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씨의 동료 배우로 장자연 사건 증언자로 나선 윤지오씨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장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2009년 3월 장자연 문건 존재를 처음 알린 김대오 기자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씨가 주장하는 일목요연한 ‘장자연 리스트’는 절대 원본 문건에 없었다는 걸 밝힌다”고 주장했다. 장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아무개씨에 관한 증언을 제외하면 윤씨 주장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이날 김 기자와 동석한 박훈 변호사는 SNS 등에서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7박8일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정작 문 대통령 앞에는 자유한국당의 잇단 ‘좌파독재’ 장외집회 등 제1야당의 반발이 눈앞에 놓여있다. 이 같은 반발을 헤쳐나가는 것이 귀국 후 놓인 과제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카자흐스탄에서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SNS에 올린 글에서 독립유공자 계봉우, 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 신북방정책에 더없이 좋은 카자흐스탄과 협력, 자발적 비핵화의 길을 택한 경험이 주는 교훈 등을 카자흐스탄 순방 성과로 소개했다. 청와대는 이번...
선거제 개혁 물길이 열렸다. 여야 4당 원내대표 합의안이 각 당 의원총회에서 추인되면서 선거제 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절차가 사실상 시작됐다. 4당 합의를 ‘친문 총선연대’라 비난한 자유한국당은 향후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고 장외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간사는 23일 오후 정개특위 간사들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4당 의원총회에서 합의안 최종 추인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정개특위의 시간인 것 같다”며 “4당 원내대표들 합의에 기초해서 25일 이내에 (선거법...
KBS가 수습기자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임용취소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확인되면서 말이 많아지고 있다. KBS 관계자는 23일 “46기 수습기자로 들어온 한명이 수습기간 3개월을 마치고 한달 간 기간이 연장됐다. 현재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임용 취소를 할지 말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S공영노동조합은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올해 46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취재기자에 대해 사측이 임용취소 통보를 했다고 한다. 이유는 ‘기자로서의 의지부족’이라는 것이다”라며 “기자로서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주관적인 것일 뿐 아니라 설...
투쟁 4464일, 단식 농성 42일차에 이뤄진 콜텍 노사 조인식. 콜텍 노동자들은 마지막 농성장 기자회견에서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3명의 조합원이 마음 속에 담은 마지막 말 전체를 자르지 않고 온전히 영상에 담았다.
최상원 한겨레 창원 주재 기자는 지난 17일 발생한 ‘진주 아파트 살인 사건’과 관련해 치안·복지 서비스와 이웃공동체 등 사회안전망이 더 촘촘했더라면 사전에 막을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의 수차례 신고에도 피의자 안인득(42)씨의 조현병 병력이나 폭력 전과 등을 경찰이나 보건소, 동사무소 등에서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최 기자는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은 매우 심각한 사안인데, 그는 범죄자이면서도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이기도 하다. 이렇게 큰 범죄를 저지르게 된 원인 중 사회 안전망이...
지난 3월 한국은행이 2018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134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살기 힘들다. 이를 두고 김흥수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지난 3월6일자 칼럼에서 “숫자의 함정”을 언급했다. 김흥수 논설위원은 “국민소득에는 가계뿐 아니라 기업과 정부의 소득도 포함돼 있다. 이걸 인구로 나눈 값이 1인당 국민소득”이라며 “우리가 체감하는 1인당 국민소득을 따지려면 기업·정부 몫을 뺀 ‘1인당 가계 총처분 가능 소득’(PGDI)을 들여다봐야 하는데 2017년 PGDI는 1만6573달러였다. 4인 가구...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연 원전 건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자 주류언론들이 탈원전 선언한 대통령에 원전을 제안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그러나 이 같은 전현직 대통령 간의 원전 대화가 실제 원전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러시아와 붙어있는 카자흐스탄이 한국을 원전 수주 상대국으로 삼을 가능성도 낮고, 카자흐스탄 자체가 반드시 원전까지 있어야 하는지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카자흐스탄 순방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저녁(현지시각) 나자르바예프 센터에서...
실제 존재하지 않는 기자 계정을 만들어 어뷰징 기사를 올리던 일요서울(회장 고재구, 대표 은기원)이 23일 사실관계를 인정하는 형식의 입장문을 냈다. 미디어오늘이 지난 19일 해당 의혹을 제기하자 일요서울은 이날 미디어오늘에 소송을 거론하며 기사삭제를 압박했는데 나흘 만에 사실관계를 인정한 셈이다. 또한 일요서울은 자사 사내이사이자 정치부 소속 기자의 표절 관련 취재에 돌입하자 관련 사실도 인정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19일 일요서울에 이른바 ‘유령기자’가 있다고 보도했다. 일요서울은 최소 4명의 허구의 기자를 만들어 가짜 이...
지난달 25일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화폐개혁을 언급했다. 한은 총재는 “리디노미네이션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의 가치는 그대로 두되 단위만 줄이는 화폐개혁이다. 1000원을 1원으로 줄이는 방식이다. 1달러가 1200원쯤 하는데, OECD 나라 가운데 1달러의 교환가치가 1000원이 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화폐단위가 커 환율 계산 때 불편하고, 우리 경제 위상에도 안 맞는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일부에도 찬성한다. 수년째 물가 인상 폭이 매우...
콜텍 노사가 23일 사측의 정리해고 ‘유감표명’과 해고자 ‘명예복직’에 공식 합의했다. 콜텍 해고노동자들이 지난 2007년 ‘비용절감’을 이유로 한 정리해고에 맞선 지 4464일, 임재춘 조합원이 복직을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지는 42일 만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조인식을 열었다. 전날 잠정합의한 대로 회사는 정리해고로 해고노동자들이 힘들었던 시간에 ‘깊은 유감’을 표하기로 했다. 정리해고에 맞서 농성을 이어온 임재춘‧이인근‧김경봉 세 조합원은 명예복직하기로 했다. 노동절 이튿...
시사주간지 일요서울(회장 고재구, 대표 은기원) 소속 정치부 기자가 기사 다수를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언론사에서 취재한 내용을 토씨하나 안 다르게 베끼거나 다른 매체 기자가 쓴 분석기사 내용을 ‘정치권의 한 관계자’가 한 말처럼 베끼기도 했다. 물론 출처를 밝히지도 않았다. 해당 기자는 일요서울미디어그룹 회장의 아들로, 일요서울신문사 등기를 보면 해당 기자는 일요서울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다. 3명 멘트·4문단 연속 표절 고아무개 일요서울 기자는 지난 19일 “[기획취재] 황교안 ‘전위부대’ 특보단 32인, ‘중진 물갈...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축구대회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친목 도모와 화합이라는 당초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47회째를 맞는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는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대회 참가 매체는 적어도 한달 전부터 기자들을 소집해 훈련을 한다. 경영진의 지원도 전폭적이다. 차량 지원부터 식사 그리고 좋은 성적을 내면 ‘특별 보너스’까지 준다. 축구대회 성적에 목을 매면서 종종 과열양상을 띠기도 한다. 대회에 선수로 참여하지 않은 저연차 기자들의 경우 응원단으로 참여하라고 강요했다는 얘기는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대변인이라고 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주장에 조선일보가 동조하고 나섰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지랖 넓은 중재자’라 언급했을 땐 아무 반박하지 않다 ‘김정은 대변인’이라 표현한 것만 못참겠다고 한 것을 들어 조선일보는 “이러니 김정은 대변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말도 안되는 논리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의 김정은 대변인 발언을 두고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23일자 사설 ‘‘오지랖’은 괜찮고 ‘김정은 대변...
노무현대통령 서거10주기 준비 기자간담회가 23일 오전 노무현재단(이사장 유시민)에서 진행됐다. 노무현재단은 노무현대통령 서거10주기를 맞아 5월 한 달 간 전국 각지에서 추모행사를 연다. 5월23일 추도식을 비롯해 대전·광주·서울·부산 4개 권역에서 유시민 이사장이 참여하는 시민문화제를 열고 오는 25일에는 노무현재단-김대중도서관 공동학술회의도 개최한다. 학술회의에는 유시민 이사장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명림 김대중도서관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이날 유시민 이사장은 “서거10주기가 9주기와 근본적으로 다를 건 없지만...
22일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데 합의하자 23일자 아침신문 대부분이 이 소식을 지면에 다뤘다. 한겨레신문은 23일자 1면에 ‘선거제 개혁·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극적 합의’라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한겨레는 ‘극적 합의’를 강조했지만, 세계일보는 ‘여야 4당 선거제·공수처 패스트트랙 합의’라는 담담한 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4당 패스트트랙 합의 이행이 걱정인 신문은 한국일보는 합의 이후 실행의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이날 1면에...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22일 오후(현지시각) 정상회담을 마친 후 대통령궁 1층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 언론발표를 통해 “한반도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과 안보의 중요한 이슈”라며 “우리가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며 이 역사적·운명적 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A : (한 여성 사진) 낮 4시에 다녀왔어요. 20살입니다. B : 노하우 좀... A : 돈 내고 가는데 노하우가 어딨어요 ㅎㅎ C : 돈 내고 시작해서 돈 안 들게 다듬는 거죠 D : 어디 얼마예요? A : 태국인데 한 3000바트, 10만원 정도? D : 태국가야겠다. E : 형 연락처 뭐예요. 사부로 모시고 싶어요. (2018년 1월22일 0시10분께) 불법촬영물 유포,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논란이 된 기자들 카카오톡 대화방에선 성 구매 경험도 무용담처럼 다뤄졌다. 한 참가자가 상대 여성 사진을 올리면 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 종북외교 포기하라 등 비방을 가하자 청와대와 여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청와대는 도를 넘는 막말이자 악의적 모독이라며 순방중일 때까지 이러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밝혔다. 여당에서도 황 대표를 두고 정치를 처음 시작한 사람이 정치를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취임후 첫 장외집회에서 “우리의 대통령은 대북제재 풀어달라고 사방팔방 돌아다니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경제 살릴 외교는 전혀 보이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
조선일보가 문재인 정부의 최근 언론환경을 두고 ‘친정권세력의 방송과 언론 매체를 장악해 정부 비판 통로가 막혔다’는 한 단체의 토론회 내용을 소개하며 비난에 나섰다. 조선일보가 인용한 토론회 발언자는 ‘반공자유민주국가’라는 국가관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도 광우병 사태와 세월호 참사, 박근혜 탄핵이 모두 언론탓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조선일보는 22일자 사설 ‘“정권세력이 방송과 언론 대다수 장악, 정부 비판 통로 거의 막혀”’에서 “언론인·학자들 모임인 ‘미디어연대’의 설립 1주년 토론회에서 ‘친(親)정권 세력이 방송과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