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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재용을 ‘JY’로 호명

[아침신문 솎아보기]
누가 자유한국당의 좌클릭을 두려워 하나
보수신문들 윤석헌 새 금감원장에 맹비난

2018년 07월 10일(화)
이정호 기자 leejh67@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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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오늘(10일) 4면엔 ‘JY, 대통령 오셔서 큰 힘’이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순간 얼마전 작고한 JP를 잘못 쓴 줄 알았다. 아니면 YJ엔터테인먼트를 줄인 말인 줄 알았다. 제목 뒤에 붙은 ‘文, 양국 국민들 기대 커’를 읽고서야 인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만나 나눈 대화라는 걸 깨달았다.

▲ 매일경제 10일 4면
▲ 매일경제 10일자 4면

매경은 10일 1면 머리기사도 ‘文, JY 만나 일자리 더 많이 만들어달라’고 제목을 달아 이재용 부회장을 ‘JY’로 불렀다. 대통령은 ‘文’이라고 호명하면서 ‘재용’이라고 달면 안 되나. 영어로 제목 달면 높임말이라도 되나.

누가 자유한국당의 좌클릭을 두려워 하나

누가 자유한국당 좌클릭을 두려워 하나.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이다. 류 전 주필이 10일 조선일보 34면에 ‘죽은 자유한국당 左클릭 하면 살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류 전 주필은 “우파가 2020년 총선에서 전멸하면 자유를 삭제한 민주주의, 사회적 경제체제, 1948년의 대한민국 말소가 체제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때가 되면 우파에게 다시 기회가 온다는 뜻이다. 류 전 주필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적당한 왼쪽 명당은 신기루에 불과하니 참고 견뎌서 ‘갈수록 더 과격해지는 좌파의 종국적 실패를 노리라고 주문한다.

▲ 조선일보 10일 34면 류근일 칼럼
▲ 조선일보 10일자 34면 류근일 칼럼

류 전 주필은 칼럼의 시작을 “요즘 떠오르고 있는 중요한 의제의 하나는 보수라 할까 (중략) 하는 정치‧사회‧문화적 범주가 과연 오늘의 ‘폭망’에서 되살아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라고 했다. 길 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시라. 오늘 한국사회의 중요한 의제가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지. 국민 대부분은 아무 관심 없다. 입만 열었다하면 50년전 케케묵은 얘기나 읊조리는 ‘세금충’들 안 봐서 그나마 좋다고 한다.

류 전 주필은 오늘의 한국사회를 “혁명의 거룩한 목적을 위해 더 무자비하고 더 순혈적이며 더 자살 특공대식 전위투사가 연이어 나오고 또 나와야” 하는 좌파 세상이라고 진단하면서 “영구 혁명은 마침내 우파 멸종, 보수 소멸, 좌익 혁명 독재에 도달한다”고 예견했다. 한국에서 독자가 가장 많은 신문의 주요 칼럼니스트가 현 정부를 영구 혁명이나 꿈꾸며 좌익 혁명 독재로 내달리는 봉인열차쯤으로 여기는 건 분명 정상이 아니다.

동아일보, 초미세먼지 지역이동 밝혔지만 

동아일보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19개 미세먼지 예보권역별 초미세먼지(PM2.5) 이동량을 처음으로 분석한 결과를 10일자 22면 전면을 털어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기사 제목을 ‘서울 초미세먼지 88% 외부서 유입… 국내선 충남發 가장 많아’라고 달아 미세먼지의 지역간 이동경로를 관리할 법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옳은 지적이다.

▲ 동아일보 10일 22면
▲ 동아일보 10일자 22면

그러나 건 초미세먼지 배출 자체를 줄이기 위한 지역별 관리체계가 더 필요해 보인다. 동아일보가 공들여 만든 한반도 지도상에 광역시도별 초미세먼지 배출비율을 보면 의외의 지역이 초미세먼지를 더 많이 만들어내고 있었다. 충남(27), 전남(21), 부산(20), 경기남부(19), 경남(18) 순으로 많은 배출량을 보였다. 특히 1, 2위가 공기 좋은 농촌으로 여기는 충남과 전남이었다.

두 지역은 석탄화력발전소과 석유화학단지 같은 공단이 몰려있는 곳이다.

어차피 공기를 통한 이동을 차단할 수도 없는 마당에 배출량 자체를 줄이려면 답은 간단하다. 석탄화력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그동안 동아일보가 석탄화력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얼마나 공력을 쏟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보수신문들 새 금감원장에 맹비난

윤석헌 새 금융감독원장이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한국일보는 10일자 17면에 ‘윤석헌, 소비자 피해 발생하면 금융사 일벌백계’하겠다고 보도했다. 같은 17면 아래엔 ‘금감원, 키코(KIKO) 사건 원점서 재검토… 피해 기업 보상안 마련’이란 제목의 관련기사도 실었다. 담담하게 새 금감원장의 말을 옮겼다.

▲ 조선일보 10일자 경제1면
▲ 조선일보 10일자 경제1면

그러나 조선일보는 달랐다. 조선일보는 10일자 경제1면에 ‘금감원장 윤석헌이 전쟁을 선포했다’는 제목의 머리기사를 실었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도 ‘금융개혁 한다면서 10년 전 일 재조사 지시한 금감원장’이란 제목으로 법원과 공정위, 검찰 조사에서도 혐의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10년 전 키코 사건을 지금 와서 들춰내는데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키코 사건이 과연 끝난 건가. 2007년 하반기부터 중소기업들이 환율변동에 따른 손해를 줄이기 위한 파생상품 키코에 대거 가입했으나 예측과 달리 환율이 상승하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1000여 개 중소기업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성동조선은 키코에 수천억원이 묶여 파산의 수렁에 빠져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분명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는 수사결과와 법원 판단을 누가 믿겠는가.

매일경제신문은 조선일보 보다 한 술 더해 1면에 ‘윤석헌 금감원장, 금융사와 전쟁불사’라는 제목을 달았고, 14면 전면을 털어 ‘지배구조 감시하는 검사역 신설… 은행권, 우리만 부담 떠안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보수신문은 금융재벌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윤 금감원장을 공공의적으로 만드는데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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