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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여성 차별’ 메모 쓴 직원 해고, 법정 싸움 간다

[해외 미디어 동향] 영미언론, 드라마·여행으로 수익 노려… 동영상 플랫폼 노리는 페이스북과 디즈니

2017년 08월 13일(일)
정민경·금준경 기자 mink@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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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이 최신 해외 미디어 소식을 종합해 전달해드립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해외 미디어 업계에서 벌어지는 사건, 미디어 혁신, 정책과 시장 문제를 다룹니다.

1. ‘여성차별’ 메모 해고 당한 구글 직원, 법정싸움 예고

구글 직원 제임스 데모어는 구글의 남녀임금격차에 대해 10쪽의 메모를 남겼고, 그 메모에는 "남녀의 생물학적인 차이가 있고, 이는 테크기업에서 여성의 수, 여성 리더의 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논리가 펼쳐졌는데요. 이후 현지시간 6일 데모어는 해고됐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퍼뜨렸다”며 해고사유를 밝혔습니다.

해고 이후 제임스 데모어는 법정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이후 제임스 데모어를 응원하는 크라우드 펀딩까지 열렸습니다. “이념적으로 다르다는 이유로 해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논리인데요. 크라우드 펀딩 목표는 6만 달러(약 7000만 원)인데요. 벌써(11일 기준) 3만 9000달러(약 4500만 원)를 모았습니다.

미국에서는 데모어의 해고가 정당한지 여부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현지 언론은 해고는 지나치며 미 연방법을 위배할 소지가 있다고 해석하기도 하는 반면, 데모어의 메모를 ‘성적 괴롭힘’으로 읽는다면 해고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줄리언 어산지 위키리크스 설립자는 트위터에서 “검열은 패자를 위한 것이다”라며 데모어에게 일자리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데모어가 법정 싸움을 예고한 만큼, 구글의 이번 사건은 ‘표현의 자유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NYT: Contentious Memo Strikes Nerve Inside Google and Out)

▲ 사진출처: 뉴욕타임스 기사 화면 캡쳐.
▲ 사진출처: 뉴욕타임스 기사 화면 캡쳐.


2. 영미언론사, 드라마·여행으로 수익 노린다

해외 언론사들이 기사가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데요. 지난달 28일 디지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가 ‘왕좌의 게임’ 뉴스레터 서비스를 개시했고 3주 만에 6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왕좌의 게임’은 미국의 인기 드라마인데요. 뉴욕타임스는 독자들에게 특정 분야의 기사를 이메일로 전달하는 무료 뉴스레터를 확장해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우선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충성도를 유지한 후 광고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적 있지요. 계획대로 가고 있습니다.

CNN도 최근 ‘CNN 여행’을 론칭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는 10명이 일하고 있고요. CNN 독자 등에게 실제 경험을 기반을 둔 여행 콘텐츠를 제작해 조언해주고 맞춤 여행 계획 등을 추천해준다고 합니다. 수익 창출은 여행 광고와 연계하는 방식입니다.

(관련기사: DIGIDAY: The New York Times’ ‘Game of Thrones’ newsletter already has over 60,000 subscribers)

▲ 사진출처: 디지데이 관련기사 화면 캡쳐.
▲ 사진출처: 디지데이 관련기사 화면 캡쳐.
3. 언론사 댓글창, 관리 잘하면 구독자수 늘릴 수 있다

언론사 웹사이트 댓글창은 ‘댓망진창’(댓글이 엉망진창)인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언론사 입장에선 댓글창을 잘 관리하면 구독자를 늘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런던타임스가 2016년 5월부터 1년간 자사 사이트 댓글을 분석한 결과, 전체 구독자의 4%가 댓글을 달며, 댓글을 단 사람들은 댓글을 달지 않은 사람들보다 3배 이상 기사 구독량이 많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현재 런던타임스는 유료 구독자만 댓글을 달 수 있는데요. 유료 구독자가 아닌 이들은 댓글을 읽을 수만 있습니다. 런던타임스는 특정 기사에 대해서는 댓글을 ‘사전관리’하는 시스템(혐오발언 등을 미리 거르고 댓글이 올라가는 것)이었지만 정책을 바꿔 일단 댓글이 올라간 후 부적절한 댓글을 관리하는 식으로 바꿨습니다. 이후 댓글수가 25% 증가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DIGIDAY: The Times of London finds commenters are most valuable visitors)

▲ 사진출처: 디지데이 관련기사 화면 캡쳐.
▲ 사진출처: 디지데이 관련기사 화면 캡쳐.
4. 디즈니, 넷플릭스와 결별

애니메이션과 영화 왕국인 월트 디즈니가 2019년부터 넷플릭스에 영화 공급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가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마블, 픽사, 루카스필름 등 막강한 콘텐츠 영향력을 갖춘 계열사를 갖고 있는 디즈니의 독립은 넷플릭스에 적지 않은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밥 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도입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디즈니가 자신의 운명을 훨씬 잘 통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즈니는 더 이상 콘텐츠를 공급하는 사업자로 머무는 게 아니라 주도권을 쥔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는 게 목표인 것이죠. 한국에서 지상파방송사들이 여러 플랫폼에 콘텐츠를 판매하던 것을 중단하고 자체 플랫폼 ‘푹’을 만든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전망은 어떨까요. 디즈니의 영화콘텐츠와 ESPN을 비롯한 TV채널들을 자체 플랫폼에 독점으로 공급한다면 매력적인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유튜브레드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많은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5. 페이스북 동영상 서비스로 유튜브에 도전장

페이스북이 새로운 영상 플랫폼 워치(Watch)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습니다. 동영상 비중을 늘려오던 페이스북이 ‘동영상 플랫폼’서비스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 뉴스룸은 “이용자들은 뉴스피드에서 비디오를 발견하는 것 뿐 아니라 비디오를 보러 갈 수 있는 ‘전용 장소’를 원한다”면서 “그래서 작년에 미국에서 뮤직비디오 영상을 찾아볼 수 있는 비디오 탭을 개설했는데, 이제는 여러분이 사랑하는 쇼를 보기 훨씬 더 쉽게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워치는 단순히 타임라인 속 영상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페이스북에 업로드된 동영상을 추천 및 검색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추천은 ‘가장 많이 이야기된 쇼’ ‘사람들을 가장 웃게 만든 쇼’ ‘친구들이 좋아한 쇼’ 등으로 나뉘고요. 페이스북은 MLB중계 등 스포츠 생중계, 유명 작가와의 대화, 어린이 요리프로그램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콘텐츠 사업자와 수익도 나눌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은 한국 뉴미디어 사업자들이 주목하고 있지만 한국 도입 여부는 미정입니다. (관련링크: facebook news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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