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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홍준표가 언론 모독할 때, 주변엔 언론출신이 가득했다

[기자수첩] “SBS도 뺏겼다” 홍준표 앞에 앉은 SBS 출신 MB 측근 하금열… 동아 출신 이동관 “조중동 잘 지키고 있지 않느냐”

2018년 01월 07일(일)
김도연 기자 riverskim@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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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년 만남에 언론은 분노했다. “좌파 정권이 들어서니 SBS도 뺏겼다. 지금 부산에 KNN밖에 없는데 KNN도 회장이 물러났다. (정권이) 아예 방송을 빼앗는다”는 홍 대표 발언에 SBS와 KNN(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은 각각 방송을 통해 홍 대표 언론관을 비판했다.

기자가 눈여겨본 것은 두 사람 만남에 배석했던 인물들이다. 만남이 이뤄졌던 장소는 서울 삼성동 이 전 대통령 사무실. 큰 책상을 두고 한 쪽에는 홍 대표 등 한국당 의원과 관계자들이, 맞은 편에는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이 앉아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은 ‘언론인’ 출신들이었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중앙일보 출신이다. 김 전 수석은 2008년 2월 중앙일보에서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고 2011년 6월 홍보수석에 임명됐다.

▲ 지난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년 만남에는 언론인 출신 MB 측근들이 배석했다. 사진=TV조선 유튜브
▲ 지난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년 만남에는 언론인 출신 MB 측근들이 배석했다. 사진=TV조선 유튜브
김두우 전 수석은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으로부터 공천 제의를 받고 중앙일보에 사표를 제출했다가 회사 쪽에 사표 반려를 요구해 뒷말을 부른 인물. 그는 최근 논란이 됐던 삼성언론재단 지원을 받고 1996년 해외연수(1기)를 떠나기도 했다. 정치부 기자로서 소위 ‘엘리트 언론인’ 코스를 밟아온 것이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브로커 박태규씨로부터 골프채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 옆에는 SBS 사장까지 지냈던 하금열 전 대통령실장이 배석했다. 하 전 실장은 동아방송과 KBS·MBC기자를 거쳐 SBS 정치부장·보도본부장·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는 MB 정부 시절 국정원 언론 담당 IO(Intelligence Officer·국내 정보 담당관)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중적 행태를 부각하라”는 원세훈 원장 방침에 따라, 2009년 노 전 대통령 수사 상황을 적극 보도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당시 하금열 SBS 사장을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디어오늘에 “SBS에 외부 압력이나 간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SBS 출신 하 전 실장 앞에서 “좌파 정권 들어서니까 SBS도 뺏겼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오른편에 배석한 인물은 김효재 전 정무수석이다. 김 전 수석은 1979년부터 2004년까지 25년 간 조선일보에서 기획취재·독자부장, 부국장, 편집국장직무대행,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김 전 수석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중인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로 유죄(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를 받았지만 이 전 대통령 임기 말인 2013년 1월 설 특별사면을 받았다.

▲ 지난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년 만남에는 언론인 출신 MB 측근들이 배석했다. 왼쪽부터 SBS 출신 하금열 전 대통령실장, 중앙일보 출신 김두우 전 홍보수석, 조선일보 출신 김효재 전 정무수석, 동아일보 출신 이동관 전 홍보수석. 사진=이치열 기자, 연합뉴스
▲ 지난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년 만남에는 언론인 출신 MB 측근들이 배석했다. 왼쪽부터 SBS 출신 하금열 전 대통령실장, 중앙일보 출신 김두우 전 홍보수석, 조선일보 출신 김효재 전 정무수석, 동아일보 출신 이동관 전 홍보수석. 사진=이치열 기자, 연합뉴스
가장 오른쪽에 앉아있던 측근은 동아일보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낸 이동관 전 홍보수석. 그는 MB 정부 언론장악의 ‘브레인’으로 꼽힌다. 특히 KBS·MBC 공영방송을 장악하는 데 주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언론계는 평가한다. 현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야권 추천 이사인 ‘뉴라이트 학자’ 김광동 이사는 기자에게 이 전 수석 추천으로 방문진에 입성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 ‘뉴라이트 운동’을 기획하기도 했다. 주간동아는 2008년 초 이동관 전 수석 관련 기사를 전하면서 동아일보 정치부장 시절에 주목했다. 주간동아는 “정치부장 재직 시절인 2004년 ‘뉴라이트 운동’을 최초로 기획, 전파해 사회 각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다”면서 “(이명박) 당선자는 그가 기획한 ‘뉴라이트’ 개념에 적극 동감하고 후원했다는 후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동관 전 수석은 “SBS도 뺏겼다”고 주장하는 홍 대표를 향해 “조중동은 잘 지키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고 맞은편에 앉아있던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 강효상 한국당 의원(당대표 비서실장)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었다.

이날 모인 정치인들과 ‘언론인 출신’ 정치인들에게 언론은 정권이 손쉽게 소유할 수 있는 물건에 불과했다. 채수현 전 언론노조 SBS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남겼다. “그(하금열)는 홍준표 막말에도 뭐가 좋은지 만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바라건데 나중에라도 홍준표에게 ‘그 말은 좀 심했다.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이었다.’ 뭐 이런 깃털 같이 가벼운 말이라도 해줬기를 바랐습니다. SBS가 한없이 가벼워 보였던 서글펐던 순간이었습니다.” 왜 부끄러움은 현업 언론인들의 몫이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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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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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랑 2018-01-08 16:42:33    
언론은 스스로 자신의 행위를 비판해야 한다 전두환 노태우때는 어떻했고, 김대중 노무현때는 어떻했는지 그리고 오늘 이기사를 쓰는자는 홍준표의 언론 상태에 대한 언급를 비판하고 있다 그러게 표현하는것이 비천하고 언론에 모독처럼 들리고 표현되는것은 언론으로 비분강개할 내용인지 모르지만 어쩌면 피할수 없는 대접이다. 언론이 미안하지만 특히 일부기자는 언론이 무엇을 기준으로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지, 팩트와 자기의사견을구분 못하고 국민의수준보다 낮은 기자들이 언론의도구를 이용하고 있어니 비판 받을수있는것은 당연하다 언론인도 이제 지적 능력을 키우고 우수한 인재를 뽑아 양성해라 편집부란 곳도 기사의기본 조차 모르는 잡글을 메인기사로 올리니 ..
이기사도 최소한 내가 보기에는 편향적이고 매우떨떨진 기사이다
106.***.***.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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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2018-01-08 14:25:28    
한국산 악종 변형 기레기 본거지답네요~
5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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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2018-01-08 12:53:47    
즈그들이 권력을 장악할땐 언론을 빼앗은 것이 아니고 자진헌납이렸다. 홍대표는 우리 범부가 상상할수없는 해석을 하신다. 눈에 보이는게 전부 암덩어리요 바퀴벌레이고 망나니 칼춤일뿐 이 세상에 전연 도움이 되지않는 하등동물일뿐이다. 이젠 진정 망나니 칼춤을 끝내시길 바랍니다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12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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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ㄸㅇ 2018-01-08 10:01:05    
가장 썩은 것들은 언론인들, 정권에 눈이 멀고 돈에 노혜가 된 인간들,
돈준표, 사항을 판단하고 지꺼려라, 자신들의 과거는 잊었는지 모르는 척하는지,
이자의 머리에는 똥뿐인가, 생각좀 하고 지꺼려라
1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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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2018-01-08 09:15:32    














쓰레기 ㅆ ㄲ들....
21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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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뚠이 2018-01-08 07:46:15    
악마가 따로 있다더냐?
바로 너희같은 쓰레기들이 악마지...
12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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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hmga 2018-01-08 07:40:42    
홍준표가 꼴도 보기싫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함.
보수몰락의 촉매제 역할 이랄까 ?
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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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hmga 2018-01-08 07:34:17    
모여서 말하는 꼬라지들이 동네 늙은 양하치들 같네.
나라걱정은 둘째치고 말하는 뽄새에 진지함도 없고 천박함만이 느껴지네.
이런것들이 한때는 우리나라 정권을 담당했던 자들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씁쓸해 진다.
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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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기들 2018-01-07 20:37:50    
자유당 대표가 언론을 이런식으로 비난하는데.. 기자들은 조용하네요. 신문, 방송이 조용한 이유 뭔가요? 단체로 항의방문하고 사과하고 당대표 물러나라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기자들은 사주가 시키는 대로 취재하는 기레기들뿐입니다. 이명박근혜사람들에게 찍 소리 못하고,
문재인 노무현 정부에게는 별일 아닌데도 확대 하고 또 확대해서 비판하는 기자들.
문빠로 무시하지만, 과거와 다릅니다. 과거에는 몰라서 당했지만, 이제는 당하지 않습니다.
당신들이 기레기가 아님을 입증하려면 민주당에 하는만큼 자유당에게도 똑같이 비판을 하세요.
과거에는 권력에 사로잡혔지만, 지금은 자본에 사로잡힌 언론.. 전세계신뢰도 꼴찌인 대한민국 언론 현실입니다.
125.***.***.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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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2018-01-07 18:47:50    
난 보통 사람이다. 내가 아는 언론인은 손석희 한 사람뿐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있겠지요... 그만큼 귀하다는 얘기다
1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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