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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박근혜 영화 제작에 30억 지원 제안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 뜨거운 감자 전술핵 배치, 조선 “전술핵 배치 미국에 먼저 요구해야” vs 중앙 “신중하게 결정해야”

2017년 09월 11일(월)
금준경 기자 teenkjk@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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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영화계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면서 ‘국뽕’영화 지원 약속을 하고 진보성향의 영화인들을 사찰한 정황이 한겨레의 단독보도로 드러났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전술핵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중앙일보는 ‘신중한 결정’을 주문했다. 자유한국당이 ‘빈손’으로 돌아온다. 경향신문과 한국일보는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을 사실상 ‘실패’로 결론 내렸지만 동아일보는 ‘보수진영 결속’이라는 성과가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 영화계에도 개입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엔터테인먼트’ 파트를 두고 진보 성향의 영화를 만든 영화인들을 사찰하고, 우익 색채의 영화 제작을 기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레21을 인용한 한겨레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정보보안국 소속으로 ‘엔터팀’을 두고 영화계 관계자들을 주기적으로 만나며 현재 제작 중이거나 제작 예정인 영화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복수의 영화계 관계자들은 “국정원 엔터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권변호사 시절을 그린 변호인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고 밝히는 등 진보성향 영화를 예의주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는 “이처럼 수집된 영화계 정보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의 밑돌이 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정원 직원들은 영화감독들을 직접 불러 ‘애국영화를 만들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우파 콘텐츠 제작을 추진하기도 했다.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이 “대통령이 직접 액션도 하는 히어로물을 만들면 30억 원 정도는 대줄 수 있다”는 발언도 했다고 한다.

한겨레는 사설을 통해 “국정원의 이런 활동은 국내 보안정보 업무와는 아무 관련 없는 일로, 국가정보원법을 위반한 불법행위”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화계 전반에 대한 국정원의 불법활동 전모를 밝혀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계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 11일 한겨레 보도
▲ 11일 한겨레 보도

강원랜드는 비리랜드? 518명 중 493명이 ‘빽’

2012~2013년 선발된 강원랜드 신입사원 가운데 95% 이상이 청탁자와 연결되어 있었다는 내부 감사 결과가 10일 확인됐다. 한겨레의 단독보도다.

강원랜드는 2012~2013년 1·2차에 걸쳐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한 교육생 공모(서류전형-직무평가-면접)를 통해 일반사무와 카지노·호텔 부문 518명을 채용했다. 하지만 사장이 바뀐 뒤인 2015년 내부감사 결과, 493명(95%)이 청탁 대상자로 처음부터 “별도 관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랜드 전현직 감사실, 인사팀 관계자에 따르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청탁명단이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5일 한겨레는 권성동 의원(강원도 강릉)의 비서관이 국내 대표 공기업인 강원랜드에 부정청탁으로 입사한 사실을 감사원이 적발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 11일 한겨레 보도.
▲ 11일 한겨레 보도.

뜨거운 감자 전술핵 배치

미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의 전술핵 배치 및 독자적 핵무장 등의 대북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NBC 보도가 ‘전술핵 찬반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보수언론 내에서도 온도차가 드러났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NBC보도를 인용하며 ‘전술핵 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동아일보는 “전술핵 재배치론, 우리도 이대로 있을 순 없다” 사설을 통해 “근본적인 안보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우리도 가능성의 문을 꼭 닫아둘 필요는 없다”면서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도발을 할 때마다 전술핵의 필요성을 언급해온 조선일보는 보다 적극적으로 전술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술핵 도입시 북한 비핵화 주장 명분이 상실되며 동북아 전체로 핵무장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정부여당의 입장에 대해 조선일보는 “한가한 소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이미 깨진 비핵화 환상은 혼자서 붙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일보는 또 “정부가 미국보다 먼저 전술핵 재배치를 제기해도 모자랄 위기”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실제로 트럼프 정부에서 전술핵 재배치의 문을 열어놓는 데도 이를 거부한다면 실로 심각한 사태”라고 덧붙였다.

이들 신문은 사설 뿐 아니라 “한반도 전술핵...미, 중에 비수가 될 카드로 대북제재 압박”(동아) “금기시됐던 전술핵, 기류변화...국내 찬성여론 68%까지 올라”(조선), “미국, 중국이 가장 꺼리는 한-일-대만 핵 도미노 압박”(조선) 등 여러 기사를 통해 전술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중앙일보는 조선, 동아와 달리 ‘신중론’을 내세웠다. 중앙은 우선 조선과 동아가 ‘전술핵 재배치’의 근거로 삼는 NBC보도를 언급하며 “미국의 속마음은 여전히 짐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술핵 재배치라는 발언 자체가 대북압박용에 그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중앙일보는 “이제 전술핵 재배치 논쟁은 피할 수 없는 뜨거운 감자가 됐다”면서도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함께 전술핵 재배치의 이해득실을 냉정하게 계산하면서 신중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설 제목은 “뜨거운 감자 전술핵... 냉정히 계산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다.

▲ 11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사설.
▲ 11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사설.

자유한국당 ‘빈손’으로 돌아온다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 일주일 만에 돌아온다. 한국당은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복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당의 복귀를 바라보는 언론의 시선은 미묘하게 차이가 있었다.

경향신문과 한국일보는 자유한국당이 요구조건을 하나도 달성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향신문은 “한국당 패싱 위기감 결국 빈손으로 회군”기사를 통해 “국회 복귀 조건으로 내건 사항을 하나도 이루지 못한 빈손회귀”라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의 한국당 패싱 국회가 현실화하기 직전 상황에 밀려 복귀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역시 “1주일만에 복귀... 체면 구긴 한국당” 기사에서 “안보위기에 무리한 보이콧 투쟁을 시작했다가 스스로 꼬리를 내려 1야당으로서 체면만 구겼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선일보는 자유한국당의 복귀라고 쓰는 대신 ‘장외투쟁 병행’이라는 용어를 썼다. 동아일보 역시 “원내투쟁과는 별도로 15일 대구에 이어 다음주에는 부산에서 순회 장외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아일보는 “보수진영이 대정부 투쟁으로 내부 결속을 다진 것은 성과라는 평도 있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했다.

허리케인 ‘어마’, 플로리다 휩쓸다

11일 신문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허리케인 어마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카리브해 섬들을 휩쓸던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는 10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했다.

▲ 11일 한국일보 보도.
▲ 11일 한국일보 보도.

어마는 이전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대형 허리케인이다.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서해안의 주민 65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이며 43만 가구가 정전상태다. 조선일보는 “기상 전문가들은 어마가 과거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들이 만든 최악의 기록들을 갈아치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플로리다 전력회사는 최악의 경우 900만 명이 정전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미국 허리케인 보도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한국일보였다. 한국일보는 재난 불평등 문제를 다뤘다. 이 신문은 “재난은 공평하게 닥쳐왔음에도 이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달아나야 할 주민들은 각자의 주머니 사장에 따라 격차가 나는 피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형편이 괜찮은 주민들은 비행기 티켓을 구입해 피난을 가거나 안전장치가 확보된 주택에 머문 반면 다수의 저소득층은 탈출을 포기한 채 부실한 함판에 의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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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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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퍼니 2017-09-11 17: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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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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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 2017-09-11 13:07:28    
박근혜 영화로 쓸 소재거리는 많지않냐? ㅋㅋㅋㅋ 인터뷰터 어...그...저기..어 없으면 대화도 못하고 빙신이라 말도못해서 인터뷰는 싹다 거절한 최대 빡대갈 대통령으로 기리기리 남을듯..
물론탄핵이라 대통령은 아니지만
106.***.***.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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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들자 2017-09-11 11:53:51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박근혜가 주인공인 영화 만들자. 제목은 "외부자들" or "부녀자들"
주로 바깥으로 돌아다녔으니 "외부자들" 좋아보인다. 최순실과 함께했으니 "부녀자들" 이 좋을까? ... 아니면 "옘병하네" .. 뭐든 하나 만들자...
1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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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아이디어 2017-09-11 11:00:38    
박근혜가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은에게 최순실을 소개하고
최순실이가 김정은을 손에쥐고 북한을 말아먹는다.
이런영화를 만들면 되겠네.
11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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