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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가면’ 기다렸다는 듯 정쟁 도구로 활용하는 야권

자유한국당 “누가 봐도 김일성 가면”, 국민의당 “우리 국민이 보기에 김일성 가면”, 더불어민주당 “꼬투리잡는 야당”, 정의당 “빨간렌즈 벗어라”

2018년 02월 11일(일)
정민경 기자 mink@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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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북한 응원단의 ‘김일성 가면’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통일부가 ‘김일성 가면’이 아니라고 해명을 했음에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서는 이를 정쟁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 응원단을 돌려보내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김일성 사진’을 쓰고 응원했다는 기사를 보도한 CBS 노컷뉴스도 오보를 인정하며 “삭제한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거나 정파적 주장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CBS 노컷뉴스, ‘김일성 가면’ 오보 시인 “독자들께 사과”)

▲ 노컷뉴스는 '김일성 가면' 보도를 오보라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 노컷뉴스는 '김일성 가면' 보도를 오보라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자유한국당은 11일 논평 ‘국민의 눈을 의심케 한 김일성 가면, 문재인 정부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에서 “국민들의 염원으로 치러지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전범 김일성이 등장했다”라며 “김일성이 내려다보는 가운데 경기를 펼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김일성가면 등장 보도가 나가자 통일부가 나서서 북한을 대변했다”라며 “통일부는 김일성가면 기사는 억측이며 북한 미남배우 얼굴이라는 북한 측 설명을 앵무새처럼 따라했다. 참 한심하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은 “누가 봐도 김일성 얼굴인데 통일부 눈에만 달리 보이냐”며 “이젠 최고 존엄이 흰 것을 검다하고 검은 것을 희다해도 믿어야만 하는 북한식 사고방식까지 우리가 주입받아야 하냐”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미남 운운하는 변명도 이유가 있어 보인다”며 “어차피 저들에게 최고미남은 김일성일 것”이라고 ‘미남 가면’이 어차피 김일성 가면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자유한국당은 “언론인들도 이번 기회에 문재인 정부의 실상을 바로보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북한에 사과요구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라. 못하겠다면 북한응원단을 당장 돌려보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김일성 가면’이 아니라도 “국민이 보기에 김일성 가면이면 김일성 가면”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논평 ‘북한응원단의 ‘김일성가면’ 응원은 대단히 부적절하다’에서 “정부는 ‘김일성가면’ 응원에 대해서 김일성이 아니다 하면서 방어하기에 급급하다”며 “우리 국민과 언론이 보기에 ‘김일성 가면‘ 으로 인식하면 ’김일성 가면‘ 인 것”이라고 썼다.

이어 국민의당은 “국민정서를 고려한 응원이 되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일”이라며 “북한이 ‘김일성 가면’ 응원으로 북한의 체제선전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수준 높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무시하는 아주 저급하고 유치한 놀음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썼다.

바른정당은 응원단의 가면이 김일성 가면이 아니더라도 문제라는 주장을 펼쳤다. 바른정당은 “‘그’ 가면이 김일성인지 배우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 가면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뻔히 알면서도 전 세계인 앞에서 집단으로 들어 보였고, 순진하게 ‘평화’를 외치던 우리 자존심은 농락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정당은 “최고 존엄을 가면으로 만들 리 없다는 준비된 탈출구를 우리 정부가 지켜주었고 IOC는 함구하였다”며 “정부가 대화하는 북한이 ‘평화’라는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아 착잡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 노컷뉴스는 지난 10일 오후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으로 북한 응원단이 한 남성 얼굴 가면을 쓰고 손동작을 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 보도했다. 하지만 통일부의 반박이 이어졌고 11일 오전 현재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 노컷뉴스는 지난 10일 오후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으로 북한 응원단이 한 남성 얼굴 가면을 쓰고 손동작을 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 보도했다. 하지만 통일부의 반박이 이어졌고 11일 오전 현재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김일성 가면’에 대해 언론에서도 오보를 인정하고 있는만큼 정쟁으로 활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김일성 가면 논란’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다. 응원노래에 맞춘 단순 ‘미남 가면’이며, 최초로 보도한 언론사는 해당 기사를 이미 삭제했고, 정파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공식적으로 사과 표명까지 한 상황”이라며 “팩트를 확인하지 않은 언론사도 문제지만, 이에 부화뇌동하여 꼬투리 잡아 재 뿌리는 야당의 행태도 심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역시 “자유한국당이 마구잡이로 불러일으키는 광풍에 슬그머니 합류한 국민의당 역시 한심하긴 마찬가지”라며 “대북전문가와 탈북자들 모두 김 전 주석의 가면을 응원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하고, 해당 보도를 낸 언론사 역시 오보를 시인하고 사과하며 기사를 철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의 빨간칠 ‘저지레’는 자유한국당 로고로 충분하다”며 “이제는 눈에서 빨간 렌즈를 벗겨내고 세상을 제대로 볼 때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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