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조선일보 기획 보도 ‘통일이 미래다’ 시리즈가 여론 뭇매를 맞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정부·여당 주요 인사들이 ‘통일이 미래다’ 기획 보도 제목을 묶은 사진을 SNS에 게재했고 누리꾼들은 이때와 비교해 논조가 달라진 조선일보를 비판한다. “南北통합 땐 대륙과 연결된 6000조원 자원강국”(2014년 1월2일자 4면), “통일비용 겁내지만… 혜택이 倍 크다”(2014년 1월6일자 1면), “北관광시설 4조 투자하면 年40조 번다”(2014년 1월14일자 1면),...
민원조작을 통한 청부 방송심의가 드러나 담당 팀장이 해임됐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결론 냈다. 그러나 국회 입법조사처가 의뢰한 법률자문 결과와는 상반된다. 미디어오늘이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제공 받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청부 심의’ 와 관련한 조치내역에 따르면 방통위는 “셀프민원으로 진행된 법정제재에 절차적 하자는 없다고 판단해 별도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사무처는 업무감사 결과 김아무개 전 팀장이 2011년부터 2017년...
정찬형 YTN 신임 사장이 취임식에서 “반성이 혁신의 시작점”이라며 “끊임없는 반성과 지독한 실천과정을 이어가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잘못된 과거에 대한 진상규명과 청산은 새 출발의 대전제라며 빠르고 과감하게 과거와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YTN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 사장은 “지난 세월 저를 포함한 언론 종사자들이 제 역할을 못 한 과거 얘기부터 시작하겠다”라며 “87년 민주화운동 직후와 97년 IMF 외환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점, 그로부터 20년 후 ‘반성’이 또 등장했다”라고 전했다. 정...
검찰이 8개월 간의 수사 끝에 삼성그룹의 노조 파괴 혐의에 대해 “악성 바이러스를 소탕하는 식의 조직 범죄”라고 결론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27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해 사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이 사건은 전사적 역량이 동원된 조직범죄의 성격을 갖고 있고 장기간에 걸쳐 다수의 근로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검찰이 지금까지 재판에 넘긴 사건 연루자는 총 32명이다. △삼성그룹 임직원 18명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관계자 7명 △한국경영인총연합회(경총) ...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을 규명하고 위법행위에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여기에 관여한 현직 법관들을 탄핵소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법원이 사법농단 및 재판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압수수색 영장을 무더기 기각하는 가운데 탄핵 제도가 사법 권력을 외부로부터 통제할 유일한 장치라는 이유에서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5개 정당 국회의원 9명과 함께 위 주제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백혜련 의원,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민주평화당 박지원‧천...
네이버가 기사 배열을 100%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맡기는 뉴스 서비스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이용자들은 정보 편식을 우려하고 있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7일 발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 75%는 알고리즘이 기사를 배열하는 방식의 편집으로 특정 분야의 뉴스만 소비할 것을 우려했다. 이용자 57.8%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뉴스 접촉이 어려워진다고 생각했다. 알고리즘이 배열하는 뉴스가 로그인 상태에서 이용자 정보를 학습한다는 점에서 이용자 74.6%는 ‘개인의 뉴스이용 패턴이 노출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반면 알고...
청와대가 심재철 의원의 비정상시간대의 업무추진비 사용 의혹 제기에 대해 “추측성 주장으로 사실과 다르다”며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오전 “청와대는 24시간 365일 근무하는 조직이다. 11시 이전 사용, 주말 사용 부분은 가급적 근무시간 내에서 또는 너무 심야가 아닌 저녁시간까지 사용토록 권고하지만 내부 규정과 어긋난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해명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낸 것이다. 심 의원의 주장이 정확한 해명 없이 확산되는 걸로 차단하기 위해 청와대는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미인가 예산 정보 다운로드 사건 및 자교 공개와 관련해 기획재정부가 심 의원을 직접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이 추가로 공개한 청와대 업무추진비의 부적절 사용 실태에 기재부는 확인없이 성급하게 공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으로 정부 예산 정보의 알 권리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27일 오전 브리핑에서 “기재부가 지난 17일 심 의원실 보좌관 3명을 고발했으나 심재철 의원이 무단으로 획득한 자료를 즉각 정부에 반환하지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그 자료를 사실을 제대로 확...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와대의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라며 공개한 심야 및 주말시간대 업무추진비에 대해 청와대가 내부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의원은 지난 26일 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난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청와대가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대 등 ‘비정상시간대’에 사용한 건수는 모두 231건이고, 모두 4132만8690원이라고 밝혔다. 법정공휴일 및 토요일, 일요일에 사용한 지출건수도 모두 총 1611건이며 2억461만8390만원이라고 공개했다. 심 의원은 정부 재정정보분석시스템 ‘디...
마치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는 느낌이었다. 9월17일 방송된 KBS 서울올림픽 30주년 특집 다큐 ‘88/18’은 방송 이후 입소문을 탔다. 한국 다큐 특유의 내레이션을 없애고 KBS의 강점인 영상아카이브를 살려 과거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에서 볼 수 없었던 1980년대의 나머지 반쪽을 현실감 있게, 위트 있게 전달하며 ‘고퀄리티’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올림픽보다 중요한 게 있어요?” KBS스포츠국 이태웅 PD가 무려 15테라바이트(TB)의 영상자료를 바탕으로 제작한 특집다큐는 1980년 ...
다음은 27일 아침종합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문 대통령 ‘남·북·미 빠른 시일 내 종전선언 공감대’” 국민일보 “‘종전선언 공감대’…앞으로 석달, 명운 가른다” 동아일보 “김정은 ‘美에 속임수 쓰면 보복 감당하겠나’” 서울신문 “文대통령 ‘주한미군, 통일 후에도 주둔 필요’” 세계일보 “‘남·북·미, 빠른 시기 종전선언 공감대’” 조선일보 “‘종전선언, 미국은 손해 볼 것 없다’” 중앙일보 “문 대통령 유엔 연설 ‘종전선언 기대’” 한겨레 “동성애·난민 혐오 ‘가짜뉴스 공장’은 에스더였다” 한국일보 “美 중가...
지난 20일 남북 정상의 평양 정상회담 당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에서 나온 CBS 소속 이아무개 기자 질문이 비난 받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약속한 것과 관련해 이 기자가 ‘미국 허락을 받았느냐’는 취지로 질문했다고 와전된 까닭이다. 논란에 불을 댕긴 인사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그는 같은 날 KBS 특집 대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한반도 평화의 길’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20일) 아침 프레스센터에서 어떤 기자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게 질문했다. ...
유엔 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FOX News)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젊지만 아주 솔직 담백한 인물이고 비핵화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폭스뉴스 정치 담당 수석 앵커인 브랫 베이어(Bret Baier)와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히며 “김 위원장은 핵을 버리는 대신 경제 발전을 통해 북한 주민들을 더 잘 살게 하겠다는 전략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비핵화를 이룬 후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
EBS 이사회가 지난 20일 신임 이사 9명이 첫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신임 이사장으로 유시춘 작가(67)를 선출했다. 유 이사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 한국작가회의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유 이사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유시민 작가의 누나로 유명하다. 유 이사장은 “더욱 풍요롭고 유익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특히 나라의 동량이 될 청소년에게 친근히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신임 이사진은 2021년까지 EBS의 기본계획과 예산·자금 및 운용, 경영평가 및 공표에 관...
박근혜정부 첫 해, 첫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을 3일 앞둔 2013년 5월15일,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은 ‘5·18 북한군 개입의 진실’편을 내보내며 남파 특수군 최초 인터뷰라는 타이틀을 걸고 호들갑을 떨었다. 자신을 1980년 광주에 있던 북한군이라 주장한 김명국(가명)씨의 주장은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이 사건은 채널A의 사과방송으로 끝났다. ‘북한군’ 김명국씨는 어떻게 됐을까. 그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광주폭동 참가했던 사람들은 조장, 부조장들은 군단 사령관도 되고 그랬어요.” 채널A에선 김명국...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대표 이백규)이 ‘사법농단’ 관련 기사를 정당한 이유 없이 보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뉴스1 취재기자가 자신의 SNS에 보류된 기사 중 하나를 올리자 뉴스1은 해당 기자를 인사위원회에 올려 징계를 예고했다. 사법개혁이 법조계 주요 이슈인 가운데 일부 변호사들이 뉴스1 조치를 문제 삼으며 취재기자의 공동 법률대리인을 자처했다. 뉴스1 사회부 윤아무개 기자는 지난 5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인 2015년 3월 법원행정처가 법관의 금품수수 등 비위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한 법원장 간담회에서 돈 봉투를 뿌렸...
지난 17일 포스코(POSCO)에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노동조합(포스코지회)이 만들어진 후 사측이 추석 연휴에도 노무 담당자들을 모아 노조 무력화 방안을 세우기 위한 대책회의 열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포스코지회가 입수한 사측의 노조 대응 문건을 보면 회사 노무협력실은 ‘포스코를 사랑하는 직원’이라는 익명으로 직원들 배포용 호소문도 준비했다. 호소문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와 가족들이 겪은 고통과 불행을 모두 민주노총 책임으로 돌리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25일 오후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포스코를 사랑하는...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추석연휴기간 올린 페이스북 글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꼭 명절이 아니더라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사이에도 요즘 누구 만나니, 결혼은 안하니, 요즘 회사 잘 다니니, 애는 안 낳니 등등은 종종 물어보는 주제”라며 “그런데 1년에 한두번 만나기도 어려운 친척들이 궁금해서 물어볼 수도 있는 걸 궁금해도 안물어보는 것이 사회적으로 ‘예의’인 것처럼 만들어 가고 있다. 나는 오히려 그런 문화가 불편하다. 오랜만에 만나면 좀 물어볼 수도 있지”라고 주장했다. 이 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국면에 대해 “위장평화공세”라는 주장을 재차 내놨다. 같은 날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바른 미래당은 한국당과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장 평화 공세에 속는 것은 히데요리, 체임벌린, 헨리 키신저와 같이 일시적으로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나 그 결과는 참담하다”고 썼다. 홍 전 대표는 “1615.5 오사카성의 여름전투를 떠올리는 추석날의 단상”이라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히데요리의 오사카 성 공략에 실패하자 “위장 평화공세...
추석 연휴 기간 발표된 방송 3사의 여론조사에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국민 10명 중 8명가량이 긍정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최근(21일~22일) 조사한 KBS와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선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 “잘했다”는 평가가 83.4%(매우 잘했다 39.2%, 잘했다 44.2%)로 “못했다”는 응답(12.3%·매우 못했다 4.2%, 못했다 8.1%)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KBS가 지난 24일 발표한 이번 추석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응답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