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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비판한 심상정… 정의당 ‘후폭풍’

2차 TV토론에서 문재인 공약 검증하자 “정의당 탈당하겠다”…심상정 측 “1위 후보 검증은 상식”

2017년 04월 20일(목)
장슬기 기자 wit@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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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2017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을 검증한 이후 문재인 지지자들이 정의당 게시판에 “탈당하겠다”, “아군이 될 여지가 있는 쪽에 총질하는 우를 범하나”, “우리 당이 대선 후보를 낸 것 자체가 실수”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물론 “정의당이 무슨 민주당 식민지냐, 왜 할 말을 못하냐”, “진보정당 후보가 보수야당 후보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박 글도 있다.

▲ 대선주자 TV토론 이후 정의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심상정 후보 비판 글. 사진=정의당 홈페이지 갈무리
▲ 대선주자 TV토론 이후 정의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심상정 후보 비판 글. 사진=정의당 홈페이지 갈무리

심 후보는 토론회에서 “민주당은 지난 10년간 새누리당 정권을 향해 ‘복지 공약 후퇴는 대국민 사기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비판했는데, 문 후보 복지 공약에 증세 계획이 전혀 안 나오고 있다”며 “지난 선거에서 13조7000억정도 증세계획이 포함돼있는데, 지금은 그것도 없는데 박근혜 정부 따라가는 거 아닌가”라고 문 후보를 비판했다.

심 후보는 또한 “10대 공약 제출하게 됐는데, 주말 사이에 문 후보의 공약이 대폭 후퇴했다”며 “알고 있었나? 직접 결정했나? 복지공약 뿐 아니라 공약 전반이 후퇴했는데 문 후보가 결정했나”라고 물었다.

토론 이후 정의당 홈페이지에 심 후보를 공격하는 악플과 함께 탈당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심 후보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 글도 포함됐다.

이에 더해 경향신문에서 “정의당에 몸 담았던 국민참여당과 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 출신 인사 509명은 민주당으로 입당을 선언하기도 했다”고 보도하며 이 사실이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정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토론회 이전에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힌 사람들이다. 이를 토론회 관련 기사에 엮어 보도한 것이다. 토론회 이후 정의당을 탈당한 인원은 보도에 비하면 훨씬 적은 숫자였다. 관계자는 2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그 정도 탈당(과 입당)은 늘 있는 수준”이라며 “TV토론 선거 전략상 당내에도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유별난 상황처럼 (알려졌다)”고 말했다.

문재인 캠프에서도 정의당 비판에 합류했다. 문재인 캠프 선대위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트위터에 “모두 1등 후보에게 공격을 한다”며 “심 후보마저 편승하는 것을 보니 정의당이 정의가 아닌 듯”이라고 남겼다. 송 본부장은 “심 후보는 그 아까운 시간을 홍 후보와 유 후보의 주적논란에 반격하지 않고 국보법 문제로 문 후보를 공격했다”며 “정의당은 온몸에 화살을 맞으며 버티는 문 후보에 칼질하는 정치공학적 접근을 시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심상정 의원실에 문재인 지지자들의 항의 전화와 팩스가 쇄도해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심 후보 역시 SNS에서 비난 글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정의당 홈페이지가 한 때 마비되기도 했다.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한 대형마트 앞에서 열리는 대통령 선거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한 대형마트 앞에서 열리는 대통령 선거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자신들을 검증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캠프 관계자까지 나서 ‘정의가 아니’라고 비난하자 정의당도 반발했다.

심 후보 캠프 박원석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에 “선거에서 1위 후보에 대해 추격자의 입장에서 검증에 나서는 것은 상식”이라며 “심후보가 인신공격이나 색깔론이 아니라 후보간 정책과 책임, 대안의 차이를 정당하게 검증한 것을 두고 정치공학 운운하는 송영길 본부장은 과연 선거와 민주주의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라고 남겼다.

박 단장은 “선대위 총괄본부장의 이런 인식과 발언이 어제부터 이어지는 일부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정의당과 심 후보에 대한 집단린치에 가까운 전화, SNS등을 통한 공격과 과연 무관한지 의문”이라며 “분명히 말하지만,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은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도우미하러 대선 출마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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