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가 미투 보도로 손해배상 5000만원 패소 판결을 받았다. 가해자로 지목된 목사가 5000만원을 청구했는데 재판부가 이를 모두 받아주면서 “미투 보도 흐름을 제어하기 위한 본보기식 판결”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CBS는 지난 3월 A씨가 목사 B씨에게 상습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을 기사 두 건으로 다뤘다. A씨가 약 3년간 어떻게 성폭력을 당했고 B씨에게 어떻게 압박을 받았는지, 사건을 잘 아는 교인의 증언, B씨가 최근 목회하던 교회 교인의 인터뷰, B씨의 반박 등을 담아 보도했다. B씨는 2000년대 초 성폭행 논란이 ...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MBC ‘PD수첩 – 사립유치원은 법이 없습니다’ 방송을 막아달라며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PD수첩 사립유치원 편은 예정대로 13일 오후 11시10분 방영된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부장판사 김정운)는 13일 오후 “운영의 공공성이 요구되는 사립유치원 회계를 어떤 식으로 규제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논의가 증폭되고 있고 정부도 관련 제도 정비를 추진 중에 있다”며 “검사의 불기소 결정을 받은 유치원이라 하더라도 그 회계 및 운영에 문제가 있다면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방송이 이...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선거에 나온 전현석 정치부 기자와 박준동 현 노조위원장이 출마의 변을 내놨다. 제31대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선거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다. 23일 선거 결과가 발표된다. 먼저 전현석 후보는 지난 2006년 입사(45기)해 사회부, 주말뉴스부 등을 거쳐 현재 정치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 후보는 13일 발행한 노보를 통해 “노조 위상은 해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무엇보다 사측이 노조를 외면하고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전 후보는 “조합원들은 노조가 바뀌어야 한다...
2주 간 신원을 숨겼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불법·비리 공익제보자가 공개석상에서 “면책될 순 없지만 이렇게라도 디지털 성범죄 문제를 막으려 했다는 건 이해받고 싶다. 불법촬영 피해자들께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현 한국인터넷기술원 법무이사 A씨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뉴스타파’ 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 회장 소유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A씨는 그러면서 “법무이사로 재직한 점, 성범죄 영상을 막아보려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 등으로 나도 책임을 없어날 수 없다고...
“민주노총은 몰염치한 이익집단이자 사회 발전의 걸림돌로 위기를 자초했다” “오늘의 민노총은 특권노동자 중심의 권력 노조라 불러도 할 말이 없는 처지다. 민노총은 이제 국내외 정세를 바라보고 자신의 노동철학과 운동노선을 바꿔나가야 한다” 지난 2005년 2월 1일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과 조합원이 단상을 점거해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고 난 후 중앙일보와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민주노총을 맹비난했다. 당시 갈등을 빚은 문제는 노사정위원회 복귀 여부였다. 집행부는 사회적 교섭을 통해 조직을 위상을 회복하자며 노사정위원회에 ...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서창석)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3일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공동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 원‧하청 노동자 700여명은 이날 새벽 5시부터 일일파업에 돌입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에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들은 “병원이 직고용 합의 뒤 사실상 간접고용 방안을 들고나왔고, 정부는 방조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서울대병원은 본원과 보라매병원 전체 노동자 7000여명 가운데 900명 정도(12.8%...
현재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 중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방안에 대해 현장 노동자들을 과로사 위험 환경으로 내모는 ‘재계 청부 입법’이라며 노동계와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오전 정의당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탄력적 근로시간 단위기간 확대에 따른 피해사례 간담회’에 참석한 오세윤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이버지회장은 “게임업계에서 크런치 모드(Crunch Mode)는 일상”이라고 말했다. 크런치 모드 IT업계 노동자들이 건강과 사회활동을 포기하고 장시간 연장근무 하는 것을 말한다. 오 지회장은 “‘사람을 갈아 넣지 말아...
EBS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방통위)가 장해랑 현 사장을 최종 후보에 포함시킨 것을 두고 노조 측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방통위는 13일 EBS 사장 지원자 11명 가운데 류현위 EBS 심의위원, 양기엽 광명시 관광과 주무관, 장해랑 현 EBS 사장, 정훈 한국DMB 상임고문 등 4명(가나다 순)의 면접 대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전국언론노조 EBS지부는 13일 오전 방통위가 위치한 경기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직원 86%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고 부장들의 연쇄 보직사퇴를...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마스크를 쓴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이 마스크를 벗자 기자회견장에서는 “아”하는 탄식이 나왔다. 오른쪽 눈에 멍이 들고 볼이 크게 부었으며 입은 부어서 삐뚤어져있었다. 윤헌주 노량진 수산시장 구시장(구시장) 상인은 “어제 밤(6일) 수협 측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오늘 죽겠구나’ 싶었다. 지금 구시장은 수협 측의 단전단수 조치로 암흑이 된 상태고 상인들은 집단 린치를 당했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이 수협 측에 관련 입장을 물으니 수협 측은 “우리도 상인들에게 맞았다, 고소고발하겠다”고 답했다....
EBS 사장 최종 후보자 4인이 류현위 EBS 심의위원, 양기엽 광명시 관광과 주무관, 장해랑 현 EBS 사장, 정훈 한국DMB 상임고문으로 확인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방통위)는 12일 오전 회의에서 EBS 사장 지원자 11명 가운데 4명을 면접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4인 후보 명단은 13일 오후 공개했다. 류현위 후보는 EBS 콘텐츠기획센터장, 콘텐츠사업단장, EIDF 집행위원장 등을 지냈다. EBS 과제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과 통일·소프트웨어·미디어 교육 등을 강조했다. 양기엽 후보는 C...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은 ‘로봇 키드’였다. 마징가Z와 태권V를 보고 자란 그는 200억원을 들여 이족보행(二足步行) 로봇 ‘메소드-2’를 개발했다고 한다. 2016년 12월 한국미래기술(대표 임현국)이 만든 4m 습작 로봇 ‘메소드-2’가 사람을 태운 채 두 발로 걷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외신과 국내 언론은 그를 주목했다. 그는 그해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완성작도 나오기 전에 외부 투자를 받으면 간섭이 들어올 수밖에 없고 제대로 만들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혼자 힘으로 개...
KT 노동자가 작업 도중 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또 벌어졌다. 지난 10월23일 작업 중 추락해 혼수상태에 빠진 KT서비스 북부 소속 노동자가 11월8일 사망했다. KT서비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비가 온 직후 혼자 작업을 하다 벌어진 사고다. KT와 KT계열사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올해만 인터넷·전화·IPTV 작업 도중 노동자 4명이 사망했다. 지난 7월 태풍이 오던 때 제주지사에서 전신주 나뭇가지 제거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사망했고, 지난 5월 서울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슬레이트 지붕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
보수정당·언론이 ‘채용비리’ 당사자로 몰았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전 위원장들이 “평생 불이익을 숙명처럼 안고 살았다. 채용비리 관련 단 한 치의 의심받을 일조차 없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노조 전직 노조위원장 17인은 13일 ‘업무직 일반직 전환 관련 가짜뉴스와 정치공세에 대한 규탄성명서’를 내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은 노조를 채용비리 공범이라 간주하고 수백 건 넘는 관련 기사를 쏟아냈지만 우리 전 노조위원장들은 채용비리와 관련된 어떤 비위 사실도 없음을 공개적으로 밝힌다”고 발표했다. 17인엔 김연환 전 서울지하철노조 5대...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MBC ‘PD수첩 – 사립유치원은 법이 없습니다’ 편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결과는 PD수첩 방송 예정일인 13일 저녁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소재 사립유치원 2곳은 지난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PD수첩’ 사립유치원 편과 이후 ‘뉴스데스크’ 등 프로그램을 통한 방송, 재방송, 광고, 판매, 인터넷 게시를 막아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13일 방송 예정인 PD수첩은 앞서 17개 시·도교육청 감사를 거부하거나, 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법원으로부터 무혐의·불기소 처분을 받은 유치원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명구, 감리회) 교단지 기독교타임즈 기사와 칼럼이 일부 삭제돼 논란이다. 직무정지됐던 전명구 감독회장의 이의신청을 법원이 지난달 말 받아들이면서 전 감독회장이 직무에 복귀했다. 그러면서 송윤면 기독교타임즈 사장 측이 인터넷 홈페이지 편집권을 가져오면서 벌어진 일이다. 감리회 최고 권력인 감독회장을 뽑는 과정에서 금권선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감리회는 전 감독회장 측과 이에 속하지 않는 세력으로 쪼개졌다. 교단지인 기독교타임즈 역시 송 사장 측과 전국언론노동조합 기독교타임즈분회(분회장 신동명, ...
2011년 12월5일 한국경제닷컴에 ‘믿을 수 없는 소셜커머스…해결책은?’이란 제목의 기사형광고가 올라왔다. 어느 상품권 할인판매 사이트가 믿을만하다는 홍보가 담겼다. 한경닷컴은 약 240만원을 받고 이 기사형광고를 실었다. 그러나 사이트 운영자는 사기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고, 피해자 35명이 언론사 책임이 있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한경닷컴에게 피해자들이 입은 손해액의 40%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신문사로서는 독자가 기사와 광고를 혼동하지 않게 명확하게 구분하여 편집할 의무를 부담하고, ...
인터넷 동영상 광고를 불편해하는 이용자가 다수이고 이들은 ‘광고차단’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동영상 광고와 차단 도구에 대한 인식 진단’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때 시작 전에 광고가 강제노출되는 데 불편을 느낀다는 응답이 87.7%에 달했다. 또한 동영상 도중에 나오는 ‘중간광고’에는 이보다 많은 93.1%가 불편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광고 강제노출 시간이 끝난 직후 바로 ‘스킵’ 버튼을 누른다는 응답은 시작 전(프리롤) 광고 91.7%, 중간광고...
서울 명동은 욕망의 땅이다. 5년 전 ‘딸기찹쌀떡’을 둘러싸고 시작된 안홍성씨와 김민수씨의 갈등도 이 땅에서 빚어졌다. 남양유업 사태로 ‘갑질’이 화두였던 2013년 여름, 두 사람의 다툼이 세상에 알려진 것도 이맘때였다. 안홍성씨는 그해 6월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과 7월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2580’, 8월 방송된 MBC ‘PD수첩’ 이후 삶이 송두리째 달라졌다. 그에게 지난 5년은 억울함을 삭혀낸 하루의 연속이었다. 무엇이 그렇게 억울했을까. 5년을 쫓아갔다. 안홍성씨는 한 때 타코야키로 100여 곳이 넘는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자신의 인천 부평 지역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한국GM 노조를 향해 “미국에서 그렇게 하면 테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표 취임 6개월 맞이 오찬감담회 자리와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서 “제가 한국GM 출신이고 지역구 의원이지만 한국GM의 모든 경영 사안에 일일이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다음날 대부분의 아침신문이 다뤘다. 조선일보는 13일자 5면에 “한국GM 노조의 사무실 점거에… 홍영표 ‘미국선 상상도 못할 일’”이라는 제목으로 홍 원내대표의...
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 청문회가 오는 19일 열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계획안을 의결했다. 청문회는 오는 19일 개최하며 청문 결과에 따른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20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주 중으로 국회의 자료요구 및 서면 답변이 이뤄진다. 과방위는 KBS 상황 전반에 대한 질의를 위해 정필모 KBS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참고인으로는 지역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 관련 오성일 KBS 인력관리실장, 방송 진행자 인사와 관련 윤인구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