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때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채널은 KBS1이다. 

시청률조사업체 닐슨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북미 정상회담이 치러진 12일 전국 기준 저녁 메인뉴스 경쟁에서 KBS1 뉴스9을 선택한 시청자가 210만800명에 달했다. 2위는 종합편성채널 JTBC다. 동시간대 JTBC 뉴스룸에 시청자 116만3000명이 몰렸다. 이어 MBC 뉴스데스크(63만5000명), SBS 8뉴스(50만8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을 뺀 20~40대 시청자(전국 기준)의 선택은 달랐다. JTBC 뉴스룸이 47만9000명으로 1위였다. 이어 KBS 뉴스9(41만2000명), SBS 8뉴스(19만2000명), MBC 뉴스데스크(19만1000명) 순이다. 이 밖에 TV조선 뉴스9(7만7000명), MBN 뉴스8(6만5000명), 채널A 뉴스A 1부(2만8000명) 순이었다.

▲ 지난 12일 JTBC 화면 갈무리.
▲ 지난 12일 JTBC 화면 갈무리.

지난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 때도 전 연령대 기준 메인뉴스 시청자수는 KBS 1위, JTBC 2위였고, 20~40대의 시청률은 JTBC가 선두였다.

가장 주목 받았던 12일 오전 10시3분에 시청자들은 어느 채널을 택했을까. 전국 가구 기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난 그 시간에 가장 많은 시청자가 몰린 채널은 KBS1으로 139만9000명에 달했다. 다음은 SBS로 69만명, MBC 49만4000명, JTBC 48만2000명이었다.

북미 정상 만남(12일 오전 10시3분) 때 지상파에 밀렸던 JTBC는 이후 주요 대목에선 2위를 유지했다. 전체 시청률도 JTBC가 2위였다. 오후 2시 41분 북미 정상의 서명식 순간 시청자 수는 KBS(113만4000명), JTBC(43만2000명), MBC(43만1000명), SBS (33만 명) 순이었다. 오후 5시16분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때도 KBS(66만2000명), JTBC(51만 명), SBS(31만 명), MBC(21만8000명)순이었다.

유튜브는 JTBC가 압도했다. 12일 오전 10시10분 기준 유튜브 생중계 시청자 수는 JTBC가 13만명에 달했다. 다음으로 KBS 1만7230명, MBC 7177명, SBS 7013명 순이었다. 1위와 2위가 7배 이상 차이 났다. JTBC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남북 정상회담 때도 유튜브 중계 1위였다. 유튜브에선 tbs 간판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진행한 특집 ‘보이는 라디오’ 접속자가 4만6000명에 달해 주요 지상파 채널을 앞서는 이변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JTBC가 지상파 주요채널을 앞섰고, 온라인에선 부동의 1위였다. JTBC는 보도로 신뢰를 높여 주목 받았을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는 뉴스 콘텐츠 ‘소셜 라이브’를 선보이며 젊은 시청자의 호응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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