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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성폭력 및 갑질’ 가해자 3인 해고

1년 간 제대로 된 조사 이어지지 않아…MBC본부 “강력 처벌 위해 정밀한 내규 마련해야”

2018년 03월 07일(수)
노지민 기자 jmnoh@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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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성폭력 가해 사실이 확인된 사원 3명을 7일자로 해고했다.

지난 5일 성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한 MBC는 기자 A씨와 영상 편집자 B씨를 해고했다. 외주제작사에 대한 갑질 논란을 불렀던 리얼스토리 눈’ 이현숙 CP도 언어적 성폭력을 비롯한 폭언과 외주제작자들에 대한 부당행위 등으로 해고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MBC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간 사측의 미흡한 대응으로 2차 피해 여지가 이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 서울 상암동 MBC 사옥.
▲ 서울 상암동 MBC 사옥.
기자 A씨의 성폭력 사실은 지난해 4월 피해자가 사내 비위 사실 고발을 위한 기구인 MBC 클린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사측에 알려졌다.

하지만 약 1년간 제대로 된 조사나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됐다. 영상 편집자 B씨의 경우 지난해 12월 소속 국장이 B씨에 대한 인사위원회 회부를 요청한 뒤 한 달이 지나서야 대기발령 조치가 이뤄졌다.

이현숙 CP의 경우 이미 지난해 9월 외주 제작사에 대한 갑질과 언어적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 이후 한국독립PD협회 등이 이현숙 CP에 대한 징계 및 MBC 외주 제작 관행 개혁을 요구했으나 지난 경영진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MBC본부는 “성폭력 사건 인지 이후 이들의 해고까지 적게는 2개월 반, 길게는 11개월이 소요됐다”며 “피해자가 가해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할 가능성, 그 외 다른 구성원들이 입게 될 정신적 충격과 고통 등을 고려할 때 2차 피해가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MBC본부는 “노동조합은 반성한다. 수직적 상하 관계, 감시의 사각 지대에 놓여있는 인권 약자들의 성폭력 피해 사실에 신속하게, 또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제때 성폭력을 막아내고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데 소홀했다”고 반성했다.

MBC본부는 “성평등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평등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본부는 지난달 말 여성 조합원 4명으로 구성된 성평등위원회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공식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MBC 사측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성폭력 관련 내규를 2월부터 준비하고 있다”며 “MBC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에 대한 교육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MBC ‘리얼스토리 눈’ 본사 사람들의 리얼 ‘갑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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