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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불륜 의혹 제기자 TV조선 이용, 함정에 빠졌다”

TV조선 “박수현이 의혹 폭로 당원 회유 시도”… 박수현 “내게 작성해 달라는 메시지, TV조선에 넘겨”

2018년 03월 13일(화)
강성원 기자 sejouri@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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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자신의 불륜 의혹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당원을 회유하려 했다는 지난 12일 TV조선 보도에 대해 “함정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TV조선은 12일 ‘뉴스 9’에서 “[단독] 박수현, 불륜 의혹 폭로한 당원 회유 시도했다” 리포트를 통해 “박 전 대변인이 불륜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민주당 당원을 회유하려 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며 “도지사 당선 이후 보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 담긴 그 음성 녹음을 단독으로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리포트를 보면 박 예비후보가 12일 당원 오영환씨에게 먼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오영환의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이혼 원인은 불륜이 아니라 생활고라고 하는 내용을 적어 민주당에 제출하라며 오씨에게 부탁했다고 나온다.

박 예비후보가 보냈다는 메시지 내용을 보면 “박수현의 예비후보 자격 박탈은 그가 불륜이라는 이미지를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민주당과 박수현에게 피해가 되는 이 사태가 나의 이런 입장으로 종결되기를 바란다”고 적혀있다.

불륜 의혹 당사자인 김영미 공주시의원과 관련해서도 박 예비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김영미 여성국장의 비례대표 공천은 당을 위해 헌신한 당원에게 주는 당연한 측면이 있고, 실제로 다른 후보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불가피했다”면서 “내가 내연녀 공천이라고 주장한 것은 자칫 박수현이 그런 소문에 휘말릴까를 염려한 충언을 했다는 뜻이었다”는 입장문을 오씨에게 전달했다.

▲ 지난 12일 TV조선 ‘뉴스 9’ 리포트 갈무리.
▲ 지난 12일 TV조선 ‘뉴스 9’ 리포트 갈무리.
박 예비후보는 자신이 오씨를 회유하려 했다는 TV조선 보도에 대해 “오씨는 자신이 나에게 작성해 달라고 요청한 메시지 초안을 들고 TV조선에 찾아가 ‘박수현이 거짓말을 시켰다’고 했고, TV조선 뉴스에 방영됐다”고 해명했다.

그가 설명한 오씨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내게 된 경위대로라면, 12일 오전 오씨로부터 “어떻게 도와주면 되느냐”면서 전화가 왔고, 그는 오씨에게 ‘우리가 화해했다는 입장을 중앙당 지도부에 전달하면 기뻐하시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오씨는 ‘자신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입장을 정리해주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고 나서 박 예비후보는 TV조선이 보도한 대로 장문의 입장문을 오씨에게 보냈다. 박 예비후보는 “나는 오씨와의 화해 메시지를 당에 전달하기 위해 하루 종일 기다렸다”며 “그런데 그게 끝이었고, 하루 종일 오씨와는 통화가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오씨와 눈물의 대화를 하며 녹음을 해도 좋다고 했고, 오씨는 ‘자기를 어떻게 보냐’며 녹음할 일이 없다고 했는데, 고스란히 녹음해 TV조선 기자에게 넘겼더라”며 “이 정도면 어차피 고발을 당할 거고 오씨가 기자에게 제공한 녹음은 아무리 그에게 유리한 부분만 제공했다고 해도 세상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박 예비후보 해명대로라면 12일 연락을 먼저 취해왔던 쪽은 그동안 박 예비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한 오씨였다. 박 예비후보는 ‘도와주겠다’는 오씨와 제안에 그와 화해를 하고 이 사실을 이날 9시에 열릴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 알리기 위해 오씨의 입장문 초안을 보냈다는 것이다.

박 예비후보는 “사람의 악마적 본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밤이다. 이런 뒤통수를 하도 당해서 별로 이상하지도 않다”면서도 “형(오씨)은 나를 죽이려 하지만, 이제 그만 그 미움들 내려놓아라. 그 미움들이 형님에게 다가오는 또 다른 미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TV조선에 보도된 오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촉구할 방침이다. 앞서 박 예비후보 측은 지난 8일 자신의 불륜 의혹을 제기한 오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과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의 해명 글과 관련해 오씨는 13일 오전까지 공식적인 반박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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