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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임신론’ 또 꺼내든 한국당 “건국일 1948년”

심재철 “1919년은 아이로 비유하면 임신”… 김문수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제정신 아닌 사람들”

2018년 08월 09일(목)
강성원 기자 sejouri@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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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다수 의원이 참석한 국회 세미나에서 뉴라이트 역사학자들이 주장하는 ‘건국절’이 또 거론되며 역사전쟁에 불을 지폈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 세미나’에는 행사를 개최한 심재철 의원을 비롯해 유기준·김광림·홍철호·정유섭·신상진·전희경·최연혜·김성태(비례)·정종섭·박대출·최교일·강효상·윤상직·윤종필 등 한국당 의원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원내정당 의원들은 한 명도 없었다.

원외 인사로는 김문수 전 한국당 의원과 이재춘 전 주러시아 대사, 박정이 한국당 국책자문위원장,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씨 부인 조혜자 여사가 자리했다. 이들 외에 지난 정권에서 이른바 ‘MBC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가 지난 5월 해고된 최대현 전 아나운서가 세미나장을 찾았다.

이날 세미나 주제 발표에 앞서 심재철 의원은 인사말에서 “한쪽에선 여전히 건국이 1919년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1919년은 아이로 비유하면 임신으로 봐야 한다”면서 “정작 아이가 태어난 날이 생일이고 대한민국이 나라로 제대로 태어난 날이 1948년 8월15일”이라고 주장했다.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주최로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사진=강성원 기자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주최로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사진=강성원 기자
이처럼 대한민국 건국을 임신으로 비유한 주장은 앞서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도 한 바 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2년 뒤인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고 발표한 것을 두고 류 전 위원장은 “사람으로 치면 대한민국은 1919년 임신되고 1948년 태어났다”고도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1919년)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나와 있다.

아울러 이날 세미나에서 축사를 한 김문수 전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는 국민의 손으로 뽑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 때문에 북핵위기와 경제위기, 역사전쟁으로 인한 위기가 극도로 악화했다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고 대한민국은 정신분열증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역사전쟁에서 저들 청와대는 권력을 이용해 모든 언론을 다 자기편으로 만들어 정통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애국세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은 완전히 잘못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김정은(북한 국방위원장) 지지도가 70% 넘는다는데 이승만·박정희 다 합쳐도 70%가 안 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진 건 언론의 영향이 크다”고 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이 말한 김정은 위원장의 지지도는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MBC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 보인다.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는 이와 별개로 지난 6월9~10일 뉴시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가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3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26%로 2위였다. 이어 노무현(21%)·김대중(9%)·박근혜·김영삼·이명박(2%) 순으로 나타났다.

MBC와 코리아리서치센터는 지난 4월2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3명(응답률 12%)을 대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보인 행동이나 발언에 신뢰가 가느냐’고 물었는데 긍정평가가 77.5%였다(매우 신뢰가 간다 17.1%, 대체로 신뢰가 간다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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