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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마티즈 국정원 요원의 죽음, 설마설마했는데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 구매 담당자 임과장 죽음 놓고 유족 얼굴 상처 봤다면 타살 의혹 정면 제기

2017년 07월 13일(목)
이재진 기자 jinpress@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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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임아무개 과장의 죽음을 놓고 유족이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국내 감청 목적으로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을 구매한 임 과장은 빨간색 마티즈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임 과장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정황이 나오면서 타살 의혹이 제기됐지만 유족이 나선 것은 처음이다.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임 과장의 부친인 임희문씨는 “아들의 얼굴에 상처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놀랐다”며 “몸이 저렇게 당할 정도면 뼈까지 상했을까 걱정돼 오죽하면 감정을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임 과장 죽음에 대한 당국의 조사 결과는 차량 안에서 번갯불을 피워놓고 자살을 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직접 아들의 시신을 본 부친이 얼굴에 난 상처가 비상식적으로 많다고 증언한 것은 외부 요인에 따라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어서 타살 의혹으로 연결된다.

임씨는 “간단하게 유서 쓰고 잠들게 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 왜 몸뚱이에 상처가 있고 얼굴에 안 터진 곳이 없냐”며 “나만 본 것이 아니라 아들 염(시신을 씻고 수의를 입히는 일)을 한 사람들도 대번에 알아봤다”고 말했다.

특히 임씨는 아들이 사망한 지 2년이 지난 뒤 타살 의혹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경찰의 외압이 있었다고 증언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임씨에 따르면 임 과장의 장례식에서 한 경찰관이 언론 등 외부접촉을 하지 말라고 사실상 ‘협박’했다. 임씨는 육군사관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임 과장의 자녀에 피해가 있을까봐 며느리가 외부접촉을 만류했다면서 그동안 타살 의혹을 제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CCTV 화면에 잡힌 국정원 직원의 마티즈 차량. 사진=경기경찰청 제공
▲ CCTV 화면에 잡힌 국정원 직원의 마티즈 차량. 사진=경기경찰청 제공
임 과장 얼굴에 난 상처는 그동안 나온 타살 의혹 중 가장 직접적인 근거가 될 수 있다. 번갯불을 피워 자살했다는 시신에서 외부 상처가 나온 것은 상식적으로 봐도 타살 의혹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유족을 대상으로 입단속을 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임 과장이 숨졌을 당시 국정원은 이상하리만큼 예상 밖의 행동을 보였다. 보통 정보기관에서 요원의 죽음은 공표하지 않은 것이 원칙이지만 국정원은 ‘직원 일동’ 명의의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

국정원은 보도자료에서 “이 직원은 유서에서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고인의 죽음으로 증언한 이 유서 내용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임 과장의 죽음이 곧 국내 사찰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사건을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실제 임 과장 죽음 이후 타살 의혹이 제기됐지만 해킹프로그램 구입 및 사찰 의혹은 급격히 사그라들었다. 임 과장이 국정원을 살린 셈이었다.

당시 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국정원장은 모든 일은 숨진 임 과장이 주도했고 임 과장이 책임졌다고 하는데 지난 17일 국정원은 보도자료에서 임 과장은 그 분야 기술자일 뿐이라 했다”며 “국정원 직원 명의 성명서에서도 순수한 사이버 기술자라고 했는데 불과 10일 만에 임 과장은 해킹책임자로 둔갑됐다”고 말했다.

▲ 국가정보원. ⓒ 연합뉴스
▲ 국가정보원. ⓒ 연합뉴스


국정원은 임 과장의 죽음을 대대적으로 알리면서도 사건 당일 석연치 않은 정황이 쏟아지면서 죽음에 개입돼 있다는 의심을 받았다.

임 과장 자살 당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상황실 근무자와 현장 출동 소방관 대화 내용을 보면 국정원은 사건 현장에 이미 나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상황실 근무자가 “보호자는 어디 계시는데”라고 묻자 현장 소방관은 “보호자는 이쪽에 나온 거 같진 않고 직장 동료 분이 근방에 계셔서 저희랑 한번 만났다”라고 답한다.

또한 상황실 근무자가 “그 위치추적 관계자 같이 없어요”라고 묻자 소방관은 “없어 그 사람들 차 가지고 가서 그 사람도 나름대로 찾아준다고”라고 말한다. 위치추적 관계자는 국정원 요원으로 추정되고 사건 현장에서 국정원 요원이 긴밀하게 움직였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국정원이 혹시 모를 사찰에 대한 폭로를 막기 위해 사라진 임 과장을 추적했을 가능성이다.

임씨의 부인이 112에 사건을 신고했지만 취소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 신고 시 돌입할 현장 초동 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작업’이 들어간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소한 국정원은 임 과장이 죽었던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조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임 과장의 시신을 본 다른 사람의 증언이 나올 가능성도 남아있다. 임 과장의 외부 상처가 가족 뿐 아니라 여러 사람의 공통 증언을 통해 확인되면 타살 의혹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대상에는 해킹 프로그램 의혹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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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profile photo
잘뒈졌어 2017-07-16 16:05:21    
부정한 정권에 개처럼 충성하다 뒈진 쉐뀌라면,
그냥 아닥하세요..
자식 잃은 슬픔은 크겠지만,
니 자식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한 니 아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아픔이 있었겠어요?
...
부정한 권력에, 부정한 충성을 한 넘은,
자살이든, 타살이든, 뒈져 마땅합니다..

물론, 꼬리자르기 하려고
음모를 꾸민 넘들은 더 나쁜 쉐뀌들이지만......
6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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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계 2017-07-17 19:53:57    
이런 말을 싸지르는 작자는 본말을 뒤바꾸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음을 아는가 모르는가?
이 사건의 본질은 국정원이라는 괴물의 악행임을
알면서도 이따위 더러운 배설물을 싸지르 고 있나?

해킹프로그램을 자살로 강요된 이 직원이 구입했겠는가?
삼척동자라도 다 아는 사실을 모른체 하고 이런 망발을 내지르다니?

이 작자는 국정원의 똥개에 틀림없다.

소중한 자식을 억울하게 잃은 어버이의 애끓는 심정을
짓밟아 버리는 무지막지한 자의 궤변!
2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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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공안나리 2017-07-13 16:25:08    
이런 악한 공안놈들이 뭐시오 북한공안 욕하냐? 박근혜 그 사마귀 같은 계집 지 아비 닮아서 잔인하구나 지 5촌 형제도 조사해야지 하나하나 너 아무래도 죽을때까지 감옥에 있어야 할듯 하기야 니 아비가 얼만 많은 국민들 잡아다 감옥 처넣고 고문하고 처형했던가 뭐셔 감옥살이 힘들다꼬 요사스런운것 너도 당해봐봐
1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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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2017-07-13 14:20:32    
정보기관이 비밀업무가 많다는것은 인정하지만,
그 비밀이 국민을 위한것은 1도 없고, 99는 권력기관의 이익을 위한다는
느낌은 나만 그럴까?
아마 증거(?) 같은것이 없어서 지금껏 국정원이 존재했지
한명의 내부 고발자만 있어도 벌써 폐쇄되고 모두 감옥에 가야하는
범죄집단일수 있다.
17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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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좋아 2017-07-13 13:46:18    
억울한 죽음들이 또 죽임이 얼마나 많은건지. 참 대한민국 대단한 나라네요.
2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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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13:09:11    
팔치산이 많다. 왜 국정말단이. 죽지 왜
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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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처럼 2017-07-13 12:42:14    
대가리 똥밖에 안든 놈들이 뭐 어쩌겠습니까?
4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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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계 2017-07-13 12:16:36    
참으로 상투적이면서도 황당한 발언들이었습니다.
이분이 대체 어떤 분이기에 이렇게 국정원을 옹호
할까?라는 강한 의문이 드는 것이지요.
알고보니 얼마전 까지 국정원 고위급 간부(1급)를 지내다가
정년 퇴직을 하신 분이었더라구요.
이분들의 의식속에는 인권이니 인간존중이니 하는 낱말들은
사전에나 존재하는 것이라고 믿는 존재들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아이히만이 자기는 위에서 시켜서 했을 뿐이라고 뻔뻔스럽게
변명했지만 실은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오도된 신념과 출세욕에 눈이
멀어서 저지른 악행이라고 판단되고 있잖아요.
국정원 직원들 역시 이 모든 요소들이 합쳐진 괴물들의 작품이죠.
단순하게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고만 볼 수 없는 것이 제가
앞서 언급한 전직 국정원 고위관리분의 고...
2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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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계 2017-07-13 12:07:38    
몇년전, 우연하게 제차에 동승하고 같이 공부를 했던 분이 생각납니다.
마포에서 공부를 끝내고 사는데가 같아서 그분을 제차 뒷자리에 동승
시키고 내려갔더랬습니다.
조수석에는 저와 같이 매주 공부하러 다니던 다른 분이 계셨었구요.
이분과 마침 시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국정원 이야기가
나오게 되서 강력한 어조로 국정원의 악행에 대해 성토하고 있었죠.
그랬더니 뒷자리에 앉아있던 분이 국정원을 적극 방어하고 해명하는 거예요.
저의 두 사람은 평소에도 시국에 대한 공감이 많이 되던 사람들인지라
그분의 그런 국정원 해명에 대해 신랄하게 반격을 했습니다.
이 분 주장의 요점은 국정원의 모든 행위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것이다
라는 것이었고, 정부요직이나 사회 곳곳에 빨갱이들이 아직도 많이...
2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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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 2017-07-13 11:42:42    
진실보다 기관과 개인의 이익에 충실하게 움직이는 사회의 모습...
영화의 음모로 움직이는 사회가 실제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하니
영화가 현실이고, 현실이 영화같은 세상으로 우리가 들어왔나요...?

적폐는 늘려있습니다.
그 속에 우리가 사니
대통령 바뀌었으니 쉽게 개혁이 이루어진다고, 대통령이 다해준다고 생각하면
곧 지쳐자빠진 정부를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수혜자인 우리 국민들도 같이 만들어야 가능합니다
힘들지만 더나은 우리와 우리 후손들을 위해 쇠가 달구어질 때 두드려야겠습니다...
18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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