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에 다수의 석탄발전소 가동을 정지해도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으며 미세먼지 배출량은 가시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또한 유연탄(석탄) 세제개편을 126원/kg으로 진행하면 석탄발전 비중은 23%로 감축시키고 미세먼지와 온실 가스는 대폭 줄어들며 전기요금은 애초 예상에 비해 10~13% 인상 수준에 불과하다는 예측도 나왔다. 이 같은 두 예측은 전기요금 상승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 방안이라는 주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에너지전환포럼이 미세먼지 특단조치를 주제로 연 토론...
SBS 미디어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태영건설이 ‘경영·소유 분리’ 원칙을 파기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SBS 내부에서 “임명동의제를 깨겠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SBS 구성원들의 대주주 견제 장치를 해체하겠다는 확실한 속내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16일 언론노조 SBS본부가 발행한 노보를 보면 최근 SBS 고위 인사들은 공공연하게 임명동의제를 무력화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노조는 “SBS 대주주인 SBS미디어홀딩스의 고위 관계자는 물론 SBS 임원들도 지난주 이 같은 발...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강기석)가 기획·취재 역량을 가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탐사보도 공모전을 오는 5월 시작한다. 뉴스통신진흥회(이하 진흥회)는 지난 1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올해부터 시작할 ‘탐사·심층·르포물 공모사업안’을 의결했다. 기량있는 시민기자 및 소규모 언론사 기자의 질 좋은 심층 보도물을 적극 발굴해 뉴스 공론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오는 5월1일부터 7월 말까지 3개월 간 공모를 진행한다. “기획 및 취재 역량과 문제의식을 가진 개인이나 팀”이 자격 조건이고 기자도 참여 가능하다. 단 공모 신청서의 응모 조...
세월호 참사 5주기 TV 편성표에서 세월호 특집은 찾기 어려웠다. 지난 13~16일 KBS와 MBC 두 공영방송의 편성을 제외하면 뉴스 보도 외 ‘세월호’ 단어를 찾긴 힘들었다.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지난 14일 세월호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이 방송에는 고 유예은양의 아버지 유경근씨가 출연해 참사 당시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J는 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 보도 전반을 다룬 뒤 자사 보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세월호 유족 앞 채널A 출신 기자 “사과하고 싶다”] KBS 시사 프로그램 ‘...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세월호 막말에 강력한 처벌과 방송출연 금지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정치권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차 전 의원의 정계은퇴와 당 차원의 제명을 촉구했고, ‘소시오패스’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 ‘청소가 안되니 벌레가 들끓는다’ 등의 성토를 쏟아냈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쳐먹...
‘탈출’이 실패했다. 여기서부터 ‘피의자’ 김학의씨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3월22일 자정 무렵. 특수강간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박근혜정부 법무부 차관 김학의씨가 인천공항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23일 0시20분 출발 비행기 탑승 직전 법무부 직원에게 붙잡혔다. 긴급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오며 그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잡혀버렸다. 대통령의 ‘검찰 명운을 건 수사’ 지시 이후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위원회가 활동기간을 두 달 연장하고 법무부 장관이 재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지 3일만의 일이었다. 김학의씨는 이날 자신과 비슷한 외모...
“본인(머니투데이)들이 본인들 입으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다” 고 장자연 사건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씨는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 후 기자 간담회에서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이 꽃다발을 보냈다. 집 주소를 아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스토킹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러자 머니투데이는 지난 15일 밤 10시20분 “[전문] ‘윤지오 꽃다발’ 제가 보냈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09년 당시 김건우 스타뉴스(머니투데이 분리되기 전) 기자가 윤씨에게 꽃 배달을 했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고 밝혀지지 않은 게 많은데 잊지 않겠다는 건 언론이 할 말은 아니다.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공감이 되지만 언론이 할 일은 재발방지를 위해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5년간 왜 해결이 안됐는지 맥락을 설명하는 일이다. 무엇을 잊지 않겠다는 걸까. 명확히 진상을 밝히고 거기서 교훈을 얻어내야 잊지 않겠다는 말도 가능하다.”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언론보도를 돌아보는 정수영 성균관대 교수(신문방송학)의 지적이다. 언론이 매년 4월16일에 맞춰 세월호를 보도할 게...
벚꽃이 한창인 안산에 노란 리본과 바람개비가 5년 전의 기억을 불렀다.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이 진행된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는 여전히 잠겨 있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서 ‘기억식’을 넘어 온전한 추모로 나아가자는 다짐이 새겨졌다.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이었던 장애진씨는 이날도 ‘생존 학생’으로 무대에 올랐다. 장씨는 “우리가 걸어온 5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숨겨지고 감춰졌던 것들을 조금씩 찾아내고 있다. 여전히 감춰진 것 중 하나인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을 30년 간 봉인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30...
2016년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노조 위원장 선거 때문이라고 보도한 조선일보가 뒤늦게 반론을 실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조선일보는 13일 관련 보도에 대한 반론을 실었다. 이 반론을 싣기까지 3년여가 걸린 셈이다. 대법원은 지난 11일 조선일보 2016년 10월3일 기사 ‘고임금 투톱만 남은 추투(秋鬪)’, ‘착취와 쟁취…1980년대 투쟁 매달리는 귀족노조’ 등 2건의 반론 필요성을 인정하고 조선일보 지면에 반론 보도를 하라는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해 11월 2심 재판부는 “반론보도문을 보면 원래 보도와 다른 새로운 사실을 알...
세월호 참사 일반인 유가족 대표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전태호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장은 16일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서 “저희들은 세월호를 잊을 수 없다. 참사를 잊으려 하지 말고 진상을 규명해 안전한 나라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로 아버지를 잃었다. 세월호 일반인 유족은 단원고 희생자 외에 세월호에 탄 승객, 세월호 직원 등을 가리킨다. 인천가족공원 추모관에는 희생자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돼 있다. 전 위원장은 5년 전을 회상하며 “그날 저희들이 할 수 있었던 일은 살아돌아...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출국 전 여당 수뇌부에 최저임금 개편과 탄력근로제법 통과를 당부했다.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 구성도 마무리지어줄 것을 요청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내놓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출국길에 서울공항으로 환송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 대표를 만나 국회에서 최저 임금 결정 구조 개편과 탄력 근로제 개선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여야 합의가 어려우면 중...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방문단이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을 위해 16일 서울공항을 떠나 출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1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3개국을 방문해 신북방정책을 위한 의견교환을 할 예정이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문 대통령이 16일부터 18일까지 먼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만찬에 참석한 뒤 우리 기업이 수주하여 완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투르크메니스...
“국민한텐 의무 다하라며 나라는 국민생명 지키는 의무를 왜 다하지 않느냐” 세월호 참사 이틀이 지난 2014년 4월18일자 조선일보가 “하나뿐인 내 새끼 살려주세요…대한민국 父母 모두 울었다”란 기사에서 희생자 가족의 울분을 전했다. 세월호 참사 직후엔 진보-보수 성향의 신문이 일제히 희생자 가족의 아픔을 전하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정부를 비판했다. 5년이 흐른 지금 세월호 참사는 그 자체로 이념과 무관한 사안이지만 진보-보수 정파 대립의 극단에 선 이슈가 됐다. 진상을 밝혀지지 않았으니 책임자 처벌 역시 미흡한 실정이지만 ...
전직 국회의원 차명진씨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유가족에게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부른 가운데 MBN이 출연자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씨는 MBN 간판 시사 프로그램 ‘뉴스와이드’ 고정 출연자다. 아울러 차씨가 출연하는 타 방송사 내에서도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MBN 관계자는 16일 오후 통화에서 “(유가족 폄하 발언 논란 이후) 차씨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도 “비록 우리 방송에서 한 발언은 아니지만 조만간 출연자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 사안을 논의할 것이다. 결...
세월호 참사 5주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반인 희생자 추모식장에서 시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황교안 대표는 오전 11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와 잠수사들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한국당의 행보는 눈에 띄었다. 이해찬·손학규·정동영·이정미 등 여야 4당 대표가 오후 3시 안산시에서 열리는 5주기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반면 황교안 대표는 인천 일반인 희생자 행사에만 참석했다. 인천 행사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 등도 참석했다. 단원고 유가족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법무...
이미선 문형배 등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청문경과보고를 송부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이 분노해줄 것이라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2명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4월18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 같은 요청이 인사청문회법 제6조 등에 따른 요청이며, 헌법재판소의 업무 공백을 없애기 위해 서기석 재판관과 조용호 재판관의 임기가 만료...
방송장이의 인터뷰란 으레 그렇다. 이미 전화 통화나 사전 취재 등을 통해 상당한 정보를 가진 상태에서 현장으로 가 취재원을 만나므로 카메라 앞에서의 인터뷰로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경우는 많지 않다. 현장 그림을 찍고, 필요한 인터뷰를 하면 어서 회사로 돌아가 리포트를 제작, 납품해야 한다. 때문에 빨간 녹화 버튼이 눌러진 상태에서의 질문은 짧고 대답 역시 형식적이다. 가장 실감 나는 분위기 묘사, 사건을 맞닥뜨렸을 때의 심경 등 이미 알고 있지만 시청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짧지만 ‘그럴싸한’ 답변을 유도해낸다. 1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침투했다고 주장한 글을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지만원씨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의 삭제조치에 반발해 제기한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17부(이원형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지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지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방통심의위의 제재가 정당하다고 결론 내린 1심 판단을 유지한 것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18부(이원 부장판사) 지난해 11월27일 ‘5·18광주민주화운동 북한군 침투설’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
대한항공과 자회사 한국공항이 지난해 파업에 들어간 비행기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노조탄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파업때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손배가압류 진행하는 등 하청업체의 무력화 작업을 보고받았다는 의혹이다. 노조는 원하청을 노동청에 고발한 뒤 17일 최고원청인 대한항공을 상대로 규탄에 나선다. ‘이케이맨파워’는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공항으로부터 비행기 객실 청소 용역을 맡은 2차 하청업체다.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한국공항은 업무 기내 청소와 수화물, 세탁 등 서비스를 12개 하청업체에 맡긴다. 이케이맨파워노조(공공운수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