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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을 트럼프로, YTN 자막이 보여주는 ‘위기’

[캡처에세이] 시청자들은 YTN을 봐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매체 정체성 못 찾는 YTN, 위기 극복 가능할까

2018년 03월 09일(금)
김도연 기자 riverskim@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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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에 세금은 지원해주지 맙시다.” “YTN 국고 지원 끊어라.” “피 같은 국민 세금 받고 충성은 삼성 장충기한테 했네.”

YTN을 다룬 기사엔 이런 댓글이 따라붙는다. 독자들이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보도전문 채널 YTN을 혼동한 까닭이다. 정부 구독료 형태로 연 300억 원 이상 국고가 들어가는 언론사는 YTN이 아니라 연합뉴스다. 다른 회사다. 

▲ YTN은 9일 보도 자막을 “김정은, 5월까지 트럼프 면담 희망”으로 뽑았다. 메시지를 거꾸로 전한 것이다.
▲ YTN은 9일 보도 자막을 “김정은, 5월까지 트럼프 면담 희망”으로 뽑았다. 메시지를 거꾸로 전한 것이다.
같은 시각 연합뉴스TV는 “트럼프, 5월까지 김정은 만나고 싶다는 의사 밝혀”라고 제대로 전달했다.
같은 시각 연합뉴스TV는 “트럼프, 5월까지 김정은 만나고 싶다는 의사 밝혀”라고 제대로 전달했다.
단순한 혼동이라고 치부하기엔 사안이 중대하다. YTN이 매체 정체성을 뉴스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무색무취’, ‘무차별’은 YTN이 직면한 위기다.  

TV조선·채널A와 달리, 정파성을 드러내기 어려운 ‘보도 전문 채널’인 데다가 또 다른 보도 전문 채널 연합뉴스TV와 비교하면 속도와 정확성에서 밀린다.

지난 정부 시절 YTN 기자들은 “연합뉴스가 기사를 쓰거나 속보를 내보내면 이를 확인하고 따라붙으라는 지시가 떨어진다”며 연합뉴스에 대한 간부들의 맹목적 신뢰를 비판한 바 있다. ‘보도 정상화’는 YTN 구성원들이 지난달부터 파업에 돌입한 이유다.

추락한 YTN 보도 신뢰도가 파업에 부닥치면서 이젠 바닥을 뚫고 갈 기세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9일 오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다. 특사단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영어로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빠른 시일에 만나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우리 특사단이 전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안에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YTN은 보도 자막을 “김정은, 5월까지 트럼프 면담 희망”으로 뽑았다. 메시지를 거꾸로 전한 것이다. 반면 같은 시각 연합뉴스TV는 “트럼프, 5월까지 김정은 만나고 싶다는 의사 밝혀”라고 제대로 전달했다.

▲ YTN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행 의혹 보도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관련 보도 배경화면으로 모자이크 처리 없이 안 전 지사 부부가 등장하는 사진을 쓴다든지 성폭행 피해자를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기해 부각시키는 사진을 게시해 입길에 오르내렸다. 모자이크 처리는 미디어오늘이 한 것이다. 사진=YTN 화면 캡처
▲ YTN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행 의혹 보도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관련 보도 배경화면으로 모자이크 처리 없이 안 전 지사 부부가 등장하는 사진을 쓴다든지 성폭행 피해자를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기해 부각시키는 사진을 게시해 입길에 오르내렸다. 모자이크 처리는 미디어오늘이 한 것이다. 사진=YTN 화면 캡처
▲ YTN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행 의혹 보도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관련 보도 배경화면으로 안 전 지사 부인이 등장하는 사진을 쓴다든지 성폭행 피해자를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기해 부각시키는 사진을 게시해 입길에 오르내렸다. 사진=YTN 화면 캡처
▲ YTN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행 의혹 보도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관련 보도 배경화면으로 안 전 지사 부인이 등장하는 사진을 쓴다든지 성폭행 피해자를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기해 부각시키는 사진을 게시해 입길에 오르내렸다. 사진=YTN 화면 캡처
YTN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행 의혹 보도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관련 보도 배경화면으로 안 전 지사 부부 사진을 쓴다든지 성폭행 피해자를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기해 부각시키는 사진을 게시해 입길에 오르내렸다.

최남수 사장은 지난 2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YTN 보도 신뢰성 하락에 대해서 “YTN에는 우수한 자원들이 많아 파업만 해소되면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YTN에는 우수한 자원들이 많다. 그러나 우수한 자원들은 최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최 사장이 사퇴를 거부함에 따라 파업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YTN을 왜 봐야 하는지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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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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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서 또 신비한 그 책상 2018-03-10 10:10:51    
필잭슨은 농구교실을 열것입니다
11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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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 2018-03-10 09:11:26    
자네는 나를 위해 햄버거를 만들 것입니다 Listen carefully
11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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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디 같은 세상 2018-03-10 08:22:18    
그대들 믿고 싶은대로 믿고 떠들고 싶은대로 떠들되 제발 무식한 좀비들 선동이나 하지 마시라.
기자까지 될려면 영어공부도 조금은 했을텐데 어떻게 트럼프가 김정은이를 만나고 싶어했다고 이해할 수 있을까???
22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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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디 같은 세상 2018-03-10 08:16:05    
이 기사 쓴 기자는 제대로 사태파악이나 하고 기사 쓴것인지 아니면 영어를 아예 못하는 건지 묻고 싶다. 웃을일 없는 데 웃게 만든 코메디같은 기사 ㅋㅋㅋ
22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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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사람 2018-03-09 15:19:19    
사람이 뻔뻔 스러운 이유가 있다니까.
한 회사안에서 정상적인 행보로 커왔더라도
저렇게 반대받으면 물러나겠다.
알맹이는 자본주의고 껍데기는 민주주의인 사회들에서
배째라 하면서 법을 자기안전과 기득의 도구로 이용하며 사는 존재들이 많지.
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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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로켓 2018-03-09 12:33:14    
김도연기자 수고 많았습니다!!..(미디어오늘 멋져요)
11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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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꾼 2018-03-09 12:32:29    
미투마저도 정치적으로 이용해먹는
YTN노조 클라스 ㅋㅋㅋ

원동력을 잃어가는 노조와
자리 굳히기 들어간 최남수 사장. 승자는?
2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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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지매국지 2018-03-09 12:28:54    
방통위와 검찰은 뉴스짜집기로 국민의 눈과귀를 오염시키는 ytn적폐세력을 즉각 수사해서 더이상 뉴스로 국민을 농락하는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12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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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2018-03-09 11:41:15    
최남수 징그럽다. 국가의 공공성을 망치는구나. 퇴진해라.
6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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