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 언론은 이낙연 국무총리 교체 가능성이 있다면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새 총리 후보군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박지원 의원 총리설에 대한 근거는 “복수의 정치권 소식통”이었다. ‘~따르면’이라는 인용 문구에 익명의 관계자들을 내세웠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그리고 바로 “박지원 의원 측은 총리 제안설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며 말을 아꼈다”라고 썼다. 청와대는 총리 교체 가능성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박지원 총리설을 보도했던 언론은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모 언론에서 총리를 개각 대상으로까지 언...
서울시가 추진하는 재개발 사업 등을 비판하는 전시가 ‘박원순 개인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이 전시는 ‘서울-사람’이라는 프로젝트팀이 주최한다. ‘서울-사람’은 서울시 개발 정책에 문제의식을 느낀 예술가들이 만든 팀이다. ‘박원순 개인전’은 3월8일부터 3월24일까지 서울 을지로 상업화랑에서 열린다. 왜 전시 이름이 ‘박원순 개인전’일까.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스스로를 ‘박원순 작가의 어시스턴트’로 규정한다. 박 시장을 미술작가로 데뷔시킨다는 것이 전시의 콘셉트다. 서울시장 어시스턴트를 자처하는 작가들은 각각 영상, 사진,...
고용노동부가 성추행 피해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금지한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혐의로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 법에 근거해 가해 직원을 징계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고용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19일 강아무개 머니투데이 미래연구소장이 소속 기자였던 A기자의 팔뚝을 상습적으로 만지고 회식에서 A기자에게 술을 먹으라고 강요한 점 등을 이유로 사측에 강 소장을 징계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남녀고용평등법(‘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
자유한국당이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5·18 막말’로 논란을 만든 데 이어 ‘최순실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철지난 가짜뉴스까지 들고나왔다. 그러나 이미 태블릿PC 조작설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에 대한 법원 판결 등에서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난 사안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는 21일 KBS가 주최한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와의 대화를 하며 최순실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황교안 후보는 “태블릿PC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가 이뤄진 부분이 있고, 잘못된 ...
미국 IT 매체들이 삼성전자가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폴더블폰(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Fold)에 높은 가격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3인치 화면이지만 펼쳤을 때는 7.3인치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을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켜고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갤럭시 폴드 가격은 1980달러(약 223만원)다. 갤럭시 폴드가 공개된 후 21일 대다수 한국 언론은 이 소식을 주요 지면으로 소개했다. [관련...
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요즘 신바람이 날 것 같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셀프 5·18공청회를 개최한 뒤로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어서다. 소식을 접하고는 이게 뭔가 싶었으나, 극우논객 지만원씨를 연단에 올린 것은 참신하고 과감한 시도였다.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자라면, 지씨의 과거 행적과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논란의 파장을 염려했을 거다. 더구나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일을 벌렸으니. 다분히 노림수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결국 이날 지씨의 입에서 흘러나온 ‘5·18 북한군 개입설’과 이를 두...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노조를 만든 건 2000년 1월25일이었다. 당시 최저임금은 시급 1600원, 주6일 노동자 월급으로 환산하면 36만1600원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30만원대 초반 월급을 받았다. 이들이 원래 최저임금도 안 되는 월급을 받은 건 아니다. 이들은 1995년까지 국립 서울대 정규직이었다. 서울대는 구조조정 명목으로 시설관리 노동자를 용역으로 바꿨다. 서울대는 2000년 시설관리 예산 28억원을 확보하고도 가장 낮은 23억원을 제시한 D업체를 선정했다. 서울대는 기획재정부가 시키는대로 최저낙찰제에 충실해 예산 5...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유한대 졸업식을 방문해 축사한 이유에 최근 20대 지지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조선일보 분석에 청와대가 그렇지 않으며 논리상 맞지도 않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오래 전에 기획된 행사였고, 매년 대학 졸업식을 방문했는데 이번에만 20대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고자 갔다는 것은 비논리적이라는 지적이다. 조선일보는 22일자 8면 ‘20代 지지율 최저치 찍은 날, 20代 찾아가 다독인 文대통령’에서 부천 유한대 졸업식 참석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데에는 20대 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 소속 의원 등 166명이 5·18 민주화운동을 부인·비방·왜곡·날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우 처벌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바른미래당 채이배·민주평화당 장정숙·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직접 제출했다. 5·18 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한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소속 의원들은 전원이, 바른미래당은 과거 국민의당 출신 의원 16명이 개별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무소속 손금...
경기도 화성시청이 언론사 광고비 집행기준에 시정 ‘홍보기사 노출 비율’을 포함시키고 비판기사엔 불이익을 주는 취지의 조항을 마련해 논란이다. 화성시청 홍보기획관은 지난 19일 출입기자들에게 시청 광고비 책정 기준이 담긴 ‘2019년 행정광고 집행기준’ 문서를 배포했다. 화성시는 필수 기준으로, 지면 매체는 2018년 한국ABC협회 신문부수 공사보고서에 등록돼 있어야 하고 온라인 매체는 포털(네이버·다음)과 기사검색 제휴를 맺어야 한다고 밝혔다. 논란은 집행 세부기준에서 불거졌다. △매체 파급력 △홍보기여도 △지역 언론 인센티브...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지사 판결문 분석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던 차정인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일부 언론이 본인 발언을 심각하게 왜곡했다며 관련 보도에 대한 정정을 요청했다. 차정인 교수는 22일 민주당 사법농단 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 특별위원회를 통해 기자들에게 본인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차 교수 발표 내용과 관련한 2월19일자 조선일보 기사 및 일부 언론 보도는 발언자 내용을 심각하게 오도한 명백한 허위사실로 더불어민주당 및 발언자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바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차 교수 입장을 전했다. 차...
MBC가 2016~2017년 계약직으로 채용됐다가 지난해 5월 해고된 전직 MBC 아나운서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침을 갖고 있었다는 노동위원회 판단이 나와 주목된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달 18일 MBC 아나운서 부당해고 구제신청 관련 심문회의를 통해 계약직 아나운서들의 부당해고를 인정했던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판정을 유지하는 ‘초심유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지난 21일 중노위 재심판정서를 보면 중노위는 MBC의 경영방침 등 구체적 근거를 들어 계약직 아나운서 해고의 부당성을 인정했다. 이보다 앞서 지노위는 관계자 진술을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방통심의위)가 그동안 유튜브에 올라온 5·18 민주화운동 왜곡 영상 37건을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오늘이 방통심의위로부터 받은 ‘5·18 민주화운동 관련 유튜브 시정요구’ 내역에 따르면 방통심의위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관련 영상 37건을 ‘접속차단’했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2014년 22건, 2015년 10건, 2017년 5건 심의 제재를 결정했다. 제재 사유는 정보통신심의규정 상 ‘역사 왜곡’ ‘차별 및 편견 조장’ 조항 위반이다. 방통심의위가 심의 제재한 영상 가운데 36건은 ...
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각종 비리 의혹들이 쏟아진다. 돈봉투를 뿌리다 적발되기도 하고 유흥주점에서 하루에 300만원 가까운 접대비를 쓰거나 부실한 회계처리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조합원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의 금품을 뿌린 경북 상주 축협조합장 출마 예정자를 구속했다. 광주지검은 5만원권 지폐 10장을 고무줄로 돌돌 말아 악수하면서 조합원 손에 준 광주 광산 축협조합장 후보를 구속했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농협 1113개, 수협 90개, 산림조합 140개 등 전국에서 1343개 조합장을 뽑는다. 오...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3일차에 블랙박스로 불리는 항해기록저장장치(VDR), 수색 7일차인 21일 실종자로 추정되는 사람 뼈와 방수복을 발견했다. 이 자리에 한국 정부와 언론은 없었다.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공무원은 수색업체 배에 타지 않았고, 외교부는 언론인의 승선을 막았다. 처음엔 실종자 가족조차 수색선에 타지 못하게 하려던 게 정부 방침이었다. 유해 발견은 뜻밖의 성과였다. 다른 말로 정부가 대비하지 않았던 상황이다. 허경주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공동대표는 지난 21일 KBS ‘오늘밤 김제동’과 인터뷰에서 “심해수색 계...
독립(외주)제작사가 만든 수학교육 콘텐츠 캐릭터 ‘수학술사 세미’를 EBS가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작사 동의 없이 세미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웹툰·뮤지컬·장난감 등으로 수익을 올렸다는 주장이다. 해당 제작사 대표 A씨는 EBS를 상대로 지난 1월 저작권법 위반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A씨는 2007년부터 EBS 파견직조연출·프리랜서PD·독립(외주)제작사 등 소위 EBS의 ‘을’로 일해 왔는데 EBS ‘갑질’ 등으로 현재 자신의 제작사가 문을 닫았다고 했다. A씨 주장은 다음과 같다. A씨는 지난 2013년 사비...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우리 국민의 인도 체류기간을 1년에서 3년까지 연장하고, 한국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한 여건을 개선하기로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국빈방한(21~22일) 중인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 정상은 소규모 및 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앞으로 양국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 정상회담 후 개최한 공동발표에서 지난 주 잠무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를 두고 “무고한 인도인들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위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신설하라는 국민청원에 청와대와 법관, 검사 경찰 등 힘 있는 자를 수사하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조 수석은 국민여론과 시민사회 여론, 법무부 장관 등 정부부처까지 요구하고 있는 이제는 때가 됐다며 공수처 신설을 더욱 촉구했다. 조 수석은 22일 오전 ‘청와대, ‘여·야는 속히 공수처를 신설하라’ 청원 답변 공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청원은 조 수석 자신이 지난달 6일 SNS에 ‘검찰개혁을 위한 공수처법 등 법률 제개정에 힘을 실어달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다음날부...
SBS 지주회사 ‘SBS미디어홀딩스’가 809억원을 받고 자회사 SBS콘텐츠허브 지분을 SBS에 매각했다. SBS 중심의 수직계열화를 약속한 지난 20일 3자 합의(SBS노·사·대주주)에 따른 조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SBS 대주주 SBS미디어홀딩스는 지난 21일 “지배 구조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자회사 SBS콘텐츠허브 주식 1394만3122주(지분율 64.96%)를 SBS에 전부 매각했다고 밝혔다. 809억원은 3자 합의가 있은 20일 종가 기준이다. 2008년 지주회사 체제 전까지 SBS 자회사였던 SBS...
가난한 이들은 소득이 줄고, 부유한 이들은 더 많이 벌었다.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을 수정하거나 보완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가리키는 방향은 다르다. 저소득층 사회보장 제도와 고용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지적과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했다며 최저임금 늘릴 게 아니라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라는 요구가 각각 나오고 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가계 소득 동향에 따르면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소득 격차가 역대 최악으로 나타났다.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123만 6000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