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가 만취한 남성이 부산대학교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성폭력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입맞춤’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됐다. 연합뉴스는 지난 16일 “부산대 여자기숙사 침입해 여대생 입맞춤한 남성 검거”라는 제목을 달고 기사를 작성했는데 연합뉴스 트위터 계정에서 논란이 일자 제목을 “부산대 여자기숙사 침입해 여대생 강제 추행한 남성 검거”라고 수정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원 기사 제목을 “부산대 여자기숙사 침입해 여대생 입맞춤한 남성 검거”라 달고 “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술에 취해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정부·수사기관의 방조 하에 성장하던 불법 파견·도급 시장이 관리감독 사각지대인 온라인 구인사이트를 만나 더욱 전문화된다는 연구가 나왔다. 파견업체의 직업소개소 겸직이 속출하는가 하면 불법 직업소개소가 난립하고 일자리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불법 중개가 활개치고 있었다. 박준도 노동자운동연구소 연구원은 17일 오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파견법 20년, 노동시장은 어떻게 바뀌었나’ 토론회에서 지난 3개월 간 진행한 민간·공공 직업정보제공기관 공단지역 구인광고 669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자 파...
KT 아현빌딩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화재 감정서를 회신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KT 관련자를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17일 “국과수 감정서 회보가 왔는지 문의가 많은데, 회신이 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향후 KT 책임자 소환조사 등 수사계획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KT 관련자를 확인해서 소환 조사하는 것은 이미 화재 사건이 발생한 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는 일이며,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네이버 사측이 노동조합과 단체교섭 결렬 후 점심시간 피케팅 홍보활동에 참여한 일부 조합원에게 “쟁의행위로 판단될 소지가 있다”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 측은 일상적인 조합활동에 사측이 임의로 참석자를 선별해 경고성 메일을 보낸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네이버 사측은 지난 12일 네이버 사원노조 ‘공동성명’(민주노총 화섬노조 네이버지회) 간부 조합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업무시간 중 피케팅은 쟁의행위로 판단될 소지가 있어 해당 시간을 휴게시간으로 등록해 달라”고 요청했다. 네이버...
지난 11일 새벽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숨진 김용균씨의 어머니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했다.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 등 92개 시민사회단체가 꾸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는 “이 나라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당장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고인의 어머니 김씨는 ...
청와대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김태우 수사관이 민간인 사찰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태우 수사관은 자신이 직무 범위를 벗어난 지시를 받아 첩보를 올렸지만 ‘묵살’을 당했다고 주장한 반면, 청와대는 첩보 성격상 불순물이 껴 있어서 최초 첩보 내용 중 직무와 무관하거나 신빙성이 떨어질 때 ‘폐기처분’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김 수사관은 전직 총리 아들 개인 사업 현황과 민간은행장 동향 등을 첩보로 올렸다고 주장하면서 청와대가 민간인 사찰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해명할 경우 구체적인 ...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201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 모바일+유튜브 중심의 뉴스소비행태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인 신뢰도는 4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1주일간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에서 PC 인터넷은 감소하고 모바일 인터넷은 증가했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은 2011년 19.5%에서 2018년 80.8%를 기록했다. 7년 간 4배가 증가한 셈이다. 반면 PC 인터넷은 2011년 51.5%에서 2018년 31.7%로 이용률이 20%가량 감소했다. 종이신문은 2...
문재인 대통령의 차관급 인사에서 새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위원장에 엄재식 원안위 사무처장이 임명되자 라돈침대와 원자력연구원 무단폐기 사건 부실조사 등의 책임론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강정민 전 원안위원장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연구비 결격사유’로 자진사퇴한지 2개월 만인 지난 13일 인사에서 엄재식 처장을 새 원안위원장에 임명했다. 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원천연구과장을 하다 원안위 안전정책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박근혜 정부 땐 원안위 기획조정관, 방사선방재국장까지 올랐다. 박근혜 정부 당...
중앙일보의 인터랙티브 기사 ‘우리동네 의회살림’이 1회 한국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다. 한국 데이터저널리즘어워드 심사위원회는 17일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수상작을 발표했다.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는 올해 첫 회를 맞는 국내 최초의 데이터 저널리즘 시상식으로 총 64편이 응모했다. 중앙일보 ‘우리 동네 의회살림’은 지방의회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가 지역구를 검색하면 해당 지역 의원들이 주로 가는 식당, 조례 제정 내역, 활동비 사용 내역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지역구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
지난 8월 법무부 단속 중 추락해 숨진 미얀마 국적의 이주노동자 딴저테이씨 단속 당일, 단속반원들도 현장의 위험성을 인지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간 법무부는 안전 수칙을 지켰으며 딴저테이씨는 본인 과실로 추락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주인권단체들이 꾸린 ‘살인단속 규탄 및 미얀마 노동자 딴저테이씨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딴저테이씨 사망 100일 추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5일 법무부 면담 중 지난 8월22일 딴저테이씨가 통과한 창문에 배치된 단속반원이 찼던 ...
지난 15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합의문을 발표하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단식농성을 해제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검토’를 확인한 것뿐이라며 ‘도입’을 합의한 것은 아니라며 합의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실상 이번 합의는 이전 논의에서 진도가 나가지 못한 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농성을 풀기위한 조치 정도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최근 동시간대 타사 예능을 누르고 자체 시청률을 갱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골목식당)’이 노동시간을 잘 지켜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확인됐다. 최근 드라마와 예능 촬영 현장에서 새벽까지 촬영을 지속해 스태프들이 ‘잠 좀 자자’, ‘밥 좀 먹자’는 요구를 하는 가운데 모범 프로그램으로 꼽힐 만하다.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 상권을 부활시킨다는 취지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문제 식당을 찾아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내용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포방터 시장 ...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김태우 수사관이 직무 범위를 벗어난 민관에 대한 감찰을 하고 상부에 보고했다는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비위혐의로 감찰 진행 중이고 수사로 전환된 전직 특감반원이 자신의 비위 혐의를 덮기 위해 일방적 주장하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김태우 수사관의 주장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여과없이 보도하는 상황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17일 “김태우 수사관이 특감반원 시절 자신이 작성했다는 ‘첩보 보고서’ 목록”을 입수했다면서 “아들의 개인 사업 현황, 개헌(改憲)에 대한 각...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결정한 가운데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수신료 분리징수, 중간광고 금지 법안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2일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보고했다. 방통위는 지상파에만 중간광고를 금지하는 현행 제도가 불합리한 비대칭 규제라며 지상파에도 중간광고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시행령 개정 절차를 거쳐 2019년 상반기에 중간광고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논평을 내고 지...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조가 ‘공공부문 정규직화 중 비정규직 노조가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고 의혹 보도한 조선일보 및 TV조선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지부장 박대성)는 이달 초 조선일보 보도 4건과 TV조선 보도 1건 등 기사 5건의 정정 및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을 묻는 청구서를 언중위에 냈다. 기사는 △인천공항公 협력업체 간부 조카 4명을 동시에 뽑았다(10월20일 1면) △"인성검사 떨어진 민노총 前간부 아내, 채용방식 바꿔 합격"(같은 달 21일 3면) △인천공항 정...
문재인 대통령이 태안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망한 한국발전기술 하청노동자 김용균씨 죽음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하청업체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일으킨 태안 화력발전소의 사고는 공기업의 운영이 효율보다 공공성과 안전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경각심을 다시 우리에게 주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특히 위험, 안전 분야의 외주화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문 대통령 지시에 따...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파견 시절 비위 의혹으로 복귀 조치된 김아무개 수사관이, 본인이 쫓겨난 이유가 과거 여권 인사의 비리 첩보를 작성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김 수사관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허위 사실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17일 주요 아침신문들도 관련 사안을 전했다. 김 수사관은 본인이 2017년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의 비위 관련 첩보를 작성해 눈 밖에 난 것이 검찰 복귀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 대사가 2009년 건설업자 장아무개씨 취업 청탁을 받으며 1000만원을 받았으나...
조선미디어그룹 ‘오너 경영’에 먹구름이 드리운 걸까. 차남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에게 방송 경영을 물려주려 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큰 그림’은 차질 없이 이행될 것인가. 방정오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 사택 기사에 대한 자녀의 폭언 논란에 대표직을 사퇴했다. 내부 간부들도 깜짝 놀랄 만큼 전격적이었다. 그 이후 사회적 공분을 샀던 자녀 폭언 논란은 다소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사택 기사 급여와 관련한 횡령·배임 의혹은 수사를 피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방 전 대표 일가를 수행한 복수의 사택 기사들이 ‘디지틀조선일보...
12월18일, UN이 정한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을 앞두고 전국의 이주노동자들이 권리 보장과 근본 정책 변화를 요구하며 공동행동에 나섰다.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이주노조)과 민주노총, 이주공동행동 등 이주노동자·인권단체들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주노동자대회를 열었다. 100여명의 이주노동자와 연대단체 활동가들이 수도권 집회에 자리했다. 대회는 대구와 부산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이주노동자 인권을 둘러싸고 한해 동안 벌어진 사건들을 정리했다. 정영섭 이주공동행동 집행위원은 “인권과 노동 존중을 내걸고 출범...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선관위 안을 기본으로 해서 여야 합의를 본다면 저는 얼마든지 대통령으로서 함께 의지를 실어서 지지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오후 집무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선거법 개정안을 주제로 30분 동안 면담해 문 의장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2015년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개정의견으로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국회의원 정수를 300명으로 유지하되 6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2대1 범위로 정하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