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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울란바토르 시장에게 말 타고 같이 평양가자 제안”

세계시민과 터놓고 대화하며 몽골 울란바토르 시장 만난 비사 소개… “김정은 체제로 바뀐 후 성사 안 돼”

2018년 06월 11일(월)
강성원 기자 sejouri@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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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세계시민과 대화 자리에서 서울시장 시절 막혀 있던 평양과 관계를 뚫기 위해 몽골 울란바토르 시장과 나눴었던 비사를 소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평화다방에서 열린 ‘평화를 말하다-박원순이 묻고, 세계시민이 답하다’ 행사에서 서울시장을 7년간 하면서 남북문제가 꽉 막힌 상황을 개선하려고 2015년 북한과 사이가 좋았던 사회주의 국가 몽골의 울란바토르 시장과 만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당시 몽골이 서울시에 여러 요청하는 게 많아 내가 150명 사절단을 데리고 몽골 가서 여러 도움을 주면서 몽골 울란바토르 에르덴 바트울 시장에게 ‘만약에 내가 당신과 함께 말을 타고 울란바토르에서부터 중국과 평양을 거쳐서 서울까지 같이 가게만 해주면 지금 나에게 요청하는 것을 다 들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랬더니 서너 달 후에 바트울 시장이 서울에 와서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 옛날에 알던 사람이 다 바뀌고 이제 좀 힘을 쓰기 어렵다’는 얘기까지 했다”면서 “언론에 처음 공개하는 비사인데 지금 세계가 전쟁의 세계가 아니라 문명과 평화의 세계라는 게 정말 하나의 큰 트렌드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지금 세계에 여러 분쟁과 갈등이 없는 건 아니지만 크게 보면 지금은 평화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동북아에서 한국전쟁도 있었고 그 이후 갈등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평화로 가는 글로벌 트렌드 앞에서 (평화회담이) 이뤄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평화다방에서 열린 ‘평화를 말하다-박원순이 묻고, 세계시민이 답하다’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강성원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평화다방에서 열린 ‘평화를 말하다-박원순이 묻고, 세계시민이 답하다’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강성원 기자.
이날 박 후보와 함께 대화를 나눈 중국 국적의 저위보우 이화여대 초빙교수는 “지금 이 세상에서 아무리 복잡다단한 여러 사건이 벌어짐에도 북미회담이 성사되고 또 많은 사람이 성공적일 거라고 믿음을 보내주는 것은 그만큼 이 시대에 평화 발전 협력이라는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갈 길이 멀고 우여곡절이 있어도 북미회담은 성과가 있을 거로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세계인들이 점진적인 지지나 성원을 보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위보우 교수는 “중국 입장에서 보면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되고 한반도 비핵화가 절차와 방법의 차이가 있지만 동북아 지역에서 안보 면에서 안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남북 경협이 시작되면 철도 연결로 한반도 문물이 중국 거쳐서 러시아, 몽골 쪽으로 해서 유럽으로도 갈 좋은 경제협력의 미래가 보이니까 중국 쪽에서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온 벤 엥엘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도 “미국 언론을 보니 트럼프가 (북미 정상회담을) 리얼리티 쇼로 보지 않을까 의심도 한다. 그러나 우리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은 이건 쇼가 아니라 우리의 삶이기 때문에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잘 될 것 같다. 전쟁 얘기가 없어졌고 평화체제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사실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처음에는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던 거 같다. 그런데 지금은 트럼프가 잘 좀 해줘서 노벨평화상도 탔으면 좋겠고, 심지어 다음 재선도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왜냐면 이게 한반도 운명을 가르는 일이고 미국 시민이 보는 것보다 더 절박한 심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나씨 알파고 터키 지한통신사 한국특파원은 “미국에서 북미대화를 끌고 가는 사람이 보수가 아니라 진보였으면 한국 안에 있는 보수가 자극받을 수 있었는데 보수에 인정받은 정치인 트럼프가 하는 북미대화는 남한을 자극하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에서 트럼프 이후엔 더 트럼프 같은 사람이 안 나올 것 같아서 그나마 트럼프 때 맺어진 북미협정이 가장 튼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후보도 “미국 공화당과 보수 세력의 상징인 트럼프 대통령이 하니까 한국 보수도 이의 제기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역사의 어떤 역설적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후보는 “북한 측에서도 미국 정권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북한 체제의 안정을 그런 식으로 요구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CVIP(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Peace·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평화)가 돼야 하고. 정전체제로부터 평화조약이 체결되고 또 외교 관계가 수립되면 앞으로 평화적인 체제 안에서 작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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