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강원대 교수가 황우석 박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1심 선고 공판을 앞둔 가운데, 재판부가 공익제보자 보호 관점에서 류 교수 사건 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참여연대 공익지원센터는 지난 18일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 3단독(판사 조현락) 재판부에 의견서를 보내 “이 사건은 과거 공익제보에 대한 보복성으로 여전히 공익제보자를 괴롭히고 박근혜 정부의 줄기세포 규제 완화와 관련한 합리적 의혹 제기를 막으려는 의도로 판단한다”며 “재판부께서 공익제보자 보호 측면에서 이 사건을 심리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
배우 배두나, 차태현 등 주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KBS 드라마 ‘최고의 이혼’ 제작 현장에서 근로기준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전국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 언론노조)와 지상파 방송사들이 합의한 장시간 제작 분야 특별대책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한빛센터)는 내달 방영을 앞둔 ‘최고의 이혼’ 스태프들이 충분한 수면시간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3일 한빛센터에 스태프들이 보통 오전 7시 여의도에 모이고 촬영은 자정이 다 돼 끝나는데, 현장 ...
“국가의 성쇠와 인재의 득실은 오직 과거(科擧)의 공정함에 달려 있습니다. 기사년(숙종15 1689년)이래 사적 인연으로 등용되는 길이 크게 열려서 권세가의 친척과 부귀한 집안의 글자도 잘 모르는 어리석은 자제들이 과거에 합격했으므로, 미리 출제(出題)를 알려 차술(借述)하게 했다는 비판이 자자합니다. 갑술년의 경화(更化: 갑술환국) 때에도 옛 습속을 그대로 답습하여 갈수록 더욱 오염되었기 때문에, 수년 사이에 대과나 소과의 과거시험장이 이 짐승들의 족적이 낭자한 진창과 같았을 뿐만이 아니었는데, 이번 초시(初試)에서는 극도에...
‘바꿈, 세상을 바꾸는 꿈’ (http://change2020.org/) 에서 카드뉴스를 미디어오늘에 보내왔습니다. 바꿈은 사회진보의제들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단체들 사이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5년 7월에 만들어진 시민단체입니다. 북한 인권 문제는 남북관계를 이야기할 때 가장 쟁점이 되는 사안 중 하나입니다. 북한인권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따라 남북관계 접근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바꿈 세상을 바꾸는 꿈은 지난 1차 간담회 개성공단 재개 찬성 반대를 두고 청년들의 토론을 진행했었고, 이번 2차 간담회...
최근 명절 보도의 트렌드는 ‘명절의 간소화’다. 이번 추석 역시 보도 키워드를 꼽자면 △명절 파업 △제사 간소화 △해외여행 등 개인적 휴식 이라고 할 수 있다. ‘명절 파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경향신문의 ‘제사가지 말고 나랑놀자, 또 다른 추석 꿈꾸는 여성들’ 기사가 대표적이다. 웹툰 작가 ‘서늘한 여름밤’은 이번 추석 제사에 참여하지 않는 여성끼리 모여 점심식사를 하자는 제안을 올렸다. ‘서늘한 여름밤’ 작가는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내가 시댁에 가면 오랫동안 나를 모르던 사람들이 나를 보고 어색하게 웃으면서 내가 부엌에 ...
호주 명문 멜버른대학교(University of Melbourne)는 대학 스스로 플랫폼이 되었다. 멜버른대가 멀티미디어 웹사이트 ‘퍼수트’(Pursuit)를 런칭한 이후 인류와 관련해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는 6500여 명의 연구자들은 충실한 취재원이자 기자로 활약하고 있다. 논문이나 학술대회에 갇혀 있던 학자들은 동성혼을 둘러싼 종교·법적 논쟁, 호주의 물 관리 정책 등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런칭한 퍼수트는 지난 3년 동안 약 1500개 콘텐츠를 만들었다. 상승세도 꾸준하다....
인터넷 몽상가들이 간과한 것한때는 완전 무시당하다가 이제와선 오히려 너무 과대평가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천사 같다거나, 가짜뉴스를 만들어내 질을 떨어뜨리는 괴물이라면 무얼까. 어떤 이에겐 아주 효과적인 소통의 도구고, 어떤 이에겐 미발견 대륙이라면 뭐가 있을까. 인터넷이다. 가장 최근에는 스스로 의식을 만들어가는 생명체라는 견해도 있다. 가령, 얼마 전 독일 출판계에 나온 핫한 책 ‘아날로그 혁명’에서 생물학자 크리스티안 슈페겔은 기술자연(TechNatur)이라는 개념으로 인터넷과 ...
문재인 대통령의 백화원 초대소 방문 영상에 비속어가 송출됐다는 논란이 확대되며 ‘욕설 기자 엄벌’ 청원이 나온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주관방송사 KBS가 “취재진들은 백화원 내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KBS 보도본부는 22일 ‘남북 정상회담 생방송 중 비속어 송출 논란 관련’ 긴급 공지를 내 “백화원 내부에서 비속어로 추정되는 발언이 나올 당시, 촬영은 방북 풀취재단 소속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 등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논란은 서울교통방송 tbs 유튜브에 게...
9월21일 오후 4시5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506호, 증인 유가려씨(31)가 탄원서 든 손을 부르르 떨었다. 유씨는 법정에서 읽으려했던 탄원서 스물네 문장 중 세 문장만 읊고 말았다. 울음이 복받쳐 흐느끼는 목소리만 나왔다. 판사가 제지해 그만뒀다. 피고인 권영철 전 국정원 안보수사국장은 책상 위 수첩만 본 채 유씨를 보지 않았다. “국정원 수사관들은 내게 ‘오빠가 간첩’이라고 허위진술을 하라며 때리고 욕하고 괴롭혔다. 6개월 간 합동신문센터(현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 감금해 변호사를 못 만나게 했다.” 이날 유씨 진술내용이...
한가위 연휴 첫날인 22일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3대적폐 폐지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서울역 대합실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3대적폐공동행동은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자기준 △장애인수용시설의 폐지를 위해 228개 단체가 모여 만들었다. 이들은 지난 3일 보건복지부가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 및 종합지원체계’를 발표했지만, 등급제를 실질적으로 폐지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민명령 1호’ 정책으로 장애인등급제 폐지를 선정해 ...
인천의 한 공공기관 협력업체에 다니는 김진호씨(41·가명)는 7년 간 연차가 ‘0개’였다. 광복절, 추석연휴 등 달력에 찍힌 ‘빨간 날’에 쉬는 게 연차휴가 사용으로 계산됐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고용계약서에 적혀 있다. 김씨는 2년마다 새 업체와 계약하며 고용계약서를 3번 썼으나 계약서를 제대로 읽은 적은 없다. 김씨는 “설날·추석 때마다 연차 3일을 써서 쉬었고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법정 공휴일을 자신의 연차유급휴가를 써서 보내는 노동자들이 적지 않다. ‘법정 공휴일엔 연차유급휴가를 대체사용한 것으로 합의한다’는 고...
‘바꿈, 세상을 바꾸는 꿈’ (http://change2020.org/) 에서 카드뉴스를 미디어오늘에 보내왔습니다. 바꿈은 사회진보의제들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단체들 사이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5년 7월에 만들어진 시민단체입니다. 18일부터 20일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된 이슈가 부상하고 있다. 남북연락사무소가 14일 개소된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제재가 완화되면 남북경협의 상징과 같은 개성공단이 재개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개성공단에 대한 2...
지라시가 돌았다. 한 대기업 여자 사원에 관한, 이 여자 사원이 사내 남자 사원들 5명과 성관계를 맺고는 이를 평가했다는, 그 중에는 최근에 결혼한 유부남도 있다는, 사람들이 관심 가질 만한 아주 자극적인 요소를 모두 갖춘, 지라시가 말이다. 여기에 여자 사원의 사진과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도 함께 공유되면서 지라시는 ‘진짜’인 것처럼 돌아다녔다. 그렇게 사람들의 엄지와 엄지를 거쳐 지라시에 등장한 여자 사원은 이미 ‘○○(회사명)녀’가 돼 있었다.사실일까? 지라시를 받아 보고 머리 속에 떠오른 의문이었다. 배턴을 이어 받은...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실의 국가재정정보 유출사건에 검찰이 심 의원과 한국재정정보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진수)는 21일 아침부터 심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보좌진 3명의 자택, 한국재정정보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심 의원은 국가재정정보 무단 열람 및 유출에 따른 정보통신망법, 전자정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인 지난 20일 밤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21일 아침부터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집행 사유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고위관계자는 2...
조선일보가 9‧19 군사합의서를 두고 합의사항 상당 부분이 북한의 요구를 수용한 결과라고 보도하자 국방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21일자 3면 ‘국방부 “靑비서관, 추석 밥상서 NLL 팔아먹었다고 할까봐 그런 듯”’에서 “(군사합의서의) 문제가 되는 합의사항 상당 부분이 북한 요구를 수용한 결과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군 안팎의 소식통들은 ‘특히 공중·해상 적대행위 중단은 사실상 북한 뜻대로 됐다. 해상의 경우,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가 민감하게 걸려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북한 뜻대로 흘러갔다’고 했다”고...
스포츠경향이 추돌사고를 당해 울고 있는 방송인 박미선씨 사진을 ‘단독’이라며 보도해 불필요한 ‘인권 침해’라는 비판이 일었다. 해당 사진은 현재 삭제됐다. 스포츠경향은 20일 “[단독] 박미선, 공연 후 귀가 중 3중 추돌 사고당해…목격자 ‘울면서 도움 호소해’” 라는 제목의 기사로 박씨 사고 소식을 알렸다. 박씨는 19일 밤 11시45분경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이산포 IC에서 대화역 사거리 방향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뒤따라오던 차량에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스포츠경향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뒷차량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
문재인 정부가 폐기한 개인정보 비식별화 조치를 담은 법안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20일 국회는 자유한국당의 ‘규제프리존법’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역특구법’의 대체 법안인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수도권을 제외한 각 지역에 전략산업을 지정하고 이와 관련한 규제를 철폐하는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하는 내용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소관이다. 법 자체가 무분별한 규제완화라는 지적을 받지만 특히 문제가 되는 건 비식별화 관련 조항이다. 이 법은 규제자유특구에서 허...
“문재인 대통령 나와라! 고용노동부 전임·신임 장관 나와라!” 현대·기아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150여명이 정부에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을 점거 농성 중이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는 고용노동부가 현대‧기아차에 △직접고용을 시정명령하고 △불법파견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현대‧기아차에는 특별채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20일 오후 4시30분께 300여명이 서울고용노동청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점거 농성은 기아자동차가 지난 19일 하청노동자 가운데 일부(2400명 중 1300명)를 ‘특별채용’하겠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장 눈에 띠는 합의 내용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약속이다. 3차 정상회담에 이어 4차 정상회담을 의미하는 것이고 올해 안에 성사된다면 남측과 북측에서 각각 두 번 씩 정상회담을 하게 되는 셈이다. 서울 답방 약속은 김정은 위원장이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의 제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70년 분단 역사로 보면 남북의 적대 관계를 완전히 해소시키는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 북한 최고 지도자를 서울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것 자체로 전 세계 이...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대표 이백규) 사회부에서 PV(페이지뷰)를 늘리기 위해 ‘남녀상열지사’ 등을 소재로 한 선정적인 기사를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녀상열지사란 고려가요를 낮춰 부르는 말로 남녀의 사랑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노래를 뜻한다. 지난 18일 뉴스1 사회부 데스크인 이아무개 편집위원은 부서 단체 채팅방에 PV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공지했다. 독자들이 뉴스통신사인 뉴스1 기사를 네이버에서 많이 보지만 이는 뉴스1 조회 수가 아니므로 뉴스1 홈페이지로 유인할 수 있는 기사(아웃링크)가 많아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