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CSIS는 북한이 석간몰 기지 등 13곳을 운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뉴욕타임스는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비밀리에 ‘미신고’된 미사일 기지를 운용하고 있고, 북이 미국을 기만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됐다. 청와대는 13일 “북한이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는 것을 의무조항으로 한 어떤 협정과 협상도 맺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를 인용한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선일보 재직 시절 법원행정처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재판을 잘 챙겨봐 달라’고 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에 강 의원이 15일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겨레는 이날 조간 2면(“강효상, 조선일보 재직 때 법원행정처에 ‘재판 청탁’ 의혹”)에서 강 의원의 장 회장 재판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 취재를 바탕으로 한 한겨레 보도를 보면, 2015년 11월19일 당시 임성근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은 이민걸 법원행정처 기조실장에게 장 회장 사건 판결문과 판결보고서가 첨부된 이메일을...
웹툰 ‘삼우실’은 일명 ‘중고신입’(다른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온 신입) 주인공 조용히씨가 주식회사 대팔기획에 입사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용히씨보다 한 달 먼저 들어온 꽃잎씨는 구 대표와 조 상무에게 업무시간이 지나도 “사무실 비밀번호가 뭐였지?”, “에이포 용지가 어디있지?”등의 쓸데없는 전화에 시달린다. 반면 퇴근한 용히씨는 전화를 꺼 버린지 오래다. ‘삼우실’은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직장갑질을 소재로 한 픽션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독자들의 사연을 받으면서 실화를 다루기도 한다. 독자의 사연 중 상사가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해서 ...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돌연 사퇴한 배경을 두고 정부가 집요하게 사퇴압박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장 인사권자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측은 본인이 판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원자력연구원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하재주 원장은 14일 저녁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미정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대외협력부장은 15일 통화에서 “사직서를 어제 저녁에 제출했다. 임원선임 담당부서에서 전달받았다. 내용은 어제저녁 오후부로 접수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 내에도 오후부터 ...
지난 1일부터 서울시의회의 서울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 내부망과 ‘블라인드’ 앱 등에 시의원의 ‘갑질’을 고발하는 글들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직장인들의 모바일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엔 ‘언론자유 탄압하는 최악의 서울시의원’이라는 제목의 한 서울시 직원의 글이 올라왔다. 이 직원은 “지난 6일 행정자치위원회 행정감사 자리에서 김상진(60) 더불어민주당(송파2구) 의원이 익명 내부게시판에 글을 쓴 직원을 색출하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직원은 “지금이 군사정부 시대도 아니고 자기...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를 추적해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인들에게 “지난 7일 이례적으로 몰린 취재진에 비해 보도량은 매우 적었다. 언론인들께 용기있는 취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7일은 박 의원이 분식회계 정황이 담긴 삼성바이오 내부 문건을 최초 공개한 날이다. 박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혼자 용쓰는게 아니라 같이 노력하면 진실이 하나씩 밝혀질 수 있다”며 자신을 둘러싼 취재진을 향해 직접 적극 보도를 당부했다. 박 의원은 “과거 안철수 전 의원의 ...
15일 오후 2시에 국회에서 예정됐던 본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열리지 않았다. 이날 본회의는 8월 말 정기국회 일정에서부터 여야 합의에 따라 소집된 것이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과 예산 국면에서의 경제팀 교체 등 청와대 인사에 반발하면서 불참을 예고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민생법안 90개와 의회지도자상 건립의 건이 올라와있다. 다만 최근 이슈가 된 일명 ‘윤창호법’(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아직 위원회 심사 중이고,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기위한 ‘박용진 3법’ 역시 위원회 심...
기자가 홍보대행사 여직원에게 음란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일보 남성 기자 A씨는 지난 8월 홍보대행사 여성 직원 B씨에게 카카오톡으로 영상을 보냈다. 3분16초짜리의 해당 영상은 트로트를 배경음으로 여성의 나체와 성행위 등이 포함된 음란영상이었다. B씨는 “통화만 했던 기자였다. 만난 적도 없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처음엔 웃긴 영상인 줄 알고 열어보지 않다가 영상의 정체를 알고 너무 충격 받았다”고 말했다. B씨는 “처음엔 너무 충격을 받아서 아무것도 안 하다가 나중엔 화가 났다. 왜 자꾸 이런 걸 보내느냐고 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판단하고 거래 중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배후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가 있다. 재벌의 불법적 경영권 승계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식회계는) 결국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하는데 불공정한 합병 비율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으로 결국 이 모든 배후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있다”며 “증선위 결정은 재벌개혁을 위한 작은 단추가 하나 채워진 것”이라 밝혔다. ...
대학에 몸담은 초기에 ‘진지충’이란 말을 처음 듣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정치커뮤니케이션 강의실이었다. 발표한 학생에게 정말 그런 말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럼요. 친구들 사이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면 ‘너 진지충이니’라고 되물어요.” 그래서란다. 정치 이야기는 가능한 하지 않는단다. 박근혜 정권이 나라를 무장 망가트리던 시기였다. 진지한 대학생, 정치를 거론하는 젊은이가 대학에서 ‘벌레’로 전락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나는 다시 충격을 받았다. 집으로 배달된 신문에서 ‘대문짝’만한 표지기사를 보았다. ‘엄근진(엄격·근엄·진...
예능 프로그램 강화에 힘을 쏟는 TV조선이 MBC 출신 이병혁 예능 PD와 문경태 PD를 전격 영입했다. 15일 TV조선에 따르면 두 사람 영입은 현재 확정된 상태다. TV조선 관계자는 “올해 지상파 3사 출신 예능 PD들을 전격 영입했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예능 프로그램 자체 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역량있는 PD를 중심으로 종편 위상에 걸맞은 고 퀄리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PD 육성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도 했다. 이병혁(39) PD는 지난 2005년 MBC에 입사해 ‘무릎팍도사’,...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서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다. 김 실장이 종합부동산세 현실화를 처음 직접 언급하자 하룻만에 김 부총리가 종부세 문제를 부동산 안정 대책으로 쓰는 방향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정책실장은 1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지난 9·13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을 두고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분양원가공개 추진’ 문제를 두고는 “항목을 늘리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보유세가 적다고 보...
15일부터 삼성바이오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고의로 4조5000억 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최종 판단했다. 증선위는 14일 △삼성바이오를 고의 분식회계 건으로 검찰에 고발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 해임 권고 △삼성바이오에 80억 원의 과징금 부과 등 조치를 의결했다. 한국증권거래소는 15일부터 삼성바이오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증선위가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삼성바이오를 고발했고, 위반 금액이 자기자본 2.5% 이상임에 따른 것이다...
국회사무처가 일본 식민 통치의 상징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던 ‘가이즈카 향나무’를 국회 본청 주변 5그루만 제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속설에 따르면 가이즈카 향나무는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1909년 대구 달성공원에서 대한제국 황제 순종과 함께 기념식수 1호로 심으면서 한반도 전역으로 퍼졌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에선 ‘조선침탈의 상징’인 가이즈카 향나무를 사적지에 심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광복절을 앞두고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국회에 [국회 본청 일본산 수종 변경에 관한 청원]을...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 내용에 대해 청와대가 반박하자 “변호할 것이 아니라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전 국무총리가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현실 정치에 뛰어드는 이슈로 국가 안보 문제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 전 총리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12일(미국 시각) ‘신고되지 않았던 북한 : 삭간몰 미사일 운용기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북한이 공개되지 않은 미사일 기지 최소한 13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겨레가 ‘책과 생각’ 섹션에 보도한 ‘힘내라 돼지’라는 서평 기사가 논란이 되자 온라인에서 삭제했다. 한겨레는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과한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겨레는 “돼지띠 세 남자, 교도소에서 낙원을 꿈꾸다”라는 제목으로 심상대 저자의 ‘힘내라 돼지’ 책 소개 기사를 지난 9일 보도했다. 기사를 보면 최재봉 문화부 선임기자가 서평을 썼다. 최 선임기자는 기사 초반부에 “심상대의 소설 는 교도소에서 만난 59년생 돼지띠 남자 셋의 이야기다. 각각 사기와 폭력, 뇌물수수...
지난 9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에서 ‘문자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세간의 기대와는 달리 자유한국당 내부의 폭로내용은 없었다. 전 변호사는 조강특위 위원으로 시작했을 때와 같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얼굴을 비춘 한국당 의원이 없다”는 말을 하면서 “희생과 반성을 보여주지 않으면 한국당에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연 전원책 변호사는 “그동안 있었던 여러 일들을 드러내고 싶지않다”며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 싶지 않기도 하지만 혁신을 거부하는...
지상파와 유료방송의 분쟁으로 방송이 끊겨도 제대로 개입하지 못한 방송통신위원회가 직권조정 권한 확보를 다시 추진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방통위가 직권으로 분쟁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개정을 추진하는 방송법에 따르면 방통위는 시청권의 중대한 침해가 예상되고, 방송의 유지·재개 명령이 내려진 분쟁일 경우 방통위 분쟁조정위원회 직권으로 조정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 방통위가 분쟁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이유는 지상파와 유료방송 플랫폼의 채널 대가를 둘러싼 ...
서울시 출연연구기관 서울연구원에 대해 “‘비정규직 0’ 성과 맞추려 비정규직 55명을 퇴출시켰다”고 비판한 중앙일보 보도가 정정보도 조정대상으로 접수됐다. 자유한국당 ‘채용비리 의혹’ 폭로 후 쏟아진 정규직화 비판 보도가 언론중재위원회에 잇따라 제소되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지난 5일 언론중재위(언중위)에 중앙일보 10월24일 1면 기사 “비정규직 0맞추려 비정규직 55명 퇴출”에 대한 정정보도와 5천만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서울연구원 정규직화 논의 과정을 제대로 취재하지 않은데다 사실관계도 잘못됐다는 취지...
KBS ‘뉴스9’이 지난 13일 조선일보 고위급 간부 청탁으로 양승태 사법부가 재판에 개입한 정황을 보도해 파장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2015년 11월 회삿돈을 빼돌려 원정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장 회장은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동국제강 자금 208억 원을 횡령해 도박을 하거나 개인 채무를 갚은 혐의 등으로 2015년 5월 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은 2016년 11월 징역 3년6개월을 확정했다. 논란이 된 것은 2015년 11월에 있었던 1심 재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