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특유 직장문화를 반영한 ‘갑질지수’ 측정 지표가 처음으로 나왔다. 그간 만연했으나 주관에 기대 논했던 갑질의 ‘정도’를 양적으로 수치화한 잣대다. 노동인권단체 직장갑질119는 1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대한민국 직장인 갑질지수’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회식문화 강요’나 ‘직장 내 괴롭힘’ 등 한국 직장문화에서 나타나는 갑질이 두드러졌다. 이들 갑질은 대부분이 현행 제도로 방지하거나 처벌하기 어렵다. 직장갑질119는 지난 1년 간 다양한 업종에서 접수한 갑질 제보 2만 2000여...
한 민간 통일 단체가 ‘평화 통일 수업’을 한다며 초등학교를 방문해, 6학년을 상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환영단 참가 신청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해당 단체가 왜곡보도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19일자 “초등 6학년에게 받아낸 ‘김정은 환영단’ 가입신청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민간 통일 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겨레하나) 소속 강사가 평화 통일 수업을 하겠다고 공문을 보낸 뒤 서울 강북구 S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2명이 신청해 지난 16일 수업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겨레하나...
올해 초 80%를 넘나들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핵심지지연령층이던 20대에서도 50% 중반대로 하락하자 민주당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열린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20대의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를 언급했다. 박 의원은 “최근한국갤럽에서 여론조사 결과 올해초만해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20대 지지율 81.9%에서 11월 둘째주엔 54.5%로 27% 이상 하락을 하게 됐다”며 “이 부분에 대해 가슴이 굉장히 아플 수밖에 없고 아파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9일 양승동 KBS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KBS 조직 운용이 방만하다며 구조조정 필요성을 촉구했다. 양 후보는 내년 3월경 인적 개편 가능성을 밝혔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KBS 비판할 때 주로 나오는 얘기가 간부진이 70% 이상이다. 억대 넘는 평균 연봉은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보직자 축소 등 구체적 계획이 있나”라고 묻자 양 후보는 “관리직급 1직급을 점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지난 7월 1직급 승진 유보 조치를 했다. 현재 보직자 비율이 전 직원 대비 16% 정도 되...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를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비판이 금융당국에 쏠린 가운데 수사당국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민사회단체 참여연대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각종 비리 혐의 관련해 2016년 6월16일 및 지난 7월19일, 11월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1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고발 건 모두 수사 착수 여부도 확인되지 않는 등 검찰의 신속 수사 진행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특히 삼성바이오를 고의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한 지...
젠더, 도시 혁식, 청년 정치, 교육 등 다양한 사회이슈에 관련한 영화를 보고 관련이슈 전문가들과의 토크쇼도 동시에 볼 수 있는 ‘인문상상시네마’가 12월 7일부터 12월 9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 세운상가 세운홀, 성수동 카우앤독 C50에서 열린다. ‘인문상상시네마’는 문화체육관광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모두를위한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이 공동주관했다. 총 11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인문상상시네마’는 사회혁신, 도시, 융합 세 개의 주제로 나누어 영화와 해당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과의 강의 및 대화를 통해 사...
TV조선의 시사토크 프로그램 ‘김광일의 신통방통’의 진행자인 김광일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하차했다. 김광일 논설위원은 지난 16일 ‘김광일의 신통방통’ 클로징 멘트를 통해 “오늘부로 신통방통 진행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19일부터는 김명우 조선일보 기자가 진행을 맡는다. 김광일 논설위원은 “(하차 이유는) 지난 6월 발생한 여학생 피살사건과 관련이 있다”며 “우리가 그 사건을 전하는 과정에 민주언론시민연합이라는 단체가 일부 내용을 지적해 민원을 제기했고. 이를 받아들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명예훼손, 품위유지 등 여러 규정을 위반...
양승동 KBS 사장 후보가 부산방송총국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에서 유흥을 즐겼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 지난 3월 최초로 문제가 제기된 지 약 9개월 만이다. 양 사장은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BS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최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그날 저녁 회식에 참석했던 이들의 증언을 듣고 이를 토대로 결론을 내렸다”며 “1차로 횟집 회식에 참석했고 이후 노래방에서 16만 원 상당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아직도 기억이 명확하지 않지만 결제 시간과 그날 대부분 참석자들의 증언으로 미뤄볼 때 술...
박준동 현 위원장과 전현석 정치부 기자(45기)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두 후보 사이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두 후보가 지난주 출마의 변을 발표하면서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주말 SNS상에서 가벼운 공방을 주고 받았다. 현 위원장이기도 한 박준동 후보는 지난 주말 카카오톡으로 제2차 출마의 변을 올렸다. 박준동 후보는 “전현석 후보의 출마의 변을 보고 아쉬운 점을 지적”한다며 “임금 올리고 복지 개선하고 노동시간 줄여야 한다는 전현석 후보의 의견은 당연한 얘기입니다. 문제는 ‘...
청와대가 오는 22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출범 행사 개최 계획을 밝혔다. 다만 민주노총이 탄력근무제 확대 논의를 반대하고 경사노위 출범 행사에 불참할 예정이어서 반쪽짜리 행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다. 그 의미는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하는 형식이고 사회적 대화 복원 및 기구 개편 합의사항 도출 등 그간 성과를 격려하고 새로운 사회 의미를 강조하는 뜻에서 청와대 초청해서 출범행사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
“청년실업 외면”, “과잉의 위력”, “난장판”, “괴물”, “경제 망치는 암적 존재”, “법 위에 군림”… 누구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는가? 최근 일주일 동안 기사 제목에서 ‘민주노총’을 지칭한 단어를 검색한 결과이다. 사법적폐로 인해 ‘노조아님’ 통보를 받았으나 아직도 노조 아닌 전교조를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고 하고, 고통받던 비정규직들이 모여서 제대로 정규직 전환을 하고 노조할 권리를 달라고 절규하는데 ‘군림’하고 ‘난장판’을 벌린 이들이 되었다. 무한 노동을 강요하지 말라고 하는데 ‘암적 존재’가 되었다. 그야말로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 소유주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 결과를 부인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입건된 김혜경 씨를 이날 오전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방겅찰청으로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씨인 이유에 대해 △2014년 1월15일 밤 10시40분 김혜경 씨가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이재명 지사의 대학 입학사진을 올린 10분 뒤, 해당 트위터...
혜경궁 김씨 수사결과 발표 “네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 “문재인이나 와이프나 생각이 없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소원이냐? 미친 달레반들”이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이 쓴 글이다.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혜경궁 김씨 사건이 다시 쟁점이 됐다.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를 지목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기소의견으로 19일 검찰에 송치키로 하면서다. 경찰에 따르면 2013년 만들어진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는 성남 거주 여성이고...
내년도 국회 예산을 심사하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일부 뉴스통신사 구독료를 대폭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선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구독료를 2500만원 증액하고 머니투데이그룹 민영통신사인 뉴스1에 대해서도 각각 4200만원씩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국회사무처는 연합뉴스 10억800만원, 뉴시스 2억7200만원, 뉴스1 2억5800만원 등 뉴스통신 3사에 15억3800만원의 구독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날 소위에서 의결한 대로 뉴스통신사 구독료 인상이 예산결산특별위...
국회사무처 예산을 심사하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내년도 국회 특수활동비 84.4%(약 53억원) 삭감액을 벌충하기 위해 교섭단체에 22억6500만원을 업무추진비 등으로 주기로 결정했다. 미디어오늘이 지난 14일 열린 국회 운영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이날 소위에서 김승기 수석전문위원은 “교섭단체(국회의원 20인 이상 정당) 지원 예산이 특활비 폐지 이후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다”며 “특활비 대신에 업무추진비, 국내여비, 일반수용비 등으로 비목 전환을 해서 9억4500만원을 증액하자”고 제안했다. 국회사무처...
지난 8일 도시바는 이사회를 열고 7천여 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영국 무어사이드에 핵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던 계열사, 누젠(NuGen)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BBC는 이번 결정으로 도시바는 150억엔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지만, 도쿄 주식시장에서 도시바 주가는 12.7%나 뛰었다고 보도했다. 회계부정과 핵발전 계열사인 웨스팅하우스 부실로 어려움을 겪던 도시바가 사업 정리를 통해 새로운 원동력을 얻었기 때문이다.누젠은 일본 도시바와 프랑스 기업 Engie가 공동으로 만든 기업이었다. 하지만 주식의 40%를 갖고 있던 E...
스텔라데이지호는 운이 없는 선박이었다. 1993년 일본에서 유조선으로 건조했지만 2009년 노후해 폐선직전 한국 폴라리스쉬핑이 인수했다. 폐선해야 할 노후선박이 하필 기름보다 훨씬 무거운 철광석을 운반하는 광석 운반선이 된 것이다. 그리고 지난 2017년 3월31일 밤 11시20분 경 우루과이 동쪽 3000Km 해상에서 스텔라데이지호는 갑자기 침몰했다. 침몰당시 한국은 탄핵 정국이었다. 배가 출항한 브라질도 탄핵정국이었다. 두 정부는 정치적 난관 속에 스텔라데이지를 구하지 못했다. 이런 불운으로 선원들은 (한국인 8명, 필리핀...
KBS 감사실이 과거 KBS가 1심에서 패소한 부당징계 소송에 항소하지 않은 것과 관련 당시 인력관리실 직원들에게 ‘주의’를 통보했다. 일각에서는 전홍구 감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무리한 조치를 취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KBS 감사실은 최근 인력관리실 일반감사 결과 지난 2016년 정연욱 KBS 기자 부당징계 소송 당시 인력관리실 실장, 부장, 팀장 등 직원 5명에 주의를 통보했다. KBS 감사직무규정 상 주의는 ‘위법 부당한 사항으로서 기한이 경과돼 이를 수정할 수 없거나, 시정의 대상이 되지 아니하는 사항’으로 징계 ...
소위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4월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트위터 계정주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연합뉴스는 17일 “검찰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것을 지휘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올해 4월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
박상규는 오마이뉴스 기자였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시작해 조직에 몸 담은 지 10년, 그 뒤 그가 선택한 길은 다시 광야였다. 오연호 대표는 그에게 “사장인 내 가슴은 또 설렜다. 어떤 사고를 칠지 기대가 컸다”며 “그를 두 단어로 정리하며 ‘똘끼’와 ‘재미’다”(책 ‘지연된 정의’ 추천사 중)라고 칭했다. 그렇지만 백수가 된 그의 삶은 고달팠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곤궁함을 이렇게 토로했다. “를 퇴사한 후 나는 곧바로 지리산 아래 구례군에 집을 구했다. 산나물을 뜯었고, 그걸 팔아 취재비를 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