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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칼럼 논란 묻자 최남수 YTN 사장 “자전거 길 좋아해서”

[현장] 8일부터 나흘째 계속되는 출근 저지 투쟁… “대체 누구랑 방송할 건가” “YTN 김장겸은 최남수”

2018년 01월 11일(목)
김도연 기자 riverskim@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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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 조합원 1 : “최승호 MBC 사장이 4대강 사업 비리를 파헤치고 다닐 때 최남수씨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 본인 입으로 말해달라.”

최남수 YTN 사장 : “4대강 칭송하지 않았다. 자전거 이야기였기 때문에…. 자전거 길을 좋아한 것이다. 그렇게 왜곡하지 말라.”

YTN 노조 조합원 2 : “지난 2016년 MTN(머니투데이방송) ‘더 리더’ 프로그램에 (황철주) 한국청년희망재단 이사장이 출연한 적 있다. 그때는 박근혜가 청년희망펀드 쇼잉으로 각종 대기업으로부터 기금을 모으고, 청년 취업 지원 등의 실적은 전무해 언론 비판을 받던 상황이다. 그때 이사장에게 (언론이 제기한) 문제를 지적한 적 있나.”

최남수 YTN 사장 : “(MTN 시절) 5년 동안 300명이 넘는 분들을 대담했고, 이를 일일이 기억하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MTN 칼럼 등과 관련해) 앞서 설명드린 부분이 있고 판단이 미숙했던 점이 있다고 사과드렸다. 여러분이 미디어를 보는 관점이 있듯 나도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있다.”

▲ YTN 노조 조합원들은 지난 8일부터 오전마다 ‘최남수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고 있다. 그 규모도 70~80여명 수준으로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고 있다. 출근 저지 투쟁 첫 날인 지난 8일 노조와 최 사장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 YTN 노조 조합원들은 지난 8일부터 오전마다 ‘최남수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고 있다. 그 규모도 70~80여명 수준으로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고 있다. 출근 저지 투쟁 첫 날인 지난 8일 노조와 최 사장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지난 10일 오전 최 사장과 그의 출근을 막아선 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 간 대화였다. 최 사장은 MTN 보도본부장 시절인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 헌납 발표에 “부인할 수 없는 위대한 부자의 선행”이라고 칭찬하는 ‘MB 칭송 칼럼’을 써 논란이 된 바 있다. 최 사장은 같은 해 5월 “자전거, 그 느림의 美學”이라는 칼럼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리는 녹색뉴딜... 녹색 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자전거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자전거’ 관련 주식이 급등하고 ‘자전거’를 배우겠다는 사람들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특히 4대강 사업을 잘 마무리해 국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서울과 지방을 오갈 수 있게 하는 등 전국을 실핏줄처럼 자전거 도로로 연결하겠다는 계획... 말 만 들어도 설레는 미래지요.(중략) 4대강 살리기와 병행되는 이번 전국 자전거 도로 계획이 말 그대로 환경 친화적으로 이뤄져 국민들에게 추억과 느림의 맛을 돌려주는 문화적 대사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YTN의 한 조합원이 이 칼럼을 MBC PD수첩 PD 시절 4대강 사업 비리를 파헤친 최승호 MBC 사장의 행보와 비교한 것이다. YTN 노조 조합원들은 지난 8일부터 오전마다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고 있다. 그 규모도 70~80여명 수준으로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파업 찬반 투표 뚜껑을 연 결과 찬성률은 2009년과 2012년 수준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였다.

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 20여명은 11일 오후 5시경 서울 상암 YTN 사옥 사장실에서 최 사장에게 “YTN 김장겸(전 MBC 사장·노조 탄압 혐의로 불구속 기소)은 최남수”, “양심이 있으면 물러나라”, “지금 상황에서 누구랑 방송할 건가”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최 사장은 조합원들의 거센 항의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회사를 떠났다. 최 사장이 지난 5일 보도국장 내정자 인사를 발표한 뒤 ‘노사 합의 파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YTN 사태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평가다.

▲ 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 20여명은 11일 오후 5시경 서울 상암 YTN 사옥 사장실에서 최 사장에게 “YTN 김장겸은 최남수”, “양심이 있으면 물러나라”, “지금 상황에서 누구랑 방송할 건가”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최 사장은 조합원들의 거센 항의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회사를 떠났다. 사진=김도연 기자
▲ 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 20여명은 11일 오후 5시경 서울 상암 YTN 사옥 사장실에서 최 사장에게 “YTN 김장겸은 최남수”, “양심이 있으면 물러나라”, “지금 상황에서 누구랑 방송할 건가”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최 사장은 조합원들의 거센 항의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회사를 떠났다. 사진=김도연 기자
최 사장은 지난 8일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선 조합원들을 겨냥해 “일부 구성원들의 위법 행위로 사장이 출근을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며 “회사는 업무를 방해할 뿐 아니라 구성원 간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 형사상 관련법에 의거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민법 및 사규에 의거해 그 손해를 배상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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