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내부 게시판이 뜨겁다. KBS 미디어비평프로그램인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송현정 기자의 대통령 대담 인터뷰 논란을 다룬 내용 때문이다. 지난 19일 방송에서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연출이 부족하고 시청자의 흥미도 끌지 못했을 뿐더러 오히려 태도 논란을 일으켰고, 질문 내용 역시 보수 프레임에 갇혀버렸다고 지적했다. 공영방송사로서 실력 없음이 드러냈고, 전문적이고 권위를 인정받는 인터뷰어를 키우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방송 전부터 송현정 기자 논란을 다룬다고 하자 안팎에선 KBS가 어떤 방향으로 자사 비판을 할지 관심이 ...
전국언론노조와 SBS노조가 21일 일감 몰아주기로 부당한 사익을 취했다며 SBS 미디어그룹 지배 주주인 태영건설의 윤석민 회장과 박정훈 SBS 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윤 회장이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던 ‘태영매니지먼트’를 최영근씨 등 SK 3세들이 70% 지분을 가진 용역회사 ‘후니드’와 합병한 후 후니드에 유리한 조건으로 용역 계약을 체결해 일감을 몰아준 뒤 사익을 챙겼다는 혐의다. 후니드는 SBS와 SBS 계열사 등에 시설, 경비, 미화, 운전, 방송제작 인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감 ...
월남전참전자회가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을 다룬 영화 상영에 물리적 저지행동을 예고했다. 상영 주최측인 인천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표현의 자유와 인권을 중심으로 한 상영 원칙을 다시 확인한다”며 계획대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인천인권영화제는 오는 22일 저녁 인천 주안동 ‘영화공간 주안’에서 퐁니・퐁넛 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기억의 전쟁(이길보라 감독)’을 상영할 예정이다. 퐁니・퐁넛 학살 사건은 1968년 2월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이 꽝남성 디엔반현 퐁니・퐁넛 마을에서 민간인 70여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정부가 내달 8개 지역에서 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커뮤니티케어’(community care) 시범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돌봄’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장애인들이 논의 주체에서 빠져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장애인을 위한 커뮤니티케어의 현재와 미래’ 토론회에서 “15년 전과 지금 사회복지 제도나 프로그램이 바뀐 게 없다”며 “‘재활 풀(pool)’에 아직도 당사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 치료...
분노한 기습시위 참가자들의 말을 진정성있게 듣고, 설득하고, 눈물과 희망을 갖고 돌아가게 한 클라스 있는 한 장면을 영상에 담았다. 진심으로 듣고 진정성을 보여주면 정치가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영상.5월 21일 오전 8시 30분께 민주당 목포에서 봉하까지 ‘민주주의의길’ 출정식 행사 말미에 시각장애인들과 어머니들이 이해찬 대표 면담을 위해 들이닥쳤다. 이해찬 대표는 급하게 당사로 피신하고, 당사로 들어가려는 기습시위 참가자들과 경찰이 엉켜 고성이 오갔다. 그렇게 몸싸움 와중에 김성환 의원(당대표 비서실장)이 어머니들에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조시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추도사를 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특히 부시 전 대통령 측에서 석달 전에 참석하겠다는 의사타진을 자청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추도식을 준비하는 노무현재단이 초청장을 보내지도 않았다. 전직 대통령이 다른 나라 대통령 추도식에, 그것도 서울도 아닌 봉하마을에서 열리는데도 참석하겠다고 한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노무현재단은 오는 23일 오후 2~3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봉하 노무현 대통령묘역 및 생태문화공원 내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노 전
이제 미디어비평은 미디어 전문지의 전유물이 아니다. KBS ‘저널리즘 토크쇼J'를 필두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와 같이 미디어비평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부활했다. YTN라디오 ‘미디어비평’, tbs 교통방송 ‘칼럼 대 칼럼’ 등 프로그램 속 미디어비평 코너도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보도 비평에서부터 신문사 사주의 전횡, 언론과 권력 유착 문제 등도 다뤘다. 매체가 서로의 보도를 반박하고 팩트체크하는 일도 빈번해졌다. 지난 1월 SBS가 첫 보도한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여러 언론의 추가 보도가 이어졌
최근 리얼미터가 여야와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리얼미터 조사결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근접하게 나오자 이해찬 대표가 ‘이상한 여론조사’라고 비판했다. 이후 두 정당 격차가 10%이상 벌어지자 이번엔 한국당이 외압 논란을 제기하며 리얼미터를 공격했다. 조선일보 등 언론은 낙차가 크다는 점을 언급하며 리얼미터 조사의 임의 조정 의혹,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과잉대표 의혹 등을 제기했다.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직접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에 ‘수취인 분명’이라는 표현을 쓰며 조선일보·중앙일보 기자들 실명을 언급하고 악의적인 보도
tvN 예능프로그램 ‘대탈출2’ 제작진이 정신병원 편 방송에서 정신장애에 대해 사회적 오해와 편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사과했다. ‘대탈출2’는 지난 12일 출연진들이 정신병원에서 탈출하는 형식으로 방송했다. 이에 미디어오늘은 지난 19일 오전 ‘피범벅된 환자나 기이한 종교의식을 활용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 등 정신병원과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강화한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오늘은 예능프로그램이더라도 소수자에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날 오후 10시50분 정신병원 2탄 방송을 한다고 예고했다. [관련기사 : tv...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64)는 언론 매체 비평을 대중화한 학자다. 그는 1995년 저서 ‘김대중 죽이기’ 등을 통해 지역감정을 고리로 한 언론·지식인의 카르텔을 파헤쳤다. 지식인들이 자기 상품성을 결정하는 언론에 종속된 채 집단적 편견과 음모를 드러내고 있다는 문제의식이었다. 1990년대 말 그의 문제의식은 “지하 정당이고 일종의 정치 세력”으로 군림한 조선일보를 겨냥한, ‘안티조선운동’으로 이어졌다. 동업자도 봐주지 않는, 성역 없는 ‘실명 비판’은 그의 무기였다. 서울에 종속된 지역 언론 문제도 그가 천착한 이슈...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서 생리대 대신 신발 깔창을 사용했다는 중학생의 사연이 알려진지 3년이 흘렀다. 여성환경연대가 2017년 8월 일회용생리대에 들어있는 유해물질로 건강상 피해가 있다고 문제제기하자 정의당이 다음달인 9월 건강영향조사를 청원했다. 같은해 말 환경부·식약처·질병관리본부 등이 참여하는 민관공동협의회를 구성해 지난해 예비조사를 추진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모니터링 및 프탈레이트류 위해평가 결과’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 총 297개 제품 VOCs 검출량이 위해우려 수준이 아...
“오늘 여러 언론사에서 오셨는데, 정작 지상파와 종편은 방송 스태프노동자들 인권문제를 거의 보도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산안법이 통과돼 현장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시행령 등 하위법령을 보고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 이한빛 PD의 아버지 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장은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위험의 외주화 금지 약속 파기한 문재인 정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 이른바 ‘김용균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 고 이한빛 PD와 김...
자유한국당이 억울해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5·18 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식 참석을 계기로 한국당의 5·18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지연, 망언 의원 늑장 징계 등이 논란이 되자 한국당은 반발하고 있다. 지난 18일 나경원 원내대표는 “진상규명위원회의 경우 이미 자격이 충분한 위원을 추천했지만 청와대가 이를 이유 없이 거부해 출범이 늦어진 것”이라며 청와대 책임론을 제기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18일 “우리가 역사를 부정하고 5·18 정신을 폄훼한다는 지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한국당은 한국당 집권기였던 김영삼...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주요 지휘관 초청 오찬에서 북한 발사 추정 미사일을 ‘단도 미사일’로 잘못 발언하는 바람에 이를 확인하느라 발언 공개가 늦어지는 등 소동을 빚었다.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 발사한 발사체가 모두 단거리 미사일인지, 탄도미사일인지를 두고 민감한 상황에서 대통령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리측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
고용노동부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부 업종 고용이 줄고, 임금 불평등도는 개선됐다는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고용 영향 관련 사례 조사를 일반화해선 안 된다는 의견과 더불어 ‘기승전최저임금’ 분위기 조성이 아닌 종합 대응 방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용노동부 주최 ‘최저임금 영향 분석 토론회’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다. ‘최저임금 현장 실태파악’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최저임금에 영향을 많이 받는 도소매업, ...
노무현 대통령에게 ‘언론개혁’이 평생의 화두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친필 메모가 등장했다. 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직접 작성한 친필 메모 266건을 정보공개 청구로 입수했다. 뉴스타파는 친필 메모를 두고 “국정 현안이나 핵심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고민과 심경이 여과 없이 담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 언론에 대한 대통령의 관점이 담긴 메모가 특히 주목할 만하다. 2007년 3월 작성된 대통령 메모에는 “식민지 독재 정치하에서 썩어빠진 언론”, “그 뒤를 졸...
세월호 참사 이후 보름 만에 기무사가 “계엄령 조기 검토” 내용의 문건을 작성하면서 정부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보수언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참사 부실 대응에 대한 국민적 분노을 반정부세력의 움직임으로 규정해 계엄령을 조기 검토한다는 내용도 충격적이지만 보수 언론을 친정부 편으로 세우고 관리하겠다는 내용은 박근혜 정부의 언론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2014년 5월 1일 기무사 정보융합실이 작성한 ‘유가족 관리 및 후속조치’ 문건에 따르면 “유가족 대표, 기자들과 수시로 접촉...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짜 독재자인 김정은에게는 독재자라 말도 못하고 그의 대변인짓이나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청와대는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고 국민을 편가르는 발언이 난무한다며 말은 그 사람을 품격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황교안 대표는 21일 오전 인천 중구 자유공원의 맥아더 동상에 헌화한 뒤 “진짜 독재자는 김정은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을 진짜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해 달라.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하나 못하니까 대변인짓을 하지 않는가. 내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 제가...
“경제신문이라고 하면 보통은 경제에 집중해서 경제에 전문성을 갖고 보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경제신문 경제기사는 일반신문의 경제면 보다 훨씬 더 부정확할 때가 많다. 일방적으로 대놓고 기업의 편을 들고, 왜곡하는 기사를 쓴다.” KBS ‘저널리즘 토크쇼 J’(5월12일자) 43회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 회계사기에 눈감은 언론” 편에 출연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한국의 경제신문이 기업 친화적 왜곡 보도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삼성이 주요 광고주인 언론의 입장 탓이다. 삼성에게 불편한 뉴스보다는 되도록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즉시 정지해야 하는 원자력발전소를 12시간 동안 가동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원자로가 폭발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1978년 국내 원전의 상업 운전이 시작된 이래로 한빛 원전에 사상 첫 특별사법경찰 투입을 결정했다. 원안위 소속 특별사법경찰은 원자력 관련 위법행위자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 원안위는 20일 “지난 10일 영광 한빛 1호기에서 발생한 원자로 수동정지 사건에 대해 16일부터 실시한 특별점검 과정에서 한수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