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이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해가면서 북한과 대화를 조기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메인프레스센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방문, 대국민보고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 재개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비핵화 조치의 이행 가능성에 대해 “첫날 회담에서도 대부분 시간을 비핵화 논의하는데 사용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확고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
“천안함, 세월호 의혹 보도도 하면 안 되는 겁니까” 정창원 MBN 사회부장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출석해 한 말이다. MBN ‘뉴스8’은 지난달 24일 “노회찬 타살설 ‘시끌’” 리포트에서 “보수단체 일부 회원들이 드루킹 의혹을 숨기려고 노 의원이 희생당했다며 타살설을 주장했고 정확한 사인을 밝혀야 한다고 외쳤다”고 보도해 심의를 받았다.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에는 노회찬 의원의 비극적 소식을 다룬 보도 가운데 ‘타살설 언급(MBN ‘뉴스8’)’, ‘시신이송 생중계(TV조선, 연합뉴스TV)’ ‘지나치게 자세한 ...
고용노동부가 3개 드라마 제작현장을 대상으로 한 특별근로감독 결과가 확인됐다. 다수 스태프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해 계약 형태보다 실질 근로 내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나, 형식상 사업자인 팀장급 스태프들에게 사용자로서 책임을 지우게 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동부는 지난 2월 드라마제작환경개선TF 요청에 따라 3월12일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 뒤 스태프 노동자성 인정 여부와 드라마 제작현장에서의 위법 여부 등을 판단했다. 감독 대상은 KBS △‘라디오로맨스’(얼반웍스) △OCN ‘그남자 오수’(IMTV) △...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외신 기자들이 모여있는 메인프레스센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방문해 대국민보고라는 이름으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5시 45분경 삼지연 공항에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과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환담을 나눈 뒤 오후 6시 15분 차량을 타고 성남 서울공항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국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9월 평양공...
9월17일 전북기자협회가 “전북을 폄훼하지 말라”는 이례적인 성명을 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전북기자협회는 “특정 해외·중앙언론의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 폄훼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들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기금운용본부를 ‘논두렁 본부’로 표현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돼지의 이웃’으로 깎아내렸다”고 주장했다. 시작은 9월11일자 미국 주요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1년 넘게 공석인 이유가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리적 불리함 때문이란 내용이었다. WSJ은 국민연금공...
자유한국당이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서 방송통신위원회에 소송을 제기한 뒤 취하했으나 방통위는 2000만 원이 넘는 세금을 써야 했다. 미디어오늘이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제공 받은 방송통신위원회 소송 내역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방통위에 두 건의 소송을 제기했으나 변론 한 번 하지 않고 취하했다. 한국당은 지난해 10월 방통위가 박근혜 정부 때 선임된 구 여권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의 보궐 몫으로 현 여권(민주당)의 추천을 받자 “한국당이 추천한 이사의 후임도 한국당 몫”이라며 임명 무효 소송을 냈고,...
“20년 이상된 프로그램이니 10명을 갈아치웠겠지.” 한전KDN 전산직 파견노동자 박현수씨(가명) 일자리는 ‘만기 2년’이다. 그의 옆·뒤 자리의 직원 모두가 그랬다. 책상·의자는 그대로, 사람만 꾸준히 교체됐다. 이런 전산 파견노동자는 박씨 팀에 50명, 한전KDN 전체엔 390여 명이 있다. 용역노동자까지 합하면 506명이다. 506명의 정규직화 꿈은 사라졌다. 한전KDN은 506명 전원이 정규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IT서비스업을 정규직화하면 ‘중소기업 진흥’을 위한 법령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박씨는 “한전KDN은...
9‧19 남북정상회담 선언문의 비핵화와 군사합의 등을 두고 조선일보와 자유한국당이 ‘북한핵은 그대로인데 우리만 무장해제했다’고 평가절하하고 나섰다. 이에 외교부 차관 출신의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트집잡고 흠잡는데에만 열심히라고 비판했다.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전형적인 패배주의이자 불안과 공포의 노예처럼 주장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조선일보는 20일자 2면 머리기사 ‘‘현재 核’ 문제는 빼놓고… 조건부 영변 핵폐기 카드 꺼내들어’에서 “김정은은 현재 보유 중인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등을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남북정상회담의 선물로 송이버섯 2톤(t)을 보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 송이버섯을 추석선물로 미상봉 이산가족에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톤이 오늘 새벽 5시36분 서울 성남 공항에 수송기 편으로 도착했다”며 “이 송이버섯 2톤은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가족들에게 모두 나누어 보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송이버섯 선물은) 특히 고령자를 우선하여, 4000여명 선정...
올해 초 드라마 제작현장에서의 스태프 사망 사고 이후 특별근로실감독을 진행한 고용노동부가, 드라마 제작사나 방송사 책임을 조명·녹음 등 장비팀 감독급에게 전가하는 방향의 결론을 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노동부 실태조사 결과가 위법적 계약 관행 개선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청년유니온,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등 언론·시민단체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당국에 ...
지난 11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판결 ‘재판 거래’ 의혹을 묻기 위해 박보영 전남 여수시법원 판사를 찾아갔을 때 “박 판사가 시위대에 밀려 넘어졌다”고 보도한 동아일보가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동아일보는 20일 오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청구한 언론중재위원회 정정보도·손해배상 청구 조정기일에 출석해 해당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와 함께 사과문을 지면과 온라인 홈페이지에 내기로 합의했다. 동아일보는 20일 오후 동아닷컴 사회면 초기 화면 상단과 포털 뉴스에 전송한 정정보도문에서 “사실 확인 결과 박보영 판사는 시...
평양정상회담에서 남북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발표했다. 이번 합의서는 지상·해상·공중에서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수개월 전부터 장성급군사회담과 군사실무회담을 거쳐 탄생했다. 국방부가 19일 낸 합의 해설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지상에선 군사분계선 기준 남북으로 총 10km폭의 완충지대를 형성해 포병사격훈련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중지한다. 국방부는 “야외기동훈련은 군사분계선 5km 외부 지역에 있는 전방연대의 예비대대 위주로 진행되므로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일정으로 백두산을 동반 산행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대화에서 백두산 관광을 언급해 주목된다. 남북 정상 내외는 20일 오전 9시 30분경 백두산 천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군봉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는 백두산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리설주 여사는 “백두산에 전설이 많다. 용이 살다가 올라갔다는 말도 있고, 하늘의 선녀가, 아흔아홉 명의 선녀가 물이 너무 맑아서 목욕하고 올라갔다는 전설도 있는데, 오늘은 또 두 분께서 오셔서 또 다른...
“명절엔 하루이틀 쉬자는 상식적 호소가 왜 제도화되지 않는지 답답합니다.” 올 추석엔 쉬는 편의점과 대형점포를 볼 수 있을까. 편의점 등 가맹점주와 대형점포 노동자들에게 명절 당일 휴업을 법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총연맹‧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가맹점주 및 노동자 단체는 20일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확대하고 편의점주 등 가맹점의 자율영업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S25 편의점을 운영하...
”누군가 좋아하라고 마구 밀어도 좋아지지 않는 게 인간 아닌가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동성애가 에이즈(AIDS) 확산의 주된 요인이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질의와 관련해 ”감염 경로를 보면 이성애가 여전히 동성애보다 높은데 그럼 이성애 관계를 하지 말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진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에이즈는 너무 비극적인 병이어서 사회 구성원 단 한 사람도 걸리면 안 된다”며 “에이즈가 창궐하지 않게 전 세계인이 노력해야 하지만 그것이 누군가를 차별·혐오하는 게 사회 발전을 위해 도움이 ...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동반으로 마무리됐다.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이번 회담은 굵직한 빅이벤트를 연출하면서 많은 화제를 남겼다. 최초 수식어가 붙는 역사적인 회담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볼거리 풍성했던 정상회담 의전 문제로 보면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였다. 문 대통령이 평양 국제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기존 외교적 관례를 뛰어넘은 북측의 예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정은 위원장 내외는 직접 공항을 찾아 비행기 아래까지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했다. 10만명 이상 평양...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미국 정부 역시 환영의 뜻을 밝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 내 북한의 비핵화 완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평양남북정상회담의 결과가 북미관계의 개선을 촉진하는 역할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남북관계의 진전이 북미관계의 진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된 셈이다. 20일 오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께서 현 상황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한 사흘 전에 받았다. 매우 좋은 소식이다. 엄청난 진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의 H교수가 자신과 서울대병원을 비판한 기자를 형사 고소했다. 김아무개 쿠키뉴스 기자는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H교수와 서울대병원의 각종 의혹을 비판해왔다. 김 기자는 △H교수 폐쇄병동에서 환자 폭행 △임상시험 연구윤리 위반 △연구비리 △서울대병원 환자 의료정보 무단열람 △서울대 의대 박사 부정 입학 △정치인 안철수 배우자 서울대병원 교수 임용 특혜 등 다양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중 H교수는 ‘환자 폭행’ ‘연구윤리 위반’ ‘연구비리’ 의혹 등 세 가지 주제의 기사 10여건이 자신의 명예를...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 교단지 기독교타임즈 기자들의 징계사태가 1년이 흘렀다. 기독교타임즈가 감리회 최고 권력인 감독회장을 비판하고 기자들 징계 논의가 나오기 시작한 건 지난해 8월말이었다. 전명구 당시 감독회장의 공약이었던 전도 조직이 감리회 내부 감사위원회에서 특별감사 대상에 오른 사실을 지난해 8월 말 보도하자 해당 취재기자를 잘라야 한다는 얘기까지 돌았다. 이후 감리회 감독회장을 뽑을 때 금권선거가 있었다는 내용의 보도 등이 이어졌고, 사측은 기자탄압을 본격화했다. 지난 4월13일 감리회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노조 소속...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지난 6주 동안 이어졌던 하락세를 끊고 다시 60% 선에 가깝게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역시 45.1%로 지난주 대비 4.6%p나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응답률 8.3%)에게 물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지난주 집계 대비 6.3%p 오른 59.4%(매우 잘함 32.9%, 잘하는 편 26.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7.9%p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