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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우리도 이제 다시 출발선 앞에 서자”

MBC가 최승호 신임사장 선출한 7일, 사내 이메일 통해 “깊이 있는 리포트 만들어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

2017년 12월 08일(금)
정철운 기자 pierce@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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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최승호 신임 사장을 선출한 지난 7일,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사내 이메일을 통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앞으로의 2년 내지 3년은 회사 안팎에서 많은 변화의 요구들이 있을 것이고, 각자의 방향을 정하면서 동시에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JTBC 기자들을 향해 “경쟁사들은 이미 전열을 정비했거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도 이제 다시 출발선 앞에 서자”고 독려했다. 신뢰도·영향력 등에서 JTBC가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MBC가 최승호 신임 사장을 필두로 공정보도를 회복하고 SBS가 심석태 보도본부장을 선두로 보도의 질적 진화를 예고하고 있어 현재의 위치에 자만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로 읽힌다.

▲ 12월7일자 JTBC '뉴스룸' 보도화면 갈무리.
▲ 12월7일자 JTBC '뉴스룸' 보도화면 갈무리.
손 사장은 이날 이메일에서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가 공지한 신문·방송 통합뉴스룸 계획 철회 사실을 언급하며 “방송이 도저히 내 분야가 아니라면 신문으로 옮겨야 하고, 신문 쪽에 가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여러분이 끝까지 방송기자로 남겠다고 결심한다면 저는 여러분께 방송기자의 자격을 갖춰야 할 것을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정도 대표이사는 지난 11월29일 ‘유민 100년’ 미디어콘퍼런스에서 중앙일보와 JTBC간 통합 뉴스룸 논의를 철회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앙일보·JTBC 통합공채가 계속되는 한 인적 교류는 계속 되겠으나 규모는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결정은 중앙일보와 JTBC의 물리적 통합을 강제하기보다 방향성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자는 취지로 해석되고 있다. 중앙일보와 JTBC 기자들 사이에선 사실상 양쪽을 옮겨 다닐 수 있는 ‘다리’가 끊겼다고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손 사장은 향후 중앙일보와의 관계를 두고 “늘 형제이면서 동지의 관계를 잘 이어가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손석희 사장은 통합뉴스룸 계획이 철회됨에 따라 “이제 2,3년 뒤엔 돌아갈 곳이나 옮겨갈 곳 없이 여러분은 방송기자다”라고 강조한 뒤 “(모두가) 방송적 마인드와 감각과 방법론까지 갖춰야 한다. JTBC 보도가 지향하고 있는 방향성에 대한 동의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문·방송 출신 가릴 것 없이 전 성원이 JTBC에 녹아들 것을 주문했다.

손 사장은 “‘나는 JTBC의 기자로서 최적화 되어 있는가?’ 여러분이 끊임없이 자문하고, 또한 제가 여러분께 질문할 내용”이라며 “인사교환은 그에 대한 답에서 찾게 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특히 “부장, 차장, 팀장이, 그리고 선임들이 방송적 마인드와 감각과 방법론을 누구보다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손 사장은 “우리도 전문가를 키워내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늘 주창하듯이 ‘한 걸음 더 들어가기’ 위해 필수적인 조건이다. 그렇게 해서 JTBC만의 퀄리티 뉴스가 만들어지고 자리 잡아야 한다”고 밝힌 뒤 “단지 리포트를 기술적으로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리포트를 만들어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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