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차기 노조위원장 선거는 박준동 현 위원장과 전현석 정치부 기자(45기) 간 양자 대결이 될 전망이다. 지난 9일 후보 등록이 마무리된 가운데 취재 결과 박 위원장과 전 기자가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조선일보 노조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일 공고한 선거 일정을 보면 오는 12일 입후보 심사 및 확정이 공고되면 그 직후부터 투표 개시 전까지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 투표 일시도 후보자가 확정되면 추후 결정된다. 박 위원장과 전 기자는 이번 선거에 앞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 7월 기무사의 ‘계엄 문건’ 보...
지난해 한 토론회에서 어린이집 교사들의 장시간 노동을 얘기했다. 한참 이야기를 하고 나니 토론자로 나온 한 연구자가 ‘9시간도 못되게 일하던데 장시간 노동은 아니죠?’라고 말을 시작해서 ‘하루 평균 10시간 넘는 장시간 노동사회에서 그렇게 주장하면 부도덕하다’며 ‘나도 연구과제 빨리 제출해야할 때는 점심도 책상에서 먹으며 글을 쓴다’고 반박했다. 보육교사 장시간 노동을 얘기하다가 갑자기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렸다. 그도 그럴만하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어린이집 근무 보육교사 근무시간은 하루 평균 8시간2...
자유한국당이 9일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을 해촉한 가운데, 주요 일간지들은 한국당 미래를 절망적으로 봤다. 뼈를 깎는 내부 혁신 없이 적당히 넘어가려는 ‘김병준 비대위’의 무사안일주의와 의욕만 앞섰던 전원책 변호사의 언행에 비춰봤을 때 한국당 내 파국은 예상됐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양측은 충돌했고 전 변호사가 ‘전대 연기’를 굽히지 않자 한국당 지도부는 결국 전 변호사를 경질했다. 경향신문은 10일자 사설에서 “비대위가 당의 인적 쇄신을 위해 ‘십고초려’했다던 조강특위 핵심 인사...
ㅇ
12월 개편을 앞두고 있는 YTN이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와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곧 있을 YTN 개편에서 2008년 해고된 뒤 9년 만에 복직한 노종면 YTN 기자가 다시 뉴스 앵커를 맡고, 돌발영상 등 YTN 전성기를 이끌었던 콘텐츠들이 부활할 것으로 보여 뉴스타파 협약 체결 역시 YTN 정상화를 위한 실탄 장전 성격으로 받아들여진다. YTN과 뉴스타파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상암동 YTN 본사에서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찬형 YTN 신임 사장과 조승호 YTN 보도혁신본부장, 김용진 뉴스타파...
세월호 희생자 고(故) 박혜선 양이 방송작가라는 생전의 꿈을 이루게 됐다.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별칭 ‘방송작가유니온’, 지부장 이미지)는 10일 오후 2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서 열리는 방송작가유니온 1주년 행사에서 박혜선 양을 명예 방송작가·명예 방송작가유니온 조합원에 위촉한다. 위촉장은 박 양 어머니 임선미씨가 대신 받는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과 예능에 소질을 보인 박 양은 방송작가와 국어교사의 꿈을 키워왔다. 국어교사이자 담임선생님인 단원고 2학년2반 전수영 선생님 지도 아래 방송작가를 위한 진학 상담을 받기도 했...
방송사-제작사-독립제작자 등이 참여한 독립창작자 인권선언문 선포식 현장에서 방송작가들이 실질적인 내용이 없는 생색내기용 인권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방송협회·한국독립PD협회·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PD연합회·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등 7개 단체는 9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상생 방송제작을 위한 독립창작자 인권선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도 참석했다. [관련기사 : 방송계 7개 단체 ‘독립창작자 인권선언문’ 발표] 방송작가들은 해당 선언문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
국경없는 기자회가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게티 이미지 갤러리에서 2018 언론 자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6주년을 맞는 이번 시상식에선 인도·몰타·필리핀·영국 언론인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언론 자유상은 1992년에 만들어졌으며 중국의 반체제 운동가 류샤오보, 투옥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블로거 라이프 배다위, 시리아 언론인 자이나 에르하임 등이 역대 수상자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되짚으며 언론 자유와 언론인의 안전 보장이 중요하다는 목소리...
“‘정치하는 엄마들’의 로고가 보라색이니, 그 배후가 통합진보당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더라. 이런 이야기는 ‘보통 사람’, 특히 엄마들이 이렇게 조직적으로 일을 할 수 없다는 전제가 깔린 것 같다. 굳이 통진당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엄마들이 이렇게 하다니 대단하다’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얼마 전에는 한 토론회를 갔는데 ‘요즘에는 엄마들도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소개를 받았는데 불쾌해 정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엄마들을 아이를 위한 희생과 연관해 숭고하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하지만 그 외 영역에서는 판단능력은 떨어지는...
유은혜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교육정책이자 사회정책인 미디어교육정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장관은 국회에서 미디어교육 법안을 오랜 협의 끝에 대표 발의한 후 교육부 장관이 돼 미디어 교육에 주목하고 있다. 유은혜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2018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허위정보의 의도적인 생산과 유통에 따른 병폐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매우 뜨겁다. 이 과정에서 미디어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지난 4년 간 여행업계 풍문으로 떠돈 ‘가루다항공 리베이트 의혹’이 경찰의 부실수사로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종결될 전망이다. 경찰은 리베이트 대금 정산서를 확인하고도 관련 PC·계좌 압수수색을 하지 않고 무혐의 결론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2대는 지난 7월 가루다항공(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 한국지점 직원 ㄱ씨의 배임·횡령 혐의에 대해 배임은 무혐의, 횡령은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수사기간만 10개월로, 경찰은 지난해 10월 인지수사로 사건 조사를 시작했다. 당시 여행업계는 배임혐의를 주목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연대)가 KBS ‘엄경철의 심야토론’ 제작진과 KBS 시청자위원회·성평등센터 등에 동성애 혐오를 대하는 태도, 재발방지 방안 등을 공개 질의했다. 지난달 27일 엄경철의 심야토론 ‘성소수자와 차별금지법’ 편에는 △성소수자 정체성은 타고나는가, 결정이 가능한가 △성소수자 찬반 입장 표명 자체를 어떻게 볼 것인가 △차별금지법이 필요한가 등을 주제로 삼았다. 즉 KBS가 성소수자의 존재 자체를 부정할 여지를 만들어 놓고 실제 방송에서도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는 발언, 성정체성을 도덕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발언 등...
문재인 대통령이 2기 경제사령탑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체제를 선택했다. 김동연 장하성 경제팀에서 생긴 불협화음은 없어지는 대신 관료에 의존하는 철저한 관리형 경제내각이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사실상 경제개혁은 물건너갔다는 실망감을 내비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재부 경제관료는 정권이 바뀌어도 죽지 않고 승승장구한다는 것을 보여줬고, 노무현정부 이후 이어져온 이른바 ‘변양균 라인’이 건재함을 확인시켜준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춘천고 한양대를 나와 29회 행정고...
생리휴가 부여 의무를 어겨 고발된 아시아나항공사 근로기준법 위반 건이 3년 넘게 결론이 안나 여성 승무원들의 원성이 높다. 승인율 50% 미달사실이 확인된데다 단순 사건인 점에서 불필요하게 시간을 끈다는 비판이 주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은 지난해 8월 아시아나항공의 근로기준법 73조(생리휴가) 위반 사건을 접수해 심리 중이다. 지난해 6월 벌금 200만원 약식명령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이 정식재판을 요청하면서 1년 넘게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검찰·노동부 조사에만 2년이 걸렸다.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노조(아시아나항공노조로...
방송통신위원회가 9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상파 중간광고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 사안으로 이날 회의에서 보고한 뒤 상임위원 간 논의를 거친 후 입법 예고 절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08년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검토가 시작된 이후 수차례 논의가 있었으나 여러차례 무산된 끝에 10년 만에 확정됐다. 이날 방통위는 △지상파 광고 매출이 급감했고 △본래 지상파에도 허용됐던 중간광고가 1973년 오일쇼크를 계기로 임시로 중단된 것이고 △중간광고가 지상파에만 금지된 현실이 ...
tbs PD들과 tbs 직능단체협의회가 연이어 비정규직이 중심이 된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를 비판했다. 지난 1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연 ‘서울시 방송노동환경 혁신정책 중간점검 토론회’에서 사내 비정규직들이 처한 현실을 토로하자 이를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시는 tbs(대표 이강택)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tbs를 법인화하고 있다. 지난 6일 사내 게시판에는 ‘tbs PD 일동’ 명의로 “tbs노동환경 혁신에 역행하는 거짓 주장을 규탄한다”는 글이 붙었다. 이들은 “최근 언...
지난 8월 20대 국회 특수활동비 등 세부집행내역을 공개하라는 1심 법원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해 비판받았던 국회가 9일 항소를 취하했다. 국회사무처는 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소송은 2016년 6월부터 12월까지 사용된 국회 특수활동비 등 4개 경비의 집행 세부내역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으로, 국회는 예산의 투명성 강화와 국민의 알 권리를 고려해 항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19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예산감시 전문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하승수 공동대표(변호사)가 국...
경기 분당경찰서가 지난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의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지사를 비판하며 의혹을 제기한 김부선씨 역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소설가 장정일씨가 10월31일 한국일보 칼럼에 이렇게 적었다. “얼핏 보기에는 가짜뉴스 중독자, ‘문파’들이 이재명을 둘러싼 소문의 진원지처럼 보이지만, 김부선의 입이나 바라보며 그것에 뉴스 가치를 부여해온 ‘언론 태업’의 책임이 크다. 가짜 뉴스가 아니라 다시 뉴스가 문제다.”...
MBC가 이달 말 조직 개편과 함께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 8일 사내 게시판에 “조직 개편 직후 명예퇴직을 실시할 것”이라며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명예퇴직은 직원들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년 동안 방만하고 비대해진 조직을 슬림화하고 인력 효율성을 높여 조직 문화를 역동적으로 바꾸겠다는 취지다. 통합과 슬림화를 기조로 유사 기능은 모으되 불필요한 기능과 사업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 단...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을 해촉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경 전원책 위원을 해촉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했고, 전 위원에게는 이 사실을 문자로 알렸다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은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던 차였다. 8일 전원책 변호사를 비롯한 4명의 한국당 조강특위 외부위원들이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과 비공개 긴급회의를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한다. 김병준 위원장 외 비대위 측은 내년 2월 예정대로 전당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