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접대와 뇌물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3일 0시 태국행 출국시도를 하려다 긴급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긴급출국금지가 불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긴급출국금지가 피의자에만 해당돼 피의자신분이 아닌 김 전 차관에게 적용한 것은 위법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법무부는 피의자란 서류상 피의자가 아니라 피의자로 볼 만한 의심과 증거가 있으면 피의자로 볼 수 있으며 검사가 요청한 것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25일자 10면 ‘‘피의자’도 아닌데 긴급 출금…불법 논란’에서 ...
KBS 남북교류협력단이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하는 국제배구대회를 추진하면서 참가 프로배구단의 모기업에 후원금을 요청했다는 문화일보 보도에 대해 KBS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문화일보는 25일 복수의 배구계 관계자를 인용해 KBS남북교류협력단이 오는 4월 26~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제배구대회 아시아피스컵(가칭) 개최를 추진하면서 프로배구단 한국전력(남자부)과 도로공사(여자부)에 대회에 참가하도록 요청하고 이에 더해 두 배구단의 모기업에 후원금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한국전력과 도로공사는 KBS 남...
방통심의위원들이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침투설을 옹호하고 심의정보를 유출한 이상로 자유한국당 추천 위원의 자진사퇴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방통심의위)는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2일 전체회의에 이어 ‘이상로 위원 심의정보 유출’ 관련해 기타 안건으로 상정해 재논의했다. 이날 전체회의 전에 열렸던 통신심의소위원회는 이상로 위원으로 인해 4번 연속 파행됐다. 위원 9인 가운데 정부·여당 추천 위원 6인(강상현·허미숙·심영섭·김재영·이소영·윤정주)과 바른...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오정훈)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눈을 씻고 찾아봐도 적임자라는 근거는 없다”고 비판했다. 지명철회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언론노조는 25일 성명에서 “박 후보자의 결격 사유는 무엇보다도 그가 재벌미디어기업 CJ ENM의 사외이사와 감사를 맡았던 전력에 있다”면서 “미디어・문화산업에서 독점적 지위와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벌기업의 사외 이사 출신 장관이 과연 대한민국의 문화다양성, 미디어다양성을 지키고 진흥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C...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이 국가와 전직대통령 박근혜씨 등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 원고인단을 추가로 모집하며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를 위한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총 9273개의 블랙리스트 명단이 나왔다. 342개 단체와 8931명의 문화예술인이 블랙리스트로 분류됐다. 블랙리스트는 단순히 정부지원 배제로 그치지 않았다. 불법사찰과 감시가 이어졌고 창작·표현활동은 검열됐다. 문화예술 활동은 위축됐다. 문재인정부 들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 위원회(진상조사위)가 주요 블랙리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버닝썬 김학의 사건 등에서 나타난 특권층의 불법행위, 권력의 비호 은폐행위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국회에 5·18 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추천도 촉구하면서 정치권도 사회개혁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해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최근 특권층의 불법적 행위와 외압에 의한 부실 수사, 권력의 비호, 은폐 의혹 사건들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매우 높다. 고위공직자 범...
4·3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 후보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확정됐다. 정의당은 24~25일 양일간 양당 의뢰로 진행한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 결과 여영국 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선거법 108조 12항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공표하지 않았다. 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지난 22일 여론조사에 따른 단일화에 합의한 바 있다. 권 후보는 투표용지 인쇄일(26일) 직전인 이날 후보직을 사퇴했다. 창원 성산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
정준영 사건 파문으로 KBS 내부 갈등 조짐이 나오고 있다. KBS는 지난 2016년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 중이었던 가수 정준영의 불법 영상 촬영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리가 나오자 복귀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또다시 정준영 사건이 터지면서 과거 복귀 결정에 대한 비난이 쏟아져 전격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KBS는 지난 16일 9시뉴스에서 정준영과 1박2일 PD가 포함된 단체 카톡방 대화 내용을 근거로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내기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그러자 차태현과 김준호는 방송...
회사 차량을 사적으로 전용해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된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가 혐의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의 답변서를 노동위원회에 제출했음이 확인됐다. 방정오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제출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사건 답변서에서 자신이 등기이사로 있는 디지틀조선일보에 고용된 운전기사를 사택기사로 전용하고 급여 지급도 회삿돈으로 했음을 인정했다. 방 전 대표의 사택기사로 일하다 가족에게 폭언과 인격 모욕을 당한 후 지난해 해고됐던 운전기사가 김아무개씨는 11월 서울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
국경없는기자회가 중국 정부가 해외에서 정보를 통제하고, 언론의 자유를 위협한 사례를 모아 분석한 보고서 ‘새로운 미디어 질서를 추구하는 중국’을 펴냈다. 보고서는 조만간 국경없는기자회 웹사이트(rsf.org)에서 볼 수 있다. 중국은 지난해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세계 언론자유 지수에서 180개 국가 중 176위에 머무른 언론통제국가다. 시진핑의 중국은 점점 전체주의체제와 유사해지고 있다. 외신기자들의 보도환경은 점점 나빠지고 있으며, 중국인들은 SNS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사적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감옥...
지난달 SBS 중심으로 수직 계열화를 약속했던 대주주가 드라마 제작과 유통 기능을 SBS 외곽에서 합병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본부장 윤창현)는 25일 오전 긴급 성명을 통해 “윤석민 부회장은 더 이상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합의를 통해 일단락됐던 노·사·대주주 간 갈등이 다시 증폭되고 있는 모양새다. 2·20 합의에 따라 SBS 대주주이자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가 지난달 SBS에 SBS콘텐츠허브 지분을 매각하면서 SBS 중심으로 수직계열화가 진전될 것으로 점...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46명의 장병의 목숨이 희생되고 선체가 파손된지 9년을 맞았다. 천안함 사건의 결정적 증거로 제시돼 온 어뢰추진체 잔해물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산이냐는 결론을 성급하게 냈다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온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북한이 공격했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의수 전 합동조사단 자문위원이 1번 글씨와 설계도 만으로 북한산이라 단정하는 건 미흡하다고 밝힌 데 이어 당시 설계도 원본을 직접 확인한 천안함 변호인단의 한 변호사도 설계도와 실제 어뢰가 동일한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전 9시 민주노총 등, 서초동 삼성전자 앞, 이OO 재구속 및 경영권 박탈 촉구 투쟁 선포 기자회견” 지난 20일 한 언론사가 ‘오늘의 주요일정’으로 집회시위 정보를 보도한 내용이다. ‘이OO’이라는 이름은 집회 시위 주최 단체와 시위 장소를 따져보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이름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공인이고 그의 재구속 여론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 왜 그의 이름을 가렸을까. 이재용 부회장의 이름을 가린다고 해도 충분히 추측할 수 있는데도 굳이 이름을 익명처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찰은 ...
KBS가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와 고(故) 장자연씨의 통화내역을 삭제하기 위해 조선일보가 경찰에 압력을 넣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TV조선은 25일 오전 방 전 대표와 장씨가 통화한 적 없다며 KBS 측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TV조선은 지난해 7월에도 KBS ‘뉴스9’의 관련 보도를 부인하며 정정 보도를 요청한 적 있다. KBS ‘뉴스9’은 지난 21일 “‘접대 강요·수사 외압 의혹’ 장자연 사건 풀어야 할 의혹은?”이라는 리포트에서 장씨 사건에 연루된, 조선일보를 포함한 언론계 및 금융계 인사와 ...
조선일보가 지난 2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방상훈 대표이사 사장과 양상훈 이사를 재선임했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1970년 조선일보 외신부 기자로 입사해 조선일보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은 뒤 1993년부터 조선일보 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조선일보 주식 30.03%를 갖고 있는 대주주다. 현 조선일보 주필인 양상훈 이사는 지난 2017년 3월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양상훈 주필은 1984년 조선일보 수습 21기로 입사해 정치부장, 편집국장, 논설주간 등을 거쳐 현재 주필이다. 조선일보 홈페이지 조선닷컴을 운영하는 ...
검찰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의 책임을 물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전직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과거 정부 때 기관장을 노골적으로 불법축출했을 때는 왜 눈감고 이해해줬느냐며 검찰과 언론을 성토하고 나섰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이를 두둔하는 언론의 태도를 비판했다. 윤 전 수석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각각 집권 초 노골적인 기관장 축출과정을 두고 “불법도 그런 불법이 없었다. 한마디로 무법천지였다. 검찰은 ‘불법’을 눈감았고 ...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거친 언사로 비판했다가 보수진영의 맹공을 당한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논란이 될수록 이승만은 불리해진다”며 발언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24일 공개된 방송인 김용민씨의 팟캐스트에서 “저는 별 관심 없어 몰랐는데 엄청난 공격이 나를 향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입을 뗐다. 김 교수는 팟캐스트에서 “그 발언은 개인 의사라기보다 여수·순천 민중항쟁에서 희생된 이들의 가족들이 이승만을 생각하면 가슴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감정을 표...
지난 23일 긴급 출국금지로 무산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태국행 출국을 두고 언론은 ‘해외 도피 시도’ 의혹에 방점을 찍었다. 관련 사실을 첫 보도한 한겨레는 25일 “법무부 및 검찰 고위직 출신으로 수사와 출국금지 규정을 잘 아는 김 전 차관이 법률의 빈틈을 노리다가 오히려 허를 찔린 모양새가 됐다”며 “수사 전 도주를 시도했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은데다, 이런 전력은 영장 청구나 발부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짚었다. 25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김 전 차관은 비행기 탑승 2분 전인 22일 오후 11시58분에 출국...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칠성시장 방문시 일부 경호처 직원이 무기(기관단총)를 들고 있는 사진과 관련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섬뜩하다며 경호수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사전검색을 할 수 없는 현장에서 경호원의 무기 소지는 경호의 기본이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 칠성시장에서 총을 속주머니 속에 넣고 있는 사진을 제시하면서 “청와대는 이 사진 진위 여부를 즉각 답변해 주시기 바란다. 어제 밤 제 카톡과 문자가 불이 났다. 대구 칠성시장에 나타난 기관단총 든 문대통령 경호...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KT가 정·관계 및 군·경찰 출신 인사들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사실상 ‘로비 사단’으로 활용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황 회장 사퇴 및 진상조사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KT새노조는 24일 성명을 통해 “지금껏 KT 내에서 유력자 자제 특혜채용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던 게 소위 그 자문위원들이었다. 소문은 무성했지만 조직 내 정식 기구가 아니어서 그 실체가 총체적으로 공개된 바 없을 뿐 아니라 KT새노조가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경영진은 그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자문위원들이 회사가 아닌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