‘집회 자유권’ 문제를 먼저 꺼냈다. 검찰이 불법 집회 원인을 집회 참가자 폭력성에 돌리는 동안 이 배심원은 공권력 남용을 근본 원인으로 지적했다. 검찰은 이 전 총장에 징역 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달려졌다. 과도한 액션과 위협적 언어는 그의 대표적인 스타일이지만 북미정상회담에선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껄끄러운 질문에도 절제되고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북미정상회담의 최대 쟁점이었던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합의 문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정리됐다. 그동안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표현을 합의문에 명시하길 원했는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합의 문구는 미국 입장에선 한발 물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 새로운 북미관계수립 △ 한반도 평화구축 협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 전쟁 포로 및 행불자 본국 송환과 유해 원상복구 등 4개항에 합의했다. 북미정상회담 핵심인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4. 27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라는 문구로 명기됐다. 미국은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까지 실무협상을 거듭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명기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완전한 비핵화’라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심사위원단이 면접 과정에서 후보자에게 현 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한 입장을 묻고, 탈원전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온 후보자를 떨어뜨려 논란이 낳고 있다. 이에 반해 이명박근혜 정부의 원자력 규제기관의 요직에 있던 인물은 추천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원자력 정책 인선이 정책 방향과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임원추천위원회(위원장 제무성 현 KINS 이사장·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지난달 30일 신임 원자력안전기술원장 후보자 3인에 대한 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국내의 모든 이슈까지 빨아들인 상황에서 더욱 초조해진 야당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여당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 반면 여당 후보들은 야당의 거센 공격에도 태연하게 반응하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12일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진 서울시장 야당 후보들은 자신만이 서울과 서울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독설과 비난을 빼놓지 않았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견제 없는 권...
KBS·MBC·SBS·EBS 사장단과 전국언론노조가 12일 첫 산별교섭을 가졌다. 이날 오전 상견례를 가진 지상파 4사 노사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인한 근로시간 단축과 지상파 비대칭 규제 해소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18년도 지상파 방송 산별교섭 상견례’에는 4사 사장단과 각사 언론노조 본부·지부장,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8월까지 의견을 모은 뒤 9월3일 방송의 날을 전후해 산별협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지상파...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과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지부장 전대식)가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노조 운영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지난 11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을 고소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81조를 보면 “노동조합의 대표자나 노동조합에 위임을 받은 자와 단체교섭 등을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거나 해태하는 행위”(3항)와 “노조 조직·운영하는 것을 지배하거나 이에 개입하는 행위와 노조 전임자에게 급여를 지원하거나 노동조합의 운영비를 원조하는 행위”(4항)를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했다. 부산일보 ...
방송사 최초 정규 토론 프로그램이었던 KBS ‘심야토론’이 2년 만에 ‘엄경철의 심야토론’으로 돌아왔다. 과거 경영진 시절 KBS 심야토론은 회사의 지속적 개입과 편파 논란으로 얼룩졌다. 지난 2008년 진행자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하차는 ‘KBS 블랙리스트’로 인한 외압 의혹을 받았다. 이후 심야토론은 보수 진영에 치우친 패널 선정과 편파 진행으로 비판 받았다. 지난 2014년 심야토론 CP(책임프로듀서)는 사내 게시판에 길환영 당시 KBS 사장으로부터 토론 주제나 출연자에 관한 지시가 내려왔다고 폭로했다. 심야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