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왼쪽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보도국 방출” 4년 만에 실체 드러난 ‘MBC 블랙리스트’ 파문

정치성향·충성도·노조 친소 분류해 개인별로 등급화… 최하등급엔 “격리 필요”, “보도국 외로 방출 필요” “주요 관찰 대상”

2017년 08월 08일(화)
김도연 기자 riverskim@mediatoday.co.kr
공유하기

URL복사URL복사

URL 복사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MBC 사원 개개인 등급을 매겨 각종 인사 평가와 인력 배치 등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MBC판 블랙리스트’가 노조에 의해 폭로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정치적 성향과 노조와의 친소, 2012년 파업 참여 여부 등으로 기자들을 분류한 뒤 최하위 등급에 속한 직원에 대해 “(절대) 격리 필요”, “보도국 외로 방출 필요” “주요 관찰 대상” 등의 설명을 덧붙였고, 실제 해당 리스트대로 인사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노조 파괴 공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김연국)는 7일 이 자료에 대해 “한국 언론 사상 최악의 노동탄압이 자행된 공영방송사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노조 파괴 공작의 음모가 빙산의 일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언론노조 MBC본부가 입수해 공개한 ‘카메라기자 성향 분석표’. ‘카메라기자 성향 분석표’를 보면 MBC 카메라기자 65명을 입사연도에 따른 기수별로 나눈 다음 각각 4개 등급으로 분류해 도표 형식으로 기록했다. 사진=언론노조 MBC본부
▲ 언론노조 MBC본부가 입수해 공개한 ‘카메라기자 성향 분석표’. ‘카메라기자 성향 분석표’를 보면 MBC 카메라기자 65명을 입사연도에 따른 기수별로 나눈 다음 각각 4개 등급으로 분류해 도표 형식으로 기록했다. 사진=언론노조 MBC본부
▲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장이 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본부가 입수한 ‘카메라기자 성향 분석표’와 ‘요주의 인물 성향’ 문건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장이 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본부가 입수한 ‘카메라기자 성향 분석표’와 ‘요주의 인물 성향’ 문건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언론노조 MBC본부가 입수한 ‘카메라기자 성향 분석표’와 ‘요주의 인물 성향’이라는 제목의 두 문건에는 MBC 보도 부문 카메라 기자들의 개인별 성향과 출신, 170일 파업 가담 여부, 노조와의 친소 관계 등이 담겨 있다.

파일 정보를 보면 이 문서는 지난 2013년 7월6일에 작성된 것으로 이 시기는 김장겸 현 MBC 사장이 보도국장으로 취임한 직후다. 파일은 이듬해인 2014년 2월16일까지 수정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 김장겸 MBC 사장. 사진=이치열 기자
▲ 김장겸 MBC 사장. 사진=이치열 기자


먼저 ‘카메라기자 성향 분석표’를 보면 MBC 카메라기자 65명을 입사연도에 따른 기수별로 나눈 다음 각각 4개 등급으로 분류해 도표 형식으로 기록했다. 

‘☆☆’ 표시는 총 6명으로 “회사의 정책에 충성도를 갖고 있고 향후 보도 영상 구조 개선과 관련(영상 취재 PD 등 구조 관련) 합리적 개선안 관련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이들”이라고 규정했다. 

‘○’ 표시는 19명으로 “회사의 정책에 순응도는 높지만 기존의 카메라기자 시스템의 고수만을 내세우는 등 구체적 마인드를 갖고 있지 못한 이들”에 대한 표식이다.

‘△’ 표시는 28명으로 “언론노조 영향력에 있는 회색분자들”을 구분하기 위한 표식이며 ‘X’ 표시는 12명으로 “지난 파업(2012년)의 주동 계층으로 현 체제 붕괴를 원하는 이들”이라고 규정했다.

▲ MBC 사원 개개인 등급을 매겨 각종 인사 평가와 인력 배치 등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MBC판 블랙리스트’가 노조에 의해 폭로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요주의 인물 성향’이라는 문건에는 ✕, △, ○ 각 등급별로 기자들에 대한 개인별 평가를 상세히 적고 있다. 사진=언론노조 MBC본부
▲ MBC 사원 개개인 등급을 매겨 각종 인사 평가와 인력 배치 등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MBC판 블랙리스트’가 노조에 의해 폭로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요주의 인물 성향’이라는 문건에는 ✕, △, ○ 각 등급별로 기자들에 대한 개인별 평가를 상세히 적고 있다. 사진=언론노조 MBC본부
▲ MBC 사원 개개인 등급을 매겨 각종 인사 평가와 인력 배치 등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MBC판 블랙리스트’가 노조에 의해 폭로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요주의 인물 성향’이라는 문건에는 ✕, △, ○ 각 등급별로 기자들에 대한 개인별 평가를 상세히 적고 있다. 사진=언론노조 MBC본부
▲ MBC 사원 개개인 등급을 매겨 각종 인사 평가와 인력 배치 등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MBC판 블랙리스트’가 노조에 의해 폭로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요주의 인물 성향’이라는 문건에는 ✕, △, ○ 각 등급별로 기자들에 대한 개인별 평가를 상세히 적고 있다. 사진=언론노조 MBC본부
▲ MBC 사원 개개인 등급을 매겨 각종 인사 평가와 인력 배치 등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MBC판 블랙리스트’가 노조에 의해 폭로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요주의 인물 성향’이라는 문건에는 ✕, △, ○ 각 등급별로 기자들에 대한 개인별 평가를 상세히 적고 있다. 사진=언론노조 MBC본부
▲ MBC 사원 개개인 등급을 매겨 각종 인사 평가와 인력 배치 등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MBC판 블랙리스트’가 노조에 의해 폭로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요주의 인물 성향’이라는 문건에는 ✕, △, ○ 각 등급별로 기자들에 대한 개인별 평가를 상세히 적고 있다. 사진=언론노조 MBC본부
‘요주의 인물 성향’이라는 문건에는 ✕, △, ○ 각 등급별로 기자들에 대한 개인별 평가를 상세히 적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주로 정치적 성향, 회사 정책에 대한 충성도, 노조와의 관계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게으른 인물’ ‘영향력 제로’ ‘무능과 태만’ ‘존재감 없음’ 등의 인신공격성 모욕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하위인 ‘X’등급의 경우 12명 전원에 대한 인물평이 나와 있다. 이들은 2012년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거나 노조 혹은 MBC 영상기자회 집행부를 맡았던 기자들이다. 

문서를 보면 X등급 대상자들에 대해 “현 체제 붕괴를 원하는 이들”이라는 표현을 썼고 “(절대) 격리 필요”, “보도국 외로 방출 필요”, “주요 관찰 대상” 등의 표현도 눈에 띈다. 특정 인물에 대해서는 “개인 욕심이 많아 기회 시 변절할 인원”이라며 회유 가능성도 언급했다.

▲ 8일 오전 MBC영상취재기자들이 상암동 사옥앞 광장에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한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8일 오전 MBC영상취재기자들이 상암동 사옥앞 광장에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한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8일 오전 MBC영상취재기자들이 상암동 사옥앞 광장에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한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8일 오전 MBC영상취재기자들이 상암동 사옥앞 광장에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한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권혁용 MBC영상기자회장이 언론노조 MBC본부가 입수해 공개한 ‘카메라기자 성향 분석표’와 ‘요주의 인물 성향’ 문서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권혁용 MBC영상기자회장이 언론노조 MBC본부가 입수해 공개한 ‘카메라기자 성향 분석표’와 ‘요주의 인물 성향’ 문서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어 △등급에 대해서는 “기존 노조의 영향력 하에 있는 회색분자”로 규정해놓고 있다. 문서는 이들 중 일부에 대해 “기존 노조와의 유대를 강화하며 영상취재PD(카메라기자 대체 인력) 교육을 소홀히 한다”며 “강성 노조 성향”이라거나 “요주의 인물”이라고 경계했다. 

반면 일부 기자들에 대해서는 “이용가치가 있는 인물” “언제든 회유 가능” 등의 표현으로 포섭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MBC가 파업 이후 내린 각종 징계와 인사 발령을 보면 
블랙리스트의 현실화는 설득력이 높다. MBC 경영진은 파업 참가자가 200여 명에 대해 대기발령, 부당교육 발령(신천 교육대), 부당전보(경인지사, 신사옥건설국 등) 발령을 한 바 있다.언론노조 MBC본부는 “블랙리스트가 지휘 계통을 거쳐 당시 인사권자(2013년 7월 당시 취재센터장은 박용찬, 보도국장은 김장겸)에게 보고됐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며 “문건으로 발견되지 않았을 뿐 블랙리스트는 아나운서, PD, 경영, 취재기자, 엔지니어, 촬영감독, 그래픽 디자이너 등 MBC내 모든 부문에 걸쳐 철저하게 실행됐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사측은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와 신사업개발센터 등을 신설해 MBC 언론인들을 이곳에 배치했다. 기존 부서인 미래방송연구소, 뉴미디어뉴스국, NPS센터 등도 ‘유배 목적’으로 이용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최고 등급인 ‘☆☆부류’ 당사자들은 현재 보직을 맡고 있거나 정치부·사회부 등 주요 영상 취재 포스트를 장악했다”며 “다음 등급인 ‘○부류’ 인사들 역시 관계사 임원에 보임됐고 본사 보직 간부로 재직하고 있다. 이외에 청와대와 국회 등 많은 기자들이 선호하는 주요 출입처 근무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최하등급인 ‘✕부류’는 대부분의 기자들이 보도국 밖으로 밀려나 있다”며 “2012년 파업 이후 징계와 강제 교육 등을 거쳐 현재 스포츠국과 수도권 지국, 인터넷뉴스부, 생방송뉴스팀, 시사제작2부(2580팀) 등에서 근무 중이다. 보도국 내에 남아있다고 해도 사회부와 전국부 등의 현장 취재나 기획취재부 등 이른바 3D 분야에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최하위 분류 기자들은 보도국 외부로 쫓겨나거나 보도국에서도 중요도가 낮은 부서에 배치됐다는 설명이다.

▲ 8일 오전 언론노조 MBC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하등급인 'X부류'에 포함된 전 MBC영상기자회장 양동암 기자(오른쪽)와 나준영 기자가 발언했다. 두 기자는 올해로 22년차 영상취재기자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8일 오전 언론노조 MBC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하등급인 'X부류'에 포함된 전 MBC영상기자회장 양동암 기자(오른쪽)와 나준영 기자가 발언했다. 두 기자는 올해로 22년차 영상취재기자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2012년 이후 직급 승진 결과도 블랙리스트 등급 분류와 일치하고 연수나 포상 등의 특혜도 일부 충성도 높은 인물들에게 집중됐다는 것이 언론노조 MBC본부의 분석이다.

이어 이들은 “부당징계, 부당전보 등 부당노동행위에 이어 블랙리스트 범죄행위까지 발각된 상황에서 조합은 진상조사단을 가동해, 모든 직종의 블랙리스트 관련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라며 “위법 행위가 드러난 경영진과 간부들에 대해서는 모두 추적·고발해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전체선택후 복사하여 주세요. 닫기

1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profile photo
카비전시승체험단 2017-08-09 14:37:41    
카비전시승체험단
모든 차량 6개월무료시승이벤트!

-----------------------------------
★★★★BMW 7시리즈 6개월 무료시승★★★★
k3 , 아반떼, k5, 쏘나타, 그랜져,
제네시스, 그외 모든 차량 선택가능합니다!
-----------------------------------

당첨자분들 후기는 카비전 공식블로그에서 확인가능합니다
★클릭이 안될시엔 네이버에 '카비전시승체험단'을 검색하세요★

상담&이벤트보기 :goo.gl/jXjtEk
공식블로그 :blog.naver.com/wj8kjtmk
114.***.***.212
profile photo
깨소금 2017-08-09 06:37:11    
정부는 제3의 공영방송을 설립하고 기존 MBC 직원 중 공정방송을 열망하는
직원들을 선발하여 흡수해서 MBC를 고사시켜 MBC를 퇴출시키고,
소비자들은 MBC에 광고를 주는 기업들의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소비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 추가로 MBC 시청안하기, 연예인들은
각종 예능과 드라마 보이콧 등 출연보이콧으로 MBC를 말살시켜야 한다.
국민을 무시하는 방송은 가만 놔두면 안된다.
총체적 부정한 편파방송하는 MBC는 한국에서 퇴출되는게 마땅하다.
75.***.***.98
profile photo
2017-08-09 01:41:59    
블랙리스트 재미봤냐? 또 블랙리스트냐?
어디서 조작해서 들고 나온거 아니냐?
너네들이 근본 신뢰가 가지않는 집단이라서 말야..
175.***.***.53
profile photo
브라질 2017-08-09 00:48:11    
노조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얘기를 사건 취재의 ABC도 없이 fact처럼 취급하는 이놈의 기레기 언론 미디어오늘이야말로 적폐대상이다. 이렇게 선동질하는 하는 세상이 문가가 바라는 공정언론의 세상이라면 이제 대한민국은 절망이다. 에라이~~ 퉤퉤퉤 잡종 거지시키들아...
219.***.***.222
profile photo
좃선일보 2017-08-08 11:38:50    
mbc 경영진들이 북한 간첩아닌가?
내가 간첩을 해봐서 아는데 우리 간첩들이 사용하는 포섭대상 이런 단어를 썼다.......
61.***.***.136
profile photo
기생충 2017-08-08 11:30:30    
볼 수록 구역질 난다. 어떻게 저런걸 방송국에서 관리되고 있었을까? 윗물이 썩었으니 볼 것도 없다만... 참 기가찬다. 그래서 엠병신이 됐는데.. 누군가 책임져야 할 것 아닌가? 이명박그네겠쥐... ㅉㅉ
220.***.***.209
profile photo
정은 김 2017-08-08 10:54:29    
언론은 공평한 기사를 써야하기에 안보관 뚜렷한 언론인에게 우선순위를 줘야하고 노조 파업을 일삼는 자들은 경계를 해야하니 이런 리스트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매번 파업을 일삼는 직원들은 관리가 필요한것이 사실이다. 방송을 펑크낼수없지 않은가. 놈현 대중때도 이러한 리스트가 존재했고 그때는 더 심했다.어느 단체든 블랙리스트는 존재한다.
68.***.***.252
profile photo
오카모토 부관참시 2017-08-08 10:59:00    
논리 따위는 하수구에 내버린 犬소리를 월월 짖어댈 때에는, 최소한의 증거라도 갖고서 짖어대야 ㅂㅅ 취급을 면하는 거란다. 알겠니, 히키코모리 일베ㅂㅅ아? 凸-_-凸
203.***.***.100
profile photo
마봉춘 돌아와 2017-08-08 10:29:52    
이번에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다시 또 반복될수 있다는걸 명심하자~
211.***.***.215
profile photo
왕건 2017-08-08 09:24:47    
언론부역자들 철저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
언론이 제대로 서야 나라가 제대로 운영된다
121.***.***.156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