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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보도 못한 '훈장', 뉴스타파가 터뜨렸다

친일파 노덕술도 ‘훈장’… "이승만과 박정희는 할 수 없다? 누군가가 진실을 말해야 한다”

2016년 07월 25일(월)
김도연 기자 riverskim@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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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볼 수 없었던 탐사보도 프로그램 ‘친일과 훈장’을 뉴스타파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뉴스타파는 친일 인사들에게 수여된 상훈의 전모를 확인, 특별기획 ‘훈장과 권력’ 4부작과 뉴스타파 웹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뉴스타파는 4부작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4주 연속 방송한다.

뉴스타파는 이날 ‘훈장과 권력’ 프롤로그를 공개하며 “뉴스타파는 220명 넘는 친일 인사들이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에서 400건 넘는 훈장을 받은 사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 악질 친일경찰 노덕술도 대한민국 국가 서훈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타파는 그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3개의 훈장을 받는 기록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타파)
뉴스타파는 민족문제연구소와 함께 대한민국 서훈 72만 건과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와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친일파를 교차 분석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악질 친일경찰 노덕술도 대한민국 국가 서훈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타파는 “그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3개의 훈장을 받는 기록을 최초로 확인한 것”이라며 “노덕술은 일제로부터 훈7등 서보장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지만,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의 훈장을 받은 사실은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A급 친일파에다 반민특위 1호로 체포된 박흥식도, 동족을 배반한 대가로 일제로부터 귀족 작위를 받은 민영휘도 각각 1977년과 1964년에 훈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 KBS 탐사보도팀 기자로 훈장 취재를 해왔던 이병도 KBS 기자(전 KBS 기자협회장). (사진=뉴스타파)
훈장 취재의 시작은 KBS 탐사보도팀이었다. 지난해 1월 KBS 탐사보도팀은 정부를 상대로 한 3년간의 소송을 통해 서훈 기록 72만 건 전체를 입수했다.

KBS 탐사보도팀 기자들은 지난해 ‘간첩과 훈장’, ‘친일과 훈장’ 2부작 아이템을 기획했으나 계속 연기돼 왔다. 

KBS 간부들의 ‘박근혜 눈치보기’라는 비판이 내부에서 나왔다. 친일인사 훈장 수여가 집중된 시기는 이승만, 박정희 정권 때다.

결국 지난 2월 ‘간첩과 훈장’만 ‘훈장’이라는 이름으로 KBS ‘시사기획 창’에서 방영됐다. ‘친일과 훈장’은 전파를 타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이병도 KBS 기자(전 KBS 기자협회장)는 뉴스타파와 인터뷰에서 “3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귀중한 자료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드디어 보도를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다”며 계속 (간부들과) 부딪히고 방송에 나가지 못했을 때 ‘이게 언론의 모습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KBS에서 훈장 취재를 맡았던 최문호 기자가 지난 2월 뉴스타파로 이직하면서 뉴스타파에 훈장 전담 취재팀이 꾸려졌고 이후 훈장 취재가 급물살을 탔다. 

▲ 지난 2월 KBS에서 뉴스타파로 자리를 옮긴 최문호 탐사보도 전문 기자. (사진=뉴스타파)
최문호 뉴스타파 기자는 “(KBS 간부들의 주장은) ‘박정희와 이승만 이야기는 할 수 없다’는 거다. 프로그램을 하지 말라는 얘기”라며 “몇 개월 동안 그분들과 이야기를 했지만, 역사적인 쟁점에 대한 토론은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기자는 “건국훈장의 70년사를 보면 대한민국이 독립운동과 건국을 어떻게 바라봤는지가 극명하게 드러난다”며 “누군가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 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집단은 뉴스타파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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